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남한남 하는데 요즘 세상에 이런 남자도 있어요

... 조회수 : 1,476
작성일 : 2017-06-18 17:40:34
저희 언니가 고등학교 교사인데 제자중에 아픈 아버지랑 7살짜리 여동생, 중학생 남동생이랑 살며 실질적 가장 노릇하는 아이가 있었대요. (어머니는 막내 낳고 돌도 안되었을때 집을 나갔다 하고 위로 큰언니가 있었는데 아버지랑 불화로 인해 집을 나갔대요 아버지가 무척 폭력적이였다 합니다)
아버지는 사업 부도나고부터 술을 달고 살다 알콜중독에 걸린 상태. 몸까지 편찮으셔서 경제활동 전혀 못하고 차료도 안받으며 그저 근근히 정부지원 받으며 살고 있는 상태
그나마 고등학생 여자 아이가 학교 끝나고 식당 아르바이트 하며 생활 이어 갔대요.
그런데 아이가 정말 똑똑하대요. 그렇게 살면서도 전교에서 5등안에 항상 들고 외모도 이목구비도 또렷하고 키도 크고 참 예뻤대요.
아무튼 그렇게 집이 어렵게 되었는데도 집나간 언니란 사람은 몰랐던거죠
사업 망한것도 몰랐다 하더래요. 또 자기도 먹고살기 바빠 그렇게 연 끊고 살다 결혼을 했나보더라구요
그러다 큰언니란 분이 아이를 낳고 동생들을 찾아본거죠
처음에 학교로 찾아왔더래요
그래서 저희 언니가 상봉 시켜줬고 그렇게 재회를 한거죠
그렇게 한두달쯤 지나 자기 큰 언니네 집으로 세남매가 모두 이사를 했대요
그 학생이 저희 언니에게 말하길 형부가 같이 살자고 했다더라구요
형부가 대학도 보내주고 아버지 노릇 해줄테니 들어와서 살라했대요
그래서 집도 40평에서 60평대 더 큰 평수로 옮겼다고...
집 위치도 저희 언니가 말해줬는데 음... 부자아파트였어요
아마 언니분이 결혼은 참 잘하셨나보더라구요.
아무튼 지금까지도 저희 언니랑 간간히 연락하며 지내는데
여느 아이들처럼 학원도 가고 평범하게 그렇게 잘 살고 있다고해요
솔직히 전 다른거 떠나 저런 남자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참 대단한것 같아요
참 그 아이 아버지는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중이라고...
IP : 211.36.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6.18 5:45 PM (175.223.xxx.121)

    그 분은 인간으로서 훌륭한 분이구요
    맞벌이인데 집안일 육아만 분담해도 한남소리 안 들어요

  • 2. 아버지가
    '17.6.18 6:42 PM (85.6.xxx.169)

    전형적인 한남이네요. 도대체 몇 명 인생을 말아먹은 거야. 애초에 결혼을 하면 안되는 인간이네.

  • 3. 보살
    '17.6.18 8:48 PM (61.79.xxx.203)

    보살이네요 그언니 남편분. 부자라도 그리 베풀기 쉽지않은데

  • 4. 마키에
    '17.6.18 9:00 PM (14.37.xxx.140)

    형부가 좋은 분이길 바라겠지만 학생이 예쁘다고 하니 걱정도 되네요 세상이 험해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829 샤브용 소고기가 많아요 뭘 해야할지 8 2017/06/25 1,291
701828 초록마을 올리브오일 쓰시는분! _ 2017/06/25 736
701827 안면마비 4 대상포진 2017/06/25 1,341
701826 학생이 매번 자기 엄마한테 전화해달래요ㅠ 3 ... 2017/06/25 2,145
701825 나의 가면 1 가식맘 2017/06/25 637
701824 파일첨부 2 난감 2017/06/25 459
701823 마트에서 파는 콩국수 국물 먹을만 한가요? 10 a 2017/06/25 2,645
701822 최양락 딸 잘키운거같아요 3 .. 2017/06/25 5,783
701821 다 쉬어빠진 열무김치, 어떡하죠? 9 2017/06/25 1,846
701820 남자들만의 속성 어떤 것들이 있나요? 6 겪어보니 2017/06/25 1,777
701819 항공사 승무원들 복장요 18 .. 2017/06/25 6,016
701818 여태까지 인터넷 쇼핑을 안하다가, 이사오고 어쩔수 없이 하게됐는.. 1 세상에 2017/06/25 722
701817 합가 조건 맞선남 20 ㅇㅇ 2017/06/25 7,362
701816 물고기 키우는분 계세요? 6 물고기 2017/06/25 729
701815 오바마에 대해 작심비판한 방송이 있네요 1 사기꾼오바마.. 2017/06/25 674
701814 미남들은 팔자도 센게 15 ㅇㅇ 2017/06/25 5,037
701813 배너에 씨앗비누 광고 뜨던데 .. 혹시 써보신분 계실까요? 1 bb 2017/06/25 442
701812 6~7세 아들이랑 수영장 어떻게 가세요? 4 엄마 2017/06/25 1,161
701811 친정엄마에게 받은 잊혀지지 않는 서운함? 상처? 뭐가 있으신가요.. 13 .. 2017/06/25 4,357
701810 팔찌 만들어보고 싶은데요 4 비즈 2017/06/25 638
701809 웰시코기 키우기 어떤가요? 추천종도 부탁드립니다 12 애견초보 2017/06/25 2,730
701808 좋은 엄마와 에미년의 차이점 12 진정한 모성.. 2017/06/25 5,924
701807 롯데백화점 가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님들은 어떠세요? 38 ㅇㅇ 2017/06/25 4,520
701806 대학 새내기들 알바 많이들 하나요?? 3 요즘 2017/06/25 1,183
701805 매실청 곰팡이피면 끝인가요? 2 아흑! 2017/06/25 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