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든 여자인데 강경화씨가 멋져 보이네요

죠니 조회수 : 4,115
작성일 : 2017-06-18 15:38:16


여자는 나이들면 퇴물이라느니 보통 그런식의 인식이 많잖아요.
워낙 남자의 경제력에 의해 소비되는 게 여자라는 인식이 많고 
어제 제가 읽었던 역겨운 돈 없으면 결혼해 주지 마라느니 그딴 글도 그렇고
애낳으면 시가에서 뭘 사줘야 한다느니 하는 말도 그렇고   
오로지 남자의 부에 올라타는게 최고가치고 그럴려면 예뻐야 하고 등등 
그런 말들이 너무 당연한 듯이 얘기되고 있는 사회 속에 살고 있잖아요 한국이.
지금만 그런게 아니고 사실상 역사적으로도   
그렇게 여자는 남자가 전쟁에서 승리하면 쟁취하는 전리품이라는 역사가 있고
현대에 들어와서는 전쟁이 아닌 상황에서는 경제력 있는 남자가 가지는 트로피 와이프라는 게 있을 정도로
여기서 트로피 와이프가 어쨋든 대부분은 예쁘고 젊은 여자니까 그런 
식으로 여자는 어쨋든 젊고 예뻐야 되고 그거 지나면 퇴물이고 존재가치를 다한
걸로 직간접적으로 저도 보고 듣고 살아왔습니다만
오늘 강경화씨의 나이든 모습, 그리고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연륜이 멋져 보여요.

항상 남자는 늙어도 전문가면 사회적 지위가 덧붙여져서 멋있고 연륜이 쌓인 듯한 
모습이 멋져 보이는데 여자는 그런 걸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롤모델이 없었는데
강경화씨는 물론 일단 지금 나이 드셔서 그렇지 기본 얼굴이 미인인건 확실한데
그렇긴 하지만 나이든 모습인 백발을 하나도 감추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모습이나 아까 걷는 자세며 표정 등을 보니
굉장히 당당해서 너무 멋있어요.
일본천황 부인이나 그쪽 여자들 보면 자세가 그냥 얼굴을 안봐도 일본
천황쪽 여자구나 싶을 정도로 전형적인 자세가 있는데 구부정한 그런 자세가 아주 겸손스런 행동을 한답시고
그러는 거겠지만 그게 몸에 베여서 그 쪽 여자들 자세는 뭔가 같이 있는 사람도
그렇게 해야만 할 거 같은 움츠린 자세로 해 있거든요. 
그거완 달리 강외무부장관의 자세는 걸을 때 보니 굉장히 당당해서 
배우고 싶을 정도네요.
진짜 멋있고 여성이 한 인간으로써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한 분야의 수장이 되는 거 보니 정말 멋있고 지금 우리 나라에 각 가정에 딸만 하나인 집들도 많고
자기 일 하면서 결혼 하지 않고 비혼인 사람들도 많은데
이 분은 결혼 하셨지만 그리고 아이도 있고 지원해주는 남편도 있고 하지만
어쨋든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해도 결혼해도 가정과 아이키우기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기 분야 있고 나이 들어서 더더욱 연륜이 쌓인 모습을 보여주는 롤모델로서 강경화씨는 정말 멋있어요.

일도 잘 하시고 이런 사람의 좋은 선례가 남아야 자라나는 여자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금 열심히 활동하는 젊은 여자 직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지우너하고 싶습니다. 
지지해주는 남자동창이나 세력이 없겠지만 그래서 더 비판적 지지 요딴거 말고 그냥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IP : 121.162.xxx.8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7.6.18 3:39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왠지 흰머리가 유행할것 같네요

  • 2. ㅇㅇㅇㅇ
    '17.6.18 3:40 PM (61.253.xxx.152)

    정말진짜너무멋지고ㅜㅜ내가 왜 눈물이 다날까요ㅋ

  • 3. 딸들이...
    '17.6.18 3:41 PM (211.201.xxx.173)

    롤모델로 삼을만한 분 같아요. 정말 잘해주시기를요.

  • 4. .,,
    '17.6.18 3:41 PM (121.155.xxx.166)

    같은 여자로 존경이란 말이 서슴없이 나오네요. 멋지십니다 일도 잘 하실 거 같고

  • 5. ..
    '17.6.18 3:43 PM (211.176.xxx.46)

    강경화의 등장과 함께 흰 머리, 주름 이런 자연스러움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시대가 도래한 것 같아요.

  • 6. 멋진 여성이에요.
    '17.6.18 3:43 PM (211.187.xxx.84)

    저도 50대 여성으로 원글님에 완전 공감합니다.
    웬지 같이 뿌듯해지고 훈훈합니다.
    외교일도 완전 멋지게 해내리라 기대됩니다.
    박그네처럼
    후배 여성들이 인정받고 설 자리를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리는 여자는 이제 없을거라 믿고싶네요.

  • 7. 은발
    '17.6.18 3:46 PM (1.241.xxx.2) - 삭제된댓글

    흰머리인데도 추레하지 않은게

    피부도 팽팽하고 눈빛이 뭐 아주 살아 있어서 그런거 같네요

    포스가 후덜덜합니다 실제로는 더 하겠죠

  • 8. 흔들리지말자
    '17.6.18 3:46 PM (59.24.xxx.122)

    우리나라에 저런분이 계시다니 자랑스러워요~

  • 9. 햇살
    '17.6.18 3:52 PM (211.36.xxx.71)

    권력은 가장 매력적이죠. 사람도 참 보면 볼수록 괜찮고

  • 10. ..
    '17.6.18 3:54 PM (175.125.xxx.47)

    잘 하시겠죠~

  • 11. 롤모델
    '17.6.18 3:56 PM (124.5.xxx.51) - 삭제된댓글

    진짜 너무너무 멋있어요~!!

  • 12. 무엇보다
    '17.6.18 4:02 PM (128.134.xxx.137)

    눈이 초롱초롱 총기가 가득해 보이더군요

  • 13. ...
    '17.6.18 4:03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나이든 여자 롤모델이 없었는데
    그런 분이 생긴 것 같아 너무 좋아요

  • 14. ///
    '17.6.18 4:12 PM (58.231.xxx.175) - 삭제된댓글

    딸들,젊은 여성들이 롤모델로 삼아도 좋을 분이죠.22

  • 15. phua
    '17.6.18 4:12 PM (175.117.xxx.62)

    딸들,젊은 여성들이 롤모델로 삼아도 좋을 분이죠 3333

  • 16. 정덕
    '17.6.18 4:17 PM (39.7.xxx.100)

    제가 요즘 염색을 않고 버티고 있어요ㅜ
    그녀가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ㅋ

  • 17. ㅡㅡ
    '17.6.18 4:49 PM (69.255.xxx.176)

    구구절절공감. 외모 가꾸는 것보다 중요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요.

  • 18. 앤 밴크로프트
    '17.6.18 4:55 PM (125.177.xxx.55)

    강경화 장관 보면서 누가 생각날듯 말듯 했는데 1차로 예능인 강남
    오늘은 리모콘 우연히 돌리다 EBS에서 하는 영화 지아이 제인 봤는데
    앤 밴크로프트 나오는 장면 보니 딱 강경화 장관 떠오르더라구요
    눈 부리부리하고 흰 머리 희끗희끗 지적인 포스가 딱 도플갱어

  • 19. 역대 유엔총장
    '17.6.18 5:03 PM (125.178.xxx.206)

    들을 거치며 얻은 노하우,성실성.능력.잔기교 부리지 않는 가치,철학.삶의 방식이 새로운 외교를 펼칠거 같아서 기디니되요.
    나긋나긋 .부드러운 언변속에 나름 신념.강인함도 느껴지고
    굳이 전직장동료 전여옥의 글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신뢰가 가는 분입니다.

  • 20. 뭐...
    '17.6.18 5:11 PM (61.83.xxx.59) - 삭제된댓글

    자식과 일 중에 일을 택한 여자이긴 하죠.
    하다못해 이 분이 아이를 타인에게 맡길 돈이 없었으면 자식 낳아놓고 공부에, 일에 매진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유학생 부부들이 애가 생기면 결국 여자가 공부 포기하는게 뭐때문인데요.
    애를 타인에게 맡길 경제상황이, 공부를 위해 냉정하게 아이에게서 등 돌릴만한 치열함이 부족해서죠.

    저도 이 분 멋지다고 생각하고 딸이 이렇게 살았으면 합니다만 그렇다고 현실에 순응해서 남자 능력을 우선해서 결혼상대 선택하고 집에서 애나 키우며 살아가는 여자들을 비이냥거리고 싶진 않네요.

  • 21. 나옹.
    '17.6.18 5:11 PM (223.62.xxx.34)

    저런 롤모델은 처음이라 참 신선해요. 박근혜 따위 말고 여명숙위원장 강경화장관. 김진애 전의원 같이 일로 승부해서 자신을 떳떳하게 드러내는 분들 정말 멋있어요. 존경스럽습니다.

  • 22. 뭐...
    '17.6.18 5:12 PM (61.83.xxx.59) - 삭제된댓글

    자식과 일 중에 일을 택한 여자이긴 하죠.
    하다못해 이 분이 아이를 타인에게 맡길 돈이 없었으면 자식 낳아놓고 공부에, 일에 매진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유학생 부부들이 애가 생기면 결국 여자가 공부 포기하는게 뭐때문인데요.
    애를 타인에게 맡길 경제상황이, 공부를 위해 냉정하게 아이에게서 등 돌릴만한 치열함이 부족해서죠.

    저도 이 분 멋지다고 생각하고 딸이 이렇게 살았으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이를 키우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남자 능력을 우선해서 결혼상대 선택하고 집에서 애나 키우며 살아가는 여자들을 비이냥거리고 싶진 않네요.

  • 23. 뭐...
    '17.6.18 5:24 PM (61.83.xxx.59)

    저도 이 분 멋지다고 생각하고 딸이 이렇게 살았으면 합니다만 그렇다고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택해서
    아이를 키우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남자 능력을 우선해서 결혼상대 선택하고 집에서 애나 키우며 살아가는 여자들을 비이냥거리고 싶진 않네요.

    이 분은 일과 아이 사이에 일을 택한거죠.
    하다못해 이 분이 아이를 타인에게 맡길 돈이 없었으면 자식 낳아놓고 공부에, 일에 매진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유학생 부부들이 애가 생기면 결국 여자가 공부 포기하는게 뭐때문인데요.
    애를 타인에게 맡길 경제상황이, 공부를 위해 냉정하게 아이에게서 등 돌릴만한 치열함이 부족해서죠.

    사회에서 여자에게 어머니로서의 역할만이 강요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워킹우먼으로서의 삶만이 제대로 되었다고 평가하는 것도 곤란하죠.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삶을 택한다면 남편 인성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경제적인 능력 또한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구요.

  • 24. 그러게요
    '17.6.18 5:40 PM (5.146.xxx.255) - 삭제된댓글

    남편되시는분도 외조를 아끼지 않으신것 같아요.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장관님 힘껏 응원하지만 같은 여자로서 정말 응원하고 싶어요!
    우리사회에 저런 롤모델이 계셔야죠.

  • 25. ....
    '17.6.18 6:24 PM (121.173.xxx.228)

    처음 TV에서 보고 인상적이었던건 흰머리보단 총기있는 눈빛 이었어요
    그 나이대 여성에서 그런 포스와 그런 총기있고 젋은 눈빛 거의 본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어떻게 늙어가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강경화 장관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긍정적인 충격이에요

  • 26. 부모 잘만나
    '17.6.18 6:41 PM (121.176.xxx.62)

    어릴때부터 잘커서 나이들어도 잘 사는 사람같아요
    한 평생 잘 사는 부러운 인생이에요
    부모 잘만나 괴물되는 애도 있는데...

  • 27. 정말
    '17.6.18 8:56 PM (220.81.xxx.130) - 삭제된댓글

    내딸이 강경화같은 멋진 여성이 되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9121 갑자기 이뻐 질 수 있을까요? 6 아줌마 2017/06/19 2,877
699120 결혼은 왜 하는지 23 ㅈㅈ 2017/06/19 4,448
699119 ㄱㄱㅎ장관님 그분외모가그렇게 멋진가요? 24 ?? 2017/06/19 4,801
699118 윤손하 드라마 하차 안해요? 7 시우엄마 2017/06/19 3,257
699117 2014년 작성된 블로글중 에어콘 실외기에 강아지올려놨던 사건... 2 2014 2017/06/19 1,783
699116 요즘은 카톡으로 청첩장만 보내는 게 추세인가요? 4 카톡 2017/06/19 1,460
699115 이승훈피디 페북 보다가 웃겨죽는줄 알았어요 3 검찰과좃선 2017/06/19 2,665
699114 미래의 교육 2017/06/19 412
699113 종로,혜화 사시는 분들 산부인과 추천해주세요 3 hap 2017/06/19 924
699112 저녁에 많이 먹었는데 동네 한시간 걷고오면 좀 만회가 되려나요?.. 6 dfg 2017/06/19 2,600
699111 밤 10시만 넘으면 식욕이 솟구치는거죠? 12 대체왜 2017/06/19 2,378
699110 긴머리 셀프 헤어컷. 3 ........ 2017/06/19 3,567
699109 암투병 환우 가족입니다.. 19 .. 2017/06/19 5,233
699108 김선아 먹는 연기 잘해요~~ 7 품위그녀 2017/06/19 6,696
699107 전 모든 미의 기준은 얼굴형이고 입매가 완성인 것 같아요 15 미의 기준 2017/06/19 8,687
699106 이밤에 무서운 이야기 해드릴까요? 12 실화 2017/06/19 6,371
699105 제가 못된 건가요? 엄마가 짜증납니다.. 4 ㅇㅇ 2017/06/19 2,827
699104 남자는 순간 숨이 막힌다 3 탁현민 2017/06/19 2,763
699103 오리지날 반대말.. 22 ㅇㅇ 2017/06/19 5,003
699102 전입신고는 관할지역에서 해야 되나요 5 ... 2017/06/19 3,104
699101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11 마음을 2017/06/19 2,309
699100 좀 전에 사주 묻는 글에 답글에 달렸던 사주 보는 곳 잘보는 곳.. 6 아들 둘맘 2017/06/18 2,767
699099 남편의 연락 횟수(남편에게 보여드리려구요) 32 휴~ 2017/06/18 6,142
699098 1부다이아반지요 10 ㅡㅡ 2017/06/18 1,980
699097 (천주교 혹은 기독교 관련) 응답 받은 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 8 ㅇㅇ 2017/06/18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