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조대엽 후보자 제자가 쓴 글

문빠~ 조회수 : 3,465
작성일 : 2017-06-17 19:36:57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958237&s_no=958237&p...

괜한 오해를 살까 싶어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는데, 너무 속상한 마음에 글을 남긴다. 주변에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지도교수님이신 조대엽 교수님께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셨다. 그 분께서 10년 전에 잘 못하신 일에 대해서는 당신께서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잘못을 인정하시고 사과를 하셨으니 청문회에서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반말/고성 문제 등은 사실과 많이 다르게 왜곡되고, 특히 전문성에 대해서도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있어서 매우 마음이 아프다 .

우선, 반말/고성은 당시 현장에서 교무위원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대치 중인 상태에서, 그나마 선생님께서 학생들과 대화하려고 나서시다가 언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워낙 선생님께서는 예전부터 학생입장을 많이 이해해주시고 대변해주셨기 때문에, 당신께서 나서서 사태를 진정시켜야 되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노동대학원장 직을 맡으시면서 학부 수업이 없으셨기 때문에,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거나 성향을 아는 학부생들이 없었고, 그래서 동영상만 본 학생들은 선생님이 매우 권위적이고 학생들을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것 같다. 2002년 학부 때 처음 선생님을 뵈었고 2017년 현재 박사과정까지 16년 정도 곁에서 지켜본 선생님은 절대 권위적이거나 학생들을 존중하지 않는 교수가 아니다. 실제 2006년 고대생 출교사태 때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돕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셨던 것은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는 미담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전문성에 대해서는, 현재 현실적으로 노동학이라는 학문 또는 학과가 없는 학문분류체계에서 그나마 노동학에 가장 가까운 분야가 바로 사회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사회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사회학의 출발이 맑스, 베버, 뒤르겜이고, 그 배경에는 근대화와 산업혁명이 있다. 어떤 분야보다도 노동의 구조, 산업의 영향, 사회의 변화에 민감한 학문이다. 물론 경제학이나 경영학에서도 노동 분야를 다루긴 하지만, 경제학의 이론적인 접근과 경영학의 실제응용적인 접근을 모두 포섭할 수 있는 것이 사회학적인 접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선생님께서는 노동대학원장 직을 맡기 전에도 노동대학원 주임교수 직을 맡기도 하셨고, 특히 원장 직을 맡으시면서 본격적으로 학계는 물론, 기업 측 노무 담당자, 그리고 노조 및 노동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시면서 현안을 파악하셨고, 나름의 해법과 정책을 여러 자리를 통해 발표하셨었다. 특히 현 정부 노동정책의 핵심이 일자리에 있기 때문에,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생들의 상황을 곁에서 지켜본 선생님이 다른 누구보다 현재의 노동 관련 문제들을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믿는다.

아침마다 청문회 준비로 출근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접하는데, 평소에 들고 다니시던 에코백을 그대로 들고다니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보는 눈도 많은데, 제대로된 가방 좀 들고다시니지, 그냥 학교에서 들고 다니시던 장바구니 같은 걸 왜 계속 들고 다니시나 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선생님은 남의 눈보다 소신에 따라 움직이시는.. 그런 분이셨다. 앞으로도 계속 근거 없는 비방이나 왜곡된 비난에 흔들리지 마시고, 소신대로 뜻을 펼치셨으면 좋겠다.


이미지는 링크에 있습니다. 
역시 저분 물어뜯는 것들도 적폐 인증이네요.
IP : 1.253.xxx.20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7 7:45 PM (210.106.xxx.62)

    애네들은 헌구두, 헌가방이 먹히는거 같으니 이번엔 에코백 출연시키냐?
    와~아직도 이런 쌍팔년도식 감성팔이가 먹힌다는게 한심 또 한심할뿐이고...


    저런 쉴드는 무언가 이익을 얻고싶은 제자가 썼겠지..
    이런 것도 먹힌단말이야?세상 말세다

  • 2. 어떤 분인지 몰랐는데
    '17.6.17 7:54 PM (125.177.xxx.55)

    제자가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 보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
    청문회에서 지켜보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소신 보여주시길~~

  • 3. ..
    '17.6.17 7:58 PM (1.231.xxx.68)

    언론에서 덧칠하지 않은 생생한 모습을 청문회를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 4. 글쎄
    '17.6.17 8:24 PM (82.8.xxx.60)

    저는 저분을 모르지만 문대통령님 결정이시니 믿고 지지합니다만 학부도 아니고 박사과정 제자의 글은 솔직히 못 믿겠네요.
    물론 학부생은 교수님을 자세히 알기 어렵고 대학원생이 훨씬 잘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박사과정생이 평생 가는 직장 상사나 마찬가지인 지도교수를 공개적으로 평하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차라리 안 쓰는 게 나은 글...

  • 5. ...
    '17.6.17 8:37 PM (218.236.xxx.162)

    뉴스에 학생들에게 큰소리 내는 부분 끝부분 조금 봤는데 와중에 학생님들~ 하며 님자 붙여서 아 저분이 학생들을 막 대하는 분은 아니구나 싶었어요

  • 6. 웃겨
    '17.6.17 8:38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 대학원, 특히 박사과정의 생리를 안다면 이렇게 글을 써서 올리는 건 위에서 오더가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 그리고 교무위원회와 대치 중인 것은 학부 학생들인데 대학원생이 학부 학생회에 대해 뭘 그렇게 많이 알고 있나. 대학원생(특히 문과대)이 타교 출신인 경우가 허다한데...

  • 7. 웃겨
    '17.6.17 8:42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봐왔던 동료교수가 쳐주는 쉴드라면 80프로는 믿겠다만 지도 제자라니... 누가 시켰니?

  • 8. 음음음
    '17.6.17 8:44 PM (175.198.xxx.236)

    저는 부정적입니다.그당시로 보면 학생들은 약자입니다.저렇게 무례하다는 것은 그사람의 가치관입니다.문재인은 신이 아닙니다.법무부는 사퇴했고 이분도 스스로 물러났으면 합니다.

  • 9. 물러나면 야당좋은일시키는거
    '17.6.17 9:01 PM (122.37.xxx.112)

    안경환물러나고, 조국 조현옥 불러낸다는말 못들었어요.. 챙피주려고
    그런데
    또 물러나라구요... 그럼 야당이 잘한일이다. 칭찬할까요 대통령 사과하라고 지랄하겠지요
    제발 현실좀 보고 말하세요

  • 10. ㅎㅎㅎ
    '17.6.17 9:03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이 한 부서의 장관인 나라에서 사는 게 부끄럾고 치욕입니다. 저것보다 훌륭한 사람 찾을 수 있습니다.

  • 11. 정말
    '17.6.17 9:07 PM (210.96.xxx.161)

    저 양아치당에 비하면 깨끗한거죠.
    엠비도 17명인가 그냥 임명했다면서
    쭉 밀고가면 좋겠어요.

  • 12. 에휴
    '17.6.17 10:05 PM (175.213.xxx.30)

    차라리 이런 글 나오면 더 믿음이 안가네요.

    문준용도 그리 쉴드치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더니..
    이런 식으로 덮어주기가 문캠 특허인가요?

  • 13. ....
    '17.6.17 10:10 PM (118.41.xxx.93)

    그냥 전형적인 물타기~~~

  • 14. ..
    '17.6.17 10:14 PM (183.107.xxx.14)

    제 동생친구가 쓴 글입니다.
    그렇잖아도 낮에 동생이 제게 직접 친구페북에 올라온 글을 보여주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댓글에 올라온 것처럼 교수오더 받고 눈치보면서 글 올리는 친구는 아니라고,
    자기도 친구가 쓴 글 보기 전까지는 부정적으로 봤지만 지금은 지켜보겠다고 하더군요.
    누군가 페북글 퍼서 인터넷에 올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기서 보게 되어 댓글 달아봅니다.

  • 15. 에휴님
    '17.6.17 10:16 PM (210.96.xxx.161)

    문준용에 대해서 공부좀 더하고 말하세요.
    문통이 너무 깨끗해서 흠집낼거 없으니
    확실한 팩트도 없이 의혹만 갖고
    문준용을 물어뜯어잖아요.

    http://v.media.daum.net/v/20170418175908553?f=m&from=mtop

  • 16. 210.106
    '17.6.17 10:32 PM (1.250.xxx.185)

    본문을 똑바로 읽기나 하고 글을 쓰던가
    세상말세는 당신들이 지지하는 그네가 국정농단으로 현재 감옥에 있다는거지
    어휴..창피한줄이나 아세요

  • 17.
    '17.6.17 10:52 PM (124.51.xxx.59)

    오히려 학생님 하면서 비꼬는건
    좋은 선생으로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윗분 말씀하셨지만 학부가 이야기했으면 조금 믿어줄수
    있지만 대학원생이 이야기 하는건 자기출세와
    연결이 되는 글이기는하죠 교수의 힘에따라
    자신의 기로가 정해지는 운명이니까요

  • 18. ㅉㅉ
    '17.6.17 11:00 PM (175.213.xxx.30)

    문준용 관련 수많은 변명들, 선거 때 물리도록 봤어요.

    하나 같이 핵심 피해가는 말도 안되는 변명들이던데..
    문빠들 눈에는 그게 제대로 된 대답으로 보인다니, 서로 갈 길 가야죠.
    무슨 대화가 되야 말이지.

  • 19. 음음음
    '17.6.17 11:08 PM (175.198.xxx.236)

    약자를 저렇게 대하는 것은 그사람의 가치관입니다.노무현때 노무현 인기가 좋을 때는 거만하고 사람들에게 나쁘게 굴고 노무현이 지지율이 떨어지니 공격하고 ...노무현이 검찰의 도마에 오를 때 그런 인간들은 다 침묵했습니다.지금 국민의당에 있는 원내대표로 있던 김동철은 정무비서관이었나 그랬습니다.그리고 조배숙은 노무현때 얼마나 설쳤던 인간인데요.지금 노동부장관 후보가 나중에 안 그럴 거라는 보장이 있나요?그런 사람이 나중에 문재인 뒤통수를 치는 겁니다.

  • 20. 175.213
    '17.6.17 11:16 PM (175.223.xxx.14)

    대화 안되는데 왜 계속 모든곳에 끼어들어 악을써대시는지ㅠ 조용히 패스 바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535 매트리스 바꾸고 잘때 허리 안아픈거 신기해요 ㅇㅇ 12:51:42 21
1631534 소풍전날 온몸에 전율오듯이 찌릿한걸 뭐라고 하나요? 1 단어 12:45:56 188
1631533 커피 한잔 내려먹고있는데요.. 맛난 쿠키 추천 좀 3 커피 12:39:26 307
1631532 연휴 내내 붙어있다보니 6 Dd 12:35:53 771
1631531 허리아파서 치료받고 보험청구할때 질병 상해 어느건가요 1 ㅁㅁ 12:35:02 150
1631530 오래된 노트북 밧데리수명이 ㅠ 3 12:30:59 281
1631529 트롯 남녀가수 탑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15 연륜 12:27:34 648
1631528 40 넘어서도 머리통이 자라나요? 6 ... 12:23:15 476
1631527 부산인데 9월 중순 바닷가 수영하는 사람 처음 봤어요 2 ... 12:23:03 583
1631526 아파트 실거래 6~7월이후 뚝 끊김 6 ... 12:22:51 746
1631525 추석 명절음식 중 뭐가 젤 좋으세요~? 18 추석 12:20:22 992
1631524 빠니보틀같은 아들있었음 좋겠어요 11 ㅁㅁ 12:18:07 1,256
1631523 뒤늦게 미스터션사인 봐요 2 ... 12:11:38 339
1631522 어느예능 출연진 영어실력을 보고. 12 12:11:17 2,109
1631521 전기세 90만원 나왔어요 16 12:10:24 2,642
1631520 분당 보청기 잘하는곳 aaaa 12:08:46 57
1631519 빨래방에 이불들고 왔다갔다만 했는데 ㄹㄹㄹ 12:08:35 572
1631518 방금 헬스장에서 들은 노래 10 노래가서 12:01:40 1,000
1631517 밤에 먹이려는 남편 4 jkl 11:59:45 978
1631516 1인용 접이 의자가 6 원단 11:55:39 431
1631515 10월까지 덥다는데 창문형 에어컨 설치할지 6 33333 11:55:27 1,089
1631514 묵은지 씻어서 4 맛있어요 11:49:13 874
1631513 명절끝엔 역시 닭발이죠 7 ㅇㅇㅇ 11:48:53 688
1631512 쥬얼리에 관심이 생겨요 00 11:45:51 377
1631511 세탁기 골라주세요. ㅡㅡ 11:44:15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