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없는아기 키우신분 조언부탁드립니다 심각해서요..
밤중수유는 끊은지 2주정도 인데 진전이 없구요
낮잠 하루 1~2회 3~40분
밤잠 8~6시 한 두시간 간격으로 깨고 새벽에 깨서 한 두시간씩
놀기도합니다.
지금까지 통잠은 커녕 세시간만자도 이어자도 고마울지경인데요
지난10개월동안 왠만한건 다했습니다.
수면의식 백색소음 목욕 조명 온습도 수면인형 배불리먹여도 보고 낮에만 엄청먹여보기도하고 낮잠도 안재워보고 늦게도 재워보고 한의원에도가보고 사혈도해보고 한약도 먹여봤네요
그런데 기질은 어쩔수가없나봅니다
굉장히..특히 시각청각이 예민한아기라 밖에서는 구경한다고
아무리 피곤해도 못자더라구요. 시야를차단해야 잡니다.
문제는 10개월동안 제가 애한테 제대로 질려버렸습니다.
잠을재워야 자는애인지라
1시간 안고 업고 재우면 30분 자고
밤에도 너무자주깨서 친정엄마까지 동원도 해봤는데
밤이오는것도 진심으로 두렵습니다
남편과 저 만성피로로 사이는 당연히 점점 나빠지고있구요
남편쪽 유전인지 시어머니는 그 옛날에 아들한테 임펙타민? 잠오는약도
먹여봤는데 안듣더랍니다.
저두 오죽하면 한의원에서 환처방해주는것도 먹여봤습니다..2주정도
남편은 많이도와주는편입니다 퇴근도 빠르고 목욕도시켜주고
재워주기도합니다. 애를 데리고 자기도합니다
시간이약이라던데 신생아때부터.지금까지 잘자본적이 없는아기
손톱만큼도 달라지지않았는데 두달.후 돌이 되어본들뭐가달라질까요
자주깨는아기...더이상의방법은없을까요.
아이는 이쁠땐이쁘지만 잠생각만하면 정이떨어집니다
시간제돌봄서비스를 받는다면 도움이될까요?
애기목소리도 커서 그 시간에 잘수도없더라구요 (친정엄마가 몇차례
봐주셨을때...)
제 마음가짐을어찌하면좋을까요 남편과 친정엄마 도와주시는것에
감사하기에는 저희애가 너무너무너무 별나서
너무 감당이 안됩니다
다 그만두고싶어요
1. 저는
'17.6.17 6:45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방법을 못찾았어요.
6살 되니까 자다깨서 울지않고 쭉 자더군요.
그전까지는 정말 밤마다 미치는줄 알았어요.
왜 그리 잠자기도 싫어하고 자다 깨서 울고 그러는지...2. 어쩌나요.
'17.6.17 6:46 PM (114.200.xxx.84)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가 그렇게 잠을 안잤어요.
등에 업거나 안아야만 잠깐 잠을 잤고 죽을 지경이어서 안해본거 없이 다 해봤어요.
심지어는 닭그림 까지 아이 머리맡에 붙여봤고 우리 부부도 너무 힘들지만 아이가 너무 잠을 안자니 잘못될거 같아 그게 제일 무서웠어요.
울기도 엄청나게 울었고 한번 울음보가 터지면 좀처럼 그치지 않기로 유명했구요.
병원에는 다 다녀봤고 검사는 다 해봤지만 아무 이상 없는걸로 나왔구요.
제 아이는 아프기도 많이 아파서 입원도 자주했어요.
지금은 중학생인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우리 아이 경우에는 만 3년 지나니까 밤에 잠을 자기 시작했네요.
설마 제 아이 같은 경우가 흔하진 않겠지요.
아이는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었는데 제가 몸이 많이 상했네요.(밤새 우는 아이 달래면서 몇년을 고생했으니 당연하죠.)
그 후유증으로 평생 골골 대며 약 먹고 있어요 아이도 외동으로 끝냈구요.
아이도 문제지만 엄마 아빠가 더 큰일이예요.
저는 도움받을데가 없었지만 도움 받을수 있다면 염치 따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주변에 손을 내미세요.
경제적으로 괜챦으시면 낮동안 아이 봐주시는 도우미 구하시구요.
저는 난치병이 생길줄 알았으면 빚을 내서라도 도우미 구했을텐데 그게 제일 아쉽네요.3. 아기가 안자고 울면
'17.6.17 6:50 PM (42.147.xxx.246)문제가 있으나 그냥 안자면 그대로 두세요.
방에 불을 끄면 됩니다.
밤잠 9~6시 한 두시간 간격으로 깨고 -----이 정도면 아주 아주 잘 자는 겁니다.
우리는 두 시간 간격으로 울었네요.
제가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렇게 우는 아기가 자동차에 타면 엄청 잘 자는 거예요.
이유는 모르겠고요.
저는 울지 않으면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아기가 밤중에 일어나거나 말거나 부모는 자면 됩니다.
모른 척하세요.
그러다 보면 아기도 일어났다가 다시 잡니다.4. 힘내세요
'17.6.17 6:52 PM (119.149.xxx.131)전 그 짓을 40개월째 하고있어요.
아기때는 누워라도 있었지
이제는 재우려는 분위기거나 자다 깨면
방문열고 나가버리니...
졸려도 놀기위해 지독하게 잘 버텨요.
저는 독박육아여서 혼자 다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어요.
남편, 친정엄마 도움 최대한으로 받으세요.
제 생각에는 중고등학생때 평생 안 잔 잠 몰아잘꺼같아요.
소음에 예민했던건 크면서 많이 나아집니다.5. 에휴
'17.6.17 6:53 PM (218.234.xxx.167)먹는 건 잘 먹나요?
저는 6개월까지는 하루 네시간의 낮잠을 포대기로 업어재웠어요 내려놓으면 바로 깼거든요 정지하고 있어도 깨구요
그래서 업고 계속 돌아다녔어요ㅠㅠㅠ
책에 나온만큼 재우려고 꼭 네시간은 업었네요
밤잠은 원글님네 아기처럼 수시로 깼구요
근데 6개월 접어들면서 갑자기 누워잤고 낮잠도 밤잠도 잘 안 깨요
아 오후 낮잠은 아직도 잘 깨요
옆에서 뒤척일 때마다 토닥해줘야 해요
지금 8개월이구요
저희아기도 아무리 졸려도 재워줘야 자요
너무 밝거나 장소 바뀌면 못 자구요
제가 추측하기로는 아기가 예민해서인 것 같아요
겁도 많구요
지금도 밖에 나가면 아기가 얼음 상태가 돼요
집안에서도 안 가본 방은 문 앞에서 서성이고 제가 들어가면 들어가요
게다가 저희 아기는 잘 안 먹어요
식탐이 아예 없고 배고파서 울어본 적이 없어요
하루에 먹이는 데에만 몇시간씩...
잘먹고 잘자는 아기들 부러워요
제가 신생아때부터 버릇을 잘못들인 건지
도움은 못 되고 하소연하고 가네요ㅠㅠ6. 원글
'17.6.17 6:53 PM (118.41.xxx.99)윗님 깨면 당연히 웁니다.. 그냥 두다가 목이 쉬어버린적도 두어번 있지요
헛울음까지 하면 30분마다 깬 적도 있구요ㅜㅜ
저희애는 차타도 눈뜨고 구경해요..7. ...
'17.6.17 6:54 PM (14.39.xxx.141)음... 자다 깨서 울 때 너무 엄마가 반응을 빨리 해주시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재워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수 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는 나이에요... 울고불고 하더라도 이십분에 한번씩 들어가서 안아주고 다시 눕히고 토닥토닥하다 나오시고, 그러다 삼십분.. 이런 식으로 늘려가보셔야해요. 그걸 두달정도 해야 아이가 스스로 잠들거에요. 지금 봤을 때 재워야 잔다고 하시는데 그냥 두어도 잘 수 있어요. 우는 시간을 엄마가 견뎌야해요. 좀 울린다고 애 크게 잘못되지 않아요.... 제 애는 29개월인데 징그럽게 불규칙적이에요. 9시에 자면 새벽 3시에 깨고 여섯시까지 놀다 다시 잠들고.. 어떤 날엔 3시에 자서 12시까지 자고.. 근데 그냥 둬요.. 아무리 버릇잡는다고 힘들인들 애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고 고민하다가 그냥 둬요. 아, 저희는 아주 신생아때부터 아기방에 침대 들여놓고 거기서 스스로 자게 했어요. 그래서인지 재우려고 하면 더 안자고 스스로 잘 자요. 다만 본인이 내킬 때... ㅎ 그래서 그냥 둡니다. 아이가 자는 것에 신경쓰지마시고 놀려고 하면 그냥 끝까지 한번 놀게 내비두세요. 여섯시간 잔다구요. 그거 사흘도 못가고 결국 한번 길게 스스로 잘 거에요.
8. 원글
'17.6.17 6:59 PM (118.41.xxx.99) - 삭제된댓글윗님 아기가 혹시목이쉬지는않던가요?
혼자 재워보기도하고 퍼버법 쉬닥법 다해봤는데
일주일, 열흘씩 울리니 후두염이오더라구요..
목소리가좀 큰편이긴 합니다9. 모리양
'17.6.17 7:01 PM (220.120.xxx.199)저도 애 재운다고 베란다에서 아파트 계단에서 애업고 위아래로 뛰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ㅠㅠ 6살부터 잘 자더라구요 낮잠 안재우고 나서부터요...
근데 요새도 종종 새벽에 깨서 엄마 찾긴 합니다 ㅡㅡ
시간이 약인것 같아요....10. 무비짱
'17.6.17 7:11 PM (59.2.xxx.215)어머님 맘을 좀 여유롭게 갖으세요~ 그정도면 그냥 보통아이 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여유롭게 받아주는 맘이 없어보여요..그런 맘으로는 계속 힘들기만 합니다. 육아는 누구에게나 다 힘듭니다. 아이들마다 기질도 다르고요..많이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 행복하다 생각하시면...잠에 예민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보기엔 아기보다 엄마가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신의진 책 추천드립니다. 힘드시겠지만 육아서 읽어보세요. 아이를 키우는 마음이 훨씬 보드라워 지실거에요. 10개월 정말 예쁠 때입니다. 커갈수록 그 시절이 너무 그리울거에요
11. 온누리
'17.6.17 7:24 PM (118.219.xxx.20) - 삭제된댓글얼마나 힘드실까요 10개월 아가 환장하게 이쁠 나이이기도 하지만 엄마가 이렇게 시달리시면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서 이쁜것도 많이 못 느끼실것 같아요
제 둘째가 그랬답니다 낮잠을 안자고 밤잠도 안 잤어요
낮잠도 많이 자주면 30? 분이나 자려나 했고요 24시간 잔다는 신생아 시절에도 안 잤어요 눈 똘망똘망 뜨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당시 몸도 마음도 여건도 지쳐 있을때라 잠 안자는 아이 때문에 미칠뻔 했어요
할수있는거 다 해도 울지는 않는데 잠을 안 자니 저도 잘수가 없어서 삶의질 자체가 떨어 지더군요
병원도 가고 한의원도 갔지만 결론은 다 소용없다;; 라는거
고등학생인 지금도 잠이 없어요 의사 선생님도 그러 시더군요 간혹 그런 사람이 있다고 4시간만 자도 다른 사람 8시간잔거나 같은 사람 있대요
나폴레옹이나 현대 정주영이 대표적인 사람이래요
저도 울면서 키웠어요 첫째가 너무 순둥해서 둘째 낳았다가 진짜 잠으로 고생고생하고 셋째는 둘 다 고개 젓고 낳지 않기로 했답니다 그만큼 힘들었어요
원글님은 밤잠 전문 돌보미를 구하시던가 낮에 돌보미 구하셔서 원글님 몸 회복하셔야 해요 지금 원글님은 몸이 피폐해져서 마음도 자꾸 더 힘들게 모든것이 다가오고 있거든요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 깃들어요 아무리 정신이 건강하고 싶어도 당장 내몸이 안 따라 주는데는 장사 없어요
지금은 대학 졸업한 친척아이도 예전 같은 동네 살았는데 할머니가 밤새 유모차 태워서 아파트 단지를 도셨어요 그런데 지금도 잠하고는 별로 안 친하대요
어쩔수 없어요 기질이에요 바꾸려 하시면 원글님만 더 망가져요 그대로 두셔야 합니다 그 안에서 방법 찾으세요12. ///
'17.6.17 7:32 PM (1.224.xxx.99)기질 맞아요........그래도 때 되면 자기혼자 일어나고 혼자서 뭐든지 잘 하게 됩니다.
혹시 바깥에서 하루종일 놀리기는 해 보셨나요. 글 중에서 이건 못봐서요. 바깥으로 끌고나가서 하루죙일 피곤하게 굴리다가 들어와서 밥먹이고 씻겨보셈.....
저녁 11시에 자는 갓난아기 보셨나요...울 큰애 였어요. 11시에 자서는 새벽 3시반에 일어나서 수유하거나 물마시거나 한 다음에 한시간동안 아주 혼자서 재미나게 놀다가 4시30분쯤되면 앉아서 끄덕대며 졸리워할때 방에 데려가서 재웁니다....ㅠㅠ 아침 9시 기상....헐..........................
저는 진짜 그당시에 좀비수준으로 살았어요.
이런 리듬이 5살 유치원가니깐 피곤해서인지 새벽놀이가 없어지더군요.13. 외할머니
'17.6.17 7:34 PM (14.32.xxx.112)지금 손자가 5살이예요 만 네돌이 조금 지났지요.
손자머리가 하나도 납작한 곳이 없이 동그랐답니다. 누워있지를 않아서 그래요.
밤중 수유도 정말 오래했고 낮잠을 잘때고 언제고 사람손에서 내려오지를 않았어요.
다만 밤에 깨는건 오랫동안 했지만 다행이 밤에 잠은 잤어요. 하지만 낮에는 한시도 사람손에서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딸이 힘들다고 비명이었고 육아때문에 온집안이 난리였어요.
아기의 기질이 예민하고 불안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의 욕구를 다 들어주는 쪽을 택했어요.
일년만 입주도우미를 쓰자고 결정했고 친정엄마인 저도 수시로 아이를 봐주었어요
손에서 손으로 놀던 아기가 아주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우린 아기데리고 외식하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웠어요. 외식을 하러가면 번갈아 아기를 안고 얼러야했거든요.바깥을 돌아다녀야했군요.
지금은 섬세하고 배려많고 마음이 아주 부드러운 아이예요.
유치원행사에 갔더니아주 인기가 많은 아이더래요.
힘들겠지만 아기의 욕구를 들어주세요. 무언가 불안해서 그럴거예요.
그마음을 충족시켜주면 하루하루 예쁜아기로 커갈거예요. 아기가 울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이해를 가지고 어려운 시기 잘 넘기세요14. 깜깜
'17.6.17 7:59 PM (121.160.xxx.222)밤에 방을 아주아주 깜깜하게 해보셨어요?
저도 잠없는 애 키우면서 돌아버리는줄 알았는데
손바닥만한 수면등 없애고 좀 나아졌어요
창문에 암막커튼 치고 수면등 없애고
방을 칠흑같이 깜깜하게, 시각자극을 아예 없애보세요
여전히 잠들기 힘들고 쉽게 깨지만 그래도 훨씬 낫습니다.15. 원글
'17.6.17 8:05 PM (118.41.xxx.99)암막커튼은 필수죠~
쌀알만한 에어컨전원불빛에도 새벽에 집중하며 노는걸요ㅠ
문센도 다니고 미세먼지없는날 유모차 아기띠로 산책도 꼭하는데도
외출하는날 아닌날 차이가없네요
저희도 잠에질렸지만 애도 너무 자기싫어하는데요...
자려고 안기만해도 울고불고 난리가 나네요
방법없을까요...16. 포기가정답
'17.6.17 8:11 PM (119.71.xxx.35)답없어요
기질도 맞고 유전인것도 맞구요
제아이가 저 닮아서 그랬는데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낮잠이라도 30분자네요
저희애는 6살때까지 낮잠안잤어요
그냥 얘는 타고난거니까 그냥 두세요
자꾸만 기질 바꾸려고하면 엄마는 더 우울해지고 아이한테 화내게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잠 안오는데
엄마는 자라고 닥달하고 문제생깁니다
그냥 밥안먹는 아이처럼 타고 난거라 생각하고 그냥 잠깐 잘때만이라도 숙면취하게 놔두세요
원글님도 마음편하게 내려놓으시구요
정작 공부해야할 고딩되니 엄청 잡디다...ㅠㅠ17. ㅁㅁㅁ
'17.6.17 8:17 PM (175.223.xxx.64)여섯살 되니 통잠 잡니다 이혼할 뻔 했어요
18. 에고고
'17.6.17 8:25 PM (116.127.xxx.5) - 삭제된댓글일단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저희 두 아이 모두 4살까지 너무 잠을 안잤어요.
낯가림도 너무 심해 누가 쳐다만 봐도 울고...
저희 부부는 밤새 교대로 안고 잤어요.
남편이 배에 올려놓고 쇼파에서 기대어 자고
저는 포대기하고 소파에 엎드려서도 자고
안구건조증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 갔더니
눈이 잠을 못자서 그렇다고ㅠㅠ
지금은 중학생인데 잘자요.
육아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아이들 예쁜 줄 모르고 키웠네요.
정말 지옥을 경험하고 살았는데
이제 사춘기로 속을 뒤집어 놓고 있네요.19. 음
'17.6.17 8:40 PM (82.8.xxx.60) - 삭제된댓글글로만 봐서 그렇게까지 별난 아기는 아닌데 엄마가 많이 힘드신가봐요. 10개월에 통잠자는 아기는 사실 드물구요.
제 딸도 두 돌 지나서까지 밤에 몇 번씩 깨서 목청껏 울었어요. 아기는 가볍기나 하지 12킬로짜리가 몸부림치면서 울면 안고 있기도 힘들어요 ㅠㅠ 낮잠은 계속 30분씩 끊어 자다가 18개월쯤 한 번으로 바뀌면서 겨우 1시간 넘게 자고 30개월 되니 아예 낮잠도 끊었어요. 지금도 한두번씩은 거의 깨고 아주 가끔 통잠자요.
전 그냥 만성피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여태 살았고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외국이라 아무런 도움 없이 그냥 다 겪고 살았는데 이젠 그냥 익숙해졌어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집니다. 그건 확실한 듯. 그냥 최대한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안되면 어쩔 수 없어요. 시간이 약 맞아요.20. 아이고
'17.6.17 9:14 PM (121.108.xxx.27)저희애도 비슷했어요
일단 걷기시작하면 체력소모가 빨라져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
습!!관!!!
방문 열 수있는 시기 아니잖아요
귀마개를 하시고서라도, 방에 위험한거 다 치우시고
암막커튼 치고 "낮잠시간이야, 이제부터 우리는 잘거야. 잘자렴"하고 아이가 위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자는척하세요
실눈뜨고 아이를 관찰하면서 아이가 그 시간에 적응하는걸 기다려주세요
밤에도 마찬가지에요
"잘시간이야. 잘자렴"하고 불끄고 숨소리만 내세요
핸드폰이고 티뷔소리고 다 끄고요.
애가 울고불고 방안을 돌아다녀도 두세요
그 시간만큼은 자야하고, 엄마는 일어나지 않을거라는걸 학습시켜주세요
아이가 안자면?
가급적 그냥 두시다가 "엄마랑 코 자자"하고 가~끔 권해보세요. 낮잠은 한시간정도 하시다가 아주 상큼한 목소리로 "잘잤다!"하고 일어나시고요
저희애가 진짜 목욕통에 머리 쳐박고 졸지언정 안자는 아이였고, 낮잠 패턴도 엉망. 두살전까지 밤잠도 11ㅅ에 잤는데요.,두살부터 제가 작정하고 낮잠습관을 들였어요
"안자더라도 누워있어. 엄마는 잘거야"하고 잤어요
그랬더니 8개월쯤 되니, 그 시각되면 졸려하고 스스로 "이제 잘거야?"하고 ㆍ거부감없ㅇㅣ 침대에 눕더라고요
8개월 고생했는데 2달후 유치원갔다는 슬픈 이야기지만.....
힘내세요!!!!!!21. ......
'17.6.17 9:49 PM (106.102.xxx.36) - 삭제된댓글9시부터는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과 전등 끄시고 암막커튼 치세요.
아기 햇빛 많이 쬐게 해주시고 비타민d 영양제 써니디드롭스 같은거 먹이세요
안아재우지 마시고 옆에서 토닥토닥해주세요
엄마가 힘들어서 나가 떨어집니다
차라리 그 기운있음 애기 옆에서 토닥토닥하며 옛날이야기 들려주세요22. 음
'17.6.17 10:07 PM (175.223.xxx.226)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엄마가 너무 일찍 지치셨어요
그런아이는 적어도 3년은 포기하셔야합니다
저도 수면장애까지 와서 정신과 약까지 먹었어요
5살 아직도 밤에 깨지만 많이 나아졌네요
그래도 남편이 데라고 자기도 한다면서요23. 평온
'17.6.17 10:12 PM (114.205.xxx.46)아이허브나 아마존에서 유아용 수면보조제 팔아요. 의시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허브추출물 같은 것들이요. 우리 첫째도 너무 잠 때문에 힘들어서... 밤에 누워도 잠드는데 두세시간 걸리는 건 기본에 낮잠도 안자고... 이놈을 키우다 저도 수면장애와 우울증이 와서 약 처방받아 먹고 상담받고 그랬어요. 글쓴님도 병원 고려해보세요. 저는 내가 무슨 수를 써도 안 되니 무력감이 넘 심했어요. 육아효능감이 바닥에 떨어지고 내가 무능한 엄마라서 안된다는 느낌이 들고요. 근데 둘째 낳아보니 얘는 그냥 알아서 밤에 푹 자네요. 뭐 별달리 암것도 안해줘도 저녁 8시되면 졸려하다 혼자 누워 자고 낮잠도 꼬박꼬박 자고요. 다 타고나는 기질인가봐요. 시간은 엄마 편이다 생각하고 애를 바꾸려는 노력보다 님 자신을 쉬게 해서 버틸 에너지를 축적하는 쪽으로 해보세요. 하루 이틀 키우고 말 거 아니니... 여러 리플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저희 아이도 6살되니 밤에 푹 잡니다. 5-6세 사이에 훅 자랐어요. 5세까진 좀 힘들었어요. 5세때 운동을 꾸준히 시키고 한약도 계속 먹였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24. 쪼양
'17.6.17 10:30 PM (61.98.xxx.144)44개월된 저희 아이도 집안에서 잠없는 애기로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키우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뭐냐 물으면 단연코 잠이라고 할수 있어요 조금 나아진 지금도 어제 밤 12시 가까이에 잠드는 걸 보면서 옆에서 온갖 짜증을 낸 엄마네요ㅜㅠ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건 나아진다는 거예요
돌전에는 정말 업고 안아서 2시간 넘게 얼러야 겨우 잠드는걸 하루 낮잠 2번 저녁에 1번했고 밤에 꼭 깨고.. 하지만 돌지나니 슬슬 안업고 안안아줘도 되서 나아지고 좀 지나니 활동많아져서 낮잠 좀 잘자게 되고 요즘은 활동이 많고 낮잠 아예 안자니 저녁에 일찍 자고 그러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너무 힘드시지만(잠 잘자는 애라도 힘들시기죠...) 그리고 잘하고 계시겠지만 예뻐라해주세요..
저는 정말 잠으로 화를 많이 냈었거든요 그게 지나고 나니 너무 미안해요 엄마 입장에서는 좀 자야 본인도 잘크고 엄마도 일할수 있고 하니 조급해서 천불이 올라오지만 지나고 나니 참 후회가 되요
아직 10개월 ... 조금씩 나아질테니 기대한다 기대한다 너의
나아진 모습을 기대한다 해주세요25. 솔이
'17.6.17 10:31 PM (58.236.xxx.206)너무너무 힘드시죠.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죠. 엄마가 잘못 해서 그런다는 둥, 설마 그렇게 깨겠어 그러고요. 30개월 넘어가니 통잠 자더라구요. 한시간 간격으로 깨고, 새벽에 두시간씩 울고 그랬는데도요. 그래도 남편이 도와주신다니 다행이에요. 저는 결국 우울증이 와서 약까지 먹었어요ㅜㅜ
저는 통한 방법이 없었어요. 안 되더라구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어차피 안 될 꺼 낮에 시터라도 두세시간 쓰고 낮잠이라도 잘 걸 그랬다 싶어요. 그리고 한약도 먹여볼 걸 그랬나 싶구요.
6살인 지금도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나도 깨고, 9시간도 채 못 자는 날이 많아요. 타고났다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감각이 예민해서 그렇다는데 똑똑하긴 합니다.ㅜㅜ26. ...
'17.6.17 10:31 PM (122.40.xxx.125) - 삭제된댓글제가 겪어본 아기들 중 아토피 비염 천식끼가있는 아기나 장이 나쁜 아기들(자주 토하고 방귀응가냄새 심함)이 잘때 많이 보채고 자더라도 깊은잠을 못자더라구요..엄마도 힘들겠지만 아기도 어딘가 불편해서 깊은 잠을 못잘수있어요..잘 살펴보세요..아기들잠은 진짜 보약과 같아요..발달 식습관과도 관계가 있구요..
27. 시간이 약
'17.6.17 10:52 PM (220.107.xxx.219) - 삭제된댓글근데요. 글쓰신걸 보니 엄마가 엄청 예민해져있는 듯해요.
잠 안자면 그냥 받아들이세요
제 둘째가 그런데
그냥 불켜놓고 위험한것만 치워두고 전 자요.
얘는 일어나서 부지런히 놀아요 같이 놀아줄때도 있는데 잠을 너무 안자서 혼자 놀라고 장난감 많이 줬어요.
찡찡대면 모유먹이고요. 그럼 모유먹다 자거나 아님 다시 일어나서 놀아요.
24시간 엄마가 틈틈히 자세요. 새벽에 아이가 깨도 그냥 그런가보다 해야지
지금처럼 저렇게 아이가 이상한 것처럼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육아 어찌 하나요.
육아는 장기전인데... 시간이 약이라 아이도 변하겠지만 지금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시네요28. 쥴라이
'17.6.17 11:00 PM (211.198.xxx.11)7살된 큰딸이 딱 저랬어요
기질이 예민하고 까탈스런 편인데 잠도 참 어지간히 안 자서 고생 꽤나 했어요
등센서 있어서 안아재우고 업어재우고 배위에 올려서 재우기도 했구요
하룻밤에 열번씩 깨고... 새벽 3시쯤 일어나 고래고래 울고 2~3시간 놀다가 자고... 휴
이걸 두돌이 넘도록 하다가 2돌 지나면서는 조금 나아져서 누워서 재우는데 2시간도 걸리고.. 자다가 5~6번은 깨고..
그러다 6살 되니 완전히 통잠 자더라구요..
시간이 약이에요.. 정말로요...
그리고 차차 나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29. 꼼꼼이이
'17.6.17 11:19 PM (182.161.xxx.204)우리집에도 있어요 잠 없는 아들 ㅠ 80일쯤부터 10개월까지 새벽 4시에 일어났어요 그러곤 저녁까지 안 자는 날도 있었고 대체로 토끼잠 30분, 1-2번?
에휴....10개월이면 그동안의 피로가 쌓이고 쌓여 정말 힘들때에요 아기는 예민하고 잠투정도 어마어마하죠 그냥 옆에 놔두고 모른척 할 수 없을 정도로 끈질기게 울어요ㅠ
희망을 못드려 죄송한데 한번 잠 없는 아기는 쭉 그런거 같아요 타고난 기질... 저도 처음엔 인정을 못해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는데 요즘은 나중에 학교 가면 지가 스스로 일어나겠지 그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약간의 심적 여유가 생긴게 10개월때에요 걷게 되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지 통잠 자기 시작했거든요 물론 잡으러 다녀야하고 저지레하는거 계속 감시해야하지만 밤에 잠을 자니 좀 살 것 같아요 직립보행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고 시간제도우미 꼭 쓰세요 도움 많이 됩니다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빨래건조기 등등 노동력 줄여줄 수 있는거 다 구비하시고 도우미 오면 쉬거나 자면서 재충전 하면 아주 약간 나아져요 에궁... 잠 없는 아기 키우는 엄마들 힘냅시다 ㅠㅠ30. 애가
'17.6.18 12:14 A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혼자 깨서 놀면 무슨 고민이겠어요.
우니까 그렇지 2시간자고 께서 울고 1시간 자고 깨서 울고....
예민한 아이들은 밤뿐아니라 낮에도 사람가리고 장소가리고 음식가리고 쉬운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언제까지 그럴지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많이 인내해야해요.
점점 크면서 예민함이 영민함으로 바뀌기도 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은 차분함이나 이해심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기질이 예민한것은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31. 예민한 아기
'17.6.18 1:11 AM (118.219.xxx.45)울집 중딩아들이 그랬어요.
6살 유치원 가니 좀 자더군요.
그전엔 미칠뻔ㅠ_ㅠ
애 잠때문에 직장도 관뒀음
근데 그건 타고난 기질 같아요.
울애는 여전히 안 자요.ㅠ_ㅠ
덕분에 키 작은편이구요
크는 동안 울 아이는 늘 예민하고 불안했어요.
게다가 제가 직장다녔던 기간에는 아줌마한테 맡겼는데 그게 더욱 악화시켰던거 같구요.
같이 많이 놀아주고
특히 낮에
다 같이 자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한 2~3년
밤 10시 무조건 소등...
이게 답인거 같아요.
님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그때 쌓인 애증(?)때문인지 중2병 걸린 아들 더더더 밉네뇨ㅠ_ㅠ32. 예민한 아기2
'17.6.18 1:13 AM (118.219.xxx.45)그때 모두가 해줬던 위로..
예민한 만큼 똑똑할거다...
아니더라구요.
성적 바닥이예요.ㅠ_ㅠ
정서불안이 이렇게 영향이커요.
다 포기하시고
애기 많이 예뻐라 해 주고
아이 사이클에 다 맞추세요.
안 되더라구요ㅠ_ㅠ33. 람이엄마
'17.6.18 5:07 AM (174.95.xxx.54)기질도 기질이지만 혹 애기 빈혈검사 한 번 해보셔요..
34. ...
'17.6.18 9:25 AM (72.180.xxx.220) - 삭제된댓글저희 딸 이제 9살인데요. 누구한테 있는 그대로 말하기 어렵게 힘들게 굴었어요. 저는 임신중 제가 아팠어서 정상으로 나온것에 집중하고 다 받아 줬어요. 하나도 안밉고 이뻐해주고. 모유 수유도 다섯살까지. 나중에는 젖이 나온다기 보다 애가 편해 하니 박탈할 수 없어서 계속.
다섯살 되면서 많이 나아지고 지금은 잠 들시간에만 절 필요로 하고 오분 있어주면 쭉 통잠 잡니다. 혹시 잠 못자서 힘들어 하면 언제든지 엄마 깨워서 놀아 혼자 힘들어 하지 말고. 라고 일러뒀구요. 막상 깨워서 같이 있어주면 곧 잠이 듭니다. 잠못자서 학교 못가면 어쩌지 하면 안가면 되지 그러는데 그런일은 한번도 없었네요.
어렸을때 저희 딸 본 사람들은 걱정스럽게도 봤을텐데. 지금은 학교 생활 잘 하고 교우관계도 아주 좋습니다. 무한하게 이뻐하고 옆에 있어주는거 저희 경우엔 결실이 있었네요. 운동도 시키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특히 잘 지켜보고 아이가 친구랑 놀고싶어하는 기회는 다 들어준것 같네요. 욕구불만 해소하고 즐겁게 생활하게 살뜰하게 챙겨보세요. 그게 다 연관되어있답니다.35. ...
'17.6.18 9:41 AM (72.180.xxx.220) - 삭제된댓글쓰고 보니 10개월 된 아가라 교우관계 욕구불만 이런게 좀 동떨어진 답변 같네요. 엄마가 아이가 원하는걸 잘 읽어 기쁘게 해주셔야 하는데 엄마가 너무 지치지 않게 조절 잘 하세요.
저는 딸 아이에 다 맞추어 주면서부터 가질 수 있는 낙이란게 태블릿으로 세상 구경 하는거였는데요. 지금도 그게 쭉 버릇이 되어서 아이가 자기 재워달라고 할라치면 태블릿 먼저 챙겨옵니다. 엄마는 그거 보고 즐기고 자기는 엄마 옆에 있으면 된다고.
그렇게 불안지수가 높던 아이가 전혀 안그래 보이는 아이로 커가는게 신기하고 감사한 아줌마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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