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원행정처의 수상한 거래

오늘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7-06-17 17:57:02
오늘 판결문 이야기가 많길래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글 읽다가
오유에서 퍼왔어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43514&page=2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를 했습니다.
사퇴의 발단은 아시다시피 40년전 안경환 후보자가 했던 혼인무효소송에 대한 기록이 드러났기 때문이죠.
여기서 그 일이 옳으냐 그르냐 가타부타 논할 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그 기록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되었느냐 도대체 40년전 그걸 누가 알고 유출해서 그것도 정상적이지도
않은 방법을 사용해서 결국 여기까지 몰고 갈 수 있었느냐 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이 법원행정처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듣는 순간 뭔가 떠오르는게 있더군요.
의외로 뿌리가 깊은 일입니다.

먼저 발단은 국제인권법연구회에서 시작됩니다.
이 국제인권법연구회는 법관들의 일종의 학술모임인 연구모임중 하나인데 이 모임은 특히나
사법권력의 독립성 그중에서도 판사들의 독립성과 그걸 훼손하는 인사권력의 남용과 독점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고 개선을 주장해온 모임입니다.

그럼 이 판사들의 공정한 재판, 독립성을 위협하는 인사권력을 독점하는 것이 누구일까요?
간단하게 말하면 두곳입니다.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
판사들의 제일 꼭대기에서 그들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은 이 두곳에 집중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법원행정처는 판사들의 엘리트코스입니다.

이 법원행정처가 조직적으로 국제인권법연구회를 견제하고 압력을 행사합니다.
이로 인한 일련의 사태들은 포털에서 검색해 보시기를 바라며.......
일전에 이정렬 전 판사가 전국구에 출연했을때 이 사태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있는데
현 대법원장인 양승태는 특히나 판사조직이 검사조직처럼 상명하복의 위계가 철저하지 못하고
조직적이지 못한것을 싫어해서 어떻게든 판사조직을 검사조직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인물이라 언급했고
그 때문에 국제인권법 연구회는 특히나 눈앳가시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 바가 있습니다.

결국 이 문제는 인사파동으로 까지 이어집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의 한 판사가 법원행정처 심의관 근무를 발령받고 업무 인수인계를 받던중
업무지시내용에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라는 지침이 있었기 때문에 이에 반발하고
발령을 거부한 일이었죠.
현재 이 연구회 소속 판사들은 법원행정처가 수년동안 압력을 행사해왔고 사실상 블랙리스트 까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대 얼마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아주 의외의 인물이 임명됩니다.
원래 이 자리를 그간 검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자리였는데 김형연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된겁니다.
김형연 판사는 바로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간사 이기도 하며 그간 꾸준히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인사권력 독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판사와 재판부의 독립성을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극심한 견제를 받던 인물이 대통령의 최측근에 임명된겁니다.

즉 윤석열 서울지검장이 검사 권력 개혁과 각종 비리 수사의 최일선에 위치한 사람이라면
재판부 개혁의 최일선에 배치된 사람이 바로 판사권력을 독점한 이들이 가장 견제하고 있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이것은 지지자들 조차 미처 깨닫고 있지 못했던(윤석열 임명때와 김형연 임명때의 반응을 비교해 보시면 될 겁니다.)
문통의 개혁의지가 검사들 뿐만 아니라 판사들에게 까지 닿아 있었다는 것이죠.
그 개혁의 대상이 된 당사자들은 누구보다 심각하게 이 문제를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조국과 윤석열 거기에 김형연까지 대통령이 얼마나 사법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지 그리고 얼마나 그에 어울리는 인물을
주변에 포진시켰는지 개혁의 대상이 될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등골이 서늘할 일이었을 겁니다.

법무부장관 임명은 사실상 이 인사포진의 마지막이었던 셈입니다.
동시에 인사가 끝나면 지금까지 보인 문통의 일처리 속도로 미루어 볼때 저들의 상상을 초월할 속도로 개혁 드라이브가
시작됐을 겁니다.
동시에 법무부장관의 임명은 저들의 입장에서는 야당을 앞세워서 임명을 무산시킬수 있는 마지막 동앗줄이었던 셈입니다.
물론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무조건 딴지를 걸어야 할 입장인 야당 입장에서는 물 껀수가 있다면 당연히 덥썩
물어야 할 입장이니 이해타산이 딱 맞아 떨어지는거죠.
그리고 그 먹잇감을 던져준게 바로 법원행정처 입니다. 이렇게 보니 왜 이렇게 됐는지 앞뒤가 보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주광덕 의원과 대법원장 양승태는 김기춘이란 공통분모가 존재합니다.

그런대 20년도 아니고 40년전 일이면 당사자 머리속에서도 기억이 희미해질 만한 일입니다.
도대체 주광덕 의원은 이걸 어떻게 알고 뒤졌을까요?
여기에 하나 재밌는 사실이 있습니다. 대법원장 양승태와 안경환 후보자는 바로 서울대 법학과 66학번 동기입니다.
가뜩이나 좁은 법조인 사회이니 소문이 더 빨리 돌수도 있겠지만 특히나 동기 라면 속사정을 더 잘 알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싸움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겁니다.
IP : 61.84.xxx.1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휴
    '17.6.17 5:58 PM (221.140.xxx.107) - 삭제된댓글

    진찌 징그러운,적폐글

  • 2. probable
    '17.6.17 6:01 PM (221.153.xxx.152) - 삭제된댓글

    뿌옇던 머릿속이 개이는 느낌이네요. 펌글 감사합니다.

  • 3. ..
    '17.6.17 6:03 PM (223.62.xxx.220)

    아주 둘둘 말려있네요 적폐세력들끼리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 만나게 되어있어요

  • 4. 카르텔
    '17.6.17 6:04 PM (106.252.xxx.238)

    그동안 긴세월 얼마나 썩어있었을지..
    이번정부는 성장은 둘째치고 청소만 해놔도
    감사해야 할판입니다.

  • 5. 국제인권법연구회
    '17.6.17 6:12 PM (61.84.xxx.143)

    오늘 또 다른 글을 읽었는데...
    이재용 사건 담당 판사였던 이영훈 부장판사...
    최순실 후견인인 임모씨의 사위라고하는 안민석 위원의 주장이 있었던...심리적 압박을 느꼈는지 그 사건에서는 물러난 것 같은데 오늘 보니 우병우 담당판사인 듯...
    그리고 그 분이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국장으로 있을 당시 연구회공지-학회강제탈퇴-를 통해 국제인권법연구회 무력화를 위해 애쓰신 분이라고....

  • 6. .....
    '17.6.17 6:16 PM (118.176.xxx.128)

    양승태가 이 모든 적폐의 그늘에 있었다는 확증이 드네요.

  • 7. .....
    '17.6.17 6:16 PM (118.176.xxx.128)

    이영훈도 요주의 인물

  • 8. . .
    '17.6.17 6:19 PM (59.12.xxx.242)

    법원행정처! 뭔가 있는데 했더니 있군요

  • 9.
    '17.6.17 6:22 PM (112.148.xxx.109)

    양승태.....

  • 10.
    '17.6.17 7:24 PM (1.231.xxx.215)

    양승태와 안경환이 대학동기라...

  • 11. 아~~
    '17.6.17 7:47 PM (58.233.xxx.150)

    양승태와 안 전후보자와 동기라 ...
    어쩐지 이상하다 했네요.
    양승태 그리고 이제 시작이라
    재밌네요

  • 12. 정말
    '17.6.17 9:53 PM (210.96.xxx.161)

    저도 어떻게 까마득한 40여전의 일을 들추어냈을까 했더니 바로 그 동기란 놈이군요.순시리끄나풀 아닌가요?
    어휴 저 쓰레기들 어떻게 청소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278 제습기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7/07/10 1,152
707277 비와도 걷기운동 나가시는 분 계세요? 10 망설이는 중.. 2017/07/10 4,153
707276 현금가 카드가 다른곳 보면 어떻게 하세요? 2 ... 2017/07/10 779
707275 자동차 앞유리에 뿜어져나오는 워셔액은 꼭 자동차 전용으로 사야 .. 4 워셔액 2017/07/10 1,556
707274 나이들어 발목 인대 한 번 나가면 원상복구 불가능한가요? 3 인대 2017/07/10 1,677
707273 세탁후 옆으로 늘어나고 길이 짧아지는 옷.. 2 세탁 2017/07/10 1,188
707272 사무실에서 은따인거 같은데ᆢ 어떤멘탈을 소유해야 ㅠㅠ 16 미필 2017/07/10 4,675
707271 80넘으신 시어머니께서... 4 걱정 2017/07/10 3,112
707270 이니실록 58일~61일차 29 겸둥맘 2017/07/10 1,342
707269 아이가 열이 많이 나는데 학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31 아이엄마 2017/07/10 3,429
707268 하루 단백질섭취량을 알려주세요~ 11 아줌마 2017/07/10 2,429
707267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잘 다녀왔습니다~ ^^ 14 고딩맘 2017/07/10 3,647
707266 옆에 앉아있던 멕시코대통령, 갑자기 문대통령에게....GIF 7 고민상담? 2017/07/10 6,819
707265 성인분들 레인부츠 잘 활용되던가요? 22 장마 2017/07/10 4,306
707264 남자랑 약속을 미루고 싶은데 센스있게 좀 안될까요 4 ^^ 2017/07/10 1,704
707263 후쿠오카 하카타근처 호텔예약 자리 없더라구요 8 2017/07/10 2,404
707262 편의점에 편두통약은 안팔죠 8 2017/07/10 4,345
707261 비오는날 우산 없이 외출.... 2 바보니? 2017/07/10 1,204
707260 “왜 공감과 배려 가르치냐고요? 그래야 아이들 행복하죠 교육 2017/07/10 1,006
707259 아들 낳고 싶은 분들은 요즘 없나요? 23 .... 2017/07/10 5,735
707258 소설가나 수필 같은 작가로 등단하려면 ..어떻게해야되나요? 8 dd 2017/07/10 2,804
707257 북유럽 여인 근력 짱. 9 어우.. 2017/07/10 4,957
707256 딸에게 미리 쓰는 실연에 대처하는 방식 17 내딸에게도... 2017/07/10 4,951
707255 비 오는데 뛰기 9 운동 2017/07/10 1,656
707254 비밀의 숲 9회 보고 있는데요 3 .... 2017/07/10 2,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