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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하면.. 10년후 여유가 생길까요..

어느 조회수 : 4,680
작성일 : 2017-06-17 13:45:17
저는 두돌 아가 키우는데 고민 끝에 퇴사했어요.
시터 풀로 쓰지 않는한... 애기 맡길 곳이 없어서요..
어디 댓글에서 봤는데
어떤 엄마가 10년전 퇴사하고 지금은 후회한다고..
퇴사 안하고 힘든 고비 넘긴 친구들 지금 여유롭게 사는거보면 부럽다고요 ..

그 댓글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10년후 생활이 많이 달라지나요?
저는 경제적으로는 넉넉치는 않은데 분양 받은 아파트 하나 있고
남편이 전문직이라.. 앞으로 벌이가 좀 괜찮아요..
그래도 저도 10년 대기업에 있었고.. 일을 늘 하던 사람이라..
아마도 육아 아니면 일을 했겠죠.. 궁금하네요 10년후 육아때문에 퇴사 하신분들은 워킹맘 부러워하나요? 악플은 사양합니다.
IP : 222.121.xxx.16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17 1:54 PM (125.191.xxx.148)

    이미 퇴사하셧우면..더 고민할필요없죠~
    괜히 후회만오니까요~

    어디서는 아주 작은월급이라도 놓치말라하는데 어디 쉽나요~

  • 2. 그때가면
    '17.6.17 1:55 PM (116.127.xxx.143)

    또다른 세상이
    또다른 방법이 있겠죠

    82에서도 맨날 전부 하는말이
    일해라...다들 일하며 산다..애 울며, 본인도 울며 직장생활한다...그러는데

    안그러고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경제형편 안좋아도)
    후회했던 그사람도 그만둘 당시엔 님과 같은 고민이었겠고
    지금은 배가 부르니? 후회한다..그때 그만둔걸...그러고 있겠죠.

    다 자기 살길 있습니다.
    미리 후회하지 마세요.
    그냥...내가 처한 현실,,,현재의 싯점에서 내가 선택한거...크게 잘못됐다고 생각안해요.
    10년뒤요?
    내일 아침 뜨는 해를 볼거라고 누가 장담하나요?

    하루하루 알차게 살아가면 되죠.
    또 10년후 세상 어떻게 변해있을지 아무도 모르구요.
    10년이라면 애가 커는 시기죠...그시기 같이 보내는것도 중요해요.
    다시 돌아올수 없는 시기거든요.

    그나저나,,,뭐...이후 댓글은
    그만두지 말지...로 만선일듯

  • 3. ...
    '17.6.17 1:56 PM (223.62.xxx.62)

    세상에 공짜는 없고요... 지옥같은 5년 지나서 (아이 하나일 경우) 유치원 때 잠깐 수월하다 초등 저학년 때 고비를 지나서 몇 년 후부터 빛을 발하니, 득보다 실이 많은 5년 정도를 버티고 낫긴 나으나 크게 낫지 않은 5년을 지나서 그 다음 5년을 출중한 능력으로 버티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어요. 주변을 보니 그래요. 제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 4.
    '17.6.17 1:56 PM (219.98.xxx.65)

    아무래도 맞벌이 하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요.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 번듯한 옷이나 가방, 구두등도 남고…전업하면 어느새부터 옷이나 가방, 신발 다 후질구레 해지고 자신한테 투자하는 돈이 거의 없어지죠. 하지만 알뜰히 아이들 케어해서 애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본인의 선택이예요. 나 자신과 경제력이 더 중요하면 맞벌이 …아이와 가정에 더 에너지 쏟고 싶으면 전업…두개다 잘 하면 수퍼우먼인데…그런 수퍼우먼은 소수고 나중에 건강에 적신호 오는 수가 많죠…쉴 수가 없으니…다 장단이 있어요. 본인이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더 중요한 가치가 무엇일까 생각하고 행복을 찾으시는게 맞는것 같네요.

  • 5.
    '17.6.17 1:57 PM (175.223.xxx.162)

    약사고 남편은 병원을 해요
    아이 8살에 퇴직했고 7년 되어 가네요
    그런데 문득 내가 그동안 포기한 연봉 생각하면 아득해지죠
    남들 다 일 할 때 난 뭐 했나
    애들 돌보는 건 핑계고 난 그냥 쉬고 놀고 싶었던 거 아닌가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지만 포기한 연봉의 가치 내 삶을 생각하면 좀 후회 되는 건 사실이에요

  • 6. ...
    '17.6.17 1:58 PM (223.62.xxx.62)

    그니까 40대에 부부가 능력이 좋으면 정말 한 해 한 해 재산 느는 게 보이는데 그 때까지 가기도 힘들고, 가서도 아이가 아니라 능력 발휘하기가 힘들고, 체력이 힘들고 그래요. 그래도 이렇게 안 했음 제가 그리던 노후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아이 3년 키우고 재취업했어요.

  • 7. ....
    '17.6.17 2:02 PM (61.82.xxx.67) - 삭제된댓글

    인생은
    내가 가보지못한길을 후회하는듯합니다

    맞벌이 20년이 넘었어요
    물론 지금은 사업도 커지고 경제적인 부분은 굉장히 여유로워요
    그러나 옛날 두아이들 짐덩이처럼 여기저기 맡기고,심각하게 다치고ㅜ 지금도 몸에 흔적이 있을정도 ㅜ
    미친여자처럼 살았던때를 생각하면
    다시는 맞벌이로 돌아가고 싶지않아요ㅜ
    저희 두아이들도 장래꿈이 여자라면 전업주부 랍니다 ㅜㅜ
    님...
    한가지를 가지면 또 한가지를 잃는것은 세상이치입니다

    저는 지금도 카페같은곳에서 한가하게 아기랑 놀아주는 애기엄마들보면
    미치도록 그들이 부러워요

  • 8. 맞벌이 추천
    '17.6.17 2:04 PM (211.36.xxx.220)

    맞벌이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고요.당장 맞벌이 하실 여건이 안된다면 미래를 위해 공부라도 하세요.예를 들면 몇년 공부해서 직업으로 연결될수 있는 그런 공부요.남편분 전문직이시라면 더더욱 님도 그에 맞는 위치를 가지고 있어야 평생 수월하게 사실수 있어요. 우리남편은 안그래...는 100세가서나 할수있는 장담인듯...

  • 9. ..
    '17.6.17 2:08 PM (219.255.xxx.212)

    힘든 10년 버티고 나니
    저 윗님 말씀대로 한 해 한 해 재산 느는 게 보이네요
    월급쟁이 뻔하지 싶은데
    둘이서 관리직에 올라 월급 받으니 보람 있습니다

  • 10. aaa
    '17.6.17 2:12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잘버실거라면 내조만 해도 되겠네요
    그자리가 절실했으면 어린이집 시터 돌리며 다녔겠죠

  • 11. 결혼15년
    '17.6.17 2:17 PM (110.140.xxx.96)

    버는거 중요하죠. 중요한데

    결혼 15년 되어보니 비슷하게 시작했던 친구들 모습이 다 제각각이라 놀라워요.

    전업하면서도 알뜰살뜰 살림하고 재테크해서 자기집에 투자집까지 돌리는 친구가 잇는가 하면

    맞벌이하면서도 남눈이 더 중요해 너무 많은 돈을 써서 전세집도 제대로 못 들어가는 친구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건 부동산 투자, 그 다음 중요한건 주제에 맞는 소비,

    무엇보다 중요한건 부부가 화목한것이네요. 이혼하면 경제적 타격 심해요. ㅎㅎ

  • 12. ...
    '17.6.17 2:18 PM (58.146.xxx.73)

    솔직히 남편이 딴마음만안먹으면
    전문직남편외벌이하면되지않나요?
    잘버는 남자는 보통집 맞벌이보다 잘버는데

  • 13. ..
    '17.6.17 2:19 PM (222.97.xxx.137)

    이미 퇴사하셨으니 아쉽긴하지만 이왕 그만두셨으니
    몇년 바짝 육아에 전념하시구요 아이한테 중요한 시기니
    대충 게으르게 전업생활 하다보면 나중에 그 소중한 시간에 뭐했나 후회합니다
    아이 돌보시면서도 몇년 후 뭐할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준비해두시면 좋아요
    아이는 금방 크고 혼자 남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가 와요
    노는것도 취미생활로만 보내는 것도 권태로워지는..
    대기업생활 10년 하셨다면 기본 능력이 있는 분이시니 더더욱 잉여로운 기분 들지도 몰라요
    전문직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경제적으론 여유있게 살지 몰라도 내 할일 하나 생기고 얼마라도 벌면 훨씬 자신감이 생깁니다 40대 이후로 인생이 길거든요.
    다 경험담입니다

  • 14.
    '17.6.17 2:21 PM (121.190.xxx.182)

    직장 안다닐것 같아요.
    남편분 전문직이시라면서요.
    제가 그 10년후쯤 되는데요. 애들 학원비 많이 들어가니 돈 버는건 괜찮으나
    애들이 방치되는건 어쩔 수 없어요. 편의점 음식 먹으러 다니고, 제 감시없으면 숙제베껴가고..
    몸이 하나니 알아도 그냥 둡니다..
    물론 둘다 잘 하시는 분도 계실것이고, 월급 많아서 아줌마가 다 해주시는 분도 있겠으나..
    남편 잘 버시면 집에서 애들 반짝반짝하게 키우는게 남는거에요.

  • 15. 저는14년차
    '17.6.17 2:24 PM (175.223.xxx.10)

    첫째는 6학년 둘째는 2학년
    남편은 글로벌 대기업, 저는 작은 대기업 다녀요.
    인생에 가지않은 길에는 항상 후회가 남지만..
    두아이 낳고 산후조리하는 3개월 휴직이 저는 힘들었어요.
    모성애가 부족해서 그런가ㅠㅠ
    뭐 어학 고과 다 빠지지 않는데 만년과장도 수년 해봤고..
    둘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터라..
    사실 집대출때문에 십여년을 버틴 것 같아요.
    힘들게 30대가 지나고 40대가 되니..
    애들도 커있고 대출도 다 갚고.. 대출도 없고..
    저희 부부는 요즘이 가장 맘편하고 행복해요.
    일도 놓지 않고 계속 하니 내공이 쌓여 보람있고요.
    저는 딸만 있는데 항상 여자도 직업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각자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다른 거니까요.
    저는 노후에 여유있어서 애들에게 베풀어주는 부모가 되고 싶어서 일합니다.

  • 16. 올해 환갑
    '17.6.17 2:24 PM (218.153.xxx.184)

    30대는 전업 친구들 위세가 더 높았다가
    IMF 이후 40대에서는 워킹맘 친구들 위세가 더 높아졌어요.
    전업인 친구들은 남편이 조기퇴직하고 워킹맘 친구들은 직장에서 승진을 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남들 눈엔 그냥 아줌마라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친구들이 부럽죠.
    50대 들어서자 친정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두 그룹 사이는 더 크게 벌어졌어요.

    나이 60 되니까 인생은 롤러코스터라고 하는 말이 실감나요.
    부모복 남편복 자식복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경제적 자립이라고 생각해요.
    죽을 때까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건 내 손안에 있는 돈입니다.

  • 17. ...
    '17.6.17 2:25 PM (114.204.xxx.212)

    여유보다는 자기 일이 있으면 40대 중반 이후로 무료하지 않고 좋더군요
    그동안 커리어 쌓은것도 있고 ...
    그만 둔 엄마들 애들 다 키우고 나니 너무 무료하다고 공부하고 일 하러 나가는데.. 신통치 않아요
    15 년 이상 아이 키운건 잘 한 일 이다 싶지만 , 한편 아쉬운건 있어요

  • 18. ..
    '17.6.17 2:47 PM (112.186.xxx.156)

    사람은 자기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해서 미련이 남기도 하고 그렇겠죠.
    근데 이미 퇴사하셨다면 이제 와서 후회한든 무슨 소용일까요?
    지금 퇴사할까 말까 고민이라면 뭐 이런저런 얘기 하겠지만요.

    이미 퇴사하시고 전업이 되셨고
    아직 애가 어리다면 애 잘 키우시면서
    혹시 복직 생각하신다면 미래에 갖을 직업애 대비해서 준비 해놓으시구요.

    저는 결혼 전부터 직장 다니고 있었는데
    결혼 후에도, 애들 임신 출산하고도 계속 일하다 보니
    이젠 애들이 다 커서 독립했는데도 아직 일하고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애들 한창 클때 매일 전쟁이었지만 이젠 다 한때의 추억일 뿐이고요.
    그때 애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던 것이 아쉽기만 해요.

    아..
    우리 애들은 결혼과 무관하게 직업은 계속 갖겠다고 하네요.

  • 19. 222
    '17.6.17 2:57 PM (175.209.xxx.151)

    저는 아이 키웠고 회사그만두었는데..아이가 잘 자라주었다고 생각해요.아이와 나의 친밀도는 내가 회사다녔다면 얻지 못했죠..돈 많아도 아이와 벌어지는 것은 순간이예요.하지만 지금 경단녀로써 고생하는건 사실이죠

  • 20. 지난번
    '17.6.17 3:56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글쓰신 분 아니에요?
    대기업 다니다 그만뒀는데, 남편이 돈쓰는거 보고 뭐라뭐라한다고....
    그글이나 이글이나 댓글방향 비슷한거 같은데요,,,
    아직도 마음에 방황이 큰거같네요
    일부러 자기 합리화 하지말고 지금 어쩔수 없으니 애기 키워놓고 일자리 찾아보시라고요~ 이미 퇴사한걸 어떡해요..

  • 21. 아마도
    '17.6.17 4:19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남편전문직이면 크게걱정할거없을듯한데
    월급쟁이들은맞벌이여부가
    40대부터 큰격차를가져오죠
    돈이있어야 재테크도하는건데
    맞벌이나 외벌이나 처음시작은 비슷할수있는데
    목돈만드는속도가 다르고
    그돈을 불렸을때는 격차가 서너배까지
    늘어나는건사실이예요
    나중에 애들 앞으로 뭐하나를
    해줄수도있고
    맞벌이는 애들어릴땐 진짜 사는거같지도않게
    허덕이며살다가
    애들크면 고생한보람이있는것같더라구요

  • 22. Nicole32
    '17.6.17 4:23 PM (175.223.xxx.51)

    아이들과의 애착은 밤에 같이 자기만 하면 되는거 같아요. 모우수유하면 아기가 알아서 찾아먹고 자니 잔 잠 못자고 그런것도 없더라고요

  • 23. 모순
    '17.6.17 4:34 PM (218.43.xxx.147)

    실제로 보니
    뭐든지 잘하고 피나게 노력하는 사람은 맞벌이하면서 애들도 반짝거리고
    멍때리고 야무지지 못한 사람은 전업이어도 애들 케어 못하거나 맞벌이하면서도 가난하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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