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친구의 무시받는 7살 아들.. 피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부딪혀 맷집을 키워야할까요

고래밥 조회수 : 2,815
작성일 : 2017-06-17 01:10:25
저희아이는 7살남자아인데 키가 작아요
아이아빠가 많이작고 저도 작은편이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5-6살정도로 보여요
그리고 생일이 늦 가을이라 1-2월생 아이들보다 여물지를 못해요 말싸움같은걸 못하죠...
작년까진 그런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던것같은데요
7살되면서 친구들이 자꾸 무시하고 놀리는게 제눈에도 보이네요...
아이가 근처에 사는 유쳔 친구와 종종 어울려 놀아요
그집엄마 성격이 좋아서 저도 그냥 편하게 만나 놀렸어요 그런데 그집아들은 1월생이라 말도잘하고 키도 더 커요 외동이구요
그런데 그집아들이 첨에는 안그러다가 요즘 점점더 저희아이를 무시하거나 약올리는것 같더라고요 놀다가 저희아이가 막 울면서 친구가 엉덩이를 발로 찼다고 올때도 있고... 친구가 자기한테 불리하게 규칙을 만든다라든지... 저희애의견을 반영을 안해준다든지... 킥보드 자기보다 못탄다고 놀리기도하고...
저는 그럴때 큰소리로 하지말라고 말하라고 늘 얘기했어요 그럼 저희애는" 내가 그렇게 했는데도 걔가 말을 안들어!!" 그러면서 엉엉 울죠
그럼 저는 친구엄마들 있는데서 난감하고 쪽팔리기도하고...그랬어요 왜 다른애들은 잘 노는데 우리애만 이렇게 예민하게 굴까...그러면서요 친구말을 적당히 무시하고 놀면 될텐데... 화나면 큰소리로 무섭게 쏘아붙이면 될텐데...그랬죠
그아이엄마는 그럴때 아이에게 한마디씩 하고 사과도 시키고 그래요 하지만 아이는 건성으로 사과하고 가버려요... 그럼 우리앤 진심으로 사과안했다고 분해하고요...
놀이터에서 처음보는 친구와 놀때는 잘놀아요
그런데 그친구와 놀때는 애가 울때가 종종 있어요...잘놀땐 또 잘놀구요
그런데 오늘 또 놀이터에서 아이가 엉엉 우는걸 보니...뭔가 내 방법이 잘못된게 아닌가하는 회의감이 드네요
그 아이가 이미 제 아이를 만만한 아이라고 판단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이 아이와 더이상 만나서 놀지 않는것이 낫겠다란 생각이 들구요...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초등학교가면 아이들이 더 영악해질텐데... 피하기만 하는것이 상책은 아닐것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희아이가 배정받을학교가 그리 가정교육 잘받은 순한아이들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 더 걱정이네요...
대안학교를 보내야되나 홈스쿨링을 해야되나
갑작스럽게 너무나 고민스럽습니다
무슨말씀이든 해주세요 도움이될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IP : 211.105.xxx.1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7.6.17 1:15 AM (114.199.xxx.17)

    피하세요 서로 다칩니다;;
    그리고 진짜 거친애 거친 부모 만나면 어른 싸움 하시게요…?;;
    애들 기질은 쉽게 못 바꿔요 거친 애들은 부모의 문제가 좀 있습니다..
    결핍이나… 원래 무례하거나… 스트레스의 영향이나…

    좋은 친구들만나 웃다보면 금새 상처는 지나갈거에요
    또래에서 겪는 스트레스 어른들의 상상 이상이에요
    피하세요 무조건..

  • 2. 00
    '17.6.17 1:17 AM (114.199.xxx.17)

    초등학교가면 순한 애들은 순한 애들끼리 또 어울려요..
    억지로 깡 키운다고 놔두면.. 진짜 거친애들하고 친하게 지내면 상처받습니다..ㅜㅜ
    동네 분위기가 어떨지 몰라도.. 대놓고 피하지는 말고 티안나게 피해보세요...

  • 3. 제가 젤 후회되는것중 하나가
    '17.6.17 1:20 AM (175.213.xxx.5)

    그냥 어렸을때부터 같이 놀았다던가
    같은 아파트사는 친구라서
    등등
    그렇게 자기 맘대로 친구들을 휘두르는 애랑 놀게 놔둔거요
    애들도 자기랑 비슷한 성향의 친구를 편해하지
    자기 무시하거나 하는 아이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대안학교
    저도 한동안 고민했던 문제인데
    지금 대학생인 아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냥 제도권안에서 키워도 된다 입니다
    아이가 특별한 재능이나 특출난 감성을 갖고 있다면 고민해볼 문제지만
    단지 엄마보기에 약해보인다는 생각에 부모가 내린결정이니 아이는 선택권없이 따라야하는 상황인거죠
    아이 더 크고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상황이 될때 의논할 문제라 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들 여리지만은 않습니다
    너무 앞선 걱정도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 4.
    '17.6.17 1:22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계속 마주치면 트라우마 생기고 더 주눅들어요
    나중에 보면 폭력적인 친구 피해서 노는 애들이 더 많아져요
    걱정 안하셔도 될듯요

  • 5. ㅡㅡ
    '17.6.17 1:54 AM (112.170.xxx.238)

    안맞음 당근 같이 안놀게 해야지요...굳이 만날필요가

  • 6. 111
    '17.6.17 2:40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피하게 하지말고

    맞서 싸우라고 하세요.

    피할때 피하더라도 억울한 말은 다 해야죠

    너 나 무시하니

    너 나 만만하게 보냐

    그런거 연습시키세요. 5살이면 아직 애기라 큰소리 한번만 해도 무서워 할거예요

    올바른 방법은 아니지만

    내 자식이면

    누가 놀리면, 너도 본떼를 보여주라고.

    강하게 키우겠어요.


    피하는건 그 다음에 피하면 되죠.

  • 7. 음..
    '17.6.17 2:48 AM (97.70.xxx.72)

    안맞는애들은 안맞아요.
    어른도 맞는 사람 찾아 친구 만들잖아요.
    비슷하게 순하고 착한친구 찾아서 놀게하세요.그엄마도 자기자식이 그러는데 혼내지 않는걸로 그닥 안노셔도 될거같네요

  • 8. ㅇㅇ
    '17.6.17 2:52 AM (211.55.xxx.120)

    아이가 아직 왕따를 당하는것도 아닌데,,미리 왕따 당할걱정을 하셔서 대안학교를 생각하시다니요.
    아이가 소심하고 예민한건 어머니 닮으셨나봐요.
    괴롭히는 상대아이는 어머니 아이가 놀리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니까 재미있어서 더 그런거죠.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대범하게 대하지 못하는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그럴거란 생각을 하시면 아이가 그렇게 성장할거에요.
    절대로 지금의 아이의 모습을 확정짖지마세요. 어머니가 그렇게 생각하시는순간 아이가 그렇게 됩니다.
    지금은 작고 여려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만 생각하셔야지. 아이의 미래를 지금부터 결정하시면 아이가 너무 억울합니다. 일단은 그 아이와의 만남을 피하시는것도 방법인것 같고요.

    태권도나 자신감을 키울수있는것을 배우거나 경험하게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아이를 약하게 가엽게만 생각하시는걸 당장 멈추셔야 할것 같아요.

  • 9.
    '17.6.17 5:18 AM (115.87.xxx.139)

    작은 아이들은 은근 만만하게 보이기 때문에 확실히 잘하는거 하나 만들어 놓으시면 좋은거 같아요. 학교에서 뭐뭐 잘하는 애로 통할 수 있게요.
    그리고 아이랑 한번 얘기 해 보세요. 그 아이랑 계속 놀고 싶은지 그에 따르는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 됐으면 좋은지 엄마가 도와 줄 수 있는 범위, 다른 집 아이를 직접 혼내기 어려운 점 솔직하게 말씀 하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 하시면 아이가 엄마와 한편이 되어 방법을 연구 하면서 치유도 되고 의외의 방안도 나오고 시뮬레이션도 되고 힘을 좀 얻는 것 같아요. 이게 글로 쓸려니 잘 안되네요. 장황하기만 하고.. 저도 작고 수동적인 아들을 키웠던 사람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 10. ....
    '17.6.17 7:41 AM (81.129.xxx.246)

    제가 그런 아이랑 우리아이를 억지로 놀렸어요. 제가 우리집에 가서 우리 아이랑 놀게 하고 잘해주면 저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더군요. 날 무슨 지 부모쯤으로 생각해서 우리아이를 무시하는 말들을 내앞에서 하길래 딱 끊었습니다.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 확 끊지는 못하고 예전에 학교끝나고 같이 놀리는 거나 같은 과외활동을 안하고 그냥 학교에서만 놀려면 놀라구요. 그냥 지금은 제 아이 성향에 맞는 아이를 찾아가길 바랄뿐이고 아이가 원하는 친구랑 놀겠다고 하면 그 아이엄마랑 스케줄조절해서 놀리고 있어요.

  • 11. 나는누군가
    '17.6.17 11:30 AM (175.120.xxx.223)

    그 부모가 사과 시켰다니 부모가 완전 이상한 사람은 아닌가 보네요. 저는 애엄마가 알면서도 입 다무는 경우도 봤어요. 애들 장난인데 왜 그러냐는 반응. 자기 아이는 너무 순하대요. 그런데 절대 아니거든요. 그래도 원글님 아드님은 그렇게 와서 이야기하는 거 보니 할말은 하네요. 울 아들은 당해도 당하는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똑같이 장난인줄로만 알고 당하고 있더라구요. 완전 두껑열려서 그 아이랑은 절대 어떤 상황에서도 못 놀게 했어요. 일년 이년 계속요. 결국 자기 친구 만들어서 잘 놀게 되더라구요. 같은 반 되도 절대 인사 이외에는 하지 말라고 선 긋고 살으라고 이야기했더니 잘 넘어가게 됐구요. 애들이 크면서 또 적당히 자기 보호 하는 법도 배우고 또 가해자 애들도 자제하기 시작하고 하면 좀 조용해지는 듯 해요. 우치원과 초등 초기가 힘들고 중학교때는 질풍노도라 힘들고 그렇다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796 연휴에 어디들 가시나요? 1 연휴 2017/09/11 776
727795 [급질] 대상포진이라는데 수포가 아주 작아요 3 고민녀 2017/09/11 1,687
727794 뉴스룸이 전한 청와대 반응 15 ... 2017/09/11 4,440
727793 어린이집 자기부담금.. 궁금해요 8 궁금 2017/09/11 1,691
727792 초등 고학년 여아 처음 피겨스케이트 종류 여쭤요 ~ 3 가을 2017/09/11 1,274
727791 심리상담 여쭤봐요 6 ..... 2017/09/11 1,098
727790 친구가 식당을 개업했는데 선물 뭐 하나요? 7 선물 2017/09/11 1,969
727789 MB정부 국정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82명 대상 3 이런 이런 2017/09/11 603
727788 오프라 윈프리가 말하는 용서란/// 24 tree1 2017/09/11 3,713
727787 이재웅·안철수 "김상조 오만"….. 41 ㅇㅇ 2017/09/11 2,697
727786 효리랑 상순 주고받는 말장난들 넘 부럽네요ㅋ 31 82쿡쿡 2017/09/11 17,237
727785 열이 있는거 같은데 체온계로는 열없음 2 ㅡㅡㅡ 2017/09/11 1,611
727784 우리 거북이 10 이별앓이 2017/09/11 1,028
727783 곰곰히 생각해도 돈아까운 영화 2 ㅜㅜ 2017/09/11 1,639
727782 도와주세요!!위염,장염이 겹친 후에 목이 계속 부어있는 상태입니.. 4 도와주세요 2017/09/11 1,875
727781 추석 연휴 계획이 있나요? 6 고등학생 2017/09/11 2,117
727780 오늘 개똥 민원이 들어왔어요 8 .... 2017/09/11 2,617
727779 밤에 고양이 우는 것 때문에 힘드신 분들 많나요? 9 ... 2017/09/11 2,001
727778 헌재소장부결되면 어찌되나요 10 무식이 2017/09/11 1,665
727777 저수지 게임 보신분 중 질문요^^ 7 궁그미 2017/09/11 1,172
727776 어느 대학 나왔다니까 확 달라지는 반응..이래서 학벌이 중요하구.. 47 후광효과 2017/09/11 24,459
727775 文대통령 어금니 2개 절개한 채 사드 메시지 준비 57 ........ 2017/09/11 6,509
727774 틸다 스윈튼의 "아이 엠 러브" 봤어요. 8 판타스틱 2017/09/11 1,914
727773 치즈도 살많이 찌나요. 3 다이어트준비.. 2017/09/11 4,297
727772 우리집 댕댕이는 절 좋아하는 걸까요? 헞짖음도 질문요 1 복슬강아지 2017/09/11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