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친정엄마 입장에서 서운한건가요?
상세하기 적다가 넘 신상 드러나는 것 같아 간략히 적어봐요.
시댁에서 6억 원조 받아 강남 아파트 구해 살고
친정에선 혼수 2천도 안했어요.
친정아빠 돌아가시고 친정엄마는 모든 삶을 자식과 손주 돌보는 데 쓰셨어요. 비용을 일절 거절하고 안 받으셨어요.
본인 직업이 있는 상태여서 그일을 오롯이 내일이라 책임지고 맡기는 어렵다는 이유, 내가 좋아서 봐주는데 웬 비용, 이런 뜻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할수 있는 만큼 그때그때 충당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드리는걸 뜻대로 잘 받지 않더군요.
없는 살림에 일 손에서 놓지 않으시다 어느덧 정년이 닥쳐오니 저희집 아이를 돌봐주면서 월 백씩 받으며 사는걸 계획으로 잡으신것 같아요.
근데 제가 아이 초1 돌봐주다보니 육휴를 2,3년으로 연장하는걸 염두에 두게 되었어요. 그게 친정엄마 계획에 차질을 빚었는지 일이 여러모로 꼬인것 같아요. 소리없는 원망 듣는 느낌..
오늘도 어쩌다 엄마 지인과 함께 자리했는데
저한테 약간 불편한 느낌으로
"그래.. 요새 삶은 재미지냐?" 라는 투로 말 건네시는데,
이게 마치 친정엄마는 내년부터 아이 돌봐주며 월 백씩 받을것을 예상했는데 제가 다른 계획을 내놓자 엄마 포함 엄마 편들이 불만을
가진 것 같아요.
저도 때만 맞으면 엄마 보필하며 도와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엄마 도움 많이 받으며 육아 했거든요.
저희 집안일에도 깊이 관여 하셨구요.
저는 육휴 하면서 남편 갈등 잦아서 본격 심리상담소 찾아 상담 받으며 제가 정신적으로 친정으로부터 독립 못한 점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중인데 이 상담 아니었음 저는 당연 친정엄마 부양 해야 한다 여기고 이것을 중심으로 계획 짰을거에요.
아무튼 엄마나 엄마 지인으로부터
넌 육휴 하고 강남 아파트 살면서 초등 아이 하나 돌보는게 여유로운 삶인데 노쇠한 친정엄마 사정은 살피지도 않냐? 라는 불편한 무언의 시선을 느끼다 돌아와서
정말 제가 받은 은혜 등지고 파렴치한 딸인건가 궁금해서 여쭤요.
1. ㅡㅡ
'17.6.17 12:19 AM (114.204.xxx.4)그간 비용도 안 드리고 아이 맡기셨다면
이제부터라도
가끔 부탁 드리면서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리면 되지 않나요?2. ..
'17.6.17 12:23 AM (1.235.xxx.45)저도 그러고 싶고 명절때면 시댁이 20이라면 친정은 50 이런식으로 지금껏 드려왔는데.. 남편도 적극 동의하구요.
그런데 저는 명확해야 안심하는 성격인데, 엄마는 제가 드리는건 자식한테 뭘 받아, 이런 느낌으로 받아치면서 가만 들여다보면 본인 노후을 넘 안 챙기셔서 불안불안 하거든요. ㅠㅜ
심지어 엄마 지인들에게 너네 그만큼 엄마한테 받았으면 엄마 부양 해야지 라는 진심반 농담반인 멘트를 들을 때면 한참
머리가 벙..해요. 시댁은 지원 다 해주고도 너네 잘 살면 그만이다, 느낌으로 노 터치 하시거든요..3. 어쨌거나
'17.6.17 12:26 AM (114.204.xxx.4)어머님 노후는 다른 방도가 마련되어 있나요?
계속 일하셨다면 노후 준비 하셨을 것 같은데요
만약 아니라면 자식들이 결국 돌봐드려야 할 거예요4. 99
'17.6.17 12:30 AM (211.212.xxx.250)오히려 시댁에 그많은 돈을 받고 강남에
들어가살게 되었는데...좀 그러네요..
친정엄마가 넘 이기적이시네요5. ᆢ
'17.6.17 12:33 AM (223.62.xxx.139)전 어릴적부터 엄마의 구박을 받고 자랐어요
자식중 가장 만만한 자식 골라서 분풀이 대상으로 여겼죠
그래서 언니도 동생도 저를 엄청 무시했어요
제가 대학 재수할때 돈 한푼도 안도와주셨어요
낮에 돈벌며 공부했습니다 안해봤던 아르바이트 없어요
심지어 입시 막판엔 아르바이트를 그만둬서 돈이 한푼도 없었는데 대학 원서료도 안주셨습니다
지금 그게 참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ㅜㅠ
그때생각에 가끔 눈물도 나요
그때 아마 학원선생님께 원서료 빌서서 제출 했었을겁니다
학려고사에서 첫수능으로 바뀔때여서 대학 세곳은 지원할수 있었는데 원서료가 없어서 가장 낯춰서 한곳밖에 못넣었어요 ㅜㅠ
그런데 제가 시집을 잘갔습니다,,,
그렇게 아끼는 공부잘하는 언닌 남편이 백수구요
그렇게 물고빨며 반찬까지 차별하며 먹여키운 아들은 지방대나와 삶이 그저그럽니다
친정집에서 뭐하나 해준거 없어요 혼수 1000만원중 동생 결혼할때 500 줬으니,,,그거야 동생준거니 뭐,,근데 그땐 상황이 참 어려웠었는데 남동생 이니 500은 내라고,,,엄마가 요구했어요
남동생은 우리아이들 내복한번 사준적 없구요
당연 지금까지 누나 결혼때 애들 돌때 명절때도 일절 돈만원 준적도 없는 동생입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저도 님처럼 강남아파트 사는데 친정에서 님 어머니와 똑같은 말 합니다
애둘 키우면서 강남집에서 뭐 하며 사냐고
니가 부럽다며,,,, 은근 어디아프다 보톡스 해야한다 등등
얘기하는데,,,정 많이 받으며 자랐음 당연히 모시고 여기저기 가죠~ 하지만 싫습니다
전 엄마가 너무싫어요
님글에 문득 친정엄마 생각이 나서 넋두리좀 했네요 ㅜㅠ6. ...
'17.6.17 12:38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기댈 자식이 원글님밖에 없으면 그럴수 있구요
시댁에서 너네만 잘살면 된다는 건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속내까지 알수 없구요
나중에 자식이 보호자가 될수밖에 없어요
경제적으로 넉넉해도 나이가 들면 어쩔수 없이 자식 의지할수밖에 없어요
갑자기 돌아가시지 않는다면..7. ㅇㅇㅇ
'17.6.17 12:43 AM (121.160.xxx.107)노후준비 안된 부모라면 자식들이 도움을 드려야겠지요
8. ..
'17.6.17 12:44 AM (223.62.xxx.122)친오빠가 있는데 전 적정 시기때마다
엄마 안정적 거처와 수입 만들기를 권했지만
오빠가 자리 잡는데 본인 적금 깨고 거금 들이는걸 보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뭔가 이건 아닌데, 싶었어요.
엄마와 엄마 지인들은 엄마가 자식들 위해 희생한걸 강하게ㅡ어필하시는데.. 저도 공감은 하지만.. 자식들을 위하는 길은 본인 불안한 노후를 챙기는 것이라 여겼는데 가치관 차이가
해결이 안되더라구요..9. 뭔가
'17.6.17 12:46 AM (175.125.xxx.152)어머니 삶이 불쌍해요. 본인이 힘(돈 벌 능력)이 있을 때는 돈 안받고 자식과 손주 봐주시고 이제 힘이 없어져 돈 받으며 육아할 계획이셨나봐요. 결혼 때 친정이 얼마를 해줬냐, 시댁은 그렇게 주고도 터치 안한다.. 능력이 2천밖에 안되면 그만큼만 하는거죠. 혼자 살아가는 엄마에게 뭘 바라세요. 나름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요, 원글님 어머니요.
10. ㅇㅇ
'17.6.17 12:52 AM (1.244.xxx.90)어머니께서 애들 봐주실땐 나름 직업도 있었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을거에요. 그래서 돈을 안받으셨을거에요.
제 친정 엄마도 비슷하거든요.
그냥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서 애라도 봐준다 (좋은의미로)
내가 해줄 건 이거밖에 없다. 댓가를 바라고 하는게 아니다
그런데 수입이 끊기게 되면 사람이 엄청 불안해 지거든요.
안받을려던 그돈이 아쉽기도 하죠.
그래서.. 제 생각은 예전에 어머니가 애기 봐주셨던 비용
좀 미뤄놨다 지금 드린다 생각하고 용돈처럼 꼬박꼬박씩 드렸으면 좋겠어요.
그때 드렸어야 할 돈 조금 늦게 드리는것뿐이잖아요11. 솔직하게
'17.6.17 12:53 AM (218.38.xxx.26) - 삭제된댓글오빠랑 상의하고 그 결과를 엄마랑 또 상의했으면 좋겠어요
여기 댓글도 참고하지만 엄마랑 솔직하게 서운하냐고 얘기해보세요
못도와드려도 되요 윈글님도 가정을 이룬 한세대잖아요 솔직한마음만 전하세요 미안하다고요12. ..
'17.6.17 12:55 AM (223.62.xxx.122)지금까지 감사한 비용을 전달한다면 괜찮을까요?
예측불가능한 노후를 책임진다는 것이
남편이나 시댁 눈치도 보이고 미안해서요..
지금껏 비용을 전달하는 것에 또 서운함을 느끼실까 우려돼요.13. ㅇㅇㅇ
'17.6.17 12:57 AM (121.160.xxx.107) - 삭제된댓글거금 받은 오빠가 어머니 노후를 더 챙기겠죠.
원글님은 매달 형편껏 일정액을 보내면 되겠네요14. 오빠분과
'17.6.17 1:00 AM (114.204.xxx.4)상의해서 노후 계획 세워 드리세요
지금까지 감사한 비용 전달은 반대예요
자식이 둘뿐이라면 결국 님도 일정액 부담하실 각오하셔야 해요
앞으로 병원비도 들 거고요
남편 눈치 보이면 알바라도 하셔야 할 겁니다
드리기 싫은 마음 너무나 잘 읽히지만
결국 부모님들 노후 돌봄에서는 벗어날 수 없어요15. 이해가 안되네요
'17.6.17 1:17 AM (123.212.xxx.251) - 삭제된댓글그동안 정기적인 돈은안드리면서 육아도움받았다면서요
아이가 초1이면 7년이상 도움받으신건데
이제 엄마 직장도없이 계시면 애를 안봐주신들
도와드려야 하는게 아닌가요?
비용안드리고 육아 맡길땐 친정눈치는 안보이면서
친정엄마 이제부터 챙기려니
시댁 남편 눈치보인단 건가요?
너무한 따님이네요16. 입장바꿔
'17.6.17 1:24 AM (121.133.xxx.158)친정 도움으로 강남아파트 사는데
노후안된 시어머니 생활비 대느라 직장 다니고 애도 내손으로 못키운다면...
친정은 노후대책 다돼있고 계속 도움만 주는데
시댁은 노후 다 책임져야하고 시모친구들이 며늘 혼자만 잘 사냐며 은근 효도강요하면...
82에선 흔히 이혼하라 했던듯17. 윗님 말대로
'17.6.17 1:36 AM (114.204.xxx.4)원글님 남편이 그런 글 썼으면 이혼하라고 했겠죠
장모 노후 봉양하느라 허리 휘기에는 사위로서 질 짐이 너무무거우니까요
마찬가지 논리로
시모 노후 봉양 부담이 크다면 며느리에게는 이혼 권하겠지만
남편은 그 시모가 자기 친모니 버릴 수 없겠죠
원글님에게 결국 노후를 돌봐드려야 할 거라는 것도
원글님 친모의 노후이기 때문이에요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결국 피붙이가 노후 책임지게 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18. 여지껏
'17.6.17 2:42 AM (24.57.xxx.110)어머니가 도와주셨으니 일정액을 생활비로 드려도 좋을것 같아요. 지금까지 하나도 안 받고 손주 키워주셨듯이 이제 님이 봉양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요.
그리고 제가 왜 원글이나 원글님의 댓글이 빨리 이해되지 않을까..하고 살펴보니, 글을 쓰실때 조사를 거의 사용하지 않네요. 주격 목적격 조사가 거의 없어요. 은 는 이 가 을 를 의 등이 생략되어서 문장이 딱딱 끊겨요. 그냥..참고하시라고 알려드려요.^^19. 이것도자식이라고
'17.6.17 3:18 AM (218.233.xxx.153) - 삭제된댓글돈없고 생활어려운 부모는
시부모나 친정부모나 사람
취급못받는거
여기 새삼82에서 또 봅니다
나라가 어렵고 이웃이 어렵고
길거리 개,고양이는 불쌍하고
안됐고 불쌍해도
돈없는 부모는 갖다 버리고 싶은가 보네요20. ...
'17.6.17 4:11 AM (220.78.xxx.46) - 삭제된댓글고민 되시겠어요..
저는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미혼 언니가 있어요.
저는 일찍 독립해서 재산도 있고 결혼하고 딸아이 키우고 있구요. 언니는 아빠 돌아가실 때까지 아빠 그늘 밑에서 살다가 강제적으로 독립했어요.
지금 경제력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져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동기간이기 때문에 마음 굳게 먹으면 분리가 가능하거든요. 항상 신경쓰이고 언니 노후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책임질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는 많이 어렵네요.
그래도 친정어머니와의 관계를 재설정 할 수 있는 객관적인 눈을 확보하셨으니. 조율점을 잘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칫 연민에 빠지시면 원글님의 부부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으니 아주 조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담선생님 말씀을 기준으로 세우는거도 좋을것 같아요.
오빠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다면 좋을텐데요. 오빠가 원조를 많이 받으셨으면 그만큼 책임도 크게 가져가시되 원글님도 비물질적 지원을 많이 받으셨으면 그 부분도 감안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시부모님 연로해지시면 그때부터는 해야 할 일이 늘어납니다. 남편분 형제자매가 몇이신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외동딸을 키우는데 .. 정말 노후대비는 철저하게 이중 삼중으로 해놔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21. 애초에
'17.6.17 4:12 AM (180.66.xxx.83)복잡하게 생각할것 없이
노후 준비 안된 홀어머니 문제네요...
이런 경우 아들이나 딸 집에 들어가서 애 키워주며 용돈받으며 살고 싶어하죠...
그게 어머니 큰그림인데 본인입으로 말하자니 시댁이 시준 강남집때메 염치없는걸 본인도 알아서 말은 못하고
딸이 모른척하니 갑자기 애 돌봐준거 생각나며 억울함이 북빋쳐서 지인들한테 몇시간 하소연 하셨을듯...
어머니가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신 성격이시라 부탁하기도 싫고 노후준비안된 현실도 받아들이기 어려우신듯..
툭까놓고 얘기해야할거 같은데
노후준비 안된 시댁이나 친정..여기 게시판에 나오듯이 장기간 돈 계속 들어갈거 같아요...이제껏 어머님이 돈버시며 자존심 세우셔서 그게 표면에 드러나지 않아서 원글님도 실감을 못하고 계시다가 이제 깨달은거죠.
돌아가신 아버지 연금도 없으셨는지..참 답답하시겠어요.22. 애초에
'17.6.17 4:16 AM (180.66.xxx.83)어머니는
7년 애봐준 비용안받는 대신
앞으로 돌아가실때까지 몇십년 용돈받는거...
그게 더 나을거 같다고 생각하고 큰그림 그리신거 같아요.
원글님 입장에선 후자가 부담이 비교도 안되게 크니까 당황스러우신거고...휴23. ...
'17.6.17 4:17 AM (220.78.xxx.46) - 삭제된댓글고민 되시겠어요..
저는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그 전에 일찍 독립해서 재산도 있고 결혼하고 딸아이 키우고 있구요. 미혼 언니는 아빠 그늘 밑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후 강제적으로 독립하게 됐어요.
지금 경제력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져있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참 안타깝지만 언니와는 동기간이기 때문에 마음 굳게 먹고서 분리가 가능하거든요. 항상 신경쓰이고 언니 노후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책임질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는 많이 어렵네요.
그래도 친정어머니와의 관계를 재설정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하셨으니. 조율점을 잘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칫 연민에 빠지시면 원글님의 부부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으니 아주 조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담선생님 말씀을 기준으로 세우는거도 좋을 것 같아요.
오빠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다면 좋을텐데요. 오빠가 원조를 많이 받으셨으면 그만큼 책임도 크게 가져가시되 원글님도 비물질적 지원을 많이 받으셨으면 그 부분도 감안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시부모님 연로해지시면 그때부터는 해야 할 일이 늘어납니다. 남편분 형제자매가 몇이신지는 모르겠지만요.
외동딸을 키우고 있는데 .. 정말 노후대비는 철저하게 이중 삼중으로 해놔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꼭 노후 걱정없는 댁과 사돈인연을 맺기를 바라요. ㅜㅜ24. ..
'17.6.17 4:22 AM (220.78.xxx.46)고민 되시겠어요..
저는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그 전에 일찍 독립해서 재산도 있고 결혼하고 딸아이 키우고 있구요. 미혼 언니는 아빠 그늘 밑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후 강제적으로 독립하게 됐어요.
지금 경제력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져있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참 안타깝지만 언니와는 동기간이기 때문에 마음 굳게 먹고서 분리가 가능하거든요. 항상 신경쓰이고 언니 노후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책임질 의무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는 많이 어렵네요.
그래도 친정어머니와의 관계를 재설정 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하셨으니. 조율점을 잘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칫 연민에 빠지시면 원글님의 부부관계가 삐걱거릴 수 있으니 아주 조심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상담선생님 말씀을 기준으로 세우는거도 좋을 것 같아요.
오빠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시다면 좋을텐데요. 오빠가 원조를 많이 받으셨으면 그만큼 책임도 크게 가져가시되 원글님도 비물질적 지원을 많이 받으셨으면 그 부분도 감안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시부모님 연로해지시면 그때부터는 해야 할 일이 늘어납니다. 남편분 형제자매가 몇이신지는 모르겠지만요.
외동딸을 키우고 있는데 .. 정말 노후대비는 철저하게 이중 삼중으로 해놔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꼭 노후 걱정없는 댁과 사돈인연을 맺기를 바라요. 돈과는 별개로 정신적인 부양도 쉽지많은 않으니까요.25. ..
'17.6.17 4:26 AM (220.78.xxx.46)쉽지많은-> 쉽지마는
26. ᆢ
'17.6.17 6:36 AM (118.219.xxx.92)오빠랑 의논해서 둘이 나누어서 부담 하세요
오빠가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면 원글님 하실수 있을 만큼만 하세요 예전에 무보수로 어머니께 도움 받은것도 감안하고 어머니 돌아 가실때까지 계속 드릴수 있는 금액으로요
육휴 끝나고 어머니에게 도움 받는다면 어머니 노후 병원비
아마 독박 쓸 가능성이 있어요
원글님댁 도와 주다가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하면서요
다른 사람에게 도움 받고 돈 드리는게 나아요
지금 상태에서 오빠랑 생활비 나누어서 지원 하고요27. 뭐랄까
'17.6.17 7:19 AM (115.136.xxx.67)서운하시겠죠
돈 많이 보태주고 말고를 떠나
뭔가 여유 있는 딸이 저리 나오면 서운한 감정
혹은 불안한 감정이 들 수 있죠
딸을 나몰라라 한 건 아니고
손주보는데 힘 써 주었는데 이제 다크고 육아휴직이라 필요없다고 팽 당하는 느낌도 날 수 있고요28. ,,,
'17.6.17 7:31 AM (119.66.xxx.93)친정어머님도 일 하신다면서 어떻게 님 아이를 돌봐
주셨어요? 살림도 그렇구요
돈도 안모으셨나요?
용돈이나 생활비 돕기는 해야겠죠
시어머니가 저랬다면 여기 난리았을듯29. ....
'17.6.17 7:56 AM (112.151.xxx.45)친정어머니 계획이 이상해요.
아직 초1이라서 2ㅡ3년은 돌보시겠지만 아이 크면 할머니가 하실 일도 없는 데, 딸네 살림 봐주면서 생활비 받으실려고 했나요? 육휴 연장되면 할머니보다야 당연히 부모가 보는게 맞는 걸, 본인계획 어그러졌다고 그간의 무상도움줬다고 섭섭해 하심 안 되죠.
원글님도, 자꾸 비용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생활능력없으신 부모는 생활비 드린다는 쪽으로 생각하세요. 오빠, 엄마랑 상의해서 용돈 금액 정하시고. 어머니는 다른 일 찾아 보게 하세요.30. ..
'17.6.17 9:39 AM (1.235.xxx.45)댓글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꼼꼼이 읽어보고 있습니다.
엄마 봉양을 모른척 할수만은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금액을 정하고 남편에게 거부감 없이 동의를 구하는 일이 필요하겠네요.. 참 하고 싶지않은 일이긴 했는데 말이죠.31. ..
'17.6.17 9:41 AM (1.235.xxx.45)거금 들어간 오빠가 생활비 대주려고 합니다.
남편도 제가 말 꺼내면 당연 그리 하라 해줄테지만..
지금껏 드릴 땐 안 받고 이제와서 이러는걸 의아하게 생각하면서도 한마디 더 안하고 넘어가줄것 같아서 그게 더 자존심 상하고 속도 타고 그러네요..32. 딸
'17.6.17 9:56 AM (121.154.xxx.191)일단은 어머님께 모른 체 하세요.
어머니 지인분들 말도 그냥 귓등으로 넘기시구요.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면서 원글님 계획대로 하세요.
친정어머니 본인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죠
원글님이 결혼 전 일 생각하는 것처럼
어머님은 원글님 결혼 후 아이 돌봐준 거 생각할테니까요.
1.어머님께 빚지지 않고 더 당당하려면 전에 아이 돌봐주신 비용 모아놓고 나중에라도 일 있을 때 _엄마 전에 우리아이 돌봐줘서 고마워요-라고 하며 드릴 준비 해놓는 게 나을 거 같아요.
2.그리고 설령 어머님이 원글님 아이 봐주시더라도 아이가 몇살 때까지인 지 서로 기한을 얘기해놓는 게 나을 거예요. 주위에서 봐도 아이들 다 커서 할머니 도움 안받아도 드리던 돈을 끊기 곤란하더라구요
3.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머님은 자식들이 책임져야하는 상황을 피할 순 없을 거예요.
저도 딸 입장에서 그래도 지금 어머님 건강하실 때 용돈을 드려서 어머님 즐겁게 잘 지내시는 게 비용면에서 낫다는 생각입니다. 여기 82에서만 봐도 노쇠하고 병걸리신 부모임 치료비용 얘기 많잖아요. 건강 축면에선 예방이 제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지요.33. ..
'17.6.17 10:01 AM (1.235.xxx.45)엄마가 직장 다니면서 아이 돌봐주는 방식은..
아이 봐주는 시터는 따로 쓰고 있었고 시터와 교대해야 하는 시간대에 저나 남편 대신 밤 시간을 메꿔준다든가 주로 했습니다. 업무상 여유로운 시간이나 요일도 종종 생겨 그때는 저 대신 아이 데리고 여기저기 다녀주셨구요.34. 딸님
'17.6.17 10:20 AM (1.235.xxx.45)딸님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이신거 같아요.
그간 비용을 추려보고 비축 해놔야겠어요.35. .....
'17.6.17 10:26 AM (218.236.xxx.244)어머니의 빅픽쳐...맞는 것 같습니다.
돈 안받고 딸의 삶에 깊숙히 관여해오면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노후를 큰소리치며 맡기고 싶었겠죠.
원글님 아이 봐주는 동안 엄마가 여러가지로 좌지우지하고 살았죠??? 그게 증거입니다.
만약 엄마가 자식에 대한 희생정신 하나로 그간의 행동을 해왔다면 딸이 2-3년 휴직하고
좀 편하게 아이를 돌보겠다는데 저런 반응 보이지 않습니다.
원글님이 친정엄마로부터 독립하는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일단은 나쁜년, 죽일년 욕 좀 먹어가며 당분간 한방에 끊어보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예요.
엄마가 90세까지 살지 100세까지 살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앞으로 몇십년을 병수발 해야해요.
막말로....효도할 날 길고 깁니다. 진짜 힘든건 70대 후반 이후부터예요.
노인네 수발 드는거....정말 골로 갑니다. 육아처럼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게 가장 큰 우울감이예요.36. 6억을 받았던 말던
'17.6.17 4:05 PM (121.132.xxx.225)부모가 키우고 교육시켰으면 최소한의 부양은 해야죠.님이 강남을 시댁덕분에 사는건 님어머니가 갚아야할 빚이 아닙니다.님의 부채죠.
이제와서 의무를 주냐고 할게 아닌거죠. 수입이 없으면 보조하는게 책임인거죠. 싫음 부모를 버리시던가요.37. ...
'17.6.18 10:47 AM (220.78.xxx.46)물론 최소한의 부양은 해야합니다만. 원글님 친정어머니는 노후에 쓸 돈을 빼서 오빠를 지원하셨기때문에 복잡해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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