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재혼에 대한 대중의 시각은 왜 다르게 나타날까요?

[과객]

 요번 박경철씨 재혼에 관해 게시판 반응을 보면서 평소에 궁금하던 생각 하나 적어봅니다.

 재혼해서 욕 먹는 대표적 사람으로 설경구-송윤아 커플이 있죠.    송윤아가 잘 사는 설경구 부부 깨뜨렸다고

 하더군요(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정설이 되어가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인터넷 보면)

 이번에 시골의사는 장애아 데리고 사는 전 부인이 불쌍하다는 거에 대한 분노인 것 같고...

 그런데 희한하게 탕웨이와 결혼한 김태용 감독의 재혼에 대해서는 아주 호의적인던데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느니라면서....   과거 설경구 배우나 김태용 감독이나 둘 다 전 부인과 이혼하기 전에는

 송윤아,  탕웨이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는데,  설경구는 거짓말이다라고 대중이 반응하고

 김태용 감독은 사실이다고 받아들이던데요.   그런데 이 내부사정을 솔직히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저는 솔직히 남들이야 어떻게 살든 그거야 각자의 선택이고,  남녀 사이야 본인 아니면 모른다는 생각인데..

 각각의 케이스에 대중들은 왜 이렇게 차별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궁금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대중이겠네요.

 외국에서야 남녀 사이 만나고 헤어지는 건 별 관심도 없으니...)

[......]

불륜이냐 아니냐의 차이죠.

[ᆢ]

김태용은 결혼기간도 짧고 자식도 없었죠

[당연하죠]

각각 대중에게 어필했던 매력들이 있죠.
그 매력이 결혼에서 상당히 다른 모습이면 더 심하죠.
김태용감독은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없으니..뭐 그러거나 말거나지만,송/박은 다르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랑 너무 다른 행보라 더 실밍하는거죠.
똑같은 행동을 해도,사람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는거죠.

[김태용감독은]

아이없는 돌싱이잖아요 아이있는 이혼과 없는 이혼이 같나요?

[과객]

박경철은 본인이 집필이나 강연으로 만든 이미지가 있다손 치더라도 송경아 이미지는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속 역할로 만들어진 이미지 아닌가요? 그건 개인이 직접 만든 이미지라고 보기 힘들쟎아요?

[아뇨]

송윤아..조신,정숙이미지 메이킹 맞아요.
토크쇼같은데 나와서 엄청 그런 이미지메이킹했었죠.
달리 재벌가가 탐내는 며느감 1위였겠나요..

[김태용이 누군지 잘 모르니까요]

유명세가 있던 사람이면 더 까였겠죠. 그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얼마나 알겠어요.

[..]

도덕성. 평소의 행동.
송과 박 둘 다 평소 이미지메이킹 때문에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배신감, 씁쓸함을 느끼네요. 알려진 뒤에 핑계도 보기 싫고요. 지금까지 숨긴 이유가 전처를 배려해서라는데 본인을 배려해서로 보이네요. 아이 나이보면 불륜이 빼박이라 숨긴듯.

[참...]

속속들이 알수없는게 부부사이이고 사정들이 있을수있는데 넘 타인의 재혼.만남 .결혼에 격분하는게 참..

[..]

115.143 님, 시골의사의 책, 블로그, 청춘콘서트, 방송, 강연 등에 노출된 사람의 느낌은 뒤통수 제대로 맞은 느낌이랍니다. 젊은이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했었어요.
눈물까지 지어가며 ㅎㅎㅎ
뛰어난 연기력에 농락당한 느낌이예요. ㅎ

[..]

그런가봐요. 미씨usa에 글도 올라왔었다고 하고. 이혼 재혼 출산이 모두 같은 해라고 하네요. 보통 그러기 어렵잖아요.

[..]

외국도 불륜 사이로 만나면 욕 먹습니다. 그리고 부부간 어리거나 아픈 자식이 있는 상태의 이혼은 아무래도 자식을 양육하게 된 배우자에게 감정이입이 되기 마련인거죠. 설경구는 불륜이 미심쩍은 상태였지만 확증이 없던 모호한 상태에서 전처 언니 글이 대중의 분노를 촉발시켰기에 김태용 케이스와는 다릅니다. 만약 탕웨이와 결혼하기 위해 이혼 과정에서 비인간적 행위를 했다는 글(전처의 측근)이 올라왔다면 아무리 아이가 없었다해도 대중의 비난이 따랐겠죠.

그리고 대중은 스타(유명인)의 고유 이미지가 정반대로 드러났을 때 가장 배신감을 느끼죠. 이건 대중문화 심리학에서도 연구된 사실입니다. 반듯하고 조신하고 가정적인 이미지가 비도덕적(불륜, 탈세, 마약, 성문란 등) 행위로 한 번 파괴되면 복구하기 어려운게 이런 이유 때문인거죠.

[..]

시골의사 책에서 전처와 뇌성마비 첫째 아이 읽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내용도 남의 얘기인듯 담담하게 쓰고는 마지막에 본인 아이라고 털어놓는 반전이라 매우 충격적인 감동을 느꼈었죠. 휴

[나쁜ㅅ]

진짜 이혼전 재혼녀출산이 맞다면 미친넘이고 청춘들에게 사죄콘서트다녀야할판이네요.

[개인적으로]

설-송이 까이는건
설이 결혼 생활의 마무리를 제대로 안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혼도 재혼도 할 수 있는데
같이 살던 사람과 제대로 정리하고
아이에 대한 의무를 다했으면
이렇게 비호감은 아니었을 거에요.

박경철도 자기 책에서
그렇게 남의 아픔 공감하는 모습
장애아 부모의 현실적인 모습(높은 이혼률 책임지려는 엄마와 회피하는 아빠)과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고는
젊은 여자와 재혼하고 애낳고 산다니
그 책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배신감을 느낄 것 같구요.
부인과 아이는 어떻게 되었지 싶은 생각이 드는거 아닐까요...

[..]

아니 쉴드칠거를 쳐야죠, 내가 보기엔 위 세경우중 제일 악질같네요. 아이셋에 장애아이까지 더구나 불륜 재혼? 그냥 ㅆㄹㄱ아닌가요?.

[..]

박경철 쓰레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