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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 영정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어요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7-06-16 20:33:57

나는 이제 마흔인데 수년 전부터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 하게 되었어요

내가 갑자기 죽는다면? 내 배우자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 한다면?

등등 이요 제가 좋아하던 고 신해철이 그렇게 허망하게 갔을 때

정말 깊게 생각하게 되어서 죽음, 삶 이런 책도 많이 보고 유서도 써 두었어요

만약을 대비해서요

 

 

그런데...

며칠 전 엄마가 영정사진으로 했으면 한는 사진 이라고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어요

가슴이 쿵 하는거에요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엄마에게 그렇게 효녀도 아니고

엄마에게 서운 한 것도 있고 데면 데면한 딸인데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내가 내 죽음을 생각 했던 거와 또 다른 기분 이었어요

사진 어떠냐는 질문에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 한참 있다

엄마 왜 화장 안했냐고 엉뚱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 후 나도 앞일 어찌 될지 모르니 어떤 사진이 내게 영정 사진으로 어울릴까

사진도 고르고 있는 자신도 발견하고...

참 사는 거 부질 없다 생각도 들고 또다시 생각이 많아지네요

IP : 118.44.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6 8:43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저도 미리 유서 써봤어요.
    블로그에다 먼저 비공개로 써봤네요..
    언젠가 펜으로 옮겨 적어놔야 할 텐데
    왠지 그러기엔 급 기력이 달려오네요^^
    신해철 죽음은 참....
    저도 그래요.. 참 허망하죠..
    그래서 믿겼다, 안 믿겼다, 사람 목숨이 정말 그런 거야? 떠올렸다를
    거의 3년간 반복하네요.
    노래도 들었다(마왕 쓰러지고부터 1년간은 하루종일 마왕 노래만 들었네요), 말았다,
    고스도 잘 듣다가 못 듣다가.... 를 반복...

    내가 죽는 건 떠올려도, 소중한 사람들이 훗날 죽는 건 못 떠올리겠네요..
    넘 고통스러움..ㅎㅎ

  • 2. ^^
    '17.6.16 8:45 PM (14.42.xxx.147) - 삭제된댓글

    아침에 잠깐 읽었는데ᆢ종일 먹먹했어요

    묵은 김치냉장고 버리기 - 리빙 - 살림돋보기 ::: 알찬살림 요리정보가득한 82cook.com
    http://me2.do/5A1mGk8E

  • 3. 영정사진이나
    '17.6.16 9:16 PM (113.199.xxx.84) - 삭제된댓글

    수의를 마련해 두면 장수한다는 속설이나 미신?이 있대요
    엄마한테 더 이쁜거로 다시 골라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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