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그냥 이곳에..

일기 조회수 : 930
작성일 : 2017-06-16 10:16:16

남편과 말을 섞지 않고 있어요

딱히 냉전도 아니고

할말이 없네요

복층이라 남편은 복층에서 생활하니

거의 한지붕 두가족이네요

제가 맘을 먼저 닫은걸 남편이 느꼈던걸까요?

무슨 말만 하면 예민해서 분노하고

그 뒤론 말을 못하겠어요

또 어떤 꼬투릴 잡고 분노하고 짜증낼지 겁나서요

말을 안하니 조용하서 좋긴한데요

왜 자꾸 원망이 올라오고 미울까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저도 잘한거 없고 저에게 서운한점 많을텐데요

권태기인지

각자 삶을 사는 졸혼 부부 같아요

실제 아이가 크면 졸혼 하고 싶네요


IP : 121.133.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16 10:18 AM (61.106.xxx.183)

    어쩌다 그리되셨나요
    계기가 있을텐데

  • 2. ㅇㅇ음...........
    '17.6.16 10:19 AM (1.224.xxx.99)

    남편이 자꾸 짜증내고 화풀이할때.............저 혼자 나가서 다른데 있다가 들어오고 그랬어요.
    남편이 기분 좋을때, 그때 말해줬어요. 니가 자꾸 내게 화내서 무서워서 나갔다고 피해있었다고.
    뭔가 느꼈는지 괴롭힘이 좀 없어지대요.

  • 3. 기대가커서그래요
    '17.6.16 10:48 AM (221.145.xxx.131)

    다 그렇게 살아요
    피곤하면 각자쉬고
    그러다가 기운나면 신나서 떠들고
    같이 술을 자주 하세요
    남편이 피곤해서 그냥 쉬고 싶어서 그럴 수 있으니까요
    확대해석해서 지레 상처받으면 진짜 멀어집니다
    화이팅

  • 4. 나요
    '17.6.16 10:51 AM (121.170.xxx.45) - 삭제된댓글

    그런 생활은 은퇴자들이 하는 건데요.
    우리 집...그래요.
    서로 요점만 딱 말하고 길게 대화 안합니다.
    잠도 각방. 티브이도 각자. 컴터도 각자.
    같은 공간에 잘 있지 않아요.
    식사는 귀찮으니까, 아침 저넉은 같이 먹는데, 점심은 각자 해결.

    결혼 전에 죽고 못살아 버전으로 좋아했고요.
    살면서 이렇게 되버렸어요.
    근데...엄청 편해요.
    따로 지내는 이유가...티브이 보는 성향도 다르고, 식성 식사시간대도 다르고,
    그리고, 감정적으로 같이 있고 싶지 않아요.
    60이 넘으면 자기 아성을 쌓고 있어서 같이 지낸 부부도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이혼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지는 않고요.

  • 5. ...
    '17.6.16 1:58 PM (118.219.xxx.92)

    저도 이견 차이가 많은 부부고 성장 환경도 다르고요.
    처음에는 말 두세번만 오고 가면 남편이 답답 하다고 해요.
    밖에 나가면 사회 생활 잘하고 주위 사람들이 머리 좋다고 하는 편인데요.
    서로 이해를 못해요. 큰 소리 나고요.
    할말 필요한 말만 하고 얘기 안 해요.
    싸우는 것보다 나아서요.
    이제 늙어 가니 남편이 다정한척 하는데 그것도 진심이 아닌것 같아서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만 웃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475 매실 담글때 설탕량요. 저울이 없으면 어떻게 해요? 16 ... 2017/06/16 1,400
698474 요즘 박경철의 자기혁명 읽고 있었어요 27 ... 2017/06/16 4,096
698473 네스카페 신선한모카 믹스커피 어떤가요? 7 믹스커피추천.. 2017/06/16 951
698472 강경화 임명, 결국 민심이 중요하다 17 샬랄라 2017/06/16 2,316
698471 박근혜 나이에 아들뻘보다 더 어린남자 연예인 팬질 할수 있을까요.. 21 ... 2017/06/16 6,007
698470 학종 축소 요망 3 학부모 2017/06/16 608
698469 종아리 레이저제모 하신분 계세요? 8 덥다 2017/06/16 1,463
698468 잇몸치료 해 보신 분 5 때인뜨 2017/06/16 2,129
698467 여자가 먼저 좋아하는 거 정말 길게 봐선 끝이 항상 안좋음 6 ... 2017/06/16 2,141
698466 안경환 사생활이라 결혼 몇번 했는지 밝힐수 없다 30 ㅇㅇ 2017/06/16 7,765
698465 본인을 미인이라고 생각하면 좀 안되나요? 44 df 2017/06/16 5,048
698464 한일관계 묻는 日기자에게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날린 사이다 일침.. 고딩맘 2017/06/16 1,025
698463 서초동 부동산 왜 다 문 닫았나요? 10 부동산 2017/06/16 3,400
698462 답글이 하나도 안 달리기도 쉽지 않은데 1 III 2017/06/16 645
698461 만삭 몸무게 5 ㅠㅠ 2017/06/16 1,417
698460 박경철 대선전에 안터진거 신기하네요. 23 ... 2017/06/16 6,528
698459 보증금 월세 계산방법이 궁금한데요 ... 2017/06/16 971
698458 '방송 정상화' 틀어막는 적반하장 자유한국당 샬랄라 2017/06/16 318
698457 나를 견제하는 보스 2 괴로운 직장.. 2017/06/16 1,007
698456 키플링 가방은 왜이리 비싸요?? 8 .. 2017/06/16 5,104
698455 15.8kg...거대 고양이 (기사) 5 고양이귀여워.. 2017/06/16 1,864
698454 최민희 '안경환 40년 전 자료 어디서 구했나' 24 .. 2017/06/16 3,073
698453 아이폰 쓰는분들.. 그거 아셨어요?? 27 ㅡㅡ 2017/06/16 5,622
698452 내일 집회 시작한답니다!!!!! 11 .. 2017/06/16 3,133
698451 "배우 정우성은 없었다" 15 동행기 2017/06/16 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