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그냥 이곳에..

일기 조회수 : 886
작성일 : 2017-06-16 10:16:16

남편과 말을 섞지 않고 있어요

딱히 냉전도 아니고

할말이 없네요

복층이라 남편은 복층에서 생활하니

거의 한지붕 두가족이네요

제가 맘을 먼저 닫은걸 남편이 느꼈던걸까요?

무슨 말만 하면 예민해서 분노하고

그 뒤론 말을 못하겠어요

또 어떤 꼬투릴 잡고 분노하고 짜증낼지 겁나서요

말을 안하니 조용하서 좋긴한데요

왜 자꾸 원망이 올라오고 미울까요?

남편 입장에서 보면 저도 잘한거 없고 저에게 서운한점 많을텐데요

권태기인지

각자 삶을 사는 졸혼 부부 같아요

실제 아이가 크면 졸혼 하고 싶네요


IP : 121.133.xxx.1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6.16 10:18 AM (61.106.xxx.183)

    어쩌다 그리되셨나요
    계기가 있을텐데

  • 2. ㅇㅇ음...........
    '17.6.16 10:19 AM (1.224.xxx.99)

    남편이 자꾸 짜증내고 화풀이할때.............저 혼자 나가서 다른데 있다가 들어오고 그랬어요.
    남편이 기분 좋을때, 그때 말해줬어요. 니가 자꾸 내게 화내서 무서워서 나갔다고 피해있었다고.
    뭔가 느꼈는지 괴롭힘이 좀 없어지대요.

  • 3. 기대가커서그래요
    '17.6.16 10:48 AM (221.145.xxx.131)

    다 그렇게 살아요
    피곤하면 각자쉬고
    그러다가 기운나면 신나서 떠들고
    같이 술을 자주 하세요
    남편이 피곤해서 그냥 쉬고 싶어서 그럴 수 있으니까요
    확대해석해서 지레 상처받으면 진짜 멀어집니다
    화이팅

  • 4. 나요
    '17.6.16 10:51 AM (121.170.xxx.45) - 삭제된댓글

    그런 생활은 은퇴자들이 하는 건데요.
    우리 집...그래요.
    서로 요점만 딱 말하고 길게 대화 안합니다.
    잠도 각방. 티브이도 각자. 컴터도 각자.
    같은 공간에 잘 있지 않아요.
    식사는 귀찮으니까, 아침 저넉은 같이 먹는데, 점심은 각자 해결.

    결혼 전에 죽고 못살아 버전으로 좋아했고요.
    살면서 이렇게 되버렸어요.
    근데...엄청 편해요.
    따로 지내는 이유가...티브이 보는 성향도 다르고, 식성 식사시간대도 다르고,
    그리고, 감정적으로 같이 있고 싶지 않아요.
    60이 넘으면 자기 아성을 쌓고 있어서 같이 지낸 부부도 힘들더군요.
    그렇다고 이혼할 정도로 사이가 나쁘지는 않고요.

  • 5. ...
    '17.6.16 1:58 PM (118.219.xxx.92)

    저도 이견 차이가 많은 부부고 성장 환경도 다르고요.
    처음에는 말 두세번만 오고 가면 남편이 답답 하다고 해요.
    밖에 나가면 사회 생활 잘하고 주위 사람들이 머리 좋다고 하는 편인데요.
    서로 이해를 못해요. 큰 소리 나고요.
    할말 필요한 말만 하고 얘기 안 해요.
    싸우는 것보다 나아서요.
    이제 늙어 가니 남편이 다정한척 하는데 그것도 진심이 아닌것 같아서 내색은 못하고
    속으로만 웃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631 이번 장관 청문회 전망 4 ㅁㄴㅁ 2017/06/16 503
698630 DS일렉 피톤치드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1 ㅇㅇ 2017/06/16 545
698629 공부는 성격도 중요한거 같아요 7 ㅇㅇ 2017/06/16 2,020
698628 육개장 최대한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끓이는 방법 있나요? 10 육개장 2017/06/16 2,316
698627 운동 고수님들 제 스펙에 맞는 운동 추천 부탁드려요 4 운동만이살길.. 2017/06/16 772
698626 반문정서 노래부르더니 반국당정서는 나오지도 않네요 8 0 0 2017/06/16 416
698625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그냥 이곳에.. 4 일기 2017/06/16 886
698624 제대군인 1000만원씩주는거 여자에게 세금물리는거 아니죠? 48 .... 2017/06/16 5,565
698623 소화안되면 불안장애인거 같아요. 4 불안장애 2017/06/16 1,156
698622 3차원프린터기 볼수있는곳 알려주세요 5 서울 2017/06/16 339
698621 [한국갤럽] 文대통령, 김상조·강경화 임명 강행에도 지지율 83.. 19 ar 2017/06/16 1,673
698620 아이새도우로 라이너 그릴때 쓸 브러쉬 추천해주세요. 핫도그 2017/06/16 412
698619 요즘 중학교 에어컨 오전부터 틀어주나요? 5 ^^ 2017/06/16 547
698618 자유발목당 지금 궁지로 몰지말아달라네요. 29 국민속으로 2017/06/16 2,039
698617 올드팝송 캘리포니아드림 듣고가세요^^ 2 ㅇㅇ 2017/06/16 700
698616 외벽타다가 사망하신 분 5남매래요 16 호호맘 2017/06/16 3,291
698615 야당들이 조국이 제2의 우병우라네요?? 16 aa 2017/06/16 1,578
698614 기초 영어부터 배우고 싶어요 1 ... 2017/06/16 663
698613 저는 틀렸어요.. 자녀들에게 2 장관 2017/06/16 940
698612 씽크대 서랍 레일교체가 안되고. 서랍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4 2017/06/16 1,628
698611 dvd를 usb에 저장할 수 있나요? 1 궁금해요 2017/06/16 520
698610 대구 라온제나 호텔과 서문시장 2 은편 2017/06/16 1,025
698609 지하철에서 빵도 먹음 진상인가요? 28 2017/06/16 7,100
698608 삼각지붕모양 우유팩이 우리나라 발명품이란거 아셨어요? 2 ........ 2017/06/16 1,511
698607 신축아파트 금 가고 물 새고 '하자투성' 4 신축 2017/06/16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