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일로 싸웠어요 ㅠㅠ

...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1-09-01 15:51:08

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신문을 사 보려고

코레일유통에서 운영하는 편의점에 갔습니다.

 

커피 하나 고른 후 가게 안을 둘러봐도 신문이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곳에서 일하는 노인분한테 신문 없냐고 하니...

그 노인 왈...

"대한민국에 상식있는 국민이라면 신문 안 나오는거 몰라" 하더군요.

 

물론... 일요일에 신문 발행이 안 되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저는 토요일판 재고 신문을 찾았던 것이고

주변 편의점에서도 일요일에 토요일판 신문을 쉽게 살 수 있는 것인데

 

대한민국 상식... 국민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이 참으로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없으면 없다고 말씀하시지 왜 거기에 대한민국에 상식있는 국민이라면"이란

단어를 꼭 쓰셔야 해요라고 말하자... 그 할아버지 왈

 

"그럼 한 번 봐봐... 신문이 있나 없나... 눈은 어디에 둬?"라고 불친절하게 대답하더군요

 

그래서 아침부터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면서 저도 싸웠습니다.

 

간신히 사과를 받고 뒤돌아서며 나오는데

쌍욕을 퍼 붓더라구요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 왜 욕했냐고 하니

자기는 욕 안 했다고 하더군요

 

거짓말까지 하는 그 할아버지...

 

다시 가게를 나서자

또다시 욕설....

 

옥신각신끝에 나왔습니다만

나중에 저한테 그러더군요

 

난 너만한 손자손녀 있다 이게 어디서 어른 대접받으려 하느냐라구요.

 

제 나이 서른 여덟입니다.

 

왜 내가 저런 노인과 싸움을 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네요

 

IP : 203.237.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 3:54 PM (14.47.xxx.160)

    아이구야...
    너만한 손자손녀로 보시면 안되는거지요.

    어린 학생들이라도 내 가게 찾아준 손님이라고 인식하셔야죠.

  • 2. ..
    '11.9.1 5:46 PM (115.143.xxx.31)

    저 같음 코레일 홈피 올리겠어요..
    어르신으로서 존중받으셔야겠지만, 편의점 직원?으로서 손님 존중도 중요하니까요.

  • 3. aa
    '11.9.2 6:11 AM (121.73.xxx.135)

    윗분말씀처럼 홈피에 올리세요.
    노인들도 요즘 일못해 안달합니다.
    저런분은 기본적으로 가게를 지킬 마인드가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12 중딩 아이 핸드폰 비밀번호 알고계세요? 15 엄마 2012/02/24 3,001
76711 그들은 이럴때 입을 닫습니다 안돼! 2012/02/24 1,068
76710 초등 저학년때 미국 1년 갈 계획인데..아이를 영유/일유 중 어.. 5 뒤돌아보지마.. 2012/02/24 1,842
76709 초등 교과서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2 ^^ 2012/02/24 1,569
76708 서럽운 세입자만 웁니다..글(평) 8 로스트원두 2012/02/24 2,245
76707 문재인이 말하는 '사람중심 사회'란? 2 ㅉㅉㅉ 2012/02/24 1,137
76706 그때 잡을걸..합니다.. 4 민들레화분 2012/02/24 2,000
76705 주차하다가 주차기둥에 빽미러를 들이받았는데요 주차 2012/02/24 1,714
76704 꿈은꿈일뿐이겠지 혹시 2012/02/24 863
76703 김승진&박혜성 3 갑자기 2012/02/24 2,773
76702 썬킴과 같이방송하시느분 있잖아요?? 1 로즈마미 2012/02/24 1,305
76701 휄체어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5 혹시 2012/02/24 979
76700 고무 손잡이 스텐 냄비 어디서 파나요? 2 있다 2012/02/24 1,270
76699 또 목사들 선거판에 개입하기 시작, 총선 앞두고 선관위 비상? .. 3 호박덩쿨 2012/02/24 1,208
76698 미국 대학가에...(꼭 좀 봐주세요!) 5 라맨 2012/02/24 1,599
76697 나꼼수를 들은 적은 별로 없지만 82땜에 친근해지네요 1 .... 2012/02/24 1,276
76696 웃기지마 이름 2012/02/24 775
76695 교사가 무시받기시작한이유 20 ... 2012/02/24 5,385
76694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 종편과 인터뷰를??!! 3 도리돌돌 2012/02/24 1,128
76693 임신 중 감기나 등등 질환으로 약 드신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7 임산부 2012/02/24 1,128
76692 스마트폰을 다음 셋 중에서 어느 것으로 살까요? 6 답글절실요 2012/02/24 1,700
76691 선녀와 나무꾼 truth 2012/02/24 964
76690 골초남편 두신 분들께 7 십년후 2012/02/24 1,881
76689 파워업 피디수첩 1탄 4 밝은태양 2012/02/24 1,320
76688 안동에서 살만한 선물 문의드려요. 4 선물이 어렵.. 2012/02/24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