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 사업하면 친구사이 끝인가요

지혜자여 조언을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7-06-15 22:51:06

친한 친구가 있어요.

봉사모임에서 만났어요

이 바닥에서도 나태에 젖지 않으려는 몸부림,

그 친구와 맘이 참 잘 맞아요.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품이구요.

사람도 좋아하구요.

함께 공부를 시작했어요.

사회에 기여하고 싶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싶은 뜻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다른 사람들과 뜻을 합쳐

비영리단체를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모임인데,

함께 사업을 끌고 나갈 동료가 필요하여

똑똑하고 진취적인 친구에게 제안을 했고

우리는 함께 이 단체를 끌고 함께 나누며,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여러 프로젝트들도 진행하고 강의도 하고요.


그런데,

함께 일을 시작하면서 보니

친구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함께 공부하고, 봉사하고, 밥먹고 수다떨고는 너무 좋았는데

일을 해보니

둘이 스타일이 너무 달라요.

저는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하는 편이고

친구는 모든 일에 여유가 있으면서도

별로 연연하지 않는 편이고요.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너무 달라서

서로 의아하고요..

한 명은 맘이 빨라서 일을 혼자 상의없이 진행하려 하고

한 명은 즐기면서 해야 느긋하게 오래간다..하고요..

그러니 자꾸 분위기가 힘들어져요.


이제는 일은 함께 하면서도

서로 말도 없어지고,

예전처럼 까르륵 거리며 웃는 일도 점점 줄고,,,

그냥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같기도 하고,

거래처 직원 같기도 하고..


이렇게 친구는 잃게 되는 걸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80.69.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obles
    '17.6.15 11:48 PM (186.137.xxx.119)

    원래 사업은 사업대로 하는 것입니다.
    친구관계와 비즈니스는 접근 방식이 아주 다른 겁니다.
    사람들이 착각 하는게 인간적으로 서로 잘 지낸다고 비즈니스를 같이하면
    잘 될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비즈니스는 돈이 개입되는 것이기에 인정과 섞어서는 안됩니다.

  • 2. ..
    '17.6.16 11:03 AM (59.13.xxx.151)

    친구 뿐만아니라 가족도 같이 사업하면 사이가 안 좋아지더라구요
    동업이든 직원이든... 이해관계에 얽히다보니...
    결국 사이만 나빠지더라구요.. 남쓰는게 젤 속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453 급질문)길에 쓰러져있는 고양이 어디로 신고해야하나요? 5 길고양이 2017/06/16 834
698452 어쩌다 가이드가 되었어요. 자유여행시 일정을 얼마나 정확히 짜.. 2 가이드 2017/06/16 1,114
698451 왕쑥뜸 기구좀 추천해주세요~ 4 …… 2017/06/16 701
698450 이거 고소 가능한가요? 1 .... 2017/06/16 638
698449 홈쇼핑에 나오는 교원 상조보험 2 상조 2017/06/16 6,351
698448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 해준다는 말이 수긍 되시나요? 11 뭔지 2017/06/16 1,498
698447 연세대, 현 중3부터 내신 없이 ‘교사 추천제’ 26 좋은세상이네.. 2017/06/16 4,819
698446 검찰 개혁만 할수 있다면 6 무조건 2017/06/16 412
698445 안경환 아들 서울대 수시입학 27 이래도 2017/06/16 4,178
698444 쥐새끼를 꼭 잡아넣어야 합니다. 5 ㅇㅇㅇㅇ 2017/06/16 490
698443 비밀번호 이용해야 되는 신용카드도 있나요? 2 .. 2017/06/16 497
698442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는데 새벽미사나 새벽기도 3 ㄴㅇㄹㄴㅇㄹ.. 2017/06/16 1,153
698441 도로연수 할려고 하는데요 5 초보 2017/06/16 945
698440 [펌]강경화 후보 지지파vs반대파 하나로 요약! 2 명쾌하다 2017/06/16 483
698439 김수영의 시가 생각나는 오늘 6 적폐청산 2017/06/16 670
698438 키180 남편 수면바지 있을까요 2 밍크수면바지.. 2017/06/16 594
698437 새아파트에 입주전 입주청소를 할수가 없다네요. 어쩌면 좋아요ㅠ.. 8 청소 2017/06/16 4,341
698436 보험판매원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고민스러우네요 ~~ 어째야 할.. 3 마나 2017/06/16 533
698435 눈썹그리는 펜 사러가면 그리는 방법 가르쳐주나요? 1 ㅇㅇ 2017/06/16 847
698434 우버 CEO 날린 '한국식' 접대..외신이 본 룸살롱 문화는 1 룸살롱문화좀.. 2017/06/16 1,167
698433 "한국 개신교, 교회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qu.. 4 2014년 .. 2017/06/16 878
698432 밑에 투믹스 여자그림 참 볼썽사납네요!! 7 ^^ 2017/06/16 454
698431 이렇게 폭염인날 택배아저씨한테 시원한거 한잔 드리는거 괜찮죠? 7 오늘같은날 2017/06/16 1,378
698430 잘난(?) 남자들이 성매수를 왜 할까요? 11 oo 2017/06/16 2,821
698429 오이지 담을 오이를 천일염으로 빡빡 씻어버렸어요 ㅠㅠ 8 오이지 망해.. 2017/06/16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