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 텅빈 도로에 울리는 오토바이 소리. 왜이렇게 미치게 좋죠??

,,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17-06-15 22:48:19

이런 얘기하면 남들 잘 이해 못하는데요.

일단 새벽 한시, 두시쯤 도로에 차가 거의 다 빠진 시간이어야하구요.

이런 저런 일로 잠 못자는 새벽.

이제 눈 붙이려고 누웠는데..저 멀리서 부터 빈 도로에 울려오는 소리.

점점 커지면서 부아아아앙...하면서 점점점 멀리 사라지는 오토바이 소리.

저 미치게 좋아요. 좋다 못해서 가슴이 아리고 슬퍼지기까지 해요.

저희집이 도심은 아니고 강변북로 끝자락 한강변인데요.

가끔 새벽에 이런소리가 들리거든요.

진짜 가슴을 울려요.

전생에 제 애인이 곽부성이었나봐요.(천장지구........ㅎㅎㅎ 아시는지...;;;)

마음이 슬퍼지게 좋은소리. 새벽에 빈도로를 울리는 오토바이 소리.

님들도 이런거 있으신지요.......

IP : 125.187.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소리는
    '17.6.15 10:58 PM (61.76.xxx.17)

    미친듯이 싫어하는데 님 글을 읽다보니 운치있는 표현력에 저도 좋아지려고 하네요.
    곽부성 이름 나올 때 그만 저도 모르게 수긍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새벽에 온 동네를 울리는 오도방구 굉음도 타락천사의 노랫소리로 들릴 듯 합니다...

  • 2. 흠...
    '17.6.15 11:08 P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이 소리 저는 미치도록 싫어하는데...
    늦은 시간에 오토바이 소리 나면
    진짜 때려주고 싶다는...
    원글님 표현은 짱입니당 ^^

  • 3. ㅎㅎ
    '17.6.15 11:10 PM (223.38.xxx.109)

    원글과 첫댓글 넘무 재미있네요~
    사실 나도 그런 소리들으면 뭐야.. 그리고 너무 싫어했는데
    원글읽으니 너무 싫어했던 소리가 최소한 싫지는 않게 될것같은 예감입니다.^^

  • 4. 극혐
    '17.6.15 11:11 PM (125.177.xxx.55)

    잠들만 하면 폭주족인지뭔지 굉음내며 달리는 오토바이 소리...세상에서 제일 싫은 소리 중 하나임

  • 5. 근데 천장지구에
    '17.6.15 11:50 PM (151.227.xxx.214)

    곽부성 나오나요?

    유덕화하고 오천련 나오고 가스통 조심의 교훈을 남긴그 영화 아닌가요?

  • 6. 알아요^^
    '17.6.16 12:11 AM (211.214.xxx.165)

    저도 오늘 같은생각 했거든요
    저는 오토바이 소리라기 보다는
    텅빈거리에서들려오는 차량들 소리가 좋아요
    그리고 그게 왜 좋냐면요
    공부한답시고 잠안자고 멍하니 딴짓하던
    젊은날의 제가 듣던 소리와 느낌 때문이죠
    그때가 그리워지는^^

  • 7. 오해
    '17.6.16 12:30 AM (125.177.xxx.203) - 삭제된댓글

    전...배달음식 오는거 같아서 좋다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제 생각이 너무 수준이 낮았네요.

  • 8. 젊음일까..
    '17.6.16 12:32 AM (175.223.xxx.193)

    갑자기 슬프네.
    다치지 않았으면...

  • 9. 오고있는EMS
    '17.6.16 2:00 AM (180.46.xxx.130)

    아,저는 거기에 계절까지 더해져서 봄여름에 새벽 오도바이소리는 승질나는데 가을겨울 오토바이소리는 원글님과 완전 일치요!
    전 꼭 가을겨울의 새벽이어야해요.
    아우~~~생각만해도 설레네요!
    히~~계시는구나...

  • 10. ......
    '17.6.16 9:38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자동차 배기음 큰 거 좋아해요.
    부아아아앙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6264 단백질빵은 어떤 질감인가요? 2 ㅇㅇ 2017/09/07 538
726263 그면 ᆢ40대 청남방은 후드티처럼 나이타는 품목일까요ᆢ 13 차림새 2017/09/07 3,161
726262 평소에도 인간관계가 최고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면, 결혼 안하는게.. 11 ..... 2017/09/07 3,044
726261 요새 누가 문재인 대통령의 귀를 막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23 정말 2017/09/07 3,085
726260 마구리 정육점에서 파나요? 5 마그 2017/09/07 611
726259 스마트폰을 주웠는데 전원이.. 11 스마트폰 2017/09/07 2,403
726258 다이어트식단중 3 뭐가 2017/09/07 867
726257 한번 저희 가게 플래카드 문구 좀 봐주셔요~~~^^; 47 .. 2017/09/07 2,614
726256 수학3등급에서 올라가질 않아요, 도와주세요 9 고1수학 3.. 2017/09/07 2,761
726255 조말론 향수가 은은 한가요? 17 ,,, 2017/09/07 6,060
726254 또 수시 문의요.. 4 ... 2017/09/07 1,031
726253 꿈에서 아가 얼굴을 봤어요. 4 ㅇㄴ 2017/09/07 1,297
726252 우리 대통령님과 강장관님 멋진사진이에요 21 러시아문대통.. 2017/09/07 2,985
726251 중년여성모임에서 간식 문의 13 책을읽자 2017/09/07 2,910
726250 동안병에서 깼어요 15 ㅜㅡㅡ 2017/09/07 5,529
726249 체형 타고난거 아니죠? 살찐사람들 공통적으로 게으르더라구요 20 ㅇㅇ 2017/09/07 5,865
726248 재건축 아파트가 신축되어 몇년후 들어가는데요 9 어찌해야하나.. 2017/09/07 1,540
726247 김밥마는 아르바이트 26 좌절 2017/09/07 6,939
726246 고 1,2들은 모의고사를 최선을 다해서 보진 않는 경향이 있는가.. 8 원래 2017/09/07 1,183
726245 미용실갈때 머리감고 가시나요? 19 샴푸 2017/09/07 11,705
726244 대학 상대로 지급명령 신청... 5 일꾼 2017/09/07 591
726243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9.6(수) 4 이니 2017/09/07 368
726242 1분자기소개 뭐라하나요? 5 걱정 2017/09/07 1,780
726241 성인영어회화 10년 가르쳤어요 질문 받아요^^ 56 통역봉사 2017/09/07 6,872
726240 풍납동 천호동 일대 10 goodda.. 2017/09/07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