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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 텅빈 도로에 울리는 오토바이 소리. 왜이렇게 미치게 좋죠??

,,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7-06-15 22:48:19

이런 얘기하면 남들 잘 이해 못하는데요.

일단 새벽 한시, 두시쯤 도로에 차가 거의 다 빠진 시간이어야하구요.

이런 저런 일로 잠 못자는 새벽.

이제 눈 붙이려고 누웠는데..저 멀리서 부터 빈 도로에 울려오는 소리.

점점 커지면서 부아아아앙...하면서 점점점 멀리 사라지는 오토바이 소리.

저 미치게 좋아요. 좋다 못해서 가슴이 아리고 슬퍼지기까지 해요.

저희집이 도심은 아니고 강변북로 끝자락 한강변인데요.

가끔 새벽에 이런소리가 들리거든요.

진짜 가슴을 울려요.

전생에 제 애인이 곽부성이었나봐요.(천장지구........ㅎㅎㅎ 아시는지...;;;)

마음이 슬퍼지게 좋은소리. 새벽에 빈도로를 울리는 오토바이 소리.

님들도 이런거 있으신지요.......

IP : 125.187.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소리는
    '17.6.15 10:58 PM (61.76.xxx.17)

    미친듯이 싫어하는데 님 글을 읽다보니 운치있는 표현력에 저도 좋아지려고 하네요.
    곽부성 이름 나올 때 그만 저도 모르게 수긍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새벽에 온 동네를 울리는 오도방구 굉음도 타락천사의 노랫소리로 들릴 듯 합니다...

  • 2. 흠...
    '17.6.15 11:08 PM (218.51.xxx.247) - 삭제된댓글

    이 소리 저는 미치도록 싫어하는데...
    늦은 시간에 오토바이 소리 나면
    진짜 때려주고 싶다는...
    원글님 표현은 짱입니당 ^^

  • 3. ㅎㅎ
    '17.6.15 11:10 PM (223.38.xxx.109)

    원글과 첫댓글 넘무 재미있네요~
    사실 나도 그런 소리들으면 뭐야.. 그리고 너무 싫어했는데
    원글읽으니 너무 싫어했던 소리가 최소한 싫지는 않게 될것같은 예감입니다.^^

  • 4. 극혐
    '17.6.15 11:11 PM (125.177.xxx.55)

    잠들만 하면 폭주족인지뭔지 굉음내며 달리는 오토바이 소리...세상에서 제일 싫은 소리 중 하나임

  • 5. 근데 천장지구에
    '17.6.15 11:50 PM (151.227.xxx.214)

    곽부성 나오나요?

    유덕화하고 오천련 나오고 가스통 조심의 교훈을 남긴그 영화 아닌가요?

  • 6. 알아요^^
    '17.6.16 12:11 AM (211.214.xxx.165)

    저도 오늘 같은생각 했거든요
    저는 오토바이 소리라기 보다는
    텅빈거리에서들려오는 차량들 소리가 좋아요
    그리고 그게 왜 좋냐면요
    공부한답시고 잠안자고 멍하니 딴짓하던
    젊은날의 제가 듣던 소리와 느낌 때문이죠
    그때가 그리워지는^^

  • 7. 오해
    '17.6.16 12:30 AM (125.177.xxx.203) - 삭제된댓글

    전...배달음식 오는거 같아서 좋다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제 생각이 너무 수준이 낮았네요.

  • 8. 젊음일까..
    '17.6.16 12:32 AM (175.223.xxx.193)

    갑자기 슬프네.
    다치지 않았으면...

  • 9. 오고있는EMS
    '17.6.16 2:00 AM (180.46.xxx.130)

    아,저는 거기에 계절까지 더해져서 봄여름에 새벽 오도바이소리는 승질나는데 가을겨울 오토바이소리는 원글님과 완전 일치요!
    전 꼭 가을겨울의 새벽이어야해요.
    아우~~~생각만해도 설레네요!
    히~~계시는구나...

  • 10. ......
    '17.6.16 9:38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자동차 배기음 큰 거 좋아해요.
    부아아아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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