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남자애인데요.
영어는 집에서 워낙 꾸준히 해와서 해리포터 읽는 수준은 되는데
문과 쪽 재능(특히 어학)은 없는 걸로 보입니다. 경제쪽은 좀 관심있어하구요.
수학은 저학년때는 잘 몰랐는데, 고학년이 될수록 재능이 있어보여요.
교육청 영재원(수학)도 전혀 준비없이 합격했구요.
중등 선행도 집에서 혼자 힘으로 잘 하고 있어요.
(뭐 이미 영재과고 목표로 달리는 애들은 이미 고등과정 들어간 것 알고있어요.
그래도 합격한 애들 보니, 좀 진도 느려도 안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여러 정황상 잘은 몰라도 수학은 동학년 1% 내에 들 것 같아요.
혹시 아니라 하더라도, 그렇다 가정하고 생각해볼게요.)
그런데, 한글독서도 꾸준히 하는데, 과학은 의외로 잘 읽지 않아요.
학교 단평준비는 하지만요. 생물은 거의 혐오 수준...
아직 영수 위주로 하느라, 물리 화학은 아직 본격적으로 안 시켜봐서 몰라서 일단 놔두고있는 상황이에요.
아마 이과로 진학할 것 같긴 한데,
영재과고 루트 타는 애들은 이미 과학도 수준급에 과학 선행도 하잖아요.
수학 좋아해서 전공하려고 영재과고 목표로 하는 애들도 있을텐데, 저희애는 이미 이런 루트도 타기 힘든 상황인가요?
(저는 영재과고 보내고싶어 이런 글 올리는 게 아니구요. 저는 아이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전공 시키고싶어요.
그런거 없고 성적 되면, 물론 많은 부모들이 좋아하는 전공 시키고싶지만요.)
저희아이 같은 성향인 애, 수학은 좋아하고 잘하지만 물리 화학은 반응이 어떨지 잘 모르는 상황인데
중등 입학해서 선생님들께 영재과고 준비한다고 말씀을 드려야할런지
아직 잘 모르니 가만 있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서요.
말씀 안 드렸다가, 혹시 나중에 생각있어서 지원한다면 생기부가 비어있을 듯해서요.
최근에 어느 댓글 보니, 영재과고가 수학을 많이 중시했는데
요즘은 과학을 중시하고 내신도 과학 위주로 바뀌었다고 쓰셨던데
신빙성 있는 말인가요? 그럼 저희애같은 애들은 지원 안하는게 맞는건가요?
나중까지 과학에 별 흥미를 못 느끼면요.
수학만 좋아하고, 전공까지 하고 싶어하면
일반고에서 수학과 지원해도 큰 상관 없을까요?
(아마도, 일반고 이과 수준의 과학은 해낼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