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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남자아이의 거짓말

혼낸후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17-06-15 12:16:14
어제 심한 배신감에 아들에게 난생처음으로 티나게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중1아들 변성기오고, 저보다 키도 커도 너무 이뻐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는데, 
저를 속였다는 생각과 이것은 따끔히 부모로써 혼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이만큼 효자손으로  종아리를 14대 때렸습니다.

요약하면, 그제 화요일,어제수요일 학원을 가지 않았으면서 저에게는 학원을 간다고 했던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화요일날:  수학가는 날이 아니지만 수학선생님이 시험20일남았으니 매일오라고 했다고 해서 밤 7시 30분경 정신없이 갔습니다. (알고보니 학원에 가다가 길거리에 있는 친구들이 놀자고 해서 같이 길거리 돌아다니며 놀다가 왔습니다. 학원선생님은 정식으로 오는 날이 아니니 연락안하 셨습니다.) 

어제 수요일: 수학선생님이 저희아들이 안왔다고 알려주셔서 아들에게 물어보니,아들이 자기는 갔는데 10분에서 15분정도 있다가 선생님이 없어서 일요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싶어서 독서실 찾으며 돌아다니다가 1시간정도 후에 왔다고 했습니다. 선생님 말씀은 계속 자리를 뜬 적이 없다고 하셔서 그때서야 저는 아이가 완전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화욜에 이어 수욜도 학원가다가 친구를 만나서 가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지만 성적으로 혼내지는않았습니다. 성격이 강한 성향이 아니라 공부는 못해도 성품이 좋다고 생각해서 잘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충격이 큽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이 걸리자 모면하고자 또 거짓말을 한것에 너무 실망을 많이 해서 오늘 아침에 얼굴도 보지 않고 누워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에서 잘못키웠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일단 어제와 오늘 아침에 혼내고 학교를 보냈는데, 사춘기가 오는 듯 한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IP : 222.97.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5 12:22 PM (182.226.xxx.163)

    중1아들키우는 엄만데요..너무 야단만치시지말고 같이 속마음 터놓고 얘기하세요..그리고 아들은 믿는다는 말을 하는게 좋은것같아요..거짓말은 하지말라는 얘기도 하시구요..우리아들보면 그래도 궁뎅이 두드려주면 좋아서 어쩔줄모르는..아직 애같아요..

  • 2. 원글
    '17.6.15 12:29 PM (222.97.xxx.242)

    네.. 감사합니다. ..님 , 아들이 매일 저에게 뽀뽀하고, 농담하고 해서 정말 이런고민할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 배신감이 큰 것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님 말씀처럼 믿는다고 해줘야하는데....

    마음을 다 잡으려 이글도 올린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3. 님욕심
    '17.6.15 12:35 PM (121.187.xxx.84)

    애도 사람인데 중간에 얘들하고 놀수 있잖아요 솔까 사실대로 말하면 님이 반대할거 뻔하니
    뭘 그걸가지고 충격을 먹고 때리는지? 그게 중딩이니까 맞았지 머리 더 커봐요 맞나? 어머니 고정하시라 딱 잡고 의사에 앉히지ㅎ
    자식도 봐가면서 하세요 공부에 그닥 흥미없는 애를 님욕심에 밀어 붙어봐야 그니까 거짓말 나간다니까요?


    그냥 엄마도 쿨하게 지나갈땐 지나가야, 그때 너 중간에 튀었냐 하며 자주는 하지 말고 원비 아깝잖아 글고 학원 싫으면 그만해라 안하면 그만이지 하는 것도 해야 애도 좀 숨을 쉬고, 공부 엄마가 시키는게 아니라! 애가 알아서 자의로 하는거에요

    엄마들이 착가을 하는게 자기가 시키면 하겠지 그게 언제까지 통해요?

  • 4. 원글
    '17.6.15 12:54 PM (222.97.xxx.242)

    맞아요. 님욕심님 사실 공부는 제욕심이지요. 저는 저와는 다른 인격체인 아들을 이해하려 노력이 많이 필요하네요. 제 성격상 아무렇지않은 듯 못하겠지만, 엄마를 기댈곳으로 생각하도록 따뜻하게 맞이하려 합니다.

  • 5. 비슷한 고민
    '17.6.15 1:50 PM (175.193.xxx.59)

    고맘때 거짓말 하는 아이들 많은 것 같아요.
    잘못된건 야단치되 너무 오바하지 마시고요.

    물론 착하고 순하던 아이가 엄마한테 얼굴색하나 안변한채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한걸 알게되면
    배신감도 들고 저러다 큰일 날것 같고.. 그렇긴 하더군요.
    저도 딸램 중1때 상담까지 갔었네요. 다 헛짓이었고 돈GR이었어요.

    아이가 얼마나 싫으면 그럴까 조금 놔주시기도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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