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들놈 자는것 보고 터지는가슴안고 출근했는데.. 베스트글을 읽었네요 ㅠㅠ
저는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원글님 탓하는 댓글도 많고 그러는데 저도 당장 아들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몰라서 글올려봅니다.
//
<아들일상>
오후 5시 정도에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컴을 켜고 게임을 합니다
8시 까지 계속하다가.. 생라면이나 과자를 먹었으면 밥을 싫다합니다. (주면 짜증냅니다;;)
10시 정도에 컴을끄고 헨폰을 시작합니다. (저는 청소후 씻고 잘준비를 합니다)
12시 와이파이를 끄겠다고 하면 짜증을 또 냅니다.
1~3시 대충이사이에 잠을 잡니다 (며칠에 한번은 날을 꼬박 새고 안잡니다 ㅠㅠ)
아침 8시 양말을 신기면서 깨우면 일어납니다(세수,아침밥 없이 바로 신발신고 차에 탑니다)
며칠에 한번은 날을 새고.. 가끔 학교도 안갑니다(잠이 부족해서 못일어나고..)
먹는것을 싫어해서 쉬는날도 2끼이상 주면 짜증을 냅니다. (겨우 밥한끼먹고 나머지는 거의 음료수먹습니다)
그러니 체력도 약하고.. 키도 작고 그럽니다.
//
저는 그냥 다 내려놓고 기분좋은 시간들로만 만드려고합니다.
잘 삐지고.. 삐지면 오래가서.. 그냥 아들기분 다 맞춰주려고 합니다. 이게 잘하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중1인데.. 처음 학교안갔던날 손편지를 썻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안일어나고 집에 있습니다.
무단결석..
저는 속이 상하고..
이놈 기분맞춰사느라 병이 걸렸습니다. 스트레스홧병으로 약을 먹고있습니다.
도대체 극한으로 가지않으려면
마음을 어떻게 고쳐먹어야 할까요..
웃으면서 늘 대해주고는 하지만.. 학교만 졸업했으면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