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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4일째..

영국 조회수 : 5,430
작성일 : 2017-06-15 06:46:44
런던 10일 여행 계획으로 왔는데 벌써 4일째네요.
쉬엄쉬엄 즐기며 다니기로 아들이랑 약속해서 하루 한두곳만 가고 커피숍에서 사람 구경도 한참 하고, 저녁은 장봐서 해먹고 그러는 중인데,

사 먹는 과일마다 다 맛이 없네요..
여태 가봤던 다른 유럽 도시들에선 ( 파리, 베니스, 로마 , 비엔나 등등) 과일이 싸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선 비싸고 맛도 없고 그렇네요.

음식도 여태 먹은거 다 별로...ㅜㅜ
잉글리쉬브랙퍼스트, 역시나 별로 ...
유명한 피시앤칩스 레스토랑 갔는데, 밍밍하니 느끼하고...
한식당 김치레스토랑도 그냥 흉내만 낸 한식이고...
오늘 점심으로 먹은 바이런 햄버거는 괜찮않네요..

집들이 안예뻐요..
유럽 다른 도시들은 창문에 화분 장식도 많이 해 놓고, 건축 타일도 비슷한듯 다른듯 세련되고 예뻤는데, 영국인들은 집외관 꾸미는데 관심이 없나요? 아님 제가 다닌 동네들이 별로 안좋은 동네여서 그런가요.. 좀 투박한 느낌이랄까.. 외양 따윈 신경안써.. 이런 느낌..

교통체증 장난 아니네요.. 시내에선 오히려 괜찮은데
오늘 옥스포드 버스로 다녀오다 원래도 안좋은 성질 더 버릴뻔... 도로도 좁고, 날은 더운데 에어컨도 콧구멍에서 바람 나오는 수준...

좋았던 점은...
같은 영어권 나라인 미국에 비해 영어 유창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보다 친절하고 이해시켜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
영국 남자들이 친절하고 멋져서 매일 눈호강 하는점..
토종 한국인인 저한텐 이곳의 과하지 않은 그리팅 , 적당한 무관심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점..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곳곳에 예쁜 카드나 수첩을 판매하는 곳이 많은 점..

딱히 맘에 들진 않는데, 또 은근 매력있는 도시인듯도 하고..
잠이 안와 주저리주저리 끄적여봤습니다..^^;;
IP : 212.67.xxx.157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시엔
    '17.6.15 6:50 AM (90.196.xxx.152)

    이쁜집 보기 힘들어요. 겉으론 말이죠
    님이
    보기에 후줄근 해 보이는 주택도 안에 들어가면
    휘황찬란 미니멀로 깔끔하게 잘 꾸미고 살아요
    이쁜 집 보려면 관광객 모드 말고 여기
    사는 모드로 런던 교외 가면 됩니다
    음식은 관광객모드로 왔다면 그냥 차이나 타운 가서 드시길

  • 2. 2주 전쯤...
    '17.6.15 6:53 AM (210.115.xxx.46)

    저도 2주전쯤 다녀왔어요. 포도랑 체리는 비싸길래, M&S에서 이탈리안 어쩌구 사과 사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귤도 먹을만 했습니당... 음식은 사실 그냥 그랬고, 피시앤칩스랑 같이 먹는 맥주가 맛있었어요. 끼니때마다 맥주 한잔씩... 그래도 날씨가 좋은듯하니 건강하고 즐겁게 다녀오세요. 또 오심 런던이 그리워지실거에요. 즐 여행이요~

  • 3. ...
    '17.6.15 6:55 AM (188.29.xxx.7)

    런던은 영국내에서도 좀 딴 느낌의 도시죠. 런던 말고 더 교외로 나와보시면 좋을텐데요~
    피쉬 앤 칩스의 맛도, 과일의 맛도 그리고 집들도... 무엇보다 사람들도 확 다른 진짜 영국이 있답니다

  • 4. 영국 여행중
    '17.6.15 7:33 AM (2.124.xxx.170)

    스페인 타바스 좋아 하시면 barafina 가보세요. 내셔널 갤러리에서 가까운데 몇일전 런던에서 가장 맛나게 먹은 집이에요.
    Shoryu라멘집도 무난한편이고....
    전 영국에서는 가장 무난하게 맛난 음식이 스테이크 같아요. 저희는 요즘 영국 딸기 맛나서 하루 한통씩 사먹고 있어요.
    테스코 올개식 사과도 맛있더라고요.

    런던 근교 코츠월드 구경 가시면 그림같이 이쁜집들 많이 보실텐데....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영국 같은 곳이죠.
    저흰 코츠월드 바이버리에서 3일 지내고 체스터 오늘 도착했는데 날씨도 환상이고 좋네요.
    원글님도 좋은 여행 하세요~~

  • 5. 런던 식당
    '17.6.15 7:38 AM (172.58.xxx.131)

    한두번 쯤은 유명한 파인 다이닝 식당 런치 코스메뉴 함 드셔보세요. 저녁은 가격이 무시무시해도 점심은 비교적 합리적이옝요. 런던이 영국 음식은 내세울게 없어도 중국, 인도 음식 맛있구요 좋은 식당들은 정말 정말 많아요. 김치 식당에서도 짬뽕은 맛있는 편이구요.

  • 6. 영국 여행중
    '17.6.15 7:39 AM (2.124.xxx.170)

    올개닉이 올개식으로 잘못 찍혔네요.
    참 해롯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파는 랍스터 샌드위치도 맛있어요.

  • 7. 나나
    '17.6.15 7:41 AM (125.177.xxx.163)

    곳곳에 있는 가든들 넘 좋았어요 ㅠㅠㅠ
    사연적힌 벤치들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도 좋았고

  • 8. 앗 저도 런던
    '17.6.15 7:43 AM (79.66.xxx.157)

    저는 날씨며 건물이며 집이며 너무 예뻐서 감동하고 다니는 중인데오
    코츠월드 데이투어로 다녀왔는데 넘 좋았어요
    같은 투어팀에 딸 2 데리고 온 무개념 엄마 빼고요..
    걸어갈 때마다 애들이 팔로 툭툭치면서 사람들을 밀치고 가이드 옆으로 붙어서 가는데 인내심에 한계를 느낄때쯤 헤어졌네요. 엄마는 뒤에서 방관 ㅠㅠ

  • 9.
    '17.6.15 7:52 AM (116.125.xxx.180)

    런던은 딸기가 맛있대요

  • 10. midnight99
    '17.6.15 8:24 AM (90.214.xxx.230)

    과일을 웨이트로즈 라는 수퍼에서 사드시면 훨 나아요. 예쁘고 관리잘된 집들은 대게 관광객 루트에 없어서 그렇지, 런던 내에도 정원 잘가꾸고 근사한 집들은 많습니다.

    식당은 런던이 세상 온갖 메뉴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인데, 맛집 검색을 안하신듯.

  • 11. midnight99
    '17.6.15 9:06 AM (90.214.xxx.230)

    파이브가이즈 - 치즈버거에 감자칩스와 무료땅콩
    차이나타운 포시즌즈 - 본리스 바비큐 덕 덮밥
    차이나타운 딤섬 혹은 Yuatcha 혹은 Ping Pong
    혹스턴 부근 Pho Miles 거리에 BunBunBun 베트남음식
    Marylebone St 에 있는 Ginger Pig의 소세지롤
    디슘 Dishoom 이라는 인도음식체인점 힙하고요
    브릭레인마켓에 Brasserie 란 인디안 레스토랑 유명해요. 근처에 24시간하는 베이글집서 크림치즈넣운 플레인 베이글 드시고요
    태국 음식점도 런던에서 드시면 또 다릅니다
    와가마마 Wagamama 라는 체인 식당에 여기 입맛에 맞춘 일식라면 개운하고요, 치킨가츠커리 괜춘해요.
    소호에 바오 Bao 라고 대만식 번 파는집이 요즘 대세에요.
    돈좀 써서 괜찮은 브런치 드시려면 그린파크 근처에 Wolseley 추천합니다.
    혹시 해롯 백화점 가시면 라뒤레 카페있고요.

    잠이 와서 마구 적습니다.

  • 12. 런던
    '17.6.15 9:11 AM (210.103.xxx.172)

    런던이 참 예쁘고 맛집도 알고보면 많아요
    센트럴이 무료하시면 외곽으로 나가보세요
    리즈캐슬도 좋고 라이도.. 아이가 있으니 바스나 캠브리지도..

  • 13. midnight99
    '17.6.15 9:15 AM (90.214.xxx.230)

    그리고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는 관광객 대상말고요, 좀 한적한 곳에 음식하는 펍이나, 카페라고 이름붙인 약간 기사식당스러운 그런 곳에 가셔야 기름 듬뿍에 플레이트에 이것저것 올려놓은 가짓수많은 걸 먹을 수 있어요.

    선데이 로스트로는 빅토리아 역 부근에 알버트 펍이 유명해요.

  • 14. 좌회전
    '17.6.15 9:20 AM (218.155.xxx.89)

    원글님 좋은 여행하세요. 덕분에 영국여행 도움받으려 저장합니다.

  • 15. 우왕
    '17.6.15 9:54 AM (219.251.xxx.55)

    진작에 알았더라면 ^^ 저흰 그냥 바이런 같은 체인점 많이 갔었어요 ㅋ
    암튼 유럽 쪽은 빵, 고기, 감자튀김이 맛있는 듯.

  • 16. angela
    '17.6.15 10:21 AM (220.68.xxx.6)

    요즘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데 분위기는 어떤가요?

  • 17. 영국여행
    '17.6.15 11:22 AM (180.71.xxx.239)

    저장합니다
    여행 잘하고 오세요

  • 18. 와~~
    '17.6.15 11:41 AM (112.153.xxx.100)

    또 가보고 싶은곳이에요. 두번째가 더 좋았는데..가면 갈수록 멋진 곳이겠죠. 김치식당은 레스토랑이라기 보담은 푸드 코트정도예요. ^^;;

    김치 식당 길건너 사보이 호텔이 있는데..애프더 눈 티셑이 근사하게 나온다고 해요. 로비가 고풍스런 분위기거든요. 1층에 그릴 이라는 레스토랑 런치 가 특가에 인기에요. 부킹이 안되어 저녁에 갔더니..무지 비싸더군요. 시간이 함 들려보세요. 지하에 있는 케이크 파는 곳이 있는데..여기도 맛있었어요. ^^

  • 19. 그린 파크~
    '17.6.15 11:54 AM (112.153.xxx.100)

    하이드 파크는 안 가봤고. 숙소에서 멀지 않아 그린 파크 설렁설렁 걸어 다녔는데..번잡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마침 마라톤 대회가 교통을 통제했었거든요. 저희 애들은 오리를 좋아해서..걔네들 한참 구경했어요. 버킹검궁 보다도 더 ^^

    이름처럼 정말로 그린 파크였어요.온통 초록의 싱그러움 ^^ 요맘때 였는데..이상 기후였는지 살짝 쌀쌀해서 걸어 다니기는 좋았구요.

  • 20. ...
    '17.6.15 12:10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린파크에는 오리 없어요
    혹시 그 옆 세인트 제임스 파크 가신 거 아닌가요?

  • 21. ...
    '17.6.15 12:1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사보이 건너 김치는 푸드코트같을지 몰라도 홀본역 김치는 레스토랑이예요
    이름도 경영자도 같지만 컨셉은 다른 곳입니다

  • 22. 아~윗님 땡큐 ^^
    '17.6.15 12:38 PM (112.153.xxx.100)

    표지판에 그린 파크라고 써 있어서 ^^;; 차량을 통제해서 완전 만적했거든요. 암튼 버킹검 바라보고 있음 왼쪽에 위치한 곳이에요. 거기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였군요.

    김치레스토랑도 실망했었는데..담에 홀본역 식당에 꼭 들려봐야겠어요. 감사 ^^

  • 23. ...
    '17.6.15 1:4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제가 추천하는 런던 맛집은 소호에 있는 Kyoto restaurant 입니다.
    이름 그래도 한국인이 경영하는 일식집인데 여기 짬뽕이 정말 맛있어요.
    영국에서 느끼한 음식에 질렸을 때 가보세요~

  • 24. ...
    '17.6.15 1:5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버킹엄 궁전을 바라보고 왼쪽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 오른쪽이 그린파크입니다.
    런던의 공원들은 다 특징이 있어서 되도록이면 많은 곳들 가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제가 추천하는 런던 맛집은 소호에 있는 Kyoto restaurant 입니다.
    이름 그래도 한국인이 경영하는 일식집인데 여기 짬뽕이 정말 맛있어요.
    영국에서 느끼한 음식에 질렸을 때 가보세요~

    그 외에 무난한 곳으로는
    버거: GBK, Byron, Honest Burger
    스테이크: Flat Iron
    피쉬 앤 칩스: Rock and Sole Plaice
    닭: Nando's
    피자: Home Slice Pizza
    그리고 Burger and Lobster 정도...
    모두 1인당 10파운드 정도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들이예요.

    피쉬앤칩스 먹을 때 주의사항은 가서 1인당 피쉬앤칩스 한마리씩 시키면 느끼해서 다 못 먹어요.
    두 명이서 가면 피쉬앤칩스 하나만 시키고 chicken and mushroom pie 이런 거 하나 시켜서 나눠 먹으면
    양도 적당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 25.
    '17.6.15 2:07 PM (112.153.xxx.100)

    런던 또 가고 싶어요. 첨 방문땐 파리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웠지만..두번짼 훨씬 좋았거든요.아무래도 뭘 몰라 그럤던듯 합니다. 두번째도 역시 잘 모르고, 일정은 짧아서 맘에 드는 곳 위주로 다니기 했지만..피카디리 서커스근처에서 가끔씩 보는 런던 멋쟁이들은 파리나 뉴욕보담 더 세련된듯 했어요. 행커치프에 삭스까지 ^^ 세번째 갈 기회가 됨 미드 나잇 님이나 점셋님이 얘기하셨던곳 꼭 가보고 싶네요.

  • 26. rimo
    '17.6.15 3:04 PM (115.40.xxx.14)

    교외로나가시면 풍경괜찮습니다

  • 27. 영국
    '17.6.15 5:56 PM (212.67.xxx.157)

    모두 감사합니다. 맛집 정보 잘 기억해둘께요~
    교외로드 좀 나가봐야겠네요. 역시 유럽은 시골이 예쁜가봐요~

  • 28. ,,,,
    '17.6.15 6:04 PM (2.98.xxx.8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도 명동이나 강남에 이쁜 집이 있는 거 아니잖아요.^^
    여기도 중심지 보다는 약간 외각으로 나가면 있는
    비싼 단독주택가 가면 고풍스럽고 멋진 집 정말 많아요.
    정말 귀족들이 살았겠다 싶은 성 같은 집도 있고..작지만 정원 이쁘게 가꾼 아담한 집들 있어요.
    10일이나 계신다면 런던만 보지 마시고 스코틀랜드도 한번 돌아 보세요.
    런던이랑 다른 고풍스런 멋이 있어요.

  • 29. ,,,
    '17.6.15 7:55 PM (2.98.xxx.8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도 명동이나 강남에 이쁜 집이 있는 거 아니잖아요.^^
    여기도 중심지 보다는 약간 외각으로 나가면 있는
    비싼 단독주택가 가면 고풍스럽고 멋진 집 정말 많아요.
    정말 귀족들이 살았겠다 싶은 성 같은 집도 있고..작지만 정원 이쁘게 가꾼 아담한 집들 있어요.
    10일이나 계신다면 런던만 보지 마시고 스코틀랜드도 한번 돌아 보세요.
    런던이랑 다른 고풍스런 멋이 있어요.

    그리고 치킨 좋아하시면 난도스(nandos) 가 보세요.
    포르투갈식 닭숯불구이인데 숯불향이 좋구 매운 것부터 순한 것까지 취향대로 소스 찍어 먹으면
    좋아요. 플래터 세트 메뉴 시키면 2인분에 19.95?인데 사이드메뉴 2개에
    무한리필음료 2개 할 수 있어서 금액 대비 만족도 괜찮으실거에요.
    난도스는 체인이니까 맛차이 별로 없고 구글로 주변 검색하면 가까운데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 30. 과일전문가
    '17.6.16 7:00 AM (86.160.xxx.24)

    과일은 m&s나 웨이트로즈에서 사드세요. 세인즈버리, 아스다, 테스코, 리들, 알디 등 다른 슈퍼마켓에서 과일 산 후 성공한 경우를 손에 꼽을 정도에요. 요새는 딸기, 체리, 수박이 맛있습니다. 어차피 스페인산이 많지만요. 조만간 납작복숭아(도넛피치) 맛있는 때인데 드시고 가세요.

  • 31. 아..
    '17.7.6 11:22 PM (114.203.xxx.61)

    런던 가고 시퍼라...저장합니다 언젠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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