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투신자살한 여자를 목격한 후 악몽에 시달려요
사람들 웅성거려 가보니 처참한 모습
글로 쓸 수도 없네요
뉴스에도 안 나오네요
1. 저도
'17.6.15 12:58 AM (119.71.xxx.86)거실서 컴하는데 바로 옆에서 투신했어요
쿵소리가 나길래 내려다보니...
그후 저는 종교는 없지만 그생각날때 마다 기도해요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만큼 힘들고 괴로운일은 전부 잊고 이젠행복하라고 빌어줍니다
시간이 지나니 정말 좋은곳으로 갔을것같아 잊었어요2. ㅡㅡ
'17.6.15 1:01 AM (111.118.xxx.253)그러니 기관사들 트라우마는 얼마나 심할까요
3. .....
'17.6.15 1:02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저희 이모도 반개월 전 정도 될까?
지나가다가 트럭이 중년 여성을 치는 걸 봤대요.....
저한테 그걸 막 설명하는데....
충격 받아 보였어요.
시각적인 충격, 생과 사에 대한 생각, 인생 무상함.... 등을 느끼는 듯 했어요..
그 중년 여성이 지인이랑 걸어가던 중인데,
찰나의 차이로 1명만 치여서 죽었다네요.
저도 뉴스에서 그때의 소식을 본적은 없어요..
매일 자살, 사고사로 세상을 뜨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니...4. 청매실
'17.6.15 1:25 AM (116.41.xxx.110)에휴. 살면서 저런 모습은 안 보는게 좋죠.
5. 저도
'17.6.15 1:50 AM (211.201.xxx.109)비슷한 상황을 목격했어요. 한 몇달은 잠도 잘 못자고 힘들었었어요. 그러다 문득 도대체 어떤 힘든 상황이었길래 그런 결정을 했을까 하는 측은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 장소 앞을 지날때 마다 기도해드려요. 고통없는 곳에서 평안하시라고. 그랬더니 무서움도 좀 나아지고 해서 이젠 많이 괜찮아졌어요.
6. 그런거 본 사람도 그렇게 자살할 가능성이 많다는데
'17.6.15 3:01 AM (124.199.xxx.161)심신 안정 취하세요 ^^
7. .....
'17.6.15 4:06 AM (116.33.xxx.151)마음이 안좋으시죠... 전 그 장소를 지날때마다 기도하면서 지나갑니다. 오늘도 지나가는데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8. 정말
'17.6.15 7:52 AM (210.96.xxx.161)그 떨어진곳을 지나갈때마다 으스스했어요.
다닐때마다 기도했네요.ㅠㅠㅠ9. ...
'17.6.15 8:21 AM (125.128.xxx.114)전 아기가 떨어지는거 보고 정말 한동안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3,4살 정도 된 아기가 아파트 복도 철제 난간 사이로 떨어져서 즉사했는데 그 아이는 119에 실려가고, 남은 할머니가 정말 미친사람처럼 우는데...할머니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대요....곧 이어서 엄마, 아빠도 왔는데 정말 그 광경은 ㅠㅠㅠㅠㅠㅠㅠㅠ
10. 음
'17.6.15 8:59 AM (117.111.xxx.222)머리맡에 칼 올려놓고 주무세요
경험담임11. ..
'17.6.15 9:51 AM (210.178.xxx.225)저도 꽝하는 소리 듣고 시신도 봤어요.
그 소리도 잊혀지지 않아요.
몇년지난 지금도 지나가면 두렵고 생각나요.
항상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라 위를 처다보게 되요.
그쪽 창문 열때마다 생각나고.
피는 안나서 다음날 그자리에 아이들이 서서 노는거 보고
원효대사 해골 이야기처럼 모든게 마음에서 오는구나 느꼈어요.12. 저도
'17.6.15 10:41 AM (211.243.xxx.122)악몽에 오래 시달렸어요.
전 더 심한 경우라 트라우마 치료도 받았구요.
시간이 지나니 좀 나아지긴 하는데 그래도 머리속 카메라가 그 장면을 찍어 삭제되지 않고 저장되어 있는 느낌이네요.
영화가 시간 되면 상영되듯 그시간 되면 또 떠오르구요.13. 슬픔
'17.6.15 10:48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우울증 앓으며 혼자 살던 중년 남자분이 9층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는데요.
사건경위 조사땜에 한참동안 흰천으로 덮어 놓았는데요
그 와중에 하얀양말 신은 두 발만 나와 있었어요.
그 모습이 가끔 생각나요...14. 흠흠
'17.6.15 11:14 AM (125.179.xxx.41)저도 자살한 중학생 최초목격자가 되서 ...
경찰에 신고하고 그런적이 있어요
한번 본 그장면이 머리속에 박혀
어디를 봐도 그장면이 겹쳐보이고
날이 어두워지면 무서워서 불도 못끄고잤어요
멘탈이 심하게 나가서
이게 말로만듣던 공황장애인가싶었네요
원글님은 좀더 빨리극복하시길바랄께요15. 에공
'17.6.15 9:46 PM (211.58.xxx.149)살면서 경험하지 않았으면 좋을 일을 경험하셨군요.
댓글들 쭉 읽다 보니 원글님도 그 생각이 날 때마다 망자를 위해 잠시 기도해 주세요.
그게 제일 좋은 치유 방법 같네요.
힘내세요~16. ....
'17.6.15 9:47 PM (211.108.xxx.216)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도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기도합니다.17. ..
'17.6.15 9:54 PM (183.98.xxx.13)기도해주세요. 뉴스에서 사건 사고 볼 때마다도 기도해주시고요.
18. 저는
'17.6.15 9:59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젊은 여성분이 물에 투신해 숨진거 봤는데 시신이 좀 시간이 경과되서 보기 그랬어요.그런데 그게 무섭다는 생각보다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하는 마음에 좋은곳으 가시라고 제가 무교인데도 하느님 아부지, 관세음보살 읊었네요.
19. 저기
'17.6.15 10:33 PM (49.1.xxx.109)왜 머리맡에 칼을 놓고 자야하는건가요?
20. 나무아비타불관세음보살
'17.6.15 10:33 PM (14.37.xxx.146)자살률 세계1~2위를 다투는
하루에 40명이상이 자살하는 나라인데
특별한 사연 아닌이상 뉴스에까지 나오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1. 헐
'17.6.15 10:49 PM (223.38.xxx.222)머리맡에 왜 칼을 두고 자요???? 222222
22. 000
'17.6.15 11:04 PM (61.255.xxx.169) - 삭제된댓글지하철에서 누가 투신했다고 해서 모두 내리라고 하길래 내렸는데
레일에 언뜻 보니 살점이 떨어져 있는 것을 무심코 봐 버렸답니다
그 뒤로 정신도 몽롱하고 입맛이 영 사라져서 며칠간 밥을 못 먹었네요
시간이 지나니 자연히 밥은 들어가긴 가던데..
전철 안에서는 어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는
죽을려면 자기 혼자 죽지 여기서 죽냐고 원망과
질책의 소리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군대에서도 사고로 많이 죽는답니다
이런 건 일일이 뉴스에도 안 나와요23. 000
'17.6.15 11:05 PM (61.255.xxx.169) - 삭제된댓글지하철에서 누가 투신했다고 해서 모두 내리라고 하길래 내렸는데
레일에 언뜻 보니 살점이 떨어져 있는 것을 무심코 봐 버렸답니다
그 뒤로 정신도 몽롱하고 입맛이 영 사라져서 며칠간 밥을 못 먹었네요
시간이 지나니 자연히 밥은 들어가긴 가던데..
전철 안에서는 어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는
죽을려면 자기 혼자 죽지 여기서 죽냐고 원망과
질책의 소리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군대에서도 사고로 많이 죽는답니다
이런 건 일일이 뉴스에도 안 나와요24. 음음음
'17.6.15 11:06 PM (175.198.xxx.236)많이 힘들거예요.저는 그정도는 아니고 교통사고를 어릴때 직접 목격을 했어요.코너에서 버스가 아줌마 다리를 치었는데 피가 샘솟는 것처럼 뿜어져 나오더군요..40여년이 지났는데도 움찔움찔해요.시간이 지나니깐 희미해지긴 하는데요.지금도 생생하게 눈에 보여지는 것 같아요.
25. 저는
'17.6.15 11:09 PM (116.37.xxx.157)소리를 들었어여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그게 그 소리인건 몇분 지나서 알게 됐는대요
그 소리보다....
그 소리 이후에 이어서 나던 울부짖음
엄마가 떨어진 자식을 향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어요
지금도 그 화단 옆엔 못 지나가겠더라구요
그 울부짖음은.....세상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ㅠㅠ26. 흠
'17.6.16 12:18 AM (218.209.xxx.186) - 삭제된댓글저는 진짜 몇번을 봤어요
처음은 고등학교때 칭구집 놀러갔다가 빡소리에 밖에
봤더니 아저씨가 24층에서 뛰어내렸던걸 봤어요
사람이 머리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그렇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둘째는 같이 살던 대학선배가 침대위에서 목을 매단걸 봤어요
119를 부르고 가족에게 연락을 초인수준으로 했던걸로 기억해요
지금도 그기억이 띄엄띄엄이예요
셋째는 작년 추석날 엄마랑 싸우고 승질나서 이틀동안 술쳐먹고 폐인
처럼 놀다가 추석 끝난날 뭔 연탄타는 냄새가 계속 나는데
원룸이라 집주인한테 말했더니 저더러 예민하네 뭐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하고 제인생 살았습니다
그리고 딱 5일째 옆집 아가씨가 번개탄 자살한걸 발견했더라구요
연락이 안돼서 부모가 119에 연락했는데
제가 번개탄 냄새난날 자살했다 하더라구요
시체 썩은 냄새가 뭔지 그날 알았네요
그집 문을 열자마자 문닫은 우리집 까지 나더라구요
마치 된장찌개 탄냄새같이 음식물 냄새같이
소독했는데 일주일 가더라구요27. 흠
'17.6.16 12:26 AM (218.209.xxx.186) - 삭제된댓글저는 강도사건 나서 가족 4명이 몰살 당한집도 살아봤어요
제일 소름끼친건 마지막에 번개탄 자살한 아가씨
엄마라는 사람의 울부짖음이었어요
웃으면서 잘 디졌다 이러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 카드빚 천삼백에 추석에 한바탕하고 욱한맘에
그런것 같은데... 부모의 웃음소리가 너무 소름끼쳤네요
차라리 잘됐다고 하며 웃는데 우리원룸 살던 사람들이
똑같은소리했네요 추석에 얼마나 자식을 잡았을까 했네요
친언니라는 사람도그냥 웃더라구요 저럴줄 알았다고...
새엄만가 ?? 했네요.. 그정도로 기괴하게 웃더라구요28. ..
'17.6.16 12:39 AM (175.116.xxx.236)에휴.. 그 트라우마가 어쩌겠나요ㅠㅠ
사람 태어나는거 한번 죽는건 정해진일.. 금방 잊고 사실거에요..
저라도 죽을때 남은사람들 트라우마없게 곱게 죽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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