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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는 친정 엄마.. 후기

.... 조회수 : 6,241
작성일 : 2017-06-15 00:08:43
지난 주에 이런 글을 올렸었어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63446&page=1&searchType=sear...

더 이상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 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어진 상태였고 도리상 전화만 몇 번 더 하자 했는데 그게 정말 하기가 싫었어요. 며칠을 미루다가 오늘 점심 시간에 마음을 꾹 누르고 전화를 걸었어요. 제발 받지 마라는 심정이었는데 전화를 받으시네요. 그리고는 또 왜 전화 했느냐고 자꾸 들이받을 거면서 뭐하러 전화하냐. 내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왔는데 니가 이럴수가 있냐.. 여기에서 인내심에 한계가 왔어요.

항상 그렇듯이 자기만 힘들게 사는 줄 아는 분이에요. 조금이라도 본인을 힘들게하면 몇배는 말로 갚아 버리기 때문에 저는 결혼하고 맞벌이하며 애 낳아 키워도 절대 엄마한테 애한번 맡아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금전적인 도움이요? 행여나 저한테 터치할까봐 저는 결혼할 때 10년 가까이 직장생활해 모은 돈 그냥 친정에 다 드리고 친정에서 모르게 모은 돈만 챙겨서 왔구요. 20년도 넘게 매달 용돈 드렸습니다.
돈이 가야 말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저는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작년에 명퇴를 하게 되면서 그것도 한계가 오더라구요. 제가 제 앞가림하고 산지가 몇년인데 이런 고통까지 당하고 있는데 엄마까지 신경쓰면서 살기 싫었어요. 그래서 미친 척 몇 번 부딪혔지요. 그런데 또 자기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고.. 대체 그럼 언제까지 보답을 하라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 길로 전화 끊었어요. 계속 다시 전화가 오길래 안 받고 수신 차단을 했네요. 이젠 놔버릴 라구요. 제가 가진 인내심의 항아리는 여기 까지인가 봅니다. 누가 뭐라든 이젠 상관없다 싶어요.
IP : 39.117.xxx.1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5 12:10 AM (175.118.xxx.37)

    예전글 봤는데요.
    아무리 의견 얘기한거라도 님은 친정엄마가 박근혜 쉴드치면 들어주고 싶겠나요.
    그 외의 일들이야 알아서 하실 일이고 그 일 자체는 잘하신거 없어요.

  • 2. ...
    '17.6.15 12:24 AM (39.117.xxx.187)

    정치적인 얘기로 어른에게 뭐라고 한 거는 아마 엄마한케 충격이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박근혜 쉴드 친다면 이젠 뭐라고 할 거에요.

    제가 처음 대든 거는 세월호 아이들 때문이었어요. 걔들이 물을 무서워하고 못 뛰어내려서 겁쟁이들이라서 죽은 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엄마도 자식 키우는 사람이 그러는 거 아니라고 그랬어요. 그런 거 다 마음에 담아 두시고 오늘 이렇게 복수하시는 거겠죠. 안 받더라도 전화를 계속 한 거는 전화를 받으시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해주시면 저도 숙이려고 그랬던 거였는데 저와 엄마는 이제 그게 안 되나 봅니다. 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죠. 엄마가 아무리 그런 일을 자꾸 하셔도 그동안 처럼 참아야 아무 일이 없겠지요. 그런데 이제는 참아 지지가 않네요.

  • 3. 그만
    '17.6.15 12:27 AM (14.47.xxx.244)

    내려놓으세요
    서로가 힘든 관계가 되버린듯하네요

  • 4. 글쎄요
    '17.6.15 12:33 AM (211.179.xxx.68)

    지금껏 그리 살아오신거가 이해가 안 되네요
    엄마가 그리 할수 있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 나이에 왜 스스로 독립이 안되고
    엄마에게 끌려 다닐까요
    여기 이 글 쓰는게 이해 안 되네요

    그 나이면 그냥 내 인생 살면 안되나요
    엄마에겐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 되나요
    아직도 엄마의 인정이 필요하나요
    이세상에 엄마가 없으면 안 되나요
    어서 독립하고 엄마의 딸로 살지 말고
    내 인생을 사시면 안 되나요

  • 5. 정치얘기는
    '17.6.15 12:35 AM (61.82.xxx.218)

    정치얘기는 가족끼리 안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어차피 어머니보다 원글님 아이가 더 오래살아요.
    원글님은 자식위해 촛불 드신거고 원글님 나름의 삶이 있고, 어머니도 마찬가지예요.
    어머니가 살아온 시간들은 그러했다는거 그냥 인정하세요.
    이번 촛불집회로 왜 남북이 갈리고 형제끼리 총을 겨눴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가족끼리 정치 성향이 다르다면 더이상 안하시는게 좋아요.
    각자의 삶에 충실하고 엄마로써, 딸로써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 6. 으응
    '17.6.15 12:49 AM (220.125.xxx.45) - 삭제된댓글

    조언하자면
    회사나 가정에서 정치 미야기 마세요.
    견원지간됩니다.

    정치는 개인의 소관입니다.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조차 웃긴 거예요.
    설사 세월호 사건이더라 하더라도
    자신의 주관이 있는 거죠.
    그게 무시되는 순간 떵 먹은 거예요.

  • 7. ...
    '17.6.15 1:14 AM (39.7.xxx.38) - 삭제된댓글

    정치와 종교는 대화의 금칙

  • 8.
    '17.6.15 1:35 AM (175.119.xxx.131)

    정치 이야기는 일례일 뿐이고 어렸을때부터 뭔가 안맞았을듯 싶네요 지금은 마음 가는대로 하시고 그 마음이란게 항상 고정되어 있는건 아니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 9. 참나 정치가 뭐라고
    '17.6.15 7:57 AM (211.46.xxx.177)

    가정분란까지. 이 정도면 병이네...

  • 10. 원글
    '17.6.15 8:13 AM (39.117.xxx.187)

    다들 정치병 환자 취급하시니 더 속상하네요. 그건 시작일 뿐이에요. 그런 걸로 자식을 자식 취급안하는 걸 어떻게 다 받아 주나요. 늦은 사춘기를 겪는 지도 모르겠지만 무슨 부모님 생신 챙기는게 법을 정해진 것도 아니고 엄마 없다고 제가 못 사는 것도 아니니 지금은 놓고 싶어요. 전화 안 받고 그런 걸로 자식 괴롭히는 부모 지긋지긋해요.

  • 11. ...
    '17.6.15 8:26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저런 이야기가 단순히 정치이야기인가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저런 사람과 어떻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자식도리만 있는 거 아니고 부모도리도 있는 겁니다.
    원글님 하실 만큼 하셨으니 이제라도 자유로워지세요...

  • 12. doubleH
    '17.6.15 10:43 AM (61.78.xxx.228)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야기로 내엄마와 거릴를 두는것은 슬프네요
    뭐 그 일만 가지고 그러는 것은 아니시겠지만
    세월호 의행자나 유가족들이 자기들의 일로 사람들이 싸우고 다트는것을 원하지는 않을듯해요
    잠시 안만나다 보면 또 보고 싶고 그것이 핏즐이지요
    지금은 잊어비리세요
    저도 받기만하는 언니 지금 잠시 연락 하지않는데
    신경쓰이구요
    생각하면 속상해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어요
    잠시 싸움을 멈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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