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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천을 생활비로 쓰는 사람이 있는데요

... 조회수 : 5,402
작성일 : 2017-06-14 13:48:42
제가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는데
학원은 다녀봤자 별 성과가 없었다고
학원강사인 저에게 따로 부탁해
주 2회 영어과외 수업을 받는 분이 있어요
저랑 동갑인 38세이고 그분은 전업 주부예요
3년전에 결혼해서
3살된 아이랑 아제 7개월된 아이랑 키우는데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성격도 잘 맞아서
저랑 친구하고 싶다고 해서
같이 어울리는데요
평소엔 그저 밥 먹고 차나 마시니 몰랐다가
어제 백화점으로 구경을 갔어요
그런데 정말 고가 아니고서야
딱 봐서 100만원 미만인 물품들은 가격대를 안보고 사더라구요
이를테면 명품 핸드백 매장에서는 가격을 물어보고 구매를 하는데
명품 매장 아닌 곳에서는 운동화건 옷이건 그냥 맘에 들면 사더라구요
그분은 남편이 의사인데 남편이 월2천씩 주면 그걸로 생활비를 한대요
저축은 남편이 병원 수익 관리하며 한다고 해요
건물도 있다고 하고..
농담인지 진심인지 무슨 말만 하면 봉제공장 공순이가 이 정도면 출세한거지 이러는데
정말 공순이었던건지... 아님 디자이너였는데 그걸 그렇게 부르는건지...
아무튼 그사세네요
돈으로 유세하거나 그렇진 않는데
돈을 가볍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냥 돈을 착착 잘 쓴다랄까요
IP : 211.36.xxx.1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다
    '17.6.14 1:50 PM (223.62.xxx.158) - 삭제된댓글

    친정이 잘 살아 디자이너 했다 의사와 결혼한것 같군요.
    디자이너가 박봉이거든요.

  • 2. 부럽네요
    '17.6.14 1:55 PM (116.40.xxx.151)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 3. ㅇㅇ
    '17.6.14 1:58 PM (58.140.xxx.213)

    좀 비싼 여행코스로 가보면 한국에 부자가 이렇게 많았나 다시 알게됩니다.
    10일에 2천만원 여행경비로 부부가 쓰고가는게 일년에 몇번씩 일상인 사람들 많아요.
    직업은 다들 여행다니는거 좋아해서 다니는 보다시피 백수라고 말하면서 안알려주고요.~

  • 4. 제친구도
    '17.6.14 2:02 PM (1.234.xxx.114)

    의사와이프인데 돈 정말 잘써요
    어릴때 전 2층을 통째로언니랑둘이만썼는데
    그친군 한방에 3남매가 옹기종기살았었거든요.
    여자인생 시집잘가는게 한방인듯..

  • 5.
    '17.6.14 2:13 PM (175.223.xxx.162) - 삭제된댓글

    스벅 컵 댓글에는 남자 비난하던데

  • 6. ...
    '17.6.14 2:20 PM (180.92.xxx.147)

    티비 다큐에 폐지줍는 노인들 보여주는데 과거엔 월 1억, 월 몇천 벌며 엄청 잘 살았다는데 저축을 한푼도 안하고 펑펑 쓰다가 어떤 계기가 되서 (집에 희귀성난치병 환자가 생긴다거나 imf로 망한다거나 회사를 나오게 되서 수입이 끊긴다거나 등)
    지금은 비닐하우스 살고 폐지줍고 살더라고요.
    잘벌어도 펑펑 쓰는게 별로 부럽지 않아요.

  • 7. 에고나
    '17.6.14 2:26 PM (222.109.xxx.87)

    윗님 말씀 맞아요, 그게 정말 뭘 모르고 그렇게 쓰는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분들은 다들 정보가 많아서
    건물주는 건물주대로 돈 아끼고요..의사는 의사대로 노후 대비한다고 아끼더라구요.
    폼생폼사들이 실속없는 경우가 많아요.
    안아끼는 사람은 그냥 성격인거예요. 아니면 어려서 소비에 대한 철학이 없던가요.

  • 8. ....
    '17.6.14 2:34 PM (112.149.xxx.183)

    뭐 나름 아끼는 부분들이 있긴 한데..결국 1000-2000씩 쓰긴 씁니다. 그들의 리그에 대해 뭘 절약한다 철학이 있다 어쩌구 하는 것도 사실 좀 웃깁니다.

  • 9.
    '17.6.14 2:49 PM (119.14.xxx.32)

    제 대학 친구가 학교 다닐 때부터 그런 경향이 아주 컸어요.

    원래 본가는 그냥 평범한 서민층에 가까운데, 이 친구는 대학 때부터 하다 못해 과외라도 해서 늘 돈을 벌었어요.

    졸업 후부터 꽤 고소득 직종에 종사했는데, 그냥 지나가다, 내지는 뭐가 필요하다 그러면 딱 디자인이나 기능만 보고 샀어요.
    가격은 전혀 고려요소가 아니었고요.

    자동차도 그냥 지나가다 들어가서 쓱 보고 그 자리에서 사고 그런 식.

    그러나 늘 튀는 건 하나도 안 샀어요.
    지금은 꽤 유명해졌고, 돈도 많이 벌어놨을텐데, 그 친구 겉모습만 보면 그런 소비가 일상인지 전혀 모르게 해서 다녀요.

    남편이 의사인 것보다 늘 자기가 쓸 정도로 술술 버는 제 친구가 부러워요.
    그게 능력도 있어야 겠지만, 제 친구같은 경우엔 운도 아주 잘 따라준 경우라서요.

  • 10. ...부럽죠
    '17.6.14 4:30 PM (114.204.xxx.212)

    잘 버는 사람이 써줘야죠
    건물도 있고 의사남편에 월 오천이상 벌면 이천 쓰는게 대순가요 망할 일도 없을거 같은데
    월 300벌며 다 쓰는 경우가 더 문제죠

  • 11. wii
    '17.6.14 10:26 PM (175.194.xxx.152) - 삭제된댓글

    월 2천이라도 아이들 학원비, 집안 행사비까지 포함되는 집이면 좀 알뜰하게 살고요. 시동생 승진했다면 양복이라도 한벌 사주는 집.

    싱글이고 1년에 1억 좀 많이 쓸 땐 월천 쓰는데, 저도 가격 거의 안 따지고 맘에 드는가를 우선해서 봐요.
    그 매장에 들어간다는 건 기본적인 가격대를 안다는 뜻이죠. 그러니 굳이 거기서 10만원 더 싸네 비싸네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에요. 마음에 드는 거 찾는게 어렵지. 가격 싼거 찾는 게 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고 생각하고, 필요해서 사는 건 특히 가격을 조금 더 싸게 산다는 게 큰 의미 없어요.

    근데 저 역시도 음님 친구처럼 남들 보기엔 어디다 돈을 쓰지? 할 정도로 수수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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