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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너무 했던걸까요?

구루뿌우~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11-09-01 14:08:49

멋모르고 편의점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누가 하라고 등떠밀기는 커녕 일부? 말렸지만

마냥 놀수도 없고 모아논 돈도 없고 나이는 애매하고(50대임)

해서 무작정 시작한 편의점!

제일 어려운건 밤새도록~ 일년내내 단 하루 한시간도 문닫을수 없다는거...

시급을 많이 못주니 알바생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요즘 그 별을 못따서 제가 2주째 저녁9시부터 담날 오전11시까지 근무 합니다.

한마디로..이거참 못할짓입니다.

밤새도록 문열어야봤자 피곤하기만 하고 손님은 가뭄에 콩나듯..

술에취한분들.. 택시가사님이나 대리운전하시는분들이

물이나 담배한갑 정도 사가시곤 합니다.

 

매상 거의 못올리고 그냥 하품만 쩍쩍 하면서

낮시간에 바빠서 신경 못썼던 창고정리며 청소..

이런저런일 하다보면 날이 밝습니다.

 

가끔 마주치는 젊은남자손님이 가게에 들어와서는

거침없이 김밥2줄 샌드위치2개,음료수1병을 다라라락~챙겨

카운터에 놓으며 더원0.5한갑 달라네요그다음 하는날이 외상을 하잡니다..

제가 웃으면서 편의점은 외상을 줄수 없다 이해달라 했더니

배가 너무고파 잠이 안온다며..날밝으면 아부지까 존 보내주신댔다며 사정사정..

먹을껄 챙겨온거 보니 그 한밤중에 이거저거~ 되게 배고팠나보다..

나도 자식키우는 에민데.. 걍줄까?

그럼 먹을껀 줄테니까 담배는 안된다! 고 제가 담배를 다시

담배진열장에 꽃아 놨더니..

김밥이랑,샌드위치랑..냄다 바닥에 동댕이치며

증말 아줌니 너무 하신다고.. 치사하게 빵은 되고 담배는 안된다는건

누가 가르쳐??준거냐며 승질을 있는대로 부려가며 나갔..어요

 

전요..

배고파 먹을꺼 사정해서 먹는건..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담배는 좀 참으면 되지 않나..싶어서요

 

제가 좀 치사했나요?

이왕줄꺼 그냥 다줄껄 그랬나요?

 

 

 

 

 

 

IP : 180.71.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9.1 2:17 PM (125.252.xxx.108)

    진상손님에게 친절 베풀어봤자 돌아오는 건 주먹이나 행패뿐이네요.

    윗분글처럼 여자 혼자 새벽에 편의점 지키는 건 위험해보여요.

  • 2. ㅡ.ㅡ
    '11.9.1 2:20 PM (118.33.xxx.102)

    헐.. 험한 꼴 안 당한 게 다행이네요. 다음부턴 경우없는 외상 거절하시고 뭐 하나 더 주지 마세요. 거지소굴 되겠어요. ㅡ.ㅠ; 번창하세요!!

  • 3. 원글
    '11.9.1 2:29 PM (180.71.xxx.10)

    그쵸.. 안줘도 되는거지요?
    오지랍 널게도 그순간(시골아부지가돈보내주신댔다..)
    그사람 아버지가 불쌍 했어요 ㅠ ㅠ
    아무리 못먹어도 이십대 후반 같은데...
    아마도 주위 고시촌에서 공부하는사람 같아요
    왜냐면 낮에도 오고 밤에도 오고
    가끔 이긴 하지만 아무때나 오는손님이거든요

    저희 가게는 대로옆이라 차도 많이 다니고 바로열가게도 밤새도록 하는김밥집이고
    윗층엔 새벽4~5시까지 영업하는 맥주집, 당구장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그리고 전 남편은 없고.. 애들아빠는 있는데요
    사정이 좀 있어요
    어쩌다 지맘 내키면 가게에오고 평소엔 어딨는지도 몰라요
    거기다가 몸도약해 맨날 아퍼 죽는다고 헐떡헐떡..여기도 아푸고 저기도 아푸고..
    아유~ 그남잔 여러가지로 못믿을 사람이라 저혼자 하는거라고 맘먹고 일해요
    왜 이러고 사나고 물으신다면..저도 그게 의문이예요

    암튼..
    배고파 그새벽에 온사람도 못먹고.. 폐기 시켜버린 김밥등등에게 미안하네요
    그거 쓸어 담으며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ㅠ ㅠ
    너무 피곤해서(변명^^) 오타가 많네요
    미안 합니다..

  • 4. 올리브
    '11.9.1 2:38 PM (116.37.xxx.204)

    아이고 원글님 애 쓰시네요.
    그저 사람만 상대하고 장사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는데 말예요.
    돈도 좋지만 우리 모두 건강이 제일 인 것 아시지요?
    건강하게 행복합시다.

  • 5. 힘내세요!!!
    '11.9.1 2:39 PM (222.238.xxx.247)

    그넘 미친넘이네요.

    먹는거야 배고프다하니 인정을 베풀수있지만 담배까지 아니잖아요.

    게다가 패대기를 치다니 더 험한꼴 안당하신게 다행이네요.

  • 6. 원글님...
    '11.9.1 3:17 PM (121.140.xxx.185)

    잘못하신 거 없어요!!
    별...먹을 거 외상하면서 담배까지...

    근데 호신용 야구방망이나 가스총 같은 거 옆에 놓고 계세요.
    맥주집, 당구장...--;;
    세상이 험하잖아요.
    장사 잘 되길 바래요.

  • 7. 근데요.
    '11.9.1 3:22 PM (58.227.xxx.121)

    아마 그 사람은 음식보다 담배가 더 급했을수도 있어요.
    담배는 중독성이 강한 물질이잖아요~~
    대학때.. 친한 남자 후배 하나가..얘는 숫기가 없고 깔끔한 성격이라 절대 모르는 사람에게 뭐 빌리고 그러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느날.. 오래되서 상황은 잘 생각 안나는데
    암튼 담배가 떨어진지 시간이 좀 지나고 담배사러 갈 상황은 아니었어요.
    아마 교수님이 일을 시켜서 뭔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 안되는 상황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얘가 안절부절 못하더니, 복도에 나가서 담배피고 있는 다른과 처음 보는 학생에게 담배를 빌리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정말 중독이 대~~~~단 한건가 보다 한적이 있었네요.
    아마 그 친구, 배가 아무리 고파도 모르는 사람에게 음식을 빌리지는 않았을거예요. ㅋ
    원글님 쓰신 글 보니 그 후배가 담배빌리는거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아무리 금단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해도
    호의를 베푼는 사람에게 그런식으로 행패를 부리는건 막장이지만요~~
    조심하셔야겠어요.

  • 8. 주시면
    '11.9.1 5:23 PM (124.195.xxx.46)

    그 다음은 어찌 될까요 ㅠㅠㅠ

    안 주시는게 호의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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