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왜 이럴까?

이상한 주부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7-06-14 12:29:10

행복한 주부예요.

남편 성실 다정하고, 아이들 사춘기도 없이 서로서로 화목하고 재미있게 사는 가족이죠.

남편도 물론이지만 저도 가족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밥 잘해주고, 집 깨끗이 하고, 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웬만하면 들어주려고 합니다. 물론 절대치가 높은 것은 아니고요.

밥도 부실할 때도 있고, 집도 엉망일 때도 있고, 아이들을 혼내기도 하고요.

그러나 저희 가족 네 명은 아주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가족들과 오래 같이 지내면 마음의 휴식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주말이 지난 월요일이면 뭔가 기분전환을 하고 싶은 거죠. 응축됐던 감정을 느슨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직장인이라면 큰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쉬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친구들은 멀리 살고, 여건도 안되고, 주로 주변의 아이들 친구 엄마들이나 이웃들을 만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다를 떨고나면 그 강한 감정에서 헤어나오는 느낌이 들며 몸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지내다 가족과 주말을 지내고 나면 월요일에는 또 탈출구를 찾는 거죠.


가족들이 제게 음식이나 기타 등등으로 스트레스도 주지 않고, 주말은 요리도 하지만 외식도 꽤 하고, 여행, 레저도 하고

매우 즐겁게 지내는 데도 왜 저는 월요일만 되면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까요?

아이들이 시험기간 등에 하루종일 도서관에 간다든지, 남편이 일이 있어 집을 비운다든지 해서 가족이 분산돼 있었던

주말은 좀 덜하고요. 가족 네명이 주말 내내 집중적으로 잘 지낸 주말 후의 월요일이 훨씬 심해요.

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IP : 211.177.xxx.1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4 12:32 PM (121.168.xxx.194)

    일을 하세요.

  • 2.
    '17.6.14 12:33 PM (223.38.xxx.212)

    월요일엔 쇼핑을..

  • 3. 저는
    '17.6.14 12:38 PM (211.36.xxx.179)

    혼자 운전하고 다녀요. 고속도로 타구요.
    주말에도 저혼자 일박이일로 혼자만의 시간 갖을때도 있어요. 물론 남편이나 친정에 부탁하구요.아주 어린애들이 아니어서 가능한거 같아요.

  • 4. 원글님이
    '17.6.14 12:42 PM (183.102.xxx.36)

    이상한게 아니라 정상이예요.
    우리나라는 가족들이 모이면 제일 힘든게 주부예요.
    다른 가족이 쉴때 부지런히 음식해대야지,
    식구들이 어디 간다고 하면 챙겨줘야지,
    비서처럼 매사를 매지지먼트 하다 보니까
    목사님들처럼 주부들도 월요일은 쉬어야 해요.

  • 5. 깜찍이들
    '17.6.14 12:46 PM (223.62.xxx.229)

    뭐 당연한거아닌가요?
    직장인들이 월~금 후에 주말을 기다리듯
    주부들은 주말후 월요일엔 해방~
    이상한거 아닌데...
    궂이 이유를 있다면 가족이 원하는걸 다
    해주려다보니 몸도 맘도 지쳐서요?

  • 6. ....
    '17.6.14 12:53 PM (211.36.xxx.111)

    직장 다니고 주말 가족들과 함께지내는 저는
    퇴근후 평일 오후 다섯시부터 일곱시까지가
    제일 행복해요
    딱히 하는것도없이 그냥 멍때리고 있는데도 꿀맛이에요

  • 7. 주말
    '17.6.14 1:11 PM (124.49.xxx.61)

    에 가족이랑 지내는게 업무에요.ㅜㅜ제가 보기엔 버텨야 할 날들

  • 8. ..
    '17.6.14 2:56 PM (112.152.xxx.96)

    식구들 ..먹이고 챙기고..치닥거리 하고하면 주말에 지친마음 생기죠..월요일이 진정 주부 휴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956 서울특급호텔이용 도와주실꺼죠? 9 한번도안가봄.. 2017/06/14 1,607
697955 나는 왜 이럴까? 8 이상한 주부.. 2017/06/14 1,260
697954 치밀유방 초음파 비용 7 겨울이네 2017/06/14 3,507
697953 "수능 절대평가 도입…정시도 추첨제로 전환해야".. 7 굿을하자~~.. 2017/06/14 1,220
697952 대우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 분 계세요? 16 16년만에쇼.. 2017/06/14 2,613
697951 초등생 휴게소 방치’ 교사 직위해제... 학부모, 학생은 &qu.. 11 세상에나 2017/06/14 3,770
697950 코레일앱에서 기차료 예매후 부모님께 전달가능 한가요? 17 .. 2017/06/14 1,630
697949 티비에 UHD라고 뜨던데 그냥 보면 되나요? 1 요즘 2017/06/14 563
697948 제주 대명콘도와 한화콘도, 어디가 좋을까요? 4 Corian.. 2017/06/14 2,071
697947 청첩장을 받았는데 6 축의금 2017/06/14 1,268
697946 20만원 넘는 헤어매직기 그만한 값어치를 할까요 4 크크 2017/06/14 1,324
697945 김상조 취임사 멋지네요 - 여론))) 공정위에서 끝내기엔 아까운.. 15 무무 2017/06/14 2,955
697944 과민성대장증후군인분들 15 씁쓸 2017/06/14 4,306
697943 통통한 애엄마..최대한 날씬하게 보일 래쉬가드 뭐 입어야하나요?.. 8 뭘사야지 2017/06/14 2,754
697942 제 인생은 82쿡 도움을 참 많이 받네요 12 케세라세라 2017/06/14 2,580
697941 남자아이들은 정말 다르군요 29 어이구우 2017/06/14 5,727
697940 이진욱 성폭행 고소사건 여성 1심에서 무죄 13 ㄱㄴㄷ 2017/06/14 4,439
697939 안경환 여성비하 논란, 맥락을 보면 괜찮다고? 6 oo 2017/06/14 686
697938 한국유학생이 중국대학 들어가기 어렵나요? 3 질문 2017/06/14 1,054
697937 폐암환자에게 택배로 보낼만한 거 추천해주세요 3 고마운시누이.. 2017/06/14 1,223
697936 속보 - 런던 대형 화재.jpg 19 ㅜㅜ 2017/06/14 6,409
697935 세월호 추가유골 발견 3 세월호 2017/06/14 1,499
697934 정치성향이 다른가족들 어떤편이세요..?? 5 .. 2017/06/14 740
697933 볼수록 ㅂㅅ 같은 야당들 - 내가 한 수 지도한다. 5 무무 2017/06/14 905
697932 안경환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 악마적 짜집기 여성비하 15 조선 아.... 2017/06/14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