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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여성비하 논란, 맥락을 보면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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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4 11:51 AM (211.253.xxx.34) - 삭제된댓글하루 사이에 반여성적 인물로 매도되어 버린 안경환 교수에 대한 팩트체크.
사람은 글로도 말하지만, 실천으로 해내긴 훨씬 어렵지요.
저는 서울법대 안밖에서 안교수님과 많은 일을 함께 했기에 그를 소상히 잘 압니다. 그래서 쉴드치는 걸 양해해주시고...
1. 서울대 법대 학장(2002-2004)을 시작했을 때, 남자교수 34명, 여자교수 0명. 여교수 채용에 별 관심없고, (여)학생들도 미온적인 상태에서, 그는 여교수 채용을 줄기차게 밀어붙였습니다. 남성지배적 법학의 관점도 바꾸고, 여학생의 롤모델도 필요하다고 여겨서지요. 그 결과 퇴임때까지 여교수 4인, 남교수 3인을 신임채용했습니다. 반여성은 커녕 친여성이라고 선배들로부터 엄청 공격받았지요. 내부로부터 바꾸기, 이게 진짜 어려운 거지요.
2. 이런 유리천장을 허문 공로로 여성단체가 주는 을 받기도. 여성교수 채용 뿐 아니라, 타교 교수들을 여러 분 채용해서, 폐쇄리그도도 처음으로 확실히 깼고요. 그만큼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이 확실했습니다. 장애인 학생 TO도 앞장서 챙겨서, 재임중 시각장애인. 보행장애인들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예산문제로 난색 표하던 학교 당국을 설득하여, 학장이 책임지겠노라~~하면서 밀고나갔고요.
3. 영미법 전공자로서, 미국 여성운동의 여러 면모를 알려주고, 성희롱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해주고, 아동인권을 의제화하고. 책의 편집을 책임지고(우리나라에서 이 주제의 첫 단행본). 공익인권법센터를 처음으로 만들어내고. 소수자, 약자의 인권의 이론화와 실천을 위해 학계에서 앞장섰습니다. 다수의견이 아닌 소수의견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설파하고. 인권/젠더의제에 관한 한, 동년배에선 별종으로 불릴 정도로 앞장선 게 틀림없고요.
4. 국가인권위원장 때는 미혼모 여고생의 교육권 문제가 올라왔지요. '미혼모'에 대한 편견 많으니, 대체로 주춤하는데, 그는 미혼모에게 학교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그 보장을 위해, 여러 곳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지역단체들을 설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마침내 미혼모들도 퇴학되지 않고, 학업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관철시켰습니다.
5. 퇴임후 의 제정에, 위원장으로 관여했습니다. 그 초안 중에서 차별금지조항이 일부 종교단체들의 점거.반발을 받고 서울시장조차도 주춤할 때, 그는 후퇴하지 않았지요. 시민합의로 통과된 안을 서울시가 좌초시켰을때, 그는 시민들과 함께 시청광장에서 인권헌장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6. 어제 언론에서 일제히 공격한 건 주로 하는 책이었습니다. 부분 부분 발췌하면, 뭐 이런 사람이 있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 책은, 노장년 꼴통남성들을 잠재적 독자로 여기고, 소위 남성이란 인간 속에 들어있는 수컷다움을 비교, 풍자, 각성시키고자 함입니다. 노장년남성들이 제대로 이해못하는 점, 즉 여성의 생각과 대비시킴으로써 여성이해에도 기여합니다. 그들에게, 변해야 한다는
각성을 심어주자는 거지요. 그 과정에서 남성-수컷의 속생각을 적어놓았는데, 그 부분만 뽑아 인용하면 완전마초같이 보입니다만, 전후 맥락을 보면 그 반대지요. 이 책이 나왔을때, 여러 언론에서 서평을 실었는데, 어제같은 관점의 비난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장관후보자가 되어 일제히 비방조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7. 위 책 말고도, 지금 비방되고 있는 인용구는 전부 기성의 언론에 칼럼으로 실린 겁니다. 그때는 물론 반여성적이라는 비판, 지적은 일체 없었고요. 수십년간, 언론사들에서는 그에게 다투어 칼럼 의뢰했고요...공격하려면, 그런 칼럼에 귀중한 지면을 내준 자기 언론의 뺨을 먼저 때리는게 우선순위인 것 같네요.2. . . .
'17.6.14 11:53 AM (122.36.xxx.226)인권위원장했던 사람의 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너무 놀ㅇ라워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문재인 정부 내각 인사들 높은 점수 주고 있지만 이 사람은 아닌것 같네요.
이 사람말고 그렇게 사람이 없는지.3. 모리모리
'17.6.14 12:06 PM (121.131.xxx.161)공감능력이 뛰어나 콜센터에서 일한다니..당신 자식이나 콜센터에서 일시키세요.
이사람은 파면 팔수록...괴담만 늘어나네요.
왜 자꾸 이런 사람들을 장관으로 추천하는거죠?4. 애엄마
'17.6.14 2:32 PM (168.131.xxx.81)언론에서 저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경환 스토리]
하루 사이에 반여성적 인물로 매도되어 버린 안경환 교수에 대한 팩트체크.
사람은 글로도 말하지만, 실천으로 해내긴 훨씬 어렵지요.
저는 서울법대 안밖에서 안교수님과 많은 일을 함께 했기에 그를 소상히 잘 압니다. 그래서 쉴드치는 걸 양해해주시고...
1. 서울대 법대 학장(2002-2004)을 시작했을 때, 남자교수 34명, 여자교수 0명. 여교수 채용에 별 관심없고, (여)학생들도 미온적인 상태에서, 그는 여교수 채용을 줄기차게 밀어붙였습니다. 남성지배적 법학의 관점도 바꾸고, 여학생의 롤모델도 필요하다고 여겨서지요. 그 결과 퇴임때까지 여교수 4인, 남교수 3인을 신임채용했습니다. 반여성은 커녕 친여성이라고 선배들로부터 엄청 공격받았지요. 내부로부터 바꾸기, 이게 진짜 어려운 거지요.
2. 이런 유리천장을 허문 공로로 여성단체가 주는 을 받기도. 여성교수 채용 뿐 아니라, 타교 교수들을 여러 분 채용해서, 폐쇄리그도도 처음으로 확실히 깼고요. 그만큼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이 확실했습니다. 장애인 학생 TO도 앞장서 챙겨서, 재임중 시각장애인. 보행장애인들이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예산문제로 난색 표하던 학교 당국을 설득하여, 학장이 책임지겠노라~~하면서 밀고나갔고요.
3. 영미법 전공자로서, 미국 여성운동의 여러 면모를 알려주고, 성희롱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해주고, 아동인권을 의제화하고. 책의 편집을 책임지고(우리나라에서 이 주제의 첫 단행본). 공익인권법센터를 처음으로 만들어내고. 소수자, 약자의 인권의 이론화와 실천을 위해 학계에서 앞장섰습니다. 다수의견이 아닌 소수의견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설파하고. 인권/젠더의제에 관한 한, 동년배에선 별종으로 불릴 정도로 앞장선 게 틀림없고요.
4. 국가인권위원장 때는 미혼모 여고생의 교육권 문제가 올라왔지요. '미혼모'에 대한 편견 많으니, 대체로 주춤하는데, 그는 미혼모에게 학교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그 보장을 위해, 여러 곳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지역단체들을 설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마침내 미혼모들도 퇴학되지 않고, 학업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관철시켰습니다.
5. 퇴임후 의 제정에, 위원장으로 관여했습니다. 그 초안 중에서 차별금지조항이 일부 종교단체들의 점거.반발을 받고 서울시장조차도 주춤할 때, 그는 후퇴하지 않았지요. 시민합의로 통과된 안을 서울시가 좌초시켰을때, 그는 시민들과 함께 시청광장에서 인권헌장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6. 어제 언론에서 일제히 공격한 건 주로 하는 책이었습니다. 부분 부분 발췌하면, 뭐 이런 사람이 있냐는 생각도 듭니다. 그 책은, 노장년 꼴통남성들을 잠재적 독자로 여기고, 소위 남성이란 인간 속에 들어있는 수컷다움을 비교, 풍자, 각성시키고자 함입니다. 노장년남성들이 제대로 이해못하는 점, 즉 여성의 생각과 대비시킴으로써 여성이해에도 기여합니다. 그들에게, 변해야 한다는
각성을 심어주자는 거지요. 그 과정에서 남성-수컷의 속생각을 적어놓았는데, 그 부분만 뽑아 인용하면 완전마초같이 보입니다만, 전후 맥락을 보면 그 반대지요. 이 책이 나왔을때, 여러 언론에서 서평을 실었는데, 어제같은 관점의 비난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장관후보자가 되어 일제히 비방조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7. 위 책 말고도, 지금 비방되고 있는 인용구는 전부 기성의 언론에 칼럼으로 실린 겁니다. 그때는 물론 반여성적이라는 비판, 지적은 일체 없었고요. 수십년간, 언론사들에서는 그에게 다투어 칼럼 의뢰했고요...공격하려면, 그런 칼럼에 귀중한 지면을 내준 자기 언론의 뺨을 먼저 때리는게 우선순위인 것 같네요.5. ...
'17.6.14 2:47 PM (218.236.xxx.162)여성인권 양성평등을 위해 이만큼이나 실천하신 분인데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65771&page=56. 이사람은 반대
'17.6.14 4:38 PM (58.140.xxx.51)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명박에 맞서 사표 던진 ‘꼿꼿’ 인권위원장
http://www.vop.co.kr/A00001167317.html
특히 안 후보자는 지난 2009년 인권위원장으로 일할 당시 이명박 정부의 국가인권위원회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 시절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를 대통령 직속화 하려는 기구 개편을 시도하고, 촛불시위나 경찰 폭력 등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의 조사활동이나 의견 발표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국가인권위 무력화에 나섰다.
당시 안 후보자는 2009년 7월8일 “새 정부의 출범 이래 발생한 일련의 불행한 사태에 대한 강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원장직을 공식 사퇴하며 이명박 정부의 무력화 시도에 맞선 바 있다.
* 끝까지 인권위원장을 했어야 이명박을 맞섰다 하죠
무책임하게 그만둔거자나요.7. 맥락상
'17.6.14 5:11 PM (116.126.xxx.124)맥락상 대강 이해가 가는 거 맞던데요
성희롱 강간 전과가 나오면 몰라도
일반인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생각이죠
위에 끝까지 인권위원장을 했어야 했다는 건 참 우습네요
그만뒀다고 무책임하다니 ㅎ
본인은 혼자서 어떤 더러운 조직에라도 끝까지 남아서 다 청소할 수 있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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