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토회 다니시는 분 궁금한게 있어요

정토 조회수 : 3,214
작성일 : 2017-06-13 20:07:59

전 정토회 경전반 다니는 사람인데요,

불법 공부는 정토회 불교대학 다니기 전부터 조금씩 책 보면서 혼자 했었는데..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 혼자 공부하면서 궁금한 것도 많이 생겨서

경전반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륜스님이 대중 상대로 즉문즉설하시는 거나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고민같은 걸 불법 원리로 알기 쉽게 풀어주시는 건 알겠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통찰력 있으신 것도 충분히 알겠는데, 불교 교리에 관해

좀 더 깊은 질문을 하고 싶을 때 관련 내용을 유튜브 검색하거나 도반들한테 물어봐도

명쾌한 답변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정토회 도반들은 불교교리를 깊게 배우는 것보단 생활수행에 관심이 많고

따로 경전 공부하는 분들도 많이 없어서 교리 관련해서 궁금증이 생겨도 이런 얘기를 할 데가 없어요.


가령,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라는 것에 관해 사전적인 정의같은 거 말고 좀 심도있는 내용의

법문이 있나 싶어 찾아봤는데 즉문즉설 중 마침 어떤 사람이 중도가 무엇이냐 묻는 질문에

스님 답변이 좀 실망스럽더라구요.


질문자는 일반대중도 아닌, 경전반 학생이고 불교공부를 어느정도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사람 눈높이에 맞춰

일부러 얕게 말씀하신 것 같진 않고,, 암튼 이런 부분에서 갈증이 좀 생기네요.


이 외에 다른 부분들은 정토회가 다 좋아서 꾸준히 따라가고 싶은데 정토회 다니시면서 저같이 느끼시는 분은

안 계신가요?  깊은 교리는 따로 공부하시나요? 전 이부분까지 법륜스님이 좀 해결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IP : 49.1.xxx.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토회 다니지는 않지만
    '17.6.13 8:23 PM (99.246.xxx.140)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깊은 불교공부 거의 하지 않는듯해요.
    본인 공부없이 법륜스님이 말하시는 얘기를 100% 맹목적으로 믿고 불교 진리의 전부인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랐구요.
    특히 환생, 전생얘기만 나오면 그건 흰두교믿음이지 불교가 아닙니다하고 딱 단언 하시는분들 많아서도 헉 했네요.
    대승불교 경전은 관두더라도 초기경전이나 베단타같은 흰두교 경전 몇개만 읽어도 그런 말 쉽게 못하실텐데 싶죠...

    참 저는 불교 신자 아니구요 그냥 불교에 관심이 많아 공부중인 사람일뿐입니다만
    다른 종교는 몰라도 자등명 법등명하라고, 설령 내가 말했더라도 자신의 논리로 이해되지 않는 말은 절대 믿지말라고 가르친
    부다의 거르침을 믿는 종교에서조차 맹목적 믿음이 다수인걸 보면 그게 개인적으로 사고하고 결정하는걸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성 같기도 해요.

  • 2. 정토회 다니지는 않지만
    '17.6.13 8:28 PM (99.246.xxx.140)

    그리고 한국문화 전반에 걸쳐있는 권위주의와 집단주의 문화가 불교와 정토회에서도 강하게 느껴져서 무지 실망했어요
    부다의 가르침은 이에 딱 반하는 정반대의 가르침 아닌가요?
    제가 해본 경험으론 초기불교가 꽤 퍼진 북미지역에서 불교가 전 오히려 부다의 가르침에 더 가까워 보여요.

  • 3. 답답
    '17.6.13 8:28 PM (49.1.xxx.63)

    네 저도 윤회 관련 부분에서 힌두교 교리라고 일축하시는 것엔 불만이 아주 많은 사람이예요 ㅎㅎ
    대중설법 하실 땐 그렇다 치더라도, 경전반 이상 되는 수행자들한텐 심도있는 설명을 하실 법도 한데
    그것도 아니구요. 정토회 사람들 따로 깊은 공부 하지 않고 스님 말만 무조건 따르는 성향 있는 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 4. 잘될꺼야!
    '17.6.13 8:32 PM (122.34.xxx.203)


    원글님께서는 불교교리공부를 깊이있게 하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정토회의경우에는
    학문을위한 학문, 교리를 위한 공부..차원은 아니거든요
    결국 부처의 가르침은
    사람 개개인의 현실에서의 참행복을 느끼며 살자
    내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법을 전하는거라서요
    그런걸 얻는데에
    중도의 깊이있는 설명이나
    용어의 정확한 해석 이런건
    학문이나 역사를 분석 하는 직업인들의
    몫이라고 보거든요

    그런거 아는게 불교인으로 살것도아닌데
    왜 그리 원론적인것이 지금 내인생에
    중요한건지..
    너무 원리원칙에 매여있으신건 아닌지요..

    그래도 너무 알고싶다면
    스님되기위해 공부하는 루트의 단계를
    밟거나 정토회말구 일반 조계종 산하
    불교대학을 다니시면 이론적이고
    원론적인건 좀 더 알수는있지않을까
    싶은데요

  • 5. 답답
    '17.6.13 8:32 PM (49.1.xxx.63)

    권위주의 집단주의 이런 건.. 정토회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에선 누구든 일단 '단체'가 되었다 하면
    나타나는 증상인 것 같아요. 그래도 정토회만큼 투명한 조직은 없는 듯 해요. 지금까지 제 경험으로는요..

  • 6. 답답
    '17.6.13 8:35 PM (49.1.xxx.63)

    잘될꺼야 님. 정토회 취지를 모르는 게 아니예요. 수행자로서 원론적인 것에 관심 갖는 게 원리원칙에
    매여있는 건가요? 원리원칙을 제대로 알아야 생활에서 활용을 하지요.
    정토회 취지상 스님이 교리를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 쳐도, 질문자가 깊이있는 질문을 하는 경우엔
    그에 맞는 깊이있는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겁니다. 원론적인 게 중요한 사람도 있으니까요.

  • 7. 잘될꺼야!
    '17.6.13 8:38 PM (122.34.xxx.203)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는중에
    함축하거나 그렇게 있다고 치자 라고
    하는 부분들은
    그 스님이 멀 몰라서가 아니예요

    그것이 현실세계의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데
    그것에 집착해있는 중생들에게
    더이상 그런 저런 이론적이고 학문적인것에
    집착하느라
    지금 내삶에 속박을 받으며
    괴로워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나라고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어가시늨겁니다

    그리구
    제가 깨달음에 눈을 뜨고나니
    그전에 불편하고 편협적으로 들리던
    그스님의 말씀이
    우주적인 인생관을 통달하신게 맞구나
    저절로 알아지더이다

    그분이 그냥 그냥 가볍게 넘기는 부분은
    지금 내가 출가해서 불교인이 될것도아닌데
    중생계에서 살거면서는
    그것까지 고려하고 집착해서 살필요가 없기 때문이니까요

    다른 속단은 하지마셔요

  • 8. 네..
    '17.6.13 8:42 PM (99.246.xxx.140)

    많은부분 정토회에 cult같은 요소가 많다고 느꼈는데 답글보니 더 그렇네요.
    본인들이 다 옳고 안다고 믿는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실리 없겠지요...

  • 9. 잘될꺼야!
    '17.6.13 8:47 PM (122.34.xxx.203)

    저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그걸 머리로만이 아니라
    제가 직접 해보고 시도하며 저를 치유하고자
    하면서 공부했었거든요
    머리로만 많이 알고있고
    실제로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해서
    박사나전문가라고하는이들도
    제인생이나 관련인간관계에서는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있는데
    저는 그런 삶을 살아와서인지모르지만
    불교나 깨달음에대해서는 전혀 공부한적이 없는데도
    법륜스님이 말하는
    또는 진짜 깨달은자들의 경험적인 이야기들을
    직접 경험하고 그 눈을 뜨고살게된지
    삼년째거든요

    저 잠시후에 더 이어 쓸께요

  • 10. 답답
    '17.6.13 8:51 PM (49.1.xxx.63)

    머리로만 많이 알았던 경험이 있기에 그것이 무용지물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던 거겠죠.
    머리로만 아는 일도 깨달음에 필요할 때가 있는 거라 여겨지네요.
    그리고 이건 알 필요 있다, 이건 알 필요 없다 나누는 건 스님 몫이 아니라 각자 개인의 몫이지요.
    스님이 그것까지 판단해서 결정해주실 권리는 없는거란 말씀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이 곧 저한테 도움 되는 것이지 그건 알 필요가 있느니 없느니 하는 걸 왜 스님이
    판단한답니까..

  • 11. 잘될꺼야!
    '17.6.13 8:59 PM (122.34.xxx.203)

    제가 하루마무리 중이라서요
    조금 이따가 다시 아는거조금이라도
    더 써볼텐데요

    일단
    급히 말씀드리고싶은건

    너무 글자나 언어에 매이지 마시라는거
    말해드리고싶어요

    우리는 글자나 언어에 집요하게
    집착하는것만이 공부라는 인식으로 사는데요

    삶에 깨달음이나 참행복 참자유같은
    진리와 이치적이것은
    언어로 글자로 공부하고 배우는건
    한계가 있어요

  • 12. 답답
    '17.6.13 9:10 PM (49.1.xxx.63)

    불교에서 말하는 중도라는게 무엇인지 궁금해하는게
    집착인가요?
    참행복은 교리에 관심갖지 않고 그저 수행만 해야
    얻을 수 있는건가요?
    언어와 교리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또한
    집착으로 보이네요

  • 13. 답답
    '17.6.13 9:21 PM (49.1.xxx.63)

    그리고 법륜스님 또한 은사스님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뭐가 그리 바빠?'라는 말씀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다 하셨죠.
    저 또한 제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스님께 질문하면
    그런 건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데 불필요한 질문이니 알 필요 없다 하실 것 같네요.

  • 14. 잘될꺼야!
    '17.6.13 9:35 PM (122.34.xxx.203)

    그리구요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자리에서는
    불교관련해서 깊이있고 학문적인 답변은
    피하시는것도있어요
    그런자리는 가볍되 통찰력있는 위트을
    말씀으로 하시는 자리라서요
    거기엔 불교인아닌사람부터 불교에 해박한사라 까지
    다 다르니까요
    너무 깊이있게가면 어렵고 복잡하여
    관심있는 몇빼고는 지루하고 흥미를 떨어지게하게되는데
    지금 법륜스님은 전국민이 마음눈을 떠서
    각자자기인생의 진짜주인으로 살자는
    의식을 전하는 운동?주이시라서
    너무 교리적인질문에 깊이있게 시간을 들여
    답을 하시지 못하시기도고해요

  • 15. 저는 불교에 대해
    '17.6.13 9:36 PM (73.152.xxx.177) - 삭제된댓글

    아무것도 모르지만 법정스님의 상좌였던 덕현스님이 답을 주실 거 같아 댓글 남겨요.
    한번 찾아 보세요.

  • 16. 직접문의
    '17.6.13 9:38 PM (65.94.xxx.10)

    저는 정토회 불교대학 담당자입니다. 수업중에 질문이 나오면 저나 주변 도반이 직접 하지 않고 법사님께 문의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경전반 담당자한테 부탁하셔서 법사님께 질문하시던지 스님뵐 경우 스님께 직접문의 하세요. 경전반이나 불대 과정중에 스님만나서 직접 질문할 기회 있을꺼예요.. 유트브 법문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내용이 그다지 깊은것 같지 않아요. 정토회에 한번 문의하세요.

  • 17. ???
    '17.6.13 9:48 PM (117.111.xxx.182)

    중도는 어디에도 치우치지 말고 집착하지 말고 욕심내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 상태를 평소에도 잃지 않고 이루고 있어야
    원융무애한 깨달음이 함께하는 삶을 얻는다고 아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중도는 목적이자 깨달음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기억하고 지내는데요. .

  • 18. ㅎㅎ
    '17.6.13 9:50 PM (112.151.xxx.186)

    그래서 종교가 어려운겁니다
    원글님이 말한 중도의 심도있는 의미를 설명하는건 머리로만 이해하는 교리나 이론에 집착하기 쉬워서그래요
    물론 그게 나쁜건아니지만 중도를 이해하는건 머리가 아니 가슴으로 딱 이해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건 수행을 통해서만 오는 순간이라 그래요
    지금 원글님이 중도에 집착하는건 중도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말장난같지만 조계종 스님들이 참선에 들면서 이런 화두를 하나씩 붙잡고 있다가 어느순간 딱 깨달음이 오곤하죠
    법륜스님의 설교는 일종의 불교식 심리학이에요
    전 정토회 신자는 아니지만 원글님 스타일은 조계종이 더 어울립니다

  • 19. 답답
    '17.6.13 9:58 PM (49.1.xxx.63)

    네 제가 중도를 놓쳤다는 말씀이 맞네요
    일단 내려놓아 보렵니다.

  • 20. 11
    '17.6.13 11:50 PM (211.193.xxx.74)

    초대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란 책에 중도에 대한 설명이 나오던데 저는 어려웠어요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 21. 답답
    '17.6.14 1:28 AM (49.1.xxx.63)

    네 저도 여러 설명들은 좀 접해봤는데 이게 깊게
    들어갈수록 어렵더라구요
    팔정도의 기본이 바른견해인데 바른게 무엇인지
    제 이해가 모자라다보니 중도에 집착하게 됐네요
    말씀해주신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599 티끌모아 티끌..동의하시나요? 16 ... 2017/06/13 4,478
697598 초2남아 열이 39도가 넘는데요 17 고열 2017/06/13 4,812
697597 애둘맘 곧 복직인데 무서워요. 3 ㅇㄹ 2017/06/13 1,608
697596 배고파서 책이 눈에 안들어와요 11 다이어터 2017/06/13 1,741
697595 헉 심히 당황스럽네요~~ 5 굿모닝 2017/06/13 2,269
697594 강경화 임명 촉구하는 국제기구 직원 60명 2 ㅇㅇ 2017/06/13 1,774
697593 90도 인사 사라진 靑 임명장 수여식, 文대통령 탈격식 행보 2 ar 2017/06/13 1,552
697592 노처녀느낌 11 급궁금 2017/06/13 6,510
697591 학교 선생님에게 황당 서운 했던일 ... 8 원글 2017/06/13 2,668
697590 몸은 마른 편이지만 콜레스테롤이 높습니다 ㅠㅠ 18 고민 2017/06/13 5,134
697589 빌라선택 도와주세요 6 두나두나 2017/06/13 1,515
697588 쌈마이웨이 옥상풍경 어디에요? 6 .. 2017/06/13 2,886
697587 유리멘탈의 카드 사용... 3 11층새댁 2017/06/13 1,233
697586 지금 KBS1 시사기획 창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장군의 무죄.. 2 ㅇㅇ 2017/06/13 1,511
697585 돌아기 어린이집 보내도 될까요? 4 ㅇㅇ 2017/06/13 3,288
697584 Lgu 대리점에서 계약 철회 못 해준대요 도와주세요ㅠㅠ 6 도와주세요 2017/06/13 1,304
697583 예전에 신점 봤던게 생각나네요. 2 파란하늘 2017/06/13 3,226
697582 최고의 사랑 보는데 2 moioio.. 2017/06/13 1,544
697581 오늘 한미연합사령부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9 ar 2017/06/13 1,533
697580 반찬, 즉석 파 장아찌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요 18 .. 2017/06/13 3,741
697579 통원수술 해보신 분 계신가요? 4 2017/06/13 449
697578 쌈마이웨이 진짜 풋풋하지 않나요? 7 ㅇㅇ 2017/06/13 2,342
697577 닥이 재판중에 웃었대요 넘 무서워요ㅠ 16 후덜덜 2017/06/13 6,375
697576 헤나 염색했어요 12 ... 2017/06/13 3,569
697575 버스안에서 대변보고 휴게소에 두고간 초등 그 얘기 68 alice 2017/06/13 24,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