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딸 친구

카카오톡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11-09-01 13:27:16

딸 아이가 현재 초 5학년이구요, 4학년 1학기에 잠시 친했던 아이가 전학을 갔어요.

그 아이는 부모가 이혼을 하고, 할머니댁에 와있던 아이였어요.

초1학년부터 봤는데, 아이가 바탕은 착한 아이인데 부모 이혼을 겪고, 부모와도 살지 못하고 할머니랑

사는 환경때문에 점차 좀 되바라져가는 느낌이 갈수록 커져 안타까웠었어요.

저희 딸 아이가 걔는 욕도 잘하고, 화장도 하고, 시내도 혼자 나간다면서 은근 따라해보고 싶어했거든요.

그러다 아빠가 계신다는 지역으로 작년에 전학을 갔어요.

오늘 제 카카오톡을 보니 예전에 제가 그아이 전화번호를 입력해서인지 그 아이가 올라와 있더라구요.

그 아이가 사진도 올렸는데 커서 그런지 좀 노는 아이같은 느낌이 확 오네요.

제 딸아이가 제 스마트폰을 마치 자신의 폰마냥 갖고 놀아서 저보다 더 잘알거든요.

아마 오늘도 집에 오면 카톡을 볼텐데, 그 아이 사진을 보면 반가워서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

카톡에서 그 아이를 지우려다 그냥 말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앞으로 커갈수록 일일이 제가 안좋은 친구들을 차단할 수도 없는데 이 아이도 그냥 놔두어야 하나?

아니면 부모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야하나? 판단이 안서네요.

 

혹시 오해들 하실까봐....

그 아이의 부모가 이혼을 해서가 아니구요, 부모로보터 방치되어 할머니댁에 오래 (5~6년) 있었던게 문제였구요,

할머니도 바쁘신 분이었고, 아빠께 간다고 제가 좋겠다고 했더니 새엄마가 있어서 싫다고 했었어요.

전학가기 전 새엄마를 봤었는데 많이 싫었었나봐요.  

IP : 123.212.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 2:34 PM (116.37.xxx.214) - 삭제된댓글

    제가 초등6년생일때 친자매처럼 지내던 친구가 있었어요.
    친구는 새엄마와 그분의 어머님이랑 살고 있었고
    바쁘시던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두번 오시면 많이 오셨었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저희집에서 지냈고
    저희 엄마가 저랑 똑같이 대해주었었어요.
    중학교에 가서 같은 반이 안돼고 서로 바빠져서 점점 멀어졌고
    고등학교를 다를 곳으로 배정 받으면서 한번도 못 만난채 세월이 지났었어요.
    늘 그리워하던 친구...
    사회인일때 재회하게 됐는데 심성은 어릴때 그대로 고왔지만 노는 물이 달랐었어요.
    친구는 저에대한 그리움 + 저희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살아왔다고 해요.
    저희 엄마 만나서 끌어안고 엉엉 울기도...
    한동안 잘 만났지만 결정적으로 그 친구가 저희 엄마까지 관련된 어떤 실수를 한뒤
    결국은 그리움을 묻은채 다시 안만나고 지냅니다.
    맘으론 그립고 안타깝지만 저도 지켜야할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원글님 글 보니까 그때 그 친구가 생각나요.
    너무 감상적일 수도 있지만 님의 아이가 친구랑 만나고 싶어하면
    한번씩 집이나 부근으로 초대를 하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아이끼리만 만나는 것은 솔직히 반대해요.
    서로 먼거리라 만나기 힘들다면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것을 살짝 관리하시면서 지켜보시면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31 곽노현 교육감 관련하여 명진스님의 인터뷰가 있네요... 17 응원합니다... 2011/09/01 3,145
9330 산후조리 보약?한약?..진맥 짚고 지어야겠죠? 1 산모 2011/09/01 2,321
9329 사진배울수 있는곳 추천바래요~ 구운양파 2011/09/01 1,493
9328 [분석]곽 교육감 수사, 이번주에 마무리하나? 1 ♡^^;; 2011/09/01 1,079
9327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틀린가요? 1 새댁 2011/09/01 2,325
9326 H홈쇼핑방송을 보고 보험 예약했다가.. 3 독수리오남매.. 2011/09/01 2,003
9325 덥다더니 38 오늘 2011/09/01 11,190
9324 아들이 키우기 편한건 있는거 같아요. 38 .... 2011/09/01 6,444
9323 침묵 깬 박근혜, ‘박근혜식 복지’ 당론 결정 압박 3 세우실 2011/09/01 1,253
9322 초등 딸 친구 카카오톡 2011/09/01 1,623
9321 2만원 내외로 괜찮은 출산선물 있을까요? 6 그냥아는사람.. 2011/09/01 2,518
9320 여자6호 지금 알았어요 ;;; 17 냐옹 2011/09/01 17,312
9319 눈가림치료 3 별아 2011/09/01 3,737
9318 ‘사람은 버리되 정책은 지키자고?’ 3 소망이 2011/09/01 1,099
9317 태국에서 속옷 살 때 우리나라 사이즈 수치로 사용하나요? 4 속옷 사이즈.. 2011/09/01 1,964
9316 하단에 검색란에 계속검색기능이 없어진것 같은데 어찌하나요? 1 라일락 2011/09/01 1,053
9315 30대 중후반 남편들 가방 어떤브랜드 사용하시나요? 10 꼬꼬맘 2011/09/01 1,932
9314 6살에 유치원 보내도 될까요?그런분 계신가요 9 애키우기힘듬.. 2011/09/01 2,122
9313 현대홈쇼핑보험상담 이게 말이 됩니까? 2 독수리오남매.. 2011/09/01 3,565
9312 중학생 학원 보통 몇시까지 가고 저녁밥은 어떻게 하나요? 5 학원 2011/09/01 2,835
9311 유산상속시 가등기된 부동산 어찌되나요? 4 ... 2011/09/01 3,235
9310 이 염색약 이름 뭐예요?? 급해요 2 복덩이엄마 2011/09/01 1,957
9309 병원 입원비와 수술비 중에서 어디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까요? 1 보험 2011/09/01 1,401
9308 선물로 영문법원정대를 사 달라는데요. 괜찮나요 8 생일 2011/09/01 1,798
9307 '건강한 생활공간 만들기' 아름다운 나눔장터 참가(9월3일 뚝.. 지키미 2011/09/01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