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현재 초 5학년이구요, 4학년 1학기에 잠시 친했던 아이가 전학을 갔어요.
그 아이는 부모가 이혼을 하고, 할머니댁에 와있던 아이였어요.
초1학년부터 봤는데, 아이가 바탕은 착한 아이인데 부모 이혼을 겪고, 부모와도 살지 못하고 할머니랑
사는 환경때문에 점차 좀 되바라져가는 느낌이 갈수록 커져 안타까웠었어요.
저희 딸 아이가 걔는 욕도 잘하고, 화장도 하고, 시내도 혼자 나간다면서 은근 따라해보고 싶어했거든요.
그러다 아빠가 계신다는 지역으로 작년에 전학을 갔어요.
오늘 제 카카오톡을 보니 예전에 제가 그아이 전화번호를 입력해서인지 그 아이가 올라와 있더라구요.
그 아이가 사진도 올렸는데 커서 그런지 좀 노는 아이같은 느낌이 확 오네요.
제 딸아이가 제 스마트폰을 마치 자신의 폰마냥 갖고 놀아서 저보다 더 잘알거든요.
아마 오늘도 집에 오면 카톡을 볼텐데, 그 아이 사진을 보면 반가워서 연락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럴 것 같아요.
카톡에서 그 아이를 지우려다 그냥 말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앞으로 커갈수록 일일이 제가 안좋은 친구들을 차단할 수도 없는데 이 아이도 그냥 놔두어야 하나?
아니면 부모가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야하나? 판단이 안서네요.
혹시 오해들 하실까봐....
그 아이의 부모가 이혼을 해서가 아니구요, 부모로보터 방치되어 할머니댁에 오래 (5~6년) 있었던게 문제였구요,
할머니도 바쁘신 분이었고, 아빠께 간다고 제가 좋겠다고 했더니 새엄마가 있어서 싫다고 했었어요.
전학가기 전 새엄마를 봤었는데 많이 싫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