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에 밥 2분의 1공기 정도밖에 안 먹어요. 신세계입니다.

신세계 조회수 : 2,554
작성일 : 2017-06-13 16:02:42

원래 마른편이었어요.

한번도 다이어트 걱정해 본적 없구요.

그런데 가족력에 당뇨가 강해요.


40넘어가고 검진하는데 내장비만이고

당뇨전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이대로 가면 몇년후 당뇨 올 수 있다는 말 듣고

식이를 바꾸게 되었어요.


그동안 어릴적부터

많이는 안먹지만 일단 먹으면 흰쌀밥 두그릇 위주로 폭식을 했어요.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라면 푹 끓이고 그 안에 흰 밥 말아서 김치까지 넣어서 먹기..

그렇게 먹고나면 배부르고 기분좋고...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들고 행복했어요...

대신 하루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몰아서 이렇게 먹은거에요..


현미밥을 먹으래서 먹으려니..이건 도저히 정말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군요.

소화도 안되고..맛도 없고...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몸에 좋다는 반찬들 위주로 배를 채우는 습관이 들었어요.

내 생에 이렇게 다양하고 몸에 좋은 반찬을 먹은 적이 없거든요..


밥양을 팍 줄이니 반찬을 끊임없이 먹을 위가 존재하더라구요.

배가 금방 꺼진다고 해야 하나...그래서 또 다른 맛있는 반찬을 먹게 되구요..

반찬이 너무 맛있으니...밥은 점점 더 안 먹게 되고..

하루 밥공기 2분의 1 이하가 되면 증세가 나타나더군요.

집중이 안되고 짜증나고 불안해지고요...

이러다가 쌀밥을 먹으면 또 확 살아나구요..


반찬은 별거 없어요.

제가 소화능력이 약한지...거친 건 잘 못먹는데..

고등어무조김, 연어, 해산물, 만두( 왕교자, 새우만두 등등), 멸치견과류 볶음,

소고기스테이크와 스테이크 구울때 파프리카 버섯 양파 등 구워서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고

요새 호박 싸서 호박 잘라서 마늘과 함께 볶아 벅고,

또 냉면육수에 도토리 채썰어서 후루루 먹고..

당면도 설탕 집어 넣지 않으면 칼로리 그리 높지 않고 혈당 안올려요..당면도 고기랑 야채 넣고 해먹고..


탄수화물 줄이고 나서 어쩔수 없이 반찬의 세계로 눈을 돌리니

세상에 이렇게나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들이 많았구나 감탄하고 삽니다.


참...

밥 확 줄이고 반찬위주로 식사를 하고  난 후 뱃살 빠졌네요.ㅎㅎ

마른 몸에서 유일하게 배꼽아래배가 볼록 나왔었는데 이게 들어가더라구요..ㅎㅎㅎㅎ

뱃살 빼려고 시도한건 아닌데...역시 내장비만에는 탄수화물이 적이 맞는 것 같아요.

IP : 14.32.xxx.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7.6.13 4:46 PM (175.209.xxx.57)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놈의 탄수화물 중독이 카페인보다 더 심해요. ㅠㅠ

  • 2.
    '18.1.7 10:50 AM (122.35.xxx.170)

    저는 하루 세끼 먹는 밥의 양이 1공기쯤 되는데
    반공기 드신다니
    저도 더 줄여도 될 것 같네요.
    탄수화물 줄이면 건강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074 택시 타면 불친절한 기사분들 17 택시 2017/07/21 2,384
711073 작년말 MB 생일 참석한 현역의원 15명 4 ........ 2017/07/21 2,202
711072 문재인이 당선되자마자 인천공항 깜짝 방문한게 5 ㅇㅇ 2017/07/21 2,431
711071 멜론..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5 홀릭 2017/07/21 1,573
711070 참 안 맞는 남편 6 짜증 2017/07/21 2,771
711069 혹시 서천석씨 사시는 동네 아시는분 계신가요 44 사걱세 2017/07/21 8,183
711068 태몽이 예지몽일수 있을까요? 4 태몽 2017/07/21 1,759
711067 비스프리 vs 글라스락 vs 스텐 주방용기 제품 어느 거 쓰세요.. 4 fdhdhf.. 2017/07/21 1,664
711066 기가 인터넷 (5g) 다들 쓰시나요 (전자파) 2 .. 2017/07/21 1,812
711065 현 중3 외고 경쟁률 어떨까요?? 서울.. 2 misty 2017/07/21 1,545
711064 '토'(3)'화'(3)'수'(2) 인 사주 7 사주 2017/07/21 3,101
711063 오늘 해피투게더 저만 역겹나요?? 3 이건좀.. 2017/07/21 6,450
711062 이럴땐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요? 3 2017/07/21 925
711061 다이어트 한달째 3 뚱뚱이 2017/07/21 1,942
711060 6세 남아 말을 이상하게 하는건가요? 8 Oooo 2017/07/21 1,509
711059 부동산...정말 노무현 시즌2로 가는건지. 29 깝깝 2017/07/21 6,697
711058 낑낑거리고 짖는 강아지요 11 하아 2017/07/21 1,594
711057 스트랩 쪼리 샌들 신으시는분 541 2017/07/20 501
711056 홍라희 집에 우환생겨서 절에가서 수륙제 치러 64 ... 2017/07/20 31,037
711055 썰전 박머시기 3 ... 2017/07/20 1,656
711054 가정에서 남편의 역할 3 슬픈 2017/07/20 1,259
711053 썰전 보시나요?? 박형준 진짜... 2 박형준짜증 2017/07/20 3,261
711052 운동권이었던 동네엄마 13 이상해서 2017/07/20 8,281
711051 안재욱씨 성격어떤가요? 8 .. 2017/07/20 3,745
711050 추억의 분홍소세지 언제 고급반찬이었는데요..?? 41 .. 2017/07/20 4,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