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에 밥 2분의 1공기 정도밖에 안 먹어요. 신세계입니다.

신세계 조회수 : 2,572
작성일 : 2017-06-13 16:02:42

원래 마른편이었어요.

한번도 다이어트 걱정해 본적 없구요.

그런데 가족력에 당뇨가 강해요.


40넘어가고 검진하는데 내장비만이고

당뇨전단계로 넘어가고 있고..

이대로 가면 몇년후 당뇨 올 수 있다는 말 듣고

식이를 바꾸게 되었어요.


그동안 어릴적부터

많이는 안먹지만 일단 먹으면 흰쌀밥 두그릇 위주로 폭식을 했어요.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라면 푹 끓이고 그 안에 흰 밥 말아서 김치까지 넣어서 먹기..

그렇게 먹고나면 배부르고 기분좋고...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 들고 행복했어요...

대신 하루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몰아서 이렇게 먹은거에요..


현미밥을 먹으래서 먹으려니..이건 도저히 정말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군요.

소화도 안되고..맛도 없고...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몸에 좋다는 반찬들 위주로 배를 채우는 습관이 들었어요.

내 생에 이렇게 다양하고 몸에 좋은 반찬을 먹은 적이 없거든요..


밥양을 팍 줄이니 반찬을 끊임없이 먹을 위가 존재하더라구요.

배가 금방 꺼진다고 해야 하나...그래서 또 다른 맛있는 반찬을 먹게 되구요..

반찬이 너무 맛있으니...밥은 점점 더 안 먹게 되고..

하루 밥공기 2분의 1 이하가 되면 증세가 나타나더군요.

집중이 안되고 짜증나고 불안해지고요...

이러다가 쌀밥을 먹으면 또 확 살아나구요..


반찬은 별거 없어요.

제가 소화능력이 약한지...거친 건 잘 못먹는데..

고등어무조김, 연어, 해산물, 만두( 왕교자, 새우만두 등등), 멸치견과류 볶음,

소고기스테이크와 스테이크 구울때 파프리카 버섯 양파 등 구워서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고

요새 호박 싸서 호박 잘라서 마늘과 함께 볶아 벅고,

또 냉면육수에 도토리 채썰어서 후루루 먹고..

당면도 설탕 집어 넣지 않으면 칼로리 그리 높지 않고 혈당 안올려요..당면도 고기랑 야채 넣고 해먹고..


탄수화물 줄이고 나서 어쩔수 없이 반찬의 세계로 눈을 돌리니

세상에 이렇게나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들이 많았구나 감탄하고 삽니다.


참...

밥 확 줄이고 반찬위주로 식사를 하고  난 후 뱃살 빠졌네요.ㅎㅎ

마른 몸에서 유일하게 배꼽아래배가 볼록 나왔었는데 이게 들어가더라구요..ㅎㅎㅎㅎ

뱃살 빼려고 시도한건 아닌데...역시 내장비만에는 탄수화물이 적이 맞는 것 같아요.

IP : 14.32.xxx.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7.6.13 4:46 PM (175.209.xxx.57)

    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놈의 탄수화물 중독이 카페인보다 더 심해요. ㅠㅠ

  • 2.
    '18.1.7 10:50 AM (122.35.xxx.170)

    저는 하루 세끼 먹는 밥의 양이 1공기쯤 되는데
    반공기 드신다니
    저도 더 줄여도 될 것 같네요.
    탄수화물 줄이면 건강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785 싸우면 항상 이혼소리 달고 사는 남편 10 ... 2017/09/05 4,815
725784 열 많은 사람은 몸보신을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2 .... 2017/09/05 1,328
725783 시중에 파는 코울슬로 드레싱 5 .. 2017/09/05 1,427
725782 다이슨 무선 vs 밀레 유선 18 청소기 2017/09/05 3,728
725781 전 오늘도 음식한테 졌어요 10 ... 2017/09/05 2,913
725780 몽클레어 구매대행 업체 궁금해요 궁금 2017/09/05 552
725779 방송에 나온 다둥이집 기억에 남는집은 16 요즘 2017/09/05 7,838
725778 벌써 노안이 온걸까요? 왼쪽눈이 복시에요 7 2017/09/05 2,539
725777 데이트. 뭐 하시나요? 6 ..... 2017/09/05 1,831
725776 중딩ᆢ병원 들렸다가 학교가려는데ᆢ서류 이런거 3 절차 2017/09/05 726
725775 몸이 차가운 분들 보세요 12 핫팩 2017/09/05 7,218
725774 나이 40대 중반인데 요리 문화센터 가면 효과 있나요? 2 ㅇㅇ 2017/09/05 1,595
725773 낼 갑자기 엄마랑 제주도 가게됐어요 관광지 추천 부탁드려요^^ 9 백수딸 2017/09/05 1,625
725772 장윤주 여보소리 50 거슬려요 2017/09/05 25,682
725771 윗배와 아랫배 5 보통 2017/09/05 1,811
725770 밤에 불켜진 창문 안이 보이나요?? 6 2017/09/05 2,745
725769 용인 양지면에서 살고 계신 분 계실까요~? 5 :: 2017/09/05 1,430
725768 주거지 옆 교회의 장단점 27 이사 2017/09/05 6,526
725767 펌) 홍준표 언론장악ㅋㅋㅋㅋㅋㅋ 2 칠면조 2017/09/05 1,781
725766 문통 시계판 기자 소문다 나겠죠..??? 21 .... 2017/09/05 4,617
725765 드라마 이름없는 여자-발연기들의 모임같아요 8 레이디 2017/09/05 2,626
725764 가방 좀 봐주세요.. 11 반품고민 2017/09/05 1,927
725763 극적 구조된 6살 소녀..'퉁퉁 부은 눈'에 담긴 예멘 참상 1 전쟁반대 2017/09/05 1,879
725762 "여중생 폭행 CCTV 공개 말라" 압력..경.. 3 샬랄라 2017/09/05 3,316
725761 냉장실안에 있던 멸치가... 9 아이고야 2017/09/05 2,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