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무실에서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는 한 남성을 보았습니다. YTN 노종면 기자였습니다. 노 기자는 YTN 메인 뉴스, 의 앵커입니다. 그는 YTN의 최대 히트상품인 ‘돌발영상’을 기획 제작했던 YTN의 보배입니다. 그런 그가 뉴스 준비에 여념이 없을 시간에 비좁은 노조 사무실에 쪼그려 앉아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었습니다.
종이비행기에는 매직으로 ‘사수 공정방송, 쟁취 방송독립’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촛불 요격기’로 불리는 종이비행기를 저녁집회 때 시민과 함께 날리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 모습을 보니 속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치밀어 올랐습니다."
시사인 고재열 기자가 2008년 자신의 블로그인 '독설닷컴'에 올린 글입니다. 당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던 YTN 노동조합을 방문했다가 노종면 앵커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적었습니다. 노종면 앵커가 최근 YTN 사장 공모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밝히자, 고재열 기자가 블로그에 있던 이 글을 9년만에 다시 소개했습니다
고재열
처음 봤을 때, 노종면은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었다. 지난 9년 동안 그는 얼마나 많은 종이비행기를 마음속으로 접었을까? 그가 사장 출마 선언을 했을 때 처음 드는 생각은 이것이었다. 아, KBS MBC 출신 중에 현정부에 줄을 댄 누군가가 YTN 사장을 탐을 내는 걸 들었나보다. 그런 계기가 아니라면, 그가 사장에 출마하는 것이 잘 설명되지 않았다. 언론계 선후배들이 뱃지 달아주려고 등 떠밀어 주려고 했어도 끝까지 버틴 그였다. YTN에 있을 때 을 만들었고, 나와서도 등을 주도 혹은 관여했다. 그가 사장으로 돌아가는 것은, 금의환향이 아니다. 정.상.화.다! 아래는 9년 전 글이다.
원문보기 : http://poisontongue.sisain.co.kr/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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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YTN 앵커가 종이비행기를 접는 이유
고딩맘 조회수 : 674
작성일 : 2017-06-13 15:10:09
IP : 183.96.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딩맘
'17.6.13 4:21 PM (183.96.xxx.241)'해직기자의 출사표' 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이유
http://v.media.daum.net/v/201706121751149742. 양이
'17.6.13 4:49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진짜 사장돼버리면 좋겠다..
김병기,조응천,박주민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당선돼버린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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