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환청/환시...부산 병원 좀 가르쳐주세요.

급해요..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7-06-13 14:46:48

친정 엄마가 이삼년 전부터 관세음보살 같은 환청이 들리는데 본인은 귀신쪽으로 생각하고

절을 다니기 시작하셨어요.

제가 봤을 때는 직장(아직 일을 하셔요)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과대망상이 생겨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고집도 세고 본인 혼자 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초기에 딱 한번 병원에 모시고 간 것 외에는 갈 수가 없었어요.

연세가 있으니(68세) 혹시 치매를 의심했는데 검사에서 노인분치곤 뇌쪽이 굉장히

깨끗하다는 답변만 받았어요.

엄마도 자식들한테 거봐라 내 병은 니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병원행에

동의했던 것 같습니다.

환청이나 환시 증상은 있으나 다른 쪽으론 저보다 더 총기있어 제 주장만 가지고

강제입원을 시킬 수도 없어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어제 다른동네 파출소에서 엄마를 모셔놨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7차선 대로변을 무단으로 몇 번을 횡단하셔서 지금 보호중이라고..

파출소에서 만난 엄마는 제 엄마가 아니었어요.

며칠 전만 해도 표정밝고 얼굴도 좋았는데 살이 쭉 빠져있고 눈은 멍하고

누가 자식들을 죽이려 한다, 니네 오빠가 진짜 죽었냐, 사위차가 고장나서 저 동네에 있다,

등등 귀에서 자꾸 누가 죽었다, 다쳤다 이런 소리가 들리나 봅니다.

집에도 안 가려고 해서 혼자 감당이 안돼 지방에 있던 오빠, 남편까지 한밤중에 다 불러 일단

저희 집으로 모셔왔어요.

밤새 한번도 안깨고 12시간을 주무시고 일어나셨는데 어제보다는 낫지만 2주전의 엄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려고 하는데 자의로 따라 오실 것 같지 않습니다.

일단 개인 병원에 보호자상담으로 예약은 넣어놨는데 마음은 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가고 싶어요.

신경정신과는 2차 병원 거치지 않고 바로 가서 검사를 해 볼 수 있는지 궁금하구요

혹시 가능하다고 해서 본인이 자의로 동행하지 않으면 정녕 강제입원밖에 없는지요?

혹시 주변에서 들은 경험이 있으시면 도움 좀 바랍니다.

지금 정신이 없어 두서가 없습니다.

 

 

IP : 112.217.xxx.1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범일동
    '17.6.13 2:59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뇌 쪽에는 예전 봉생병원..지금은 김원묵 기념 봉생병원...가보세요
    바로가도 되는데 미리 예약하세요
    가서 많이 기다려야 하지만 뇌 관해서는 그래도 봉생이 알아줍니다

  • 2. ㅌㅌ
    '17.6.13 3:09 PM (42.82.xxx.76)

    봉생병원 잘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증상은 전형적인 조현병 증상입니다
    초기에 약먹으면 증상이 가라앉아서 일상생활 가능합니다
    빨리 치료받으시길,,

  • 3. 원글
    '17.6.13 4:07 PM (112.217.xxx.115)

    처음갔던 병원이 김원묵 봉생병원이었어요.
    그땐 치매관련만 의심해서 치매검사만 했었거든요.
    요즘 들어서 조현병을 생각하고 있었구요..

  • 4. ....
    '17.6.13 4:07 PM (1.227.xxx.251)

    무조건 응급실로 가세요
    어머니께는 엄마 자꾸 오빠가 다쳤다는 소리가 들려서 힘들지? 소리가 들리고 걱정되는 거 도와주는 곳이 있대. 엄마도 소리가 안들리면 좋겠지?
    이렇게 어머니가 지금 불편한걸 깨닫고 불편하지않게 도움을 받아야겠다...로 설득해가세요
    다그치고 화내시면 안되구요,
    환청, 망상은 조현병의 대표적 증상이긴 하지만, 다른 뇌질환(종양) 이나 다른 정신병일수도 있습니다
    입원기간동안 약물치료하면서 인지치료 병행하면 괜찮아집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대학병원급 응급실로 가세요

  • 5. ㅌㅌ
    '17.6.13 5:08 PM (42.82.xxx.76)

    금정구 장전동 마음향기 병원 알아보세요
    정신관련 전문 병원이고 오래되서 체계가 잘잡혀있다고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905 딸 하나 더 있었으면 좋겠다 15 엄마의 2017/06/14 3,250
697904 쉐라톤 호텔 침구 보들보들 2017/06/14 855
697903 심서방 가구 평상침대 1 괜찮은가요 2017/06/14 922
697902 머리카락 굵어지는 방법 있을까요 12 찰랑찰랑 2017/06/14 6,408
697901 청소년기에 꼭 먹어야 하는 영양제... 7 영양제 2017/06/14 2,539
697900 도움주세요. 1 .. 2017/06/14 376
697899 성격이 내성적이다/외향적이다의 기준은 뭔가요? 6 성격 2017/06/14 1,765
697898 비진도 여름휴가 3 ... 2017/06/14 964
697897 매실장아찌는 담근후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 하나요? 3 .. 2017/06/14 913
697896 수입브랜드 짝퉁옷을 필웨이,네이버에서 파는데 신고하고 싶어요. 2 어이상실.... 2017/06/14 2,002
697895 mbn 앵그리앵커 재밌네요. 9 앵그리앵커 2017/06/14 2,371
697894 초2 아들이 밥먹고나면 자주 구역질하는데요. 8 2017/06/14 1,105
697893 저희 남편 왜 이러나요? 정말 치가 떨리네요 6 ... 2017/06/14 4,378
697892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6.13(화) 2 이니 2017/06/14 477
697891 필드 처음 나가는데요, 골프웨어 17 ㅇㅇ 2017/06/14 3,731
697890 김상조 위원장님 첫 출근 하시네요. 27 화이팅~ 2017/06/14 2,742
697889 '신 모계사회' 뒤엔 딸의 가사노동 떠맡는 친정 있다 8 딸이 좋다?.. 2017/06/14 2,518
697888 에어프라이어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 추천해주세요 6 2017/06/14 2,147
697887 켄트 칫솔 써 보신 분 계세요? 지름신 오는 중 ㅠ 2 써 보신 분.. 2017/06/14 1,745
697886 페인트작업하던 인부. . . 22 모닝콜 2017/06/14 6,240
697885 마늘절임 7 마늘 2017/06/14 955
697884 고등학교 수업을 ebs만 틀때요 6 ... 2017/06/14 888
697883 국회입법예고 사이트의 의견 등록 횟수가 1인 1회로 변경됨~~ 1 ㅇㅇ 2017/06/14 363
697882 버스 용변 사건...근처에서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119 가슴 아파 2017/06/14 39,125
697881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지지도 변화에 대한 조사 4 ar 2017/06/14 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