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총체적 난국 상황이에요
저는 나름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구여 그냥 7살 딸하나 평범히 살고있어요
두달전부터 딸이 센터에 다니게 되고
틱 및 ADHD경계 등의 문제가 생겨서 전 밤을 새워 관련 카페를 보다
울다 공부하다 하고 있어요
남이 보면 별 큰일이 아닐수도 있어요 그 카페엔 저희딸보다 훨씬
중증의 아이들이 많고 그치만 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정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한 몇달 아프고 마는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요즘 미칠지경입니다(이건 망상은 아닙니다. 원래 오래가고 완치가 힘들다고 하지요)
제 유일한 무기(?)가 공부머리 있다는거였기에
소시민인 우리가 딸에게 줄수 있는것 또한 그것밖에 안되기에
제가 집착했나봅니다. (전 평소엔 집착을 거의 보이지 않는 온화한?? 성격입니다. 요즘은 그것도 아닌것 같지만요)
저와 남편은 좀 물위에 뜬 백조처럼 아둥바둥 살아야 경제가 굴러가는 정도로 살고 있어요
남편은 대기업 저는 프리랜서구여 딸이 센터에 다니면서
저도 마침 일이 똑 끊겼어요
잘된것도 있죠 딸한테 올인할수 있으니요
근데 놀치며 병원검사, 그리구 딸에게 부족한 동작성 지능? 이런거 키워주는 학원 같은거
여튼 딸을 잘 키우자면 저의 휴직기간이 길어지면 안되요
저는 특성상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야되는데
기존일에 염증을 느껴 다른 분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해요
남편은 딱딱 떨어지는 성품이라 매일매일 체크를 하는데
저는 마음만 급할뿐 일은 하나도 손에 안잡히고
그저 아이치유 카페만 들여다보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저에게 가장 급한건 남편말대로 일을 해서 돈을 버는것은 맞아요
왜냐면 아이의 틱은 제가 어찌어찌 노력한다고 좋아지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ㅠ.ㅠ
어차피 몇년 가는거고 의사도 제게 그렇게 말하네요
근데 제가 마음을 잡기가 자꾸만 힘든건
저에게 우울감이 찾아와서일까요?
이성으로는 아는데 행동으로 안옮겨지고 종일 아이생각 아이생각만 나니 말이죠..
요즘은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또 아이생각이 강아지생각으로 좀 옮겨지기도 해요..
일은 하려고 앉아도 손에 안잡히고 adhd관련책만 찾아보게 되요
이경우 전 우울증 약을 먹게 되면 일을 잘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잠만자고 축 처지게 될까요?
그럴경우면 아예 안먹는게 낫다 싶어요. 처지는건 이미 잘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냥 몇달 쉬면서 아이생각만 하고싶은데.. 그럼 저희가정 경제가 문제가 생겨요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