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질문합니다

ㅇㅇ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17-06-13 14:28:09

지금 제가 총체적 난국 상황이에요

저는 나름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구여 그냥 7살 딸하나 평범히 살고있어요

두달전부터 딸이 센터에 다니게 되고

틱 및 ADHD경계 등의 문제가 생겨서 전 밤을 새워 관련 카페를 보다

울다 공부하다 하고 있어요


남이 보면 별 큰일이 아닐수도 있어요 그 카페엔 저희딸보다 훨씬

중증의 아이들이 많고 그치만 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정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한 몇달 아프고 마는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도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생각에 요즘 미칠지경입니다(이건 망상은 아닙니다. 원래 오래가고 완치가 힘들다고 하지요)

제 유일한 무기(?)가 공부머리 있다는거였기에

소시민인 우리가 딸에게 줄수 있는것 또한 그것밖에 안되기에

제가 집착했나봅니다. (전 평소엔 집착을 거의 보이지 않는 온화한?? 성격입니다. 요즘은 그것도 아닌것 같지만요)


저와 남편은 좀 물위에 뜬 백조처럼 아둥바둥 살아야 경제가 굴러가는 정도로 살고 있어요

남편은 대기업 저는 프리랜서구여 딸이 센터에 다니면서

저도 마침 일이 똑 끊겼어요

잘된것도 있죠 딸한테 올인할수 있으니요


근데 놀치며 병원검사, 그리구 딸에게 부족한 동작성 지능? 이런거 키워주는 학원 같은거

여튼 딸을 잘 키우자면 저의 휴직기간이 길어지면 안되요

저는 특성상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야되는데

기존일에 염증을 느껴 다른 분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해요

남편은 딱딱 떨어지는 성품이라 매일매일 체크를 하는데

저는 마음만 급할뿐 일은 하나도 손에 안잡히고

그저 아이치유 카페만 들여다보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저에게 가장 급한건 남편말대로 일을 해서 돈을 버는것은 맞아요


왜냐면 아이의 틱은 제가 어찌어찌 노력한다고 좋아지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ㅠ.ㅠ

어차피 몇년 가는거고 의사도 제게 그렇게 말하네요

근데 제가 마음을 잡기가 자꾸만 힘든건

저에게 우울감이 찾아와서일까요?

이성으로는 아는데 행동으로 안옮겨지고 종일 아이생각 아이생각만 나니 말이죠..

요즘은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또 아이생각이 강아지생각으로 좀 옮겨지기도 해요..

일은 하려고 앉아도 손에 안잡히고 adhd관련책만 찾아보게 되요


이경우 전 우울증 약을 먹게 되면 일을 잘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잠만자고 축 처지게 될까요?

그럴경우면 아예 안먹는게 낫다 싶어요. 처지는건 이미 잘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냥 몇달 쉬면서 아이생각만 하고싶은데.. 그럼 저희가정 경제가 문제가 생겨요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IP : 116.33.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이
    '17.6.13 2:54 PM (211.114.xxx.139)

    원글님이 우울하셔서 그런지 글에서도 우왕좌왕하는게 느껴지네요.
    아이에 대한 걱정보다는
    본인과 가정경제에 대한 걱정이 더 큰것 같아 의아하기도 하구요.
    남편이란 분이 너무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것도 얄밉고
    원글님은 그에 비해 무엇이 중요한지 전혀 중심을 못잡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아이는 전적으로 전문가에게 치료를 맡기고
    그것을 위한 치료비를 벌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고 일에 올인하셔야 하는 상황인것 같은데
    그러자니 아이때문에 집중이 안되시나봐요.

    아이가 불쌍하기도 하고
    남편이 밉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하나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고
    아무런 의욕이 안생기고....

    '아내' 보다는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분이 제일 문제인것 같네요.
    이성적으로는 치료할 돈이 가장 필요한게 맞는지 몰라도
    "엄마"의 마음은 사실 그렇지 않은데
    그 부분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게 아닌가 싶네요.

    글만 보면 남편분이 오히려 아이 치료에 올인하도록 아내분을 격려해 주시면
    원글님이 힘을낼 수 있을것 같은데요.
    원글님의 경력과 수입도 중요하지만
    아이는 치료를 할 수 있는 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됩니다.

  • 2. ㅌㅌ
    '17.6.13 2:54 PM (42.82.xxx.76)

    법륜스님의 강의를 들으니
    자기 아이가 학교에서 사고를 친다고 걱정하는 엄마를 듣고 다른 엄마가
    우리 아이는 학교를 안가는데 그까짓 사고치는게 무슨 대수냐? 이런 엄마말 듣고
    자식 죽은 엄마가 학교안가는게 무슨 대수냐?
    자식만 살아있으면 되지..하는 엄마들이 있대요
    님은 아직 자식이 살아있으니 그정도면 아직 살만하다라고 생각을 바꾸셔야
    이 난관을 극복하실수 있어요
    자식 죽은 엄마에 비해서는 행복한 편이라고 위로하시고
    마음 다잡고 일자리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이는 부모가 걱정한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길 바래요

  • 3. ..
    '17.6.13 2:59 PM (175.223.xxx.42)

    일단 우울증에 좋은 비타민 비와 디 검색해서 챙겨드시고 걷기운동 매일 40분이상. 따뜻한 차 마시고 저녁 9시 이후 인터넷 금지 잠 잘자기와 같이 우울감에 도움이 되는 생활패턴을 몇주이상 지속해 보신 후 다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우울감이 생길만한 삶의 복병을 마주한 상황이니 자신을 거리갖고 잘 살펴보신 후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그때 상담 받으셔도 되니까요. 우울증 약 처방받거나 상담하며 일 잘 하는 사람들 여럿 알구요 대개 건강한 루틴이 도움이 되더군요. 장기 프로젝트라 여기시고 올해 말까지는 어떠어떠한 증상이나 문제만 집중.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나누어 생각하심 도움 되는 거 같습니다. 제자신이 우울증 가까운 육개월을 보낸 후라 공감이 되어 답남깁니다.

  • 4. 상황이
    '17.6.13 3:11 PM (110.45.xxx.179)

    어려워지면
    아무리 멘탈이 강해도
    정신에 병이 듭니다.

    카페활동 그만 보시고
    잠을 좀 충분히 주무세요.

    잠드시고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갑자기 좋아지는게 아니라하시니
    느긋하게 치료하시면서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를 지킬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환자하나 생기면 도미노처럼 무너지니
    여유를 가지시고

    필요하다면 정신과 약도 드세요.
    여기 정신과약 먹으면 큰일 나는줄 아는데
    생으로 견디다 더 큰병이 오기도 합니다.

    상황이 좋아질때까지만 드셔보세요.

  • 5. 무명
    '17.6.13 3:12 PM (175.117.xxx.15)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데 원글님이 일을 잠시 쉰다고 집안경제가 큰일 나는건 좀 납득이 안되네요.
    아이때문에 하던일을 접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침 일이 없는 상태니 지금은 원글님 원하는대로 아이에게만 집중해보세요.
    아이 유치원 간 동안은 햇볕 쬐면서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아이 유치원 다녀오면 같이 놀이터에서도 놀고요...

    어떤 놀이치료 수업이나 동작성 학원보다도 엄마가 신경꺼서 신나게 놀아주는만 하려구요...
    그리고 제 조카도 한동안 틱이었는데.... 그건 고치려 노력하는게 아니더만요. 물론 그 틱을 보면서 모른척 하기가 괴로운 일이었지만... 어쨌든 사라졌어요.
    일단은 쉬시면서 아이에게 집중해보고 님도 좀 충전의 시간을 가지셨음 좋겠어요. 그럼 또 일어나게 되는 날이 올거에요

  • 6. 00
    '17.6.13 3:58 PM (116.33.xxx.189)

    따뜻한 답글 감사드려요 제글이 제가봐도 두서없네요. 저도 요즘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정말 정상적인 사람이 한방으로 이러케까지 멘붕이 올수 있는지.. 남편에 대한 원망도 크네요 좀 기다려달라 이해해달라해도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서요.. 또 일견 이사람이 맞는 면도 있으니 들이받지도 못해요.. 워낙 이성적인 사람이라..가정경제 운운은 빚이 있어서 그렇고요 아이 신나게 놀아주는건 열심히 하고 있어요..근데 아이 유치원 갔을 시간도 제가 마음이 안잡혀서..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 올려보았어요.. 힘드네요.. 내겐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 제정신 붙들기가 힘들어요 ㅠ.ㅠ 제가 철이 없는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453 강경화 후보자, UN 재직시절 혹평에 사표 21 ........ 2017/06/13 4,574
697452 하루에 밥 2분의 1공기 정도밖에 안 먹어요. 신세계입니다. 2 신세계 2017/06/13 2,534
697451 오바마한테 이메일 보낼 거에요 20 투표 해주세.. 2017/06/13 1,783
697450 휴가때 물놀이 예정인데 속눈썹 연장 종류 차이가 뭔가요? 속눈썹 2017/06/13 846
697449 야들을 쫄게하려면 3 발린궁민당 2017/06/13 772
697448 이사 처음인데요 비용이 24 dltk 2017/06/13 2,669
697447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좌 만들때 필요한 것 뭐예요? 5 계좌만들기 2017/06/13 727
697446 송파에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출퇴근 힘들겠죠? 10 ** 2017/06/13 1,374
697445 7세 비염있는 아이인데 코피가 핏덩어리로 나와요 13 사과 2017/06/13 7,583
697444 전세자금대출 중도상환? 2 질문 2017/06/13 883
697443 조앤신 성형외과 어떤가요 5 성형 2017/06/13 4,327
697442 거대한 무우 처치법(?) 문의드려요 33 자취생 아찔.. 2017/06/13 2,335
697441 아주 이기적인 사람은 왜그럴까요? 13 궁금 2017/06/13 4,084
697440 이 알바 괜찮을까요? 2 알바 2017/06/13 920
697439 야당 혼내주기 위해 촛불 들고 싶어요 11 야당 망해라.. 2017/06/13 778
697438 여러분들은 인생에서 '화양연화'가 언제였나요?............ 19 ㄷㄷㄷ 2017/06/13 3,635
697437 내란 이라도 발생한건가?? 우째 민이 군을 검문하지??? 3 ........ 2017/06/13 880
697436 초스도프스키 "한국은 전시작전권 부터 환수해야".. 2 미국에게한국.. 2017/06/13 490
697435 미래 유영민, 통일 조명균, 농림 김영록, 여성 정현백 2 .. 2017/06/13 450
697434 오잉? 82도 이거 되네요 273 . . . 2017/06/13 16,080
697433 [2008년 6월] YTN 앵커가 종이비행기를 접는 이유 1 고딩맘 2017/06/13 654
697432 완두콩에 싹 4 완두 2017/06/13 2,657
697431 단원평가시험 초등4학년 2017/06/13 368
697430 얼큰이에 못생겨도 시집 잘간분? 34 예뻐지는게소.. 2017/06/13 8,264
697429 간이과세자인 공인중개사가 법정 중개보수와 별도로 부가가치세를 받.. 18 부가가치세 2017/06/13 4,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