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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인 부부, 곧 3인 가족 되는데 생활비 계획 봐주세요.

가계부 쓰기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7-06-13 13:55:33

30대 중반 부부고요. 현재는 남편과 저 세후 수입이 월 평균 750 안팎이거든요.

곧 출산휴가 들어가서, 육아휴직하는 9월부터는 수입이 팍 출어요.

남편급여와 제 육아휴직급여, 양육수당하면 450-60 정도 될거 같아요. 

해외에 있다 와서 남편이 한국에서 이제 막 취업해서 저축은 못했고요. 올해 새집 입주도 해서 가구, 가전 사느라 가진 돈 다 쓰고, 제 월급으로 메꾸고, 마이너스 통장(500만원짜리)도 썼어요. 7월까진 급여받으면, 가구 가전사느라 진 마이너스 빚 다 갚고, 출산비용(아기용품, 병원비, 산후조리원)까지 해결 가능하네요.


8월부터는 마이너스 통장 안쓰고 살수 있을거 같은데요. 차 사면서 시어머니한테 2000만원을 빌린게 있어요. 남편 취업이 생각보다 늦어져서 하나도 못갚았어요. 7월 아기 낳고 이후에 갚기로 서로 얘기된 상황인데요. 매월 220만원씩 8개월에 걸쳐 상환하는게 목표예요(물론 이자는 따로 드리고요)


9월부턴 육아휴직수당, 남편급여하면 500이 좀 안되는 돈으로 생활비하고, 시어머님 돈도 상환을 해야하는데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동안은 시어머님이 남편 보험료 내고 계시던것도 9월부턴 저희가 가져오기로 말씀드려놓은 상태예요.


 1. 보험료 67만원

  - 내 실비 엄마 실비 보험 21만원(10년은 엄마가 내셨고, 결혼하면서 가져왔어요. 엄마 실비가 비싸네요.ㅠ

    물론 남편도 알고 있고요)

  - 저축성보험 5만원

  - 태아보험 7만원(아기 태어나면 좀 내려가긴 해요)

  - 남편저축성 종신보험 23만원

    (20년 납입인데 시어머님이 10년 부으셨고, 변액이라 아직 원금 회복 안된상태라 계속 넣어야 할거 같아요)

 - 남편실손 종신보험 11만원  

 2. 분유, 기저귀 아기용품 20만원

 3. 관리비 23만원(남편 아파트 헬스비 골프장비 5만원 포함) 

 4. 남편 교통비(20만원)

 5. 통신비 (휴대폰요금 2명 인터넷, tv) 15만원

 6. 남편용돈 40만원(커피, 담배, 회식 등 개인용돈)

 7. 식비 및 생필품 구입비  40만원

 8. 경조사비 20만원(월 평균)


이렇게 고정생활비가 245만원이고요,

여기에 시어머님 돈 상환 220만원 상환하면 딱 월수입이 딱 맞아요.


여기에 병원비라던지, 문화생활비 이런게 안들어있고, 매월 이대로 지출된다는 보장이 없어서 일단은 여윳돈 200만원이나, 급하면 마이너스 통장(내년 3월까진 가지고 있다가 시어머님 빚 상환 후 없애려고요)이라도 쓸 생각이예요.  그리고 얼마 안되도 양가에서 축하금 조로 가끔씩 들어오기도 하고, 제 연차수당이나 상여도 조금 들어올 계획이라 모자라는건 메꾸려고 하고요.


저는 좀 빡빡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빚은 상환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껴쓰고 줄여서 빚 빨리 갚고 그 담부터 저축해야한다 생각하는데, 남편은 너무 빡빡하면 살기 힘들다고 말하더라고요. 다행히 집도 자가이고, 대출은 없는 상태예요.


 





IP : 221.150.xxx.2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광고는 아니고
    '17.6.13 2:03 PM (175.223.xxx.183) - 삭제된댓글

    일년에 20만원 주면 유료재무설계(상품 판매 없이) 4-5회 상담가능 순수 상담해주는데 많습니다. 행복 자산 연구소 추천.
    돈 안쓰고 재무 상담 잘해주는데 없어요....

  • 2. 광고아니고
    '17.6.13 2:04 PM (175.223.xxx.183)

    일년에 20만원 주면 유료재무설계(상품 판매 없이) 4-5회 상담가능 순수 상담해주는데 많습니다. 행복 자산 연구소 추천.
    공짜로 재무 상담 잘해주는데 없어요....

  • 3. 냥냥
    '17.6.13 2:22 PM (119.192.xxx.12)

    아기 낳으면 양육수당(20만원인가?) 받지 않나요?(제가 아기 낳은지가 오래되서 제 경우에는 못받았지만)
    양육수당 받으신다면 아기한테 들어가는 분유, 기저귀 비용은 그걸로 해도 될 것 같은데...

  • 4. 원글
    '17.6.13 2:24 PM (221.150.xxx.222)

    남편 월급 360만원에 육아휴직급여와 양육수당과 100-110 정도 잡은거예요. 현재 육아휴직급여가 최대한도가 100인데, 그나마 85프로만 지급하고 나머진 복직후 지급하거든요. 이번에 급여 인상된다는 소리가 있긴한데 저는 해당될거 같지 않네요.ㅠ

  • 5. ...
    '17.6.13 2:25 P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대충봐도 줄줄새는게 보이는데 원래 시가가 좀 사는가봐요.
    남편의 생각도 그렇고 지금보다 생활수준을 낮추려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대로 가다간 마이너스 통장 못없앱니다. 더 안늘리면 다행이지요.
    그래도 다들 집사려고 줄이는건데 집이 자가시라니 다행이지만 씀씀이는 전반적으로 줄이셔야 할거에요.
    님이 어린아이 두고 복직이라도 해야 숨통이 트일텐데 엄마가 아이 키우며 모은집보다 적게 모을 가능성이 커요.

  • 6. 원글
    '17.6.13 2:38 PM (221.150.xxx.222)

    ...님 어디서 줄여야 할까요? 결혼해서 해외서 살다가 귀국한지 얼마 안됬고 남편도 이제 취업해서 이제 제 살림을 사는거라 가계부 열심히 쓰는데도 매월 지출이 오바가 되요.ㅠ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사치는 안해도 돈이 새는건 맞는거 같고요.
    남편 용돈이나 씀씀이를 줄여야 할까요?

    시댁에선 5억 정도 하는 아파트를 대출 없이 해주셔서 집부담이나 대출은 없어요. 앞으로 물려받을 유산도 있을거 같고요. 시댁도 씀씀이가 크셔서 남편도 그런거 같아요... 쓰던 가락이 있으니 지금 저 용돈도 힘들어해요 ㅠ 그래도 열심히 사셨으니 이제 쓰시고 살아도 되는 시부모님이랑 씀씀이가 비슷하면 안되는거 같은데, 집안 분위기떄문인지 좀 그래요.ㅠ

    저는 내년 10월 복직 예정이고 복직하면 월수입은 다시 지금 수준 이상으로 올라서 매월 400이상은 저축할수 있을거 같긴해요. 근데 시어머님 돈 상환과 줄어든 수입으로 그때까지 어떻게 살아야하나 계획을 세워야 할거 같아 여쭤봤어요.

  • 7. .......
    '17.6.13 2:40 PM (112.221.xxx.67)

    식비 및 생필품이 40이라니....
    이거부터 현실성이 없어보이는데....ㅠ.ㅠ

  • 8. 원글
    '17.6.13 2:44 PM (221.150.xxx.222)

    집에서 밥을 많이 안해먹다보니 식비가 적을땐 30, 많을땐 80까지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시댁이나 친정에서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 이런 식재료를 나눠주셔서 제가 구입하진 않고요. 김치나 밑반찬도 항상 떨어지지 않게 주시다보니 그때그때 필요한 야채, 고기 정도 구입하고 있거든요.
    친정엄마나 시어머님이 항상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 장보시고 양이 많으니 저희한테 나눠주시는것도 있고요.(양가 모두 두분씩만 사셔서요)

    출산 휴가 들어가고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식비를 더 올려야겠죠? 60-70정도 잡음 될까요?

  • 9. ...
    '17.6.13 3:02 P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그런데... 집도 척사주시고 물려받을 재산도 있다고 하시니 뭐 굳이 그렇게 남편에게 푼돈 아껴쓰라 할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다만 아끼고 싶다고 하셔서 내역을 보니 새나가는 부분은 많아 보였어요.
    그런데 750 부부수입에서 아이낳고 키우며 300저축하기 쉽지 않을것 같은데 (시터비가 있을테니까요) 그래도 이 댁은 부인이 경제관념이 있으시니 잘해나갈것도 같네요. 화이팅 하시고요.
    남은 기간 좋은 생각하고 걱정은 나중에 닥쳐보면 또 다 해쳐나갈수 있으니까요^^. 또 나쁜 상황도 아니고요!

  • 10. 원글
    '17.6.13 3:06 PM (221.150.xxx.222)

    그렇네요. 복직하고 시터비를 계산을 안했네요. 일단 친정어머님이 아기 봐주고 싶어하시는데 100-150 정도 드려야 하고, 아기용품도 아기가 클수록 더 들겠네요.
    근데 짧은 주부 생활(?)로 느낀점이 푼돈이 모아놓으면 큰 돈 되더라고요.ㅠ 푼돈이다 보니 딱히 만족감 있는 뭐가 남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새는 돈을 줄이고 싶은데, 이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지출을 통제해서 쓴다는게 스트레스받고 어려운 일인지 미처 몰랐어요.ㅠ

    답변 감사해요. 열심히 아껴서 마이너스 갚고 시어머님 빚도 빨리 갚고 싶네요 ^^

  • 11.
    '17.6.13 3:08 PM (118.219.xxx.92)

    시댁이 여유 있으연 자동차 값은 복직후에 상환 하거나 액수를 백으로 줄이세요

  • 12. ㅡㅡ
    '17.6.13 3:54 PM (180.66.xxx.83)

    저도 시댁 빚은 나중에 갚으셔야 스트레스 덜받으실거 같아요.
    또 저도 임신 막달이지만 육아하는데 들어가는 돈 꽤 될텐데 20만원으론 안되지 않나요? 분유랑 기저귀만해도 20만원 넘을텐데요. 막달에 아기 용품 저렴이로만 구매했는데 자잘한거만 사도 100~200만원 그냥 나가네요...유모차 카시트 옷값 빼고도...

  • 13. 원글
    '17.6.13 3:56 PM (221.150.xxx.222)

    안그래도 친구들이 분유, 기저귀만 해도 20 넘고, 자질구레한 용품 사는데도 매달 돈이 든다고 하네요.ㅠ

    일단 카시트, 유모차, 젖병소독기, 아기옷, 이불 이런 당장 필요한 것들만 구매했는데, 범퍼침대나 매트 이런것부터 로션같은것도 사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ㅠ

    저는 빚이 있는게 싫어서 빨리 갚아버릴려고 했는데 넘 빡빡해서 스트레스 받겠죠?ㅠ

  • 14. 육휴급여
    '17.6.13 3:59 PM (223.62.xxx.234)

    85만원 다 나오는게 아니라 거기서 세금, 건보료 같은거 떼고 나와요 그래서 실 수령은 더 적어져요
    저같은 경우는 53만원 나오더라구여

  • 15.
    '17.6.13 4:21 PM (218.234.xxx.167)

    아기 키우고 있는데 돈 진짜 많이 들어요
    지금은 혼합이지만 모유수유도 꽤 했고 밤에만 종이기저귀 쓰고 낮에는 천기저귀 쓰는데도요
    분유 기저귀만 예산으로 잡으시면 허걱 하실거에요
    저번달 카시트 장난감까지 해서 100이상 들었어요
    물론 아기한테 쓰는 거라 다 좋은 것들로 써서 그렇긴 해요
    아기세제 샴프 바디워시 옷
    이유식 시작하면 유기농재료들..
    엄청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양가가 가까우면 모를까 저처럼 독박육아면 기분전환으로 가까운 거리 나들이나 카페(저희 아기는 안 울어요;;) 엄청 다니게 돼요
    어제도 오늘도 카페 갔다왔네요
    그러니 원글님 용돈이나 문화생활비도 무시 못하게 들거에요
    저는 집 대출도 있고 남편 월급도 원글님네보다 적지만 지금 아껴쓰면 우울증 걸릴 것 같아 좀 쓰고 살아요
    그래봤자 도우미 도움 안 받고 다 제 손으로 하는데도
    식비 육아 문화생활에만 200정도 들어요
    파산입니다ㅠㅠ

  • 16. 아이두
    '17.6.13 4:24 PM (118.33.xxx.141)

    육아휴직 비용은 85% 아니고 75%로 바뀌었어요. (저 올해 복직했어요~) 그래서 저도 75만원 받았고, 세금은 떼지 않아요. 건보료는 복직 후 일괄정산하고 국민연금은 잠시 정지됩니다.

    제가 지금 작년에 아가 키우면서 얼마나 들었는지 살펴보니, 한달에 분유, 기저귀 말고도 사야 할 것들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하다 못해 내복, 손수건, 스와들업(잠 안자는 아기 ㅎㅎ) 수유등, 모빌, 노래책(정가제 때문에 요새 비싸요 ㅠㅠ), 딸랑이까지....
    그리고 아기 키우다 보면 엄마가 밥을 해먹기 힘들어서 자꾸 시켜먹어요. 그러다 보니 식비도 둘이 살때보다 훨씬 더 나오더군요.
    제 경우에는 이유식 시작하기 전에는 한 달에 30정도, 그 후에는 한 달에 45 정도 쓴 거 같아요.

    빚을 금방 갚는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여윳돈은 가지고 계시는 게 육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일 거 같아요.

  • 17. 아이두
    '17.6.13 4:26 PM (118.33.xxx.141)

    위에 한 달에 30, 45는 순전히 아이한테만 쓴 돈이고요. 식비와 생활비는 70 잡고 썼어요 ㅋㅋ

  • 18. rainy1004
    '17.6.13 4:35 PM (220.79.xxx.216)

    5억이면... 남들은 한달에 200만원씩 저금해도 20년 걸리는 금액이에요.
    물려주실 유산도 있다고 하시니...너무 팍팍하게 안사셔도 될것같아요ㅎㅎ 부러워요~~~

  • 19. 음음
    '17.6.13 5:33 PM (49.196.xxx.57)

    저는 다 중고용품 100% 물려받아 써요, 그러니 기저기값 밖에 안나가요. 옷도 새거 안사고 안입혀요, 중고가 화학물질 다 빠진거라 그런것만 입힙니다. 대신에 새차 바꾸고 그러네요, 같이 벌다 남편 혼자 버니 저축은 힘들다 그러네요.. 남편도 연봉 1억 이상 벌지만 셔츠 헤어질 때까지 입고 우린 안사요, 식비 주유비 정도, 보험도 없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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