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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교영화를 이제야보고 씁쓸함이...

조회수 : 17,542
작성일 : 2017-06-13 12:01:53


씁쓸함 혹은 쓸쓸함
그런 기분이 드네요
누구나 젊고 싱그럽고 아름다울때가 있었는데
그땐 노인이 될거라곤 생각도 안하죠
그러나 주인공 은교도 몇십년 지나지않아
곧 노인이 될테고..,
젊고 눈부셨던 시절은 기억속 사진속에서만 보게되는..
젊음이란게 왜이리 짧은지모르겠어요
아쉽고 아쉽네요ㅋㅋ


앞니사이가 벌어져 갑자기 훅 늙어보여
치과 레진하러가기전
글하나 올려봅니다ㅠ
IP : 125.179.xxx.41
6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7.6.13 12:04 PM (175.209.xxx.57)

    젊음을 부러워하면 어느 누구도 해피할순 없을듯요.
    언제나 나보다 더 젊은 사람이 잔뜩 존재하니까요

  • 2. 저는
    '17.6.13 12:04 PM (218.209.xxx.254) - 삭제된댓글

    그 영화 보고 참 서글펐어요. 개봉당시에 여배우의 노출신이 많이 부각되는 영화였지만, 그런 부분보다 나이듦, 태어나면 누구나 늙는데 젊음만 추앙되고 조명되는 삶이 참 서글펐어요.

  • 3.
    '17.6.13 12:08 PM (125.179.xxx.41)

    저도 늘 긍정적으로 살고 오늘은 행복하게사는 사람인데.,
    잠시 영화를 보고 감상에 젖었네요

  • 4.
    '17.6.13 12:09 PM (125.179.xxx.41)

    저는님 진짜 뭔가 서글프더라구요
    노출신에선 살짝 놀랐지만
    것보다도 교수의 젊음에 대한 꿈 아쉬움 그런게
    피부로 느껴져서....
    너 늙어봤니 나 젊어봤다 그런얘기도 있지만
    참 인생은 생각보다 빨리 달려가는거같아요

  • 5. ㅜㄴㄷ
    '17.6.13 12:11 PM (180.81.xxx.143)

    그거 어벤져스 열풍일때 시끄러운거 안좋아해서 뭔지도 모르고 보러갔다가 보고 나올때 어질어질 휘청휘청했어요 결말이 충격적이라

  • 6. 글쎄요
    '17.6.13 12:13 PM (122.128.xxx.20)

    햇살이 있어야 그림자도 생기는 법이죠.
    햇살같은 청춘을 거쳐왔으니 그림자 같은 노년도 있는게 아닐까요?

  • 7.
    '17.6.13 12:13 PM (125.179.xxx.41)

    저는 그냥 그렇고그런 영화인줄알고 안보고지나갔어요
    생각보다 재밌고 생각하게되는 영화네요ㅎㅎ

  • 8. ㅋㅋ
    '17.6.13 12:23 PM (125.177.xxx.102) - 삭제된댓글

    개봉했을 때 본 영화인데,
    갑자기 언급이 되니 김민희가 떠오르네요.
    나중에 후회 많이 할 듯

  • 9.
    '17.6.13 12:33 PM (211.36.xxx.30)

    김민희가 왜요?
    근데 은교여주는 은교찍은거 후회안할거같아요
    독자적인 이미지와 네임을 얻었잖아요

  • 10. ....
    '17.6.13 12:40 PM (223.62.xxx.11) - 삭제된댓글

    저는 그영화 보고 계속 박해일 안어울린다 박해일 안어울린다.. 그생각만 했어요;;; 박해일 팬인데 그 역할은 정말 어색하고 그동안의 박해일과 이질감이;;; 근데 전에도 그렇고 82에는 저같은 분 안계시더라고요 ㅋㅋㅋㅋ 제 눈이 삐꾸인건지;;; ㅠㅠ

  • 11. .....
    '17.6.13 12:41 PM (125.186.xxx.152)

    책은 더 좋아요.

  • 12. 저는
    '17.6.13 12:41 PM (223.62.xxx.11)

    저는 그영화 보고 계속 박해일 안어울린다 박해일 안어울린다.. 그생각만 했어요;;; 박해일 팬인데 그 역할은 정말 어색하고 그동안의 박해일과 이질감이;;; 근데 전에도 그렇고 82에는 저같은 분 안계시더라고요 ㅋㅋㅋㅋ 제 눈에만 그런걸로.. ㅋㅋ

  • 13. ...
    '17.6.13 12:46 PM (223.38.xxx.143)

    박해일 연기가 별로이긴 했어요. 좀 어색한 옷 입은 느낌.ㅎㅎ

  • 14. 동감
    '17.6.13 12:56 PM (61.253.xxx.75)

    저도 노출이나 로리타 뭐 이런 논란 보다도
    찰나의 청춘 예술 젊음
    원글님처럼 씁쓸하며 어지러운 느낌이더라구요
    엣날 영화 베니스의 죽음
    이것도 생각나고요
    청춘의 빛에 홀린 늙은 예술가가 파멸한다는 주제가 같네요

  • 15. ...
    '17.6.13 1:10 PM (221.151.xxx.109)

    박해일 말고 이경영이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의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도 받은 벌이 아니다"

    이 대사가 제일 오래 남았어요

  • 16. .ᆞ
    '17.6.13 1:18 PM (123.228.xxx.158) - 삭제된댓글

    정말 책이 훨씬 좋아요~ 영화가 망쳐놧다는 생각이 들 정도

  • 17. ...
    '17.6.13 1:19 PM (58.232.xxx.33)

    그러게요, 이경영이 했다면 와닿았을텐데
    연기들이 워낙 떠서.

  • 18. qas
    '17.6.13 1:26 PM (175.200.xxx.59)

    남주로 진짜 노년의 남배우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투자자들이 반대해서 하는 수 없이 박해일이 노인 분장하는 걸로 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 19. 박해일
    '17.6.13 1:44 PM (1.238.xxx.39)

    그 분장이 참 어색했지 말입니다...
    다른 영화는 다 나온 이경영이 하필 이 영화엔 안 나온게 참 아쉽네요.

  • 20. ......
    '17.6.13 2:08 PM (155.230.xxx.55)

    마흔 초반인데, 저는 박해일에 더 이입되서 봤네요.
    제가 좋아하는 김사인시인의 시 가 떠오릅니다.

  • 21. ......
    '17.6.13 2:09 PM (155.230.xxx.55)

    아, 괄호 넣으니 빠져버리네요. 시 제목이 화양연화입니다.

    모든 좋은 날들은 흘러가는 것 잃어버린 주홍 머리핀처럼 물러서는 저녁 바다처럼. 좋은 날들은 손가락 사이로 모래알처럼 새나가지 덧없다는 말처럼 덧없이, 속절없다는 말처럼이나 속절없이. 수염은 희끗해지고 짓궂은 시간은 눈가에 내려앉아 잡아당기지. 어느덧 모든 유리창엔 먼지가 앉지 흐릿해지지. 어디서 끈을 놓친 것일까. 아무도 우리를 맞당겨주지 않지 어느날부터. 누구도 빛나는 눈으로 바라봐주지 않지.

    눈멀고 귀먹은 시간이 곧 오리니 겨울 숲처럼 더는 아무것도 애닯지 않은 시간이 다가오리니

    잘 가렴 눈물겨운 날들아.
    작은 우산 속 어깨를 겯고 꽃장화 탕탕 물장난 치며
    슬픔 없는 나라로 너희는 가서
    철모르는 오누인 듯 살아가거라.
    아무도 모르게 살아가거라.

  • 22.
    '17.6.13 2:40 PM (125.179.xxx.41)

    ㅠㅠ윗님
    시를 읽으니 마음이 더 짠해오네요ㅠㅠㅠㅡ엉엉
    그렇게 받아들여지겠지요..

  • 23. ㄷㄷㄷ
    '17.6.13 2:41 PM (125.180.xxx.237)

    '화양연화' 시 좋네요...

  • 24. ..
    '17.6.13 3:12 PM (211.36.xxx.183) - 삭제된댓글

    김민희가 노인네랑 그러고 있잖아요

    남들이 보기엔 추한데, 지들은 사랑이라고

  • 25. 조안나
    '17.6.13 3:24 PM (221.139.xxx.61)

    저도 이제서야 은교를 보고 왜 진작 보지 않았던지 후회했었어요.
    이렇게 아름답고 서정적인 영화를 노인과 소녀의 야한영화로 마케팅을 하다니..
    은교역의 김고은 연기는 싱그러움 그 자체였고
    나이듦에 대한 아련한 슬픔에 눈물이 나더군요
    박해일이 젊은 시절로 돌아가 은교의 뒤를 따라 뛰어갈 때 얼마나 슬프던지..
    나에게도 은교처럼 싱그러운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나도 점점 이적요의 나이를 향해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참 슬프고 쓸쓸해지더군요
    눈오는 날 유리창을 닦으며 은교를 그리워하고 생일날 찾아온 은교를 보고 은교가 왔구나 하면서 내리는 눈을 쳐다볼때 정말 가슴이 먹먹했어요
    쓸쓸함과 먹먹함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장면이 압권이죠
    이루 말할 수없는 슬픔이라니..
    그 장면 찍을때 한번에 오케이 났다던데
    김고은과 박해일 연기 대단했죠
    잘가라 은교야. 잘가라 내 청춘.

  • 26.
    '17.6.13 3:58 PM (125.179.xxx.41)

    맞아요~!박해일이 젊어져서 푸릇푸릇한 얼굴로 은교를
    쫓아가는장면 정말 최고였어요
    윗님 댓글에 또한번 감수성이 건드려지네요
    아름다웠다 내청춘...

  • 27.
    '17.6.13 3:59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

    마케팅은ㅠㅠㅠ진짜
    그렇게밖에 할수없는게 한국영화현실인가요
    낚일기분마저들던데..

  • 28. 조안나
    '17.6.13 4:38 PM (221.139.xxx.61)

    은교는 제 인생영화예요
    나이듦에 대해 정말 아름답게, 예술적으로 만들었어요
    이 영화 보고나서 여운이 많이 남아서 배우들 기사 찾아봤어요
    영화 개봉한지 몇달이 지나도록 박해일은 이적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해요
    이적요의 생일날 은교가 찾아 왔을때 '은교가 왔구나' 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서러운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30분동안 촬영중단하고 이적요의 서재로 가서 혼자 울었다고 해요
    역시 배우들은 감수성이 풍부하지요
    그래서 그런 아름답고 멋진 영화가 만들어졌나봐요

  • 29. 은교
    '17.6.13 7:47 PM (121.128.xxx.116)

    은교 봤을 때 보다 내 나이가 몇이 더 더해졌는지...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화양연화 시 좋네요.
    잉~ 나이 먹는 게 좋을 때도 있었는데...

  • 30. 흠..
    '17.6.13 9:07 PM (119.192.xxx.12)

    박해일의 노인 분장이 어색하긴 했지만 이경영처럼 정말 나이먹은 사람이 그 역할을 했다면 청춘과 젊음에 대한 동경,회한 이런 느낌보다 욕망의 느낌으로 다가왔을지도 몰라요. 여기 82에서도 젊은 여성들을 바라보는 5-60세 남성 노인들 많이 역하잖아요. 노인 설정이지만 실상은 진짜 노인이 아닌 걸 모두 알고 있고, 유독 청순한 편에 속하는 박해일이라 은교에 대한 느낌이 조금은 더 순수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해요.

  • 31. 저는
    '17.6.13 10:56 PM (175.223.xxx.35)

    김갑수가 했음 좋았겠다 싶었죠

  • 32. 저도
    '17.6.13 11:01 PM (110.140.xxx.96)

    은교를 보고 많이 씁쓸했어요.

    외설이니, 주인공 분장을 운운하시는 분들은 아마 아직 젊으신 분들일거예요. 그 영화를 이해한다는거 자체가 이미 늙음을 인지하고 있다는건데..., 씁쓸하죠. 단 하루라도 젊을날을 살아볼수 없잖아요. 이제 우리.

    82만 봐도 나이든 사람들에 대한 혐오가 엿보이죠. 우리는 냄새나는 그런 늙은사람들이 하루하루 되어가고 있고요.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살았던게 후회되요. 좀더 즐겨볼것을...

  • 33. 123
    '17.6.13 11:10 P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저는 이런게 불필요한 감수성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나이들어감에 서글펐는데

    그런다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인데

    과거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남은 인생 즐겨야지. 나는 아직도 젊어. 이렇게 생각하는게

    훨씬 낫더라구요.


    그리고 은교란 책 저도 읽어 봤는데. 과연 그 젊은 여자의 몸이 아름답지 않았어도, 갈망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꿈보다 해몽같아요. 내가 끌리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잘 포장하고, 정당화 시키는.

    노년에 노년끼리 사랑도 얼마나 멋진게 많은데. 저는 작가가 좀 변태스럽다고 생각했어요.

  • 34. 은교 작가 성추행 논란 잇어서 그후로 전 은교도 싫네요
    '17.6.13 11:21 PM (110.11.xxx.9) - 삭제된댓글

    처음 제보자에 의하면 남성은 박 작가 한명이고 동석한 사람은 출판사 편집장, 막내 편집자, 동일 시기 홍보차 방송된 SBS의 한 토크쇼 방송작가, 박 작가의 여성 팬 2명 등 모두가 여성이었다. 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 작가는 동석한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어린 은교"로 부르는가 하면, 작품 속 성적인 묘사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박범신 작가가 배우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김고은씨가 어리고 경험도 없어보여 자신이 '고은씨는 섹스 경험이 있나? 은교라는 캐릭터는 말이야,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해석하기가 곤란해. 그래서 묻는거야'라고 말했다"며 "'옆에 있던 박해일씨가 당황해서 '에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하고 눙치며 넘어갔다'고 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21500186&wlog_tag3=naver

    http://thfltoa.tistory.com/12


    저도 '은교'영화 보면서 좋게 보았지만
    은교를 쓴 작가 '박범신'의 성추행 논란을 보고
    은교라는 작품이 예전처럼 순수해 보이지는 않네요.

    TV에서도 다뤄 졋었죠.
    찌라시가 아니고 이것 (문단내 성폭력..박범신이 갑이고 그외의 출판 관계자들은 을인 상황)때문에
    작년에 엄청나게 난리 났었고 다른 출판물도 미뤄 진걸로 압니다.

    박범신이라는 작가가 순수하게 젊음을 동경하는 것과
    실제 자신같은 대작가에게 힘없는 편집자같은 여성들이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성추행을 하는 사건을 알고 은교라는 작품이 예전 같이 다가 오지는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 35. 은교 작가 성추행 논란 있어서 그후로 전 은교도 싫네요
    '17.6.13 11:22 PM (110.11.xxx.9) - 삭제된댓글

    처음 제보자에 의하면 남성은 박 작가 한명이고 동석한 사람은 출판사 편집장, 막내 편집자, 동일 시기 홍보차 방송된 SBS의 한 토크쇼 방송작가, 박 작가의 여성 팬 2명 등 모두가 여성이었다. 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 작가는 동석한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어린 은교"로 부르는가 하면, 작품 속 성적인 묘사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박범신 작가가 배우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김고은씨가 어리고 경험도 없어보여 자신이 '고은씨는 섹스 경험이 있나? 은교라는 캐릭터는 말이야,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해석하기가 곤란해. 그래서 묻는거야'라고 말했다"며 "'옆에 있던 박해일씨가 당황해서 '에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하고 눙치며 넘어갔다'고 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21500186&wlog_tag3=naver

    http://thfltoa.tistory.com/12


    저도 '은교'영화 보면서 좋게 보았지만
    은교를 쓴 작가 '박범신'의 성추행 논란을 보고
    은교라는 작품이 예전처럼 순수해 보이지는 않네요.

    TV에서도 다뤄 졋었죠.
    찌라시가 아니고 이것 (문단내 성폭력..박범신이 갑이고 그외의 출판 관계자들은 을인 상황)때문에
    작년에 엄청나게 난리 났었고 다른 출판물도 미뤄 진걸로 압니다.

    박범신이라는 작가가 순수하게 젊음을 동경하는 것과
    실제 자신같은 대작가에게 힘없는 편집자같은 여성들이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성추행을 하는 사건을 알고 은교라는 작품이 예전 같이 다가 오지는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 36. 두디맘
    '17.6.13 11:24 PM (110.11.xxx.9) - 삭제된댓글

    처음 제보자에 의하면 남성은 박 작가 한명이고 동석한 사람은 출판사 편집장, 막내 편집자, 동일 시기 홍보차 방송된 SBS의 한 토크쇼 방송작가, 박 작가의 여성 팬 2명 등 모두가 여성이었다. 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 작가는 동석한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어린 은교"로 부르는가 하면, 작품 속 성적인 묘사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박범신 작가가 배우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김고은씨가 어리고 경험도 없어보여 자신이 '고은씨는 섹스 경험이 있나? 은교라는 캐릭터는 말이야,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해석하기가 곤란해. 그래서 묻는거야'라고 말했다"며 "'옆에 있던 박해일씨가 당황해서 '에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하고 눙치며 넘어갔다'고 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21500186&wlog_tag3=naver

    http://thfltoa.tistory.com/12


    저도 '은교'영화 보면서 좋게 보았지만
    은교를 쓴 작가 '박범신'의 성추행 논란을 보고
    은교라는 작품이 예전처럼 순수해 보이지는 않네요.

    TV에서도 이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찌라시가 아니고 이것 (문단내 성폭력..박범신이 갑이고 그외의 출판 관계자들은 을인 상황)때문에
    작년에 엄청나게 난리 났었고 다른 출판물도 미뤄 진걸로 압니다.

    박범신이라는 작가가 순수하게 젊음을 동경하는 것과
    실제 자신같은 '대작가'에게 '힘없는 편집자'같은 여성들이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성추행을 한 사건을 알고 은교라는 작품이 예전 같이 다가 오지는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 37. 예술은 사기다
    '17.6.13 11:29 PM (210.210.xxx.240)

    댓글중에 저 멋진 대사도? 젊은 시절에 대한 동경이나 회한이 아니라 그냥 질투같아요.

    더이상 갖고 싶어도 가질수 없는 것에 대한 이글거리는 질투를 멋진 대사로 미화했네요ㅋ

    예술이냐,외설이냐 이것도 한끗차이로 포장을 얼마나 잘하느냐 같은거죠.

    저급한 작가의 상상력도,결국에는 욕망이지 않겠어요?

  • 38. 해바라보기
    '17.6.13 11:39 PM (61.102.xxx.254)

    책봐야겠네요

  • 39. 구역질
    '17.6.13 11:40 PM (124.49.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이 소설과 영화를 아주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인상깊다 정도로 봤었는데....
    원작자인 소설가 지저분한 성추문을 접하고나서는.....
    다시는 들여다보기도 싫어졌습니다.

    123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박범신 성추문 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024000057

  • 40. 책 보실 거 없어요
    '17.6.13 11:42 PM (124.49.xxx.38) - 삭제된댓글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024000057
    박범신 성추문 기사

    저도 이 책, 영화 인상깊게 봤는데
    작가의 성추문 접하고서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더군요.
    작가의 지저분한 성적 판타지를 미화한 거 아닌가 싶고 불쾌했습니다

  • 41. 저는
    '17.6.13 11:47 PM (175.223.xxx.70)

    은교 작가 박범신씨는 원래 제 취향도 아니지만 성추문 난 이후론 그 사람 글 더더욱 별로예요. 욕망의 포장이라는 윗댓글님들 말씀이 맞을 거라 생각해요. 대다수 한국 남성 작가들의 정신세계가 그렇게 보편성에 기대고 있지 않아요.

  • 42. 밥심
    '17.6.13 11:51 PM (210.2.xxx.134)

    김민희가 나중에 후회할지 , 아니면 그래도 후회없는 사랑했다고 할 지는 아무도 모르죠.

    인생 관 뚜껑에 못질할 때 되봐야 아는 거니까요.

  • 43. 저도
    '17.6.13 11:54 PM (156.223.xxx.176)

    원글님의 시각처럼 보면 동의하는데 저 역시 작가 추문을 뉴스로 보고 남자들의 성적판타지로 보였어요.
    보기나름이겠지만..

  • 44. 123님 댓글에 백퍼공감
    '17.6.14 12:03 A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저는 이런게 불필요한 감수성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나이들어감에 서글펐는데

    그런다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인데

    과거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남은 인생 즐겨야지. 나는 아직도 젊어. 이렇게 생각하는게

    훨씬 낫더라구요.


    그리고 은교란 책 저도 읽어 봤는데. 과연 그 젊은 여자의 몸이 아름답지 않았어도, 갈망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꿈보다 해몽같아요. 내가 끌리는 느낌이 있는데, 그걸 잘 포장하고, 정당화 시키는.

    노년에 노년끼리 사랑도 얼마나 멋진게 많은데. 저는 작가가 좀 변태스럽다고 생각했어요.22222

  • 45. 이쁜이엄마
    '17.6.14 12:06 AM (124.56.xxx.107)

    책은 더 좋아요 2
    책에서는 작가가 섬세한 감정선을 너무 잘 살려
    같은 문장을 읽고 또 읽고 했답니다
    꼭 책도 읽어 보세요

  • 46.
    '17.6.14 12:23 AM (61.72.xxx.154)

    작가가 변태는 변태죠
    성욕 포장해둔것도맞고

    근데 모든 게 그렇게 딱 떨어지는 일면만 있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면에서... 나름 가치있죠

    글구 박해일이 해서 어색하긴 했어도
    흥행이나 그 처연함이 더 살았다는 데에는 백퍼 공감합니다

  • 47. 글쎄요
    '17.6.14 1:04 AM (95.108.xxx.226) - 삭제된댓글

    남자들의 로망과 환타지를 보여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 48. 이경영요??
    '17.6.14 1:08 AM (110.35.xxx.215)

    투자 자체가 안 됐을 거라고 봅니다
    여고생과의 3차례 성매매 사건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성범죄자를 남주로 쓴다는 건 영화를 말아먹자고 작정하지 않는 이상 이경영은 어려운 일이죠.
    추악하고 더러운 늙은이의 성적 욕망을 주제로 하는 영화가 제작된다면 이경영이나 송영창(?)씨가 그 늙은 성욕자로 출연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49. 감독
    '17.6.14 1:55 AM (14.32.xxx.165)

    인터뷰에서
    이적요를 늙은 사람이 맡으면 노추만 남을지도 모르고
    젊은 이적요가 표현이 안돼서 일부러 젊은 박해일을 썼다고 합니다
    전 책이 더 좋았는데 박범신 사건 나고 좀 씁쓸해졌어요

  • 50. 그러고보니 미친...이네요
    '17.6.14 6:12 AM (222.155.xxx.125) - 삭제된댓글

    “김고은이 어리고 경험도 없어 보여 ‘고은씨는 경험이 있나? 이 은교라는 캐릭터는 말이야,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해석하기가 곤란해’라고 물어봤다고 했다”
    은교가 고등학생 순진한 여학생으로 나오는건데 무슨 경험 타령? 이 작자 아주 속이 시커먼게 다 드러났네요.
    우리나라도 작가/예술가/연예인/목사/신부/ 의사 등등 뭐 할 거 없이 사회 전반적으로 성폭행 신고하라고 하면 엄청나겠어요.
    서양처럼 몇 번씩 뒤집어져야 할텐데 아직 그렇게까지는 뒤집지 못하네요. 서로서로 봐주기 하겠죠.
    서양에서는 카톨릭이 난리라 났었죠. 신부들 어린 애들하고 성관계한게 폭로돼서.

  • 51. 저는 은교 보고 불편하더라구요
    '17.6.14 6:15 AM (222.155.xxx.125) - 삭제된댓글

    저게 과연 순순한 젊음에 대한 연민일까... 아니라고 보여서요.
    남자들이 70이 넘어도 젊은 여자들 보면 고개 돌아가는데요.
    정말 손녀같고 그러면 저런 눈길로 안 보죠. 자기가 젊어서 쟤랑 한번 연애해봤으면 좋겠다... 뭐 이런 생각을 아름답게 포장하려고 한 거 같아요.

  • 52. 호호맘
    '17.6.14 7:37 AM (61.78.xxx.161)

    영화는 조금 더 자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젊은 여자] 에 포커스를 두었지만

    책은 [젊은 여자] 가 이나라 [젊음] 그 자체에 대한
    욕망이 더 메인이죠.

    저 여자 너무 젊고 이쁘구나 한번 해보고 싶네
    이런 감정이 아니라
    저 여자와 한번 해 볼 수 있는 내 젊음이 갔음을 한탄하는
    내용이에요.

  • 53. 노인
    '17.6.14 7:37 AM (203.170.xxx.123)

    저도..늙어가서 ..젊은 사람들 30대 그룹 못들어가고 잇어 씁쓸하지만..
    그래도 저 또한 상대적으로 더 나이드신 60중후반 그룹 들어가기 싫더라구요

    그냥.... 싫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받아들여야지 어쩌겟나요 흑..

  • 54. Qqqq
    '17.6.14 7:44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저 여자 너무 젊고 이쁘구나 한번 해보고 싶네
    이런 감정이 아니라
    저 여자와 한번 해 볼 수 있는 내 젊음이 갔음을 한탄하는
    내용이에요.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요지는 "나는 젊은 여자랑 하고싶다" 죠.

  • 55. ...
    '17.6.14 7:45 AM (84.144.xxx.199)

    박해일 캐스팅이 거부감 덜 느껴지는 최적이었죠. 끈적거리는 느끼한 느낌이 없잖아요. 연애의 목적에서도 굉장히 건들거리고 까진 캐릭터인데 박해일의 이미지에 톤다운 되더라구요.

    가는 젊음 누구나 한탄하죠. 아무렇지 않다는 말이 가식, 비인간적으로 느껴질만큼.

  • 56. Qqqq
    '17.6.14 7:49 AM (210.123.xxx.170) - 삭제된댓글

    개소리 해대는 남자들이 착하고 감수성 풍부한 문학 소녀들 이용하는 것같아요

    늙어가는 서러움을 표현할 때 젊은 여자 이야기가 굳이 왜 필요한지. 이런 개소리에 넘어가고 예술이다 칭송하면... 그 유부남 영화감독 한테 놀아난 여배우 같은 꼴이예요. 고현정이 홍상수에게 그랬다죠? 나 감독님이 하는 말 다 의미 없는거 안다.


    제가 은교같은 책을 읽을 때면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의미 없다. 의미 없어. 어디서 약을 팔아ㅋㅋㅋ

  • 57. ....
    '17.6.14 8:09 AM (112.220.xxx.102)

    이경영이가 했으면 좋았겠다니
    뭐 느낌은 잘 살렸겠네요
    미성년자랑 성매매했으니 경험 살려서!!!!!!!
    저 인간은 왜 영화마다 다 나오는지
    뒤가 빵빵한가
    얼굴좀 안봤음 좋겠어요

  • 58.
    '17.6.14 8:43 AM (125.179.xxx.41)

    흠 이런저런것 많이 알고갑니다~! ㅋㅋ

    그러나 이경영은 반대!!!!!생각만 해도 느끼하고
    진짜 탐욕의 수컷이 생각나서ㅠㅠㅠ싫음
    그리생각하니 박해일이 최적이네요
    분장이며 연기며 다어색했지만
    노년의 담백한 기름기없는 모습 초라한모습
    괜찮았다봅니다

  • 59. 그게 그거같네요... 포장한 거 뿐이지...
    '17.6.14 8:44 AM (222.155.xxx.125) - 삭제된댓글

    "저 여자 너무 젊고 이쁘구나 한번 해보고 싶네
    이런 감정이 아니라
    저 여자와 한번 해 볼 수 있는 내 젊음이 갔음을 한탄하는
    내용이에요."
    설마 전자의 감정없이 정말 후자만 느꼈을까요? 둘 다라고 보여요.

  • 60. 감정
    '17.6.14 9:10 AM (203.170.xxx.123)

    나이든 여자가.. 젊은 남자 탐(?)하는 일은 뭐 안흔했을까요.. 서태후.. 최 ㅅ실 등등....

    다만.. 젊고 매력적인 사람 보며 성욕 일어나는 자체가 늙었기에 추하다는 그 자체가 슬픈 거겟죠

  • 61. 지나가다
    '17.6.14 9:20 AM (106.248.xxx.82)

    저 역시 박해일을 캐스팅한 이유는 십분 공감하지만
    영화 자체에서 (노인분장을 한)박해일은 뭔가.. 좀.. 확- 녹아든 느낌이 없었던..
    (하지만 젊어진 박해일은 넘 아련했어요.)

    전 영화 보고 나서 아주 잠깐 천호진씨가 캐스팅 됐어도 괜찮았겠다 싶었어요. ^^

  • 62. 저도 지나가다..
    '17.6.14 9:45 AM (180.81.xxx.234)

    화양연화 시 좋아요. 이 아침에....

  • 63.
    '17.6.14 10:15 AM (125.179.xxx.41)

    젊어진 박해일 그장면
    진짜 그장면 하나만으로도
    박해일 캐스팅이유 충분해보였네요
    제 개인적으로요,,,ㅋㅋㅋ
    젊어진 박해일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것과대비하니 노인박해일이 더 초라하고
    쓸쓸해보였죠...

  • 64. ㅡㅡ
    '17.6.14 10:19 AM (211.202.xxx.156)

    은교 다시한번 생각나게하네요

  • 65. ...
    '17.6.14 10:31 AM (118.38.xxx.29)

    "저 여자 너무 젊고 이쁘구나 한번 해보고 싶네 이런 감정이 아니라
    저 여자와 한번 해 볼 수 있는 내 젊음이 갔음을 한탄하는 내용이에요."
    설마 전자의 감정없이 정말 후자만 느꼈을까요?
    둘 다라고 보여요.
    -----------------------------------------------------

  • 66. ..
    '17.6.14 11:03 AM (61.101.xxx.88)

    댓글에 이경영, 김갑수... 전 김갑수도 어울릴듯 ㅎ 왠지 사상도 비슷하고

  • 67. 어느날
    '17.6.14 1:09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일흔넘은 괴테에게 제자가 찾아와
    스승님의 명성이 너무나 부럽다고 하니까

    괴테 왈
    난 자네가 가진 그 젊음이 돌아올수만 있다면
    이 명성과 바꾸고 싶네..

    젊고 명예도 있고 권력도 있는 완벽함..
    신은 절대로 인간에게 그런 완벽함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 68. ㅇㅇ
    '17.6.18 6:32 PM (121.168.xxx.41)

    늙은 박해일.. 얼굴만 늙었지 목 아래는 건장한 청년이어서
    몰입이 좀 힘들었어요.
    노인들은 근육, 칼슘이 빠져나가 몸이 구부정하고
    휘어져있는데
    박해일은 튼튼한 나무..

    청년 박해일 보고 깜놀한 게
    전 거기서 노인의 얼굴 표정이 보였어요
    젊은 육체의 시절로 돌아갔지만
    노인의 욕망이 표현된 거 같았어요
    덕분에 수작을 이제라도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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