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문제가 있나봐요

중2아들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7-06-13 09:24:00
아침마다 우울증 걸리겠어요
심장이 벌렁거려요 막
좀 늦게 낳은 편이라 좀 생활교육을 못시켰었나.. 좀 이뻐하는 편인걸 다른사람 입으로 들었죠
걸어서 15분 거리의 학교를 거의 매일 태워다 줬어요
그런데도 지각을 할때도 있었구요
근데 몇일전부터 이러면 더는 안되겠다싶어
지각을 하든말든 밥만 차려 주고 발 동동 구르지 않고 내버려뒀더니
계속 지각하네요 오늘은 1교시 지각까지 했어요
엄마만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아이는 태연하구요
공부도 관심이 없어보이고 게임생각으로 가득차 있고
집안일을 좀 돕는다든지 하는건 기대할수도 없네요
요즘들어 이 아이를 내가 왜 낳았을까.... 이런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맘속에서 맴도네요
얼마나 속을 썩이면...
관심이 있는거라곤 자기 헤어스타일과 게임 그 두가지밖엔 없나봐요
먹는것도 있구나 참!
이러면서 아들이랑 정이 떨어져가는건가요
여즉은 예뻤는데 요즘 정말 아들이 미운데 어쩔수가 없네요
IP : 222.238.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3 9:30 AM (218.235.xxx.164) - 삭제된댓글

    세상에서 자식 교육이 제일 힘든가봐요.
    노력대비 마음대로 되는게 없으니까요.

  • 2. 이게 무슨 뜻일까
    '17.6.13 9:31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좀 늦게 낳은 편이라 좀 생활교육을 못시켰었나.. 좀 이뻐하는 편인걸 다른사람 입으로 들었죠

  • 3. 도움,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17.6.13 9:49 AM (118.44.xxx.239)

    이 댓글이 위로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볼게요
    저도 또래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서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네요
    오늘 아침에도 등짝 스매싱 하고 학교 보내놓고 미안하기도 하고 왜 저러나 싶기도 한데
    참 사람은 남의 일에만 솔로몬 인가봅니다




    저기 저도 부글 부글 할 때 하는 생각이 있는데요
    원글님 중2때 생각나세요?
    저는 생각이 고스란히 남아 있거든요
    저도 그 나이때 오락에 미쳐 있었어요 테트리스 보글보글 세대요
    어찌하면 100판을 깰까 너무 너무 재미 있었어요
    매일 매일 맛있는 생각만 가득 찼었어요
    반 아이들이 40명인가 45명 인가 그랬는데
    5면은 모범생이며 책 이야기를 하고 공부 이야기를 한다면 5명은 날라리들
    연예인 이야기, 이성친구 이야기 노는 이야기를 했다면
    나머지는 먹는 이야기 공부 힘든 이야기 무기력한 느낌 하루 하루 같은 일상 지겹다?
    뭐 대충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퍼센트를 보자면 보편적인 평범한 아이들은
    일탈까진 못해도 먹는거 게임 관심 있어 했어요
    그 나이 때 너무 당연한 거겠죠? 그러니까 님의 아이도 제 아이도 보통의 아이인거에요
    스스로 잘 하는 아이들은 드물어요 그래주면 고맙겠으나 당연한게 아니란 거에요
    너무 풀어 키우셨다고 자책 하시는 거 같은데 그래도 그럴 수 있고 아니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타인을 통해 내 만족을 찾는 거 저 별로 안 좋아 하지만
    어떤 집은 말도 못하게 몹쓸 짓을 하고 다녀서 속이 뒤집어지는 가정도 있고요
    어떤집은 아이가 건강 하기만 이라도 했음 하는 집도 있어요
    (아 정말 이런 예를 들어서 정말 그런 집에 미안하지만)
    그냥 나도 보통의 엄마이고 아이도 보통의 아이로 성장 중 이구나 하세요
    그리고 지각 문제는 부글 부글 할 필요 없어요 1교시 한번 지각 했다고
    하늘 무너지는 거 아니고 지도 느끼면 지각 안하여 하겠죠 다 경험이죠 뭐
    (고등 때 시험 30분 자각한 이 사람도 지금 잘 삽니다 ^^앗 창피)
    왜 낳았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마세요
    원글님 선택 이었는데 어쩌시게요 도로 과거로 돌아가면 안 낳으시게요?
    이미 현재에 있는데 과거 후회 아무 소용 없어요
    아이 입장에서는 나는 왜 태어났지?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태어난 하루 하루가 사는 게 힘들고 지겨워 할 수도 있잖아요
    이런 말 들으신 적 없죠? 실제로 들으면 가슴 쿵 하실걸요
    그런데 저 나이 때 제 친구들끼리 우리들끼리 실제 한 말이에요
    공부 싫고 하루 하루 너무너무 싫어서 친구들끼리 그런 이야기 했어요
    지금 그 친구들도 다 잘 살아요 그런데 그땐 그랬어요
    그만큼 힘들었다는거죠
    지금은 순간적인 감정이고 다시 아이 어렸을 때 앨범 보세요
    눈물나요
    나로인해 세상에 나와서 고생한다 생각해 보세요




    참나 뭐래 저도 오늘 아침 한바탕 하고 내가 너무 했나 반성 중인데 남일에 훈계 하니
    제 자신도 웃기네요 에효 사는 게 뭐 다 그런거죠 뭐 ^^

  • 4. 중2아들
    '17.6.13 10:06 AM (222.238.xxx.3)

    아 제가 부글거리면서 써서 그런가 매끄럽지 못한 문장이 있네요 ..;;
    118님 감사합니다
    나로인해 세상에 나와서 고생한다...라.
    그말에 꽃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557 삼성냉장고 광고! 저는 좀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17 광고 2017/06/13 3,525
697556 롤링핀이 유기농 빵집인가요? 6 ㅇㅇ 2017/06/13 1,617
697555 결혼 20년이 지나면 재산 반반인가요? 23 이혼 2017/06/13 6,760
697554 코스트코에 리큅이나 기타 식품건조기 파는곳 있나요? 2 ㅁㅁ 2017/06/13 888
697553 식사 아주 천천히 하시는 분들 1 식사 2017/06/13 611
697552 락커 문재인.jpg 10 어머머 2017/06/13 2,074
697551 도우미 아줌마 원래 이런건가요? 43 탄탄 2017/06/13 17,306
697550 영어 잘하시는 분들 if I will 이 표현 맞는건가요? 7 누가좀알려 2017/06/13 2,265
697549 감자품종중에... 2 찰감자..... 2017/06/13 527
697548 서울에서 사는지역 물어보는거? 10 ㅊㅊ 2017/06/13 1,953
697547 생애 첫 오이지 도전~~ 물 없이 하는 vs 펄펄 끓여서 붓는.. 6 프라푸치노 2017/06/13 2,082
697546 잇몸 노화에 효과적인 방법....................... 25 ㄷㄷㄷ 2017/06/13 8,556
697545 친하게 지내는 엄마가 저에게 마음 상한 느낌인데요 3 ... 2017/06/13 2,207
697544 확실히 여성인권이 달님정권에서 좋아지는중 3 ... 2017/06/13 390
697543 지금 빨랑 티비조선 보세요!!!! 김정숙김정숙 7 지금빨리 2017/06/13 3,673
697542 어제 시끄럽다고 아파트 도색작업 하던 40대 인부의 밧줄 끊어서.. 45 고딩맘 2017/06/13 14,755
697541 프랜차이즈 카페 운영중인데요 .. 3 고민일세 2017/06/13 1,835
697540 송골매 모여라~아시는 분들^^ 5 모여모여 2017/06/13 774
697539 외고목표..기말고사에서 영어에만 올인하고 싶다고 해서요.. 5 은지 2017/06/13 1,226
697538 이 남자..저 좋아하는 걸까요? 3 // 2017/06/13 1,968
697537 양상추 100포기 어떻게 할까요? 18 텃밭 2017/06/13 3,785
697536 외국인노도자들 많이사는 아파트 어때요? 5 .. 2017/06/13 1,401
697535 감자품종 오륜 아세요? 2 분감자 2017/06/13 806
697534 사.걱.세. 이사가 서천석 이였네요~? 52 땡땡 2017/06/13 11,231
697533 우농닭갈비시키려고하는데요.질문. 5 ..... 2017/06/13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