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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동이 안되는 시어머니..

어이상실 조회수 : 6,485
작성일 : 2017-06-12 23:59:58
8살 손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손녀에게 미안한 맘이 먼저 일까요 호강해서 좋다는 맘이 먼저일까요??

거동이 안되는 시어머니가 집에 와 계십니다..
화장실도 혼자 못가서 의자에 앉혀 의자밀고 화장실앞까지 가서 70kg 거구를 들쳐 앉고 있음 초등 저학년 딸이 와서 팬티를 내려줘야 볼 일을 봅니다..
도와줄 시람이 없을땐 본인 스스로 하의를 내리면서 도와줄 사람이 있을땐 스스로 아무것도 안합니다..
오늘 저녁에도 딸에게 할머니 볼일 보시는거 도와 달라고하고 화장실 가서 들쳐 앉고 있는데 딸이 놀이중이라 빨리 안오는 거에요..
들쳐앉고 있기 너무 힘들어서 딸에게 빨리오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딸은 놀이도 못하고 엄마한테 혼나기까지 해서 입을삐죽거리고 있었
어요ᆢ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며늘과 손녀가 합심해서 본인 볼일 보는거 챙기고 있으니 하는 말이 "할머니가 호강해서 좋다" 그럼니다.. 미안한 맘에 반어적으로 하는말은 아니고 진심이에요..
건강하실때도 항상 할머니 늙으면 똥기저귀 갈아달라하고 조선시대
처럼 효도 받길 그렇게 강조하셨거든요... 나이들면 아이된다고 아이들한테만 다독다독하지 말고 본인에게도 좀 다독다독 해주라하고..
한쪽만 불편하신거라 조금 힘들어도 부축정도로 움직일수 있을꺼 같은데 절대 스스로 움직이질 않습니다..
누워서 생활할 정도도 아닌데 먹을때 빼고 쇼파에 누워만 있고요..
이렇게 누워만 있고 움직이질 않으니 다리 근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요
며느리한테 삼시세끼 따뜻한 밥에 끼니 사이마다 간식받아먹고 목욕도 시켜주니 본인이 그리도 원하던 효도받는거 같아 너무 신난나봐요
정말 어린손녀한테 볼일 보는거 도움받는게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호강받아 좋다는 말에 없던 정까지 다 떨어지고 미친거같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IP : 218.232.xxx.15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6.13 12:03 AM (61.102.xxx.208)

    애한테 그런거 시키지 마세요. 도와줄 사람 없음 혼자 한다면서요. 아님 사람 부르시던가요.

  • 2. 비옴집중
    '17.6.13 12:05 AM (182.226.xxx.200)

    전 딸도 딸이지만 원글님 허리가 걱정이네요
    70킬로 들쳐안고..ㅜ
    허리 다 나가요

  • 3. 저희
    '17.6.13 12:06 AM (218.234.xxx.167)

    할머니 보는 것 같네요
    차이점은 더 살거라고 운동 열심히 한다는 거...
    결론은 대접받아서 무지하게 좋아해요
    착한 남동생이 약봉투 찢어주고 물 떠다 주고 다 하니 아빠한테 아들 잘 키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생일 졸업 입학 등등 챙긴 적 한번 없어요
    전 꼴 안 봐요
    인간 취급도 안 하구요
    평생 분란만 일으키고 지혜라고는 정말 눈꼽만큼도 없는 늙은이..

  • 4. 00
    '17.6.13 12:09 A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애기한테 병간호 시키지 마세요
    저도 어릴때 엄마 불쌍해서 할머니 간호 도와드렸는데
    지금까지 그 트라우마때문에 지금껏 못먹는 음식도있고
    죄책감도 깊어요
    애 생각해서 차라리 시어머니께 기저귀를 차라고 하세요

  • 5. ㅜㅜ
    '17.6.13 12:11 AM (39.118.xxx.242)

    애한테 그런거 시키지 마세요.
    애가 너무 불쌍하네요.

  • 6. 세상에
    '17.6.13 12:13 AM (39.7.xxx.88) - 삭제된댓글

    지옥이네요 난 못혀

  • 7. ..
    '17.6.13 12:15 AM (1.238.xxx.44)

    요양병원에 계셔야죠. 님이 병나요. 진짜 글 읽으면서 화가 나네요.

  • 8.
    '17.6.13 12:15 AM (221.146.xxx.73)

    이런 일에 애 동원하지 마시고 스스로 바지도 못내리면 기저귀 채운다고 하세요

  • 9.
    '17.6.13 12:19 AM (223.62.xxx.90)

    어휴...
    일단은 기저귀로 갈아타시고
    장기적으로는 요양원 알아보세요.

    보험공단에전화하셔서
    거동못하는노인 등급판정받고싶다고 신청하시고
    등급받으신후에 요양원 보내드리세요. 돈얼마안나와요.
    원글님 허리어째...
    며느리가먼저죽겠어요... 홧병으로

  • 10. ...
    '17.6.13 12:24 AM (188.29.xxx.252)

    원글님.너무 고생히고 딸까지....할말이 없네요.시어머니 제발 자존감좀 가졌으면.저 63살인데 저같으면 요양병원 갑니다.

  • 11. 어이상실
    '17.6.13 12:33 AM (218.232.xxx.157)

    저도 오늘 상황에 너무 황당해서 이제 아이 동원 안하려고요.. 위에 댓글처럼 지혜라곤 하나도 없이 자기중심적이기만 하고 참 멍청하단 생각밖에 안 들어요.. 자식들 효도를 그렇게 받고 싶음 재활의지를 보이고 본인몸을 소중히 여겨야지 힘에 겨워 몸뜽이를 물건 다루듯 하는데 그게 좋다고 헤벌레 하고나 있고..

  • 12. 00
    '17.6.13 12:35 AM (221.139.xxx.166) - 삭제된댓글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시어머니에게 미친X 이라고 욕하고 싶네요.
    피 한방울 안섞인 며느리와 지 혈육인 손녀딸에게 뭐하는 짓인지, 그 짓 시키는 게 아주 신이 나나 보네요.
    등급 받아서 요양원에 모시세요.

  • 13. 00
    '17.6.13 12:39 AM (221.139.xxx.166)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시어머니에게 미친X 이라고 욕하고 싶어요.
    피 한방울 안섞인 며느리와 지 혈육인 손녀딸에게 뭐하는 짓인지, 그 짓 시키는 게 아주 신이 나나 보네요.
    등급 받아서 요양원에 모시세요.

  • 14. 어휴~~
    '17.6.13 12:40 AM (121.160.xxx.107) - 삭제된댓글

    요양원 알아보시거나 아니면 기저귀 하세요.
    너무 힘들어 죽을것같다 앓는소리도 하시구요.
    아니면 휴대용변기 구입하세요.방금 검색해보니
    높이 약 30cm짜리 변기도 있네요.

  • 15. 어이상실
    '17.6.13 12:53 AM (218.232.xxx.157)

    계속 모실껀 아니고 병원에 계시다 대학병원서 검사받으려고 나오신건데 일정이 좀 꼬였어요..병원서 나오실때부터 스케쥴대로 안될꺼 예상하고 이주정도 모실꺼 각오하고 나름 잘 해드리려 했는데 넘 과했나봐요..통화하는거 들으니 눌러 앉을 심산이었던거 같은데.. 한심하게도 저렇게 본인속 다 드러내는 멍청한 행동을 해놨네요

  • 16. ^^
    '17.6.13 12:57 AM (14.42.xxx.147)

    그러다 다같이 입원할수도 있겠어요
    댓글대로 차분히 잘 알아보고 남편과 의논하셔요
    요양원도 여러 스타일이 있으니
    시엄니가 있기 좋은, 맞는 곳으로 꼭!꼭!
    장기입원을~

    현재 그대로의 모습이 현실이라면
    시모께서 기저귀차고 요양원 계시는 게
    모두 다같이 잘 사는 길인것 같아요

    요양원을 안좋게만 생각할 곳은 절대로 아닙니다
    집에선 가족들 힘들어서 쌩ᆢ병나고
    환자도 제대로 케어를 안될거예요

  • 17. 물론
    '17.6.13 1:09 AM (114.206.xxx.36)

    아픈 부모 잘 대해드려야겠죠.
    그러나 잘해 드릴수록 그런 자식에게 기대기 마련입니다.
    그건 인지상정일 듯.

    미안하다 고맙다 할줄 모르는 사람이라면
    또 본인이 감당하기 벅찬 스트레스라면
    적정선을 찾으세요.

    저도 시모가 자꾸 아프다해서 걱정입니다.
    그러게 24년 고맙다 애썼다
    그러셨어야지
    맏이라 고생할줄 모르고 시집왔냐는 소리로
    방점을 찍어주셔서
    내 마음을 북극으로 날려버리셨으니 원.

  • 18. 물론
    '17.6.13 1:17 AM (114.206.xxx.36)

    아...시부 병간호하며 밑 닦아드리던 생각 나네요.
    그보다 기막힌건
    너 애들 다커서 이제 할일 없잖아. 병간 같이 하자.
    시모의 말말말.

    울 엄마는 시집살이 안시키잖아요 라던 시누이. 염병하네~

    아 엄니 병간은 증말 하기 싫어요.
    제발 건강하세요.

  • 19.
    '17.6.13 1:25 AM (223.62.xxx.149)

    요양병원 보내셔야죠?착한며느리병있으신가요?
    노인장기요양급여 검색하셔서 신청하세요.
    실사 나올때 어린손녀가 볼일보는거 도와줘야된다고 꼭 사실을 말씀하시구요 혼자대소변 가능한지가 중요한 판단 근거거든요
    원글님 골병들어요
    글만 읽어도 저 병들것같아 숨막히고 우울하네요
    세상이 변했는데 받아들이셔야죠...

  • 20. 중1때
    '17.6.13 1:30 AM (81.217.xxx.144)

    중1때 할머니가 말기암으로 우리집에 오셨는데 삼촌하고 숙모가 병문안 왔다가 5천원 쥐어주면서 니가 여자니까 할머니 잘 돌봐드리라고 했어요. 30년도 넘은 일인데 안잊혀지네요.

  • 21. 님은
    '17.6.13 2:37 AM (188.23.xxx.139)

    님이 선택한거지만 딸은 무슨 죄요?

  • 22. 출근시간 바쁜디
    '17.6.13 6:12 AM (124.51.xxx.53) - 삭제된댓글

    출근시간 넘 바쁘지만 ~ 일단 장기요양보험공단에 [방문요양]신청을 하여 보세요.

    우선 등급을 받아야 되니 혹시 진단서 가지고 계신가요?

    등급을 받으시면 방문요양 방문목욕도 가능하답니다.

  • 23.
    '17.6.13 6:12 AM (223.62.xxx.118)

    님 허리 무릎 다 망가져요
    기저귀 채우세요
    그리고 모시라고 하면 요양원 보내세요

  • 24. ...
    '17.6.13 6:33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 극혐이에요~
    애가 왜 속옷을 내려요...
    애한테 시키지마세요...
    뭐야~~~

  • 25. ...
    '17.6.13 6:48 AM (223.62.xxx.70)

    저런분 있어요...
    자존심도 없고 미안함도 없고 수치도 없고~
    딸이 뭔죄인가요?
    왜 안좋은 기억을 남겨주세요...
    저런 분들 오래 사실겁니다...
    그러니 수위를 조절하세요~
    절대 저런 모습으로 늙지말기를 기도하고
    다짐합니다...
    아무리 아파도 자존심과 품위는 잃지말게 되기를~

  • 26. 제 외삼촌
    '17.6.13 7:47 AM (223.38.xxx.202)

    뇌질환으로 누워있다 가셨거든요.
    당신이 하려면 할 수도 있는데 일부러 안 하셨어요.
    식구들이 밥도 떠먹여 주고 대소변도 다 처리해주고.
    그러면서 "그 동안 내가 벌어먹여 살렸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하셨어요.

    헐. 운동을 해야 본인한테도 좋을 거 아닌가요?
    남한테 볼 일까지 맡기면 창피하지 않나요?

    냅두세요.
    남 죽이려고 제 무덤판다는데 어떻게 말려요?

  • 27. ....
    '17.6.13 9:38 AM (121.124.xxx.53)

    세상에.. 끔찍한 노인이네요. 호강해서 좋다라니..
    8살이면 완전 아직 유치원급인데.. 그걸보고 미안한것도 아니고 효도받고 좋아한다니..
    저런 늙은이들이 오래도 살아요.
    앞으론 딸은 아예 개입하게 하지마세요. 어떤 일이 있어도..
    70키로 거구에 세상에.. 양심이 좀 잇어야지.

  • 28. ^^
    '17.6.13 1:32 PM (211.110.xxx.188)

    애한테 그런거 시키지마세요 님도 하지마세요 혼자할수있어요 아님 기저귀채워주고 남편에게 갈거ᆞ하세요 그 노인네 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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