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가는 곳에서 눈에 띄는 사람 두명이 있길래 멀찌감치 앉아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대화를 들으려고 하는건 아니고 둘다 목소리가 커서 거기 있는 사람들은 다 듣게 됩니다.
한 사람은 무척 부정적인 사람이에요.
처음에는 걱정과 염려가 많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몇번 듣다보니 결론은 늘 안좋은 쪽으로 내려요.
한명은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이 두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는데 요며칠 사이에 양상이 달라졌어요.
지금까지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늘 대화를 주도하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곤 했는데
점점 부정적인 사람이 대화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긍정적이었던 사람도 염려와 걱정하는 화제를 말하기
시작하더군요.
저랑 별 상관없는 사람들이었고 처음부터 관찰하려고 한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그걸 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구나.하는걸 새삼 깨달았어요.
좋은 생각,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는게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와닿았던 적이 없었는데
눈앞에서 사람들의 화제와 대화가 변하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이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