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경제가 조금 피기 시작하니...

제목없음 조회수 : 4,674
작성일 : 2017-06-12 22:35:23

 대기업 다니던 정말 남편이 바닥을 친적이 있어요.

3년전.......배신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근데......책임감이 강해서 나가서 노가다를 하더라구요.

그일 시작 후 남편이 여름엔 너무 더워서 냉면만 먹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죽어라 일한 현금 250을 제게 내미는데 ㅠㅠ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리고 저도 일을 했어요.

여튼 가정경제를 일으키자는 신념하나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그래도 상황이 괜찮아요.

저도 남편도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요즘은 서로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이 웃음속의 의미는..........

너도 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이제 좀 피려나 하는

그냥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그냥 잘되겠지 하는

 

사실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우린 이미 바닥을 경험했으니까요.

근데 그래도 햇살이 비치니 좋네요.

절망을 모두 비워내면 희망이 오는걸까요

열심히 산다는 전제하에......

불안과 행복이 공존하네요

IP : 112.152.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17.6.12 11:07 PM (125.132.xxx.44)

    대기업 다니던 남편이 책임감으로라도 그렇게 막노동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네요.
    더 더 더 좋은 날만 있을거에요.
    열심히 흘린 땀들 배신하지 않을거에요

  • 2. . .
    '17.6.12 11:09 PM (115.143.xxx.101) - 삭제된댓글

    아직 젊었을때의 순수함이 남아있는분 같네요.
    저는 바닥치기전에 헤어지고 혼자서 열심히 통장잔고 늘려가며 살아요.

    제가 짐싸서 나오니 그사람도 좀 정신을 차리긴 한거 같지만 자꾸 카톡보내니 쌍욕 나오네요. 점점 읽지 않은 메세지가 늘어나는것도 짜증나고. .

    정답없는 인생 웃고 살수있으면 된거겠죠.

  • 3. 아자아자
    '17.6.12 11:14 P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두 분의 성실함과 긍정 에너지로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겁니다.
    암튼 대단하십니다

  • 4. 쓰담쓰담
    '17.6.12 11:15 PM (126.233.xxx.10)

    쓰담쓰담 해 드릴게요.
    사람이 생계를 유지 한다는게 가장 위대한 일인거 같아요

  • 5. 고생하셨어요
    '17.6.12 11:16 PM (211.36.xxx.88)

    건강만 안잃으면 됩니다
    돈이야 벌면 되구요
    그 벌면이 쉽다란 의미의 벌면 되구요가 아닌거 아시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두분 이제 꽃길만 걸으실겁니다

  • 6. ..
    '17.6.12 11:42 PM (220.118.xxx.203)

    그렇게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부부사이가 더 단단해져 있더라구요.

  • 7. 고딩맘
    '17.6.12 11:48 PM (183.96.xxx.241)

    고생많으셨네요 ... 불안과 행복이 공존한다... 우리네 인생이 그런 듯 해요 ... 건강하시고 더 좋은 날 오길 빕니다 ...

  • 8. 아침
    '17.6.13 12:53 AM (175.195.xxx.73)

    그런 남편이면 무릎이 부러질지언정 업고 살겠네요

  • 9. 저도
    '17.6.13 1:59 AM (114.206.xxx.36)

    결혼해서 시집 빚도 갚고
    순전히 우리 힘으로 집장만해서
    스스로 대견해하던 생각나네요.

    응원합니다~^^

  • 10. 짝짝
    '17.6.13 3:09 AM (179.232.xxx.172)

    원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팍팍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799 여자도 나이들면 이마가 넓어지나요? ㄷㄷㄷ 4 ㅇㅇ 2017/07/20 3,627
710798 에어컨 실외기 꼭 앵글해야해요? 그냥놓음안될지 8 어ㅓ 2017/07/20 1,935
710797 수구프레임에 낚이는 순진한 분들은 쫌! 1 과거 2017/07/20 302
710796 성적이 오르는 경우를 보면 2 ㅇㅇ 2017/07/20 1,306
710795 친한목사님이 저보고 몇년새 왤케늙었냐고그러네요 9 라미란 2017/07/20 1,276
710794 문재인펀드 상환으로 이번 주엔 치킨파티네요 8 좋다 2017/07/20 1,094
710793 파니니빵 급하게 필요한데 어디서 살수있나요? 2 .. 2017/07/20 916
710792 유럽 항공권 -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 4 여행 2017/07/20 1,630
710791 국정원 댓글 제보자 5년만의 첫외출 "모두 파괴됐다&q.. 2 샬랄라 2017/07/20 1,002
710790 제가 뇌동맥류 두개술로 수술을 해야된대요 20 도움 2017/07/20 4,907
710789 단시간에 쉽게 할 수 있는 볶음 반찬 뭐뭐가 있을까요? 8 방학때 2017/07/20 1,495
710788 탁현민이 물러나면 정우택은 17 ㅅㅈㅅ 2017/07/20 1,332
710787 펌) 아들 딸 배우자까지..자기들끼리 다 해먹는 연예인 세습 19 2017/07/20 5,372
710786 문통이 탁 내치지 않는 이상 끝까지 응원합니다. 30 어용국민 2017/07/20 818
710785 통짜허리는 절대 잘록허리가 될수 없나요? ㅠ 11 SH라인 2017/07/20 12,554
710784 나갈까말까 귀찮어 2017/07/20 356
710783 사람이 싫어요. 집이 제일 좋구요. 9 여름덥네 2017/07/20 3,177
710782 송하비결의 재해석 - 일본 대지진이 온다 17 펌) 드루킹.. 2017/07/20 3,114
710781 백화점에서 남편 셔츠를 샀는데, 인터넷보다 4만원이나 비싸네요... 20 2017/07/20 3,566
710780 4-50대 프레디머큐리 좋아하시는분 5 늙어간다 2017/07/20 1,253
710779 무슨죄에 해당하나요? 궁금이 2017/07/20 327
710778 타임 마인 구호요 13 질문 2017/07/20 3,662
710777 밑에도 흰색 헤어가 나오는군요...ㅠㅠ 15 ㅠㅠ 2017/07/20 7,377
710776 여자가 먼저 대쉬해서 잘사는분 계시나요? 1 .... 2017/07/20 883
710775 지긋지긋한장녀 4 .. 2017/07/20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