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경제가 조금 피기 시작하니...

제목없음 조회수 : 4,663
작성일 : 2017-06-12 22:35:23

 대기업 다니던 정말 남편이 바닥을 친적이 있어요.

3년전.......배신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근데......책임감이 강해서 나가서 노가다를 하더라구요.

그일 시작 후 남편이 여름엔 너무 더워서 냉면만 먹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죽어라 일한 현금 250을 제게 내미는데 ㅠㅠ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리고 저도 일을 했어요.

여튼 가정경제를 일으키자는 신념하나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그래도 상황이 괜찮아요.

저도 남편도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요즘은 서로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이 웃음속의 의미는..........

너도 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이제 좀 피려나 하는

그냥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그냥 잘되겠지 하는

 

사실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우린 이미 바닥을 경험했으니까요.

근데 그래도 햇살이 비치니 좋네요.

절망을 모두 비워내면 희망이 오는걸까요

열심히 산다는 전제하에......

불안과 행복이 공존하네요

IP : 112.152.xxx.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17.6.12 11:07 PM (125.132.xxx.44)

    대기업 다니던 남편이 책임감으로라도 그렇게 막노동 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네요.
    더 더 더 좋은 날만 있을거에요.
    열심히 흘린 땀들 배신하지 않을거에요

  • 2. . .
    '17.6.12 11:09 PM (115.143.xxx.101) - 삭제된댓글

    아직 젊었을때의 순수함이 남아있는분 같네요.
    저는 바닥치기전에 헤어지고 혼자서 열심히 통장잔고 늘려가며 살아요.

    제가 짐싸서 나오니 그사람도 좀 정신을 차리긴 한거 같지만 자꾸 카톡보내니 쌍욕 나오네요. 점점 읽지 않은 메세지가 늘어나는것도 짜증나고. .

    정답없는 인생 웃고 살수있으면 된거겠죠.

  • 3. 아자아자
    '17.6.12 11:14 PM (125.188.xxx.127) - 삭제된댓글

    두 분의 성실함과 긍정 에너지로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겁니다.
    암튼 대단하십니다

  • 4. 쓰담쓰담
    '17.6.12 11:15 PM (126.233.xxx.10)

    쓰담쓰담 해 드릴게요.
    사람이 생계를 유지 한다는게 가장 위대한 일인거 같아요

  • 5. 고생하셨어요
    '17.6.12 11:16 PM (211.36.xxx.88)

    건강만 안잃으면 됩니다
    돈이야 벌면 되구요
    그 벌면이 쉽다란 의미의 벌면 되구요가 아닌거 아시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두분 이제 꽃길만 걸으실겁니다

  • 6. ..
    '17.6.12 11:42 PM (220.118.xxx.203)

    그렇게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부부사이가 더 단단해져 있더라구요.

  • 7. 고딩맘
    '17.6.12 11:48 PM (183.96.xxx.241)

    고생많으셨네요 ... 불안과 행복이 공존한다... 우리네 인생이 그런 듯 해요 ... 건강하시고 더 좋은 날 오길 빕니다 ...

  • 8. 아침
    '17.6.13 12:53 AM (175.195.xxx.73)

    그런 남편이면 무릎이 부러질지언정 업고 살겠네요

  • 9. 저도
    '17.6.13 1:59 AM (114.206.xxx.36)

    결혼해서 시집 빚도 갚고
    순전히 우리 힘으로 집장만해서
    스스로 대견해하던 생각나네요.

    응원합니다~^^

  • 10. 짝짝
    '17.6.13 3:09 AM (179.232.xxx.172)

    원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팍팍 느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557 감자품종 오륜 아세요? 2 분감자 2017/06/13 806
697556 사.걱.세. 이사가 서천석 이였네요~? 52 땡땡 2017/06/13 11,232
697555 우농닭갈비시키려고하는데요.질문. 5 ..... 2017/06/13 798
697554 어두운 피부 쿠션 색상 좀 추천해주세요.(입생, 헤라 등등) 2 ... 2017/06/13 1,819
697553 매실짱아찌 과육 자르고 남은 씨앗부분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8 매실짱아찌 2017/06/13 935
697552 이 나이에 용기를 내서 해보고 싶은 일 혹시 있으신가요? 9 용기 2017/06/13 1,732
697551 길고양이 ,, 어쩜 사람들이 19 고양 2017/06/13 1,863
697550 손이 더워 못살겠어요. 저같은 증상 겪으신 분 계실까요? 3 ahah 2017/06/13 1,032
697549 가볍게 만나다 결혼까지 가는 인연도 있나요? 5 .. 2017/06/13 3,071
69754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탤런트 50 ㅇㅇ 2017/06/13 25,147
697547 여자들은 한번 아니면 끝인가요? 6 .. 2017/06/13 1,687
697546 기독교 믿는다고 하면 소개팅할때 마이너스죠? 15 질문 2017/06/13 3,677
697545 청년들아~일어서라~ 2 .... 2017/06/13 464
697544 어제 수학문제 올라신분~~ 3 nnn 2017/06/13 586
697543 인연을 끊고싶은데,어떻게 끊어야할지 모르겠어요.. 6 손님 2017/06/13 2,569
697542 지금 집을 사야할까요 4 ㅇㅇ 2017/06/13 1,953
697541 죽음은 정해진걸까요. 8 ㄱㄴ 2017/06/13 2,457
697540 오늘의 간단요리 "상추튀김" 13 간단요리 2017/06/13 2,877
697539 블라인드 선택 도와주세요~ 콤비,허니콤,트리플 중에서 헤매고 있.. 6 창문 2017/06/13 1,656
697538 연세대 공학관 폭발사고 2 백수일기 2017/06/13 1,516
697537 유아기 교육 어찌하나요? 8 ... 2017/06/13 993
697536 두테르테, "나는 미군 지원 요청한적 없다" 2 필리핀테러 2017/06/13 461
697535 확정일자 받은후 집주인이 대출받겠다는데요. 11 이사후 2017/06/13 4,998
697534 타고난 저질체력들은 무슨 운동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8 운동 2017/06/13 1,594
697533 차번호가 4가 두개 들어가면 14 dd 2017/06/13 3,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