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다니던 정말 남편이 바닥을 친적이 있어요.
3년전.......배신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근데......책임감이 강해서 나가서 노가다를 하더라구요.
그일 시작 후 남편이 여름엔 너무 더워서 냉면만 먹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죽어라 일한 현금 250을 제게 내미는데 ㅠㅠ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꺼이꺼이 울었어요.
그리고 저도 일을 했어요.
여튼 가정경제를 일으키자는 신념하나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그래도 상황이 괜찮아요.
저도 남편도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요즘은 서로 보면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이 웃음속의 의미는..........
너도 나도 참 열심히 살았다.....이제 좀 피려나 하는
그냥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그냥 잘되겠지 하는
사실 아니어도 상관없어요. 우린 이미 바닥을 경험했으니까요.
근데 그래도 햇살이 비치니 좋네요.
절망을 모두 비워내면 희망이 오는걸까요
열심히 산다는 전제하에......
불안과 행복이 공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