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여행지인데 다르게 평가하는 이유
1.환경적 요인
:육수가 흐르는 한여름에 동남아 방문
본인 성향과 전혀 다른 곳 방문
조용하고 사람 적은 걸 좋아하는데 사람들 엄청 붐비는
곳에 방문한 경우
한여름에 태국 방문
황금연휴에 경주 방문
2.개인적 가치관 및 경험 유무
: 바닷가 출신으로 늘 바다를 보는 사람이 바다가 유명한 곳을 가면 감동이 덜함.
부산출신 -)홍콩 백만불짜리 야경보러감.
리펄스 베이 해변 작은거 보고 엄청 실망.
3. 여행의 목적이 전혀 다른 여행지를 선택한 경우
:관광 목적인데 휴양지에 가서 하루 종일 호텔에만 있음
지루해서 미침..
태국 후아힌 갔다가 백인 노인들만 대부분 있는곳에서
엄청 지루했음.
1. 백인백색
'17.6.12 9:08 PM (14.42.xxx.42) - 삭제된댓글부산사람이고,홍콩 다섯번 갔는데 빅토리아 피크 안갔고요야경도 그냥...
스탠리가 너무 좋아서 매일 스탠리에 가서 바다 보며 멍때렸어요.
홍콩 야경보다 싱가포르 보트키 야경이 더 좋아서 보트키 매일 갔고요.2. 곰돌이
'17.6.12 9:10 PM (121.190.xxx.108)동감요.
오스트리아 빈 여름과 겨울 두번 가봤는데,
다른 곳에 온 기분이였어요. ^^
스위스는 각기 다른 일행과 두번 갔는데, 또 달리 느껴지고요.
일행, 날씨. 상황차이가 제일 중요 한 듯 해요.3. ...
'17.6.12 9:11 PM (110.70.xxx.226) - 삭제된댓글2. 개인적인 가치관 및 경험 유무 큰 것 같아요.
베트남 사파에 가서 서울 출신인 저는 너무 좋았지만 강원도 산골 출신인 사람은 감흥이 없었다더군요.
포르투갈도 전 너무 좋았는데 역사에 관심 없는 지인은 별로라고 하고요.
전 대만이 개성 없다고 느껴 별로였는데 친구는 너무 좋아하더군요.
인도의 데칸고원이나 중국의 미란고성, 우루무치도 전 좋았는데 역시나 일행들은 후지다고 집에 가고 싶어했어요..4. .....
'17.6.12 9:13 PM (211.199.xxx.170) - 삭제된댓글다 맞는듯 해요.
전 아직 질릴정도로 여행을 많이 다닌편도 아니고 짐 싸서 나가면 국내국외 다 좋은데
딱 한번 감동이 덜 했던 적 있어요.
언제냐면 90년대 초 학교에서 대학생문화탐방 신청한게 되어
저희 집안 형편상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미국여행을 다녀온 후
두달뒤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는데 두곳다 처음 가본 여행지지만 첫 제주도 여행이 와 ! 가 아니였어요.
모든건 다 마음에 달린게 맞네요.5. 날씨와 사람
'17.6.12 9:18 PM (116.39.xxx.156)날씨랑 사람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동행과 여행지에서 연이 닿은 사람들 모두 포함6. 같이 간
'17.6.12 9:21 PM (118.44.xxx.239)사람과의 추억도 한몫 하죠
저는 엄마 아빠가 온 사위 딸 다 데리고 괌 갔을 때 그렇게 재미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왁자지껄 노니 참 좋더군요 막상 한건 별거 없었는데 왜이리 웃기고 재미있던지
제가 사람들이랑 왕창 노는 걸 좋아하거든요7. ㅋㅋㅋ
'17.6.12 9:23 PM (1.225.xxx.50)읽으면서 웃음이 ㅎㅎ
다 맞는 말이네요
자기 취향이랑 맞는 데로 가야죠.8. 여행최고
'17.6.12 9:23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저는 싫었던 여행지가 하나도 없었어요.
가는 곳마다 너무 재밌고, 하는 일마다 신났어요.
저는 어딜가나 초저예산으로 다니는데요. 돈 안들면 실망할 것도 없어요.
이 적은 돈으로 여행을 할 수 있고, 여기까지 왔으니 뭔들 재밌지 않으랴... 하는 마음인거죠.
맨날 동남아로만 다니다가 하와이 갔을때, 정말 거기가 천국인줄 알았어요.
다시는 동남아는 안간다, 한번을 가더라도 선진국을 가야겠다... 고 생각했었어요.
그 생각이 오만이라는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동남아는 동남아대로, 후진국은 후진국대로 선진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게 있었습니다.
하와이 이후 캄보디아 앙코르왓, 베트남 하노이 다녀왔는데요.
그 두 여행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지금도 가슴이 아려와요.
특히 최근에 갔던 하노이와 근교 시골들. 제 인생 여행지를 거기서 만났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하노이를 최악의 여행지로 꼽잖아요.
그런 글 읽으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전혀~
나쁜 여행자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쁜 여행지는 있을 수 없습니다.9. 물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고
'17.6.12 9:28 PM (175.213.xxx.182) - 삭제된댓글개인적인 취향이 결정적으로 크겠지요
우리나라 지옥철같은 수상버스 (바포레또)는 끔찍했는데 가을에 베네치아 비엔날레 보러 갔을때 혼자 구석 구석 돌아보고 미로의 그 골목길들과 전시장을 천천히 일주일간 둘러보고 한번은 스페인 화가 (막 이혼해서 신난!)와 시장에서 올리브 한주먹씩 사먹으며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전시회 오픈 리셉션에서 와인 마시고 예술가들과 이야기 나누고...한번은 건축공부하던 친구 만나서 해변에서 맥주와 피자 먹던곳이라든가 분위기 좋은 카페....무라노의 유리 공장들...너무 너무 좋았어요.
실상 베네치아는 유럽인들사이에선 겨울이 제맛이라고 하죠. 안개에 젖은 어슴프레한 바다와 곤돌라 풍경.....관광엽서에 자주 나오는....광장에 울려퍼지는 삼중주의 연주...그러나 이런건 시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에겐 멋진 여운을 남기지만 그렇치않은 이에겐 그저 슬프고 칙칙한 추억으로만 남겠지요.10. 물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죠.
'17.6.12 9:31 PM (175.213.xxx.182)개인적인 취향이 결정적으로 크겠지요.
제가 유럽에 오래 살아서 베네치아는 특별히 아주 여러번 갔었는데 뜨거운 여름의 베네치아는 진짜 최악이었어요. 습도 높은데 어딜가든 바글 바글한 관광객들...우리나라 지옥철같은 수상버스 (바포레또)는 끔찍했는데 가을에 베네치아 비엔날레 보러 갔을때 혼자 구석 구석 돌아보고 미로의 그 골목길들과 전시장을 천천히 일주일간 둘러보고 한번은 스페인 화가 (막 이혼해서 신난!)와 시장에서 올리브 한주먹씩 사먹으며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전시회 오픈 리셉션에서 와인 마시고 예술가들과 이야기 나누고...한번은 건축공부하던 친구 만나서 해변에서 맥주와 피자 먹던곳이라든가 분위기 좋은 카페....무라노의 유리 공장들...너무 너무 좋았어요.
실상 베네치아는 유럽인들사이에선 겨울이 제맛이라고 하죠. 안개에 젖은 어슴프레한 바다와 곤돌라 풍경.....관광엽서에 자주 나오는....광장에 울려퍼지는 삼중주의 연주...그러나 이런건 시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에겐 멋진 여운을 남기지만 그렇치않은 이에겐 그저 슬프고 칙칙한 추억으로만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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