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중학교 1학년이고 반장인데요
지난주에 담임선생님께서 A라는 학생 아빠한테서 연락이 왔다고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야기인즉슨, 제 딸이 A가 저희 딸한테 맞았다고 얘기했대요 때리고 욕했다는거구요
아이한테 확인하니 그런적 없다고는 하는데 혹시 몰라
점심때 만나기로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교무실에서 얼굴보자마자 저희 딸을 완전 개차반취급하면서 얘길 하더라구요
일단 그 아빠 얘기를 다 듣고 선생님이 아이들 조사한거 말씀해주셨는데 어이가 없네요
제 딸이 아닌 그 A라는 애가 문제였어요
무려 8명이나 왕따시키고 때리고 물건 뺏고 해서
반 아이들이 그 아이를 피하고 있던 상황인데요
그 A라는 애는 거짓말로 제 딸을 모함하고 있었던거죠
복도에서 서로 싸우면서 욕한적은 한번 있어서 선생님이 반성문 쓰게하고
벌로 남아서 청소시키고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그 외 저희딸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확인해주셨는데요
그 아빠가 자꾸 저희딸 얼굴을 보고 싶다며
자기 딸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강요하면서 선생님께 계속 연락을 한다네요
A가 저희 딸 화장실가는데 따라와서 비아냥거리면서 얘기한걸
저희딸이 A를 화장실로 끌고 갔다며 거짓말하고
그 아빠는 자기 딸 얘기만 진실이고
선생님을 비롯 다른 사람들이 다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주말내내 선생님한테 전화하고 학교에서 저희딸을 못만나면
학교밖에서라도 만나보고 싶다고 자꾸 얘길 해서 혹시라도 해꼬지할까봐 너무 불안합니다
오늘은 학폭위를 열어서 둘 중 하나는 전학을 시키겠다며
증거자료 수집용으로 정신과 치료 받는다고 결석시켰대요
선생님이 파악하신 A의 피해자만 8명이구요
학기 초에 A한테 왕따 피해받아서 정신과치료 받은 애도 있어요
저희 딸이 그 피해당한 애랑 친하고 반장이라서 애들 괴롭히지 말라고 한적은 있대요
반 아이들이 A한테 당한게 있어서 피하는 분위기인가본데
저희 딸이 주동해서 왕따시켰다고 그런대요
부장선생님도 저희 애를 불러다가 어떤 상황이든
지금 네가 불리하니까 무조건 사과하라고 하는데
A 아빠의 주장과 A의 거짓말로도 학폭위가 열린다면
저희쪽에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