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엄마가 편찮으세요..
나을지 아닐지는 아직 모르고, 혼자 지내시기 힘들긴 해요..
아빠가 평일엔 일하시고, 토요일에 다른 중요한 약속이 있으셔서 저한테 토요일날 엄마 모시고 병원 다녀오라고 했어요..
저도 토요일에 일정이 있기는 했는데, 아침에는 시간이 되서 엄마한테 아침에 병원 다녀오자고 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병원에 가기 싫다면서 아빠한테는 제가 시간이 안되서 못갔다고 거짓말을 해달래요.
실제로도 그렇게 얘기하셨더라구요..
이 얘기를 남편한테 했더니, 남편이 왜 그러냐면서 아빠한테 사실대로 말하래요..
아빠도 엄마 간호하면서 힘드실텐데, 딸이 병원도 안 모시고 가면 섭섭해하실 수 있다면서요..
사실 이런 비슷한 일이 몇번 있기는 했어요..
엄마는 아프셔서 그런지 아빠 눈치를 안보실 수는 없겠지만, 뭔가 불리한 일이 생기면 엄마는 항상 제 핑계를 대시더라구요..
부모님 두분 싸우실까봐 지금까지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남편이 그렇게 되면 서로 안좋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면서
두분이 싸우시던 말던, 저는 제 방어를 하라고 하네요.. 남편 말이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