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술에 대한 취향도 바뀔 수가 있나요?

.. 조회수 : 851
작성일 : 2017-06-12 16:59:05

40대 아짐이구요...

남편과 취미 좀 공유할까 싶어서 여쭤보는데 클래식음악, 미술 등을 자꾸 접하다 보면 좋아지게 될까요?

현실은 저는 미술은 별로 관심없고 음악은 고등학교 때부터 쭉 힙합,알앤비 사랑합니다만 ^^;;

저희 남편은 클래식음악, 특히 오페라 이런 거 너무 사랑하고요 미술은 들라크루아, 보티첼리 이런 거 보면서

완전 감동받는 사람이거든요. 두꺼운 서양미술사 책 들여다보고 있고요.

이제 나이도 들다보니 취미를 공유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 남편은 힙합 알앤비 좋아할 가능성은 없고

예술에 고급, 저급이 있겠냐마는 클래식한 취미를 가져볼까 싶은데 자꾸 접하다 보면 진심으로 좋아하게 될

수도 있을까요?


IP : 221.142.xxx.20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2 5:00 PM (39.7.xxx.61) - 삭제된댓글

    요즘 미술관에 힙합, 알앤비 합친 거 많아요.
    잘 찾아보세요

  • 2. ㅌㅌ
    '17.6.12 5:01 PM (42.82.xxx.76)

    당연하죠
    특히 클래식은 알면 알수록 매력적입니다
    그런데 저는 정작 클래식 전공인데 요즘은 락음악애 빠져살아요

  • 3. ...
    '17.6.12 5:05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많이 알수록 재밌어지는게
    미술이나 클래식 음악이에요
    공부를 해보세요

    근데 힙합 알앤비 좋아하면
    클래식이 듣기에는 지루할 수 있어요
    힙합 알앤비는 비트가 자극적인 음악이거든요
    클래식은 음악사나 음악 이론을 좀 알면 더 재밌구요

  • 4. ...
    '17.6.12 5:09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많이 알수록 재밌어지는게
    미술이나 클래식 음악이에요
    공부를 해보세요

    근데 힙합 알앤비 좋아하면
    클래식이 듣기에는 지루할 수 있어요
    힙합 알앤비는 비트가 자극적인 음악이거든요
    클래식은 음악사나 음악 이론을 좀 알면 더 재밌구요

    여튼 남편에게 가르쳐달라고 하세요
    같이 음악회나 전시 가서 설명해달라고 하고

  • 5. 스프
    '17.6.12 5:21 PM (58.225.xxx.181) - 삭제된댓글

    남편분 취미가 저랑 비슷하네요
    저 집에 있을때 하루종일 클래식fm틀어놓고 지내고
    가끔 음악회도 가고 그래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들었는데 생각없이 꾸준히 듣다보면 좋아질거예요
    클래식이 주는 인생의 풍요로움은 그무엇과도 바꿀수가 없어요.
    좋은 음악이 나오면 막 행복해진다고나할까...

    시간이되면 음악회도 가는데 대관공연말고 기획공연같은건 저렴하지만 수준높은 공연도 많아요.
    저는 주로 문예회관에서 기획하는 연주회 보러 다녀요.

  • 6. /////
    '17.6.12 5:22 PM (61.73.xxx.35) - 삭제된댓글

    음....
    소양이 좀 있어야하긴 해요. 그냥 들어다보고 있다고 좋아지는건 아닌것같구요.

    고전소설을 읽어낼수 있고 좋아할수 있는거랑 같은데요.

    당연히 하다보면 할수있다고도 보는데요.
    기본적으로 그만큼 호기심이 있어야하고 언어에 대한 호기심, 이를 문학적으로 시대적으로 사조적으로 해석해내고 비교하고 음미할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고전소설을 좋아할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미술, 음악도 비슷하구요.
    뭐든 직관적으로 그냥 알수는 없어요 호기심과 관심이 필요한거지.

    누구는 수학을 정말 좋아하고 수학적 사고와 문제풀이가 가능하거든요.
    이거 배워서 될수도 있어요.
    근데 호기심있고 이쪽방면으로 머리랑 취향이 집중이 되어있어야 하게되는거거든요.
    그냥 호기심과 마음이 동하지 않는데 이런거 잘하게 되는거 아니거든요. 그냥 들여다본다고.

    미술 음악도 비슷하다 봅니다.

    대중음악 등은 사실 어떤 정신고양용 학문이라기보다는
    오락, 그리고 쉽고 직관적인 용도로 만든거라 생각이나 소양이 크게 필요없는데요

    대중미술 아닌
    순수미술이나 순수한 음악(대중음악 아닌) 것들은 오락용이나 대중이 쉽게 소비하라고 만든게 아니거든요.
    미술사, 미술언어, 음악사, 음악적 표현을 역사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롭게 하기위해 만들어내는 것들이지.
    그러니 그냥 대중음악처럼 듣고있다고 좋아지기만 하진 않을것같아요,
    저런걸 이해하기 위한 관심사와 존중이 믿바탕이 되야해요.
    그리고 즐기고 소비위한 목적이 아니라는거. 떠먹여주는거 아니라는거.

  • 7. ////
    '17.6.12 5:24 PM (61.73.xxx.35) - 삭제된댓글

    그냥 듣고 보면 좋아질거야... 라는것보다
    본인이 관점이나 흥미로워하는 포인트를 좀 바꿔야 흥미로워보일것 같아요.

    역사에 대한 이해, 맥락에 대한 이해와 미술사, 재료나 상징 그런거 모르면 재미 없죠 머.

    시인이야 돌을 봐도 감동받고 영감이 떠오르지만
    감수성과 훈련 안된 사람이 그리 되나요.

    대중예술은 감수성없고 지식 없어도 반응하게 떠먹여주는 형태들이거든요.
    의미보다는 소비, 오락용으로.

  • 8. 확장되는것 같아요.
    '17.6.12 5:29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처음엔 발레로 시작했는데 프 러에 관심있다가
    차이코프스키 골라듣다가 무소르스키랑 러시아 오페라 보고나서는 이탈리아 오페라로 넘어감.
    깊이 파는 스탈은 아닌데 연결되는거 이건 이거랑 엮이는구나. 이렇게 건너가면서 넓어지는 것 같아요.
    얼마전에 보리스고두노프 보고났더니 러시아 연극도 함 구경할까.. 이렇게 가더라고요.

  • 9. 음..
    '17.6.12 5:4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7살때부터 영화보고 11살때부터 팝음악을 들으면서 좋아했거든요.
    전세계 다양한 음악들 샹송, 깐소네, 째즈,팝, 락....이런거 다~~듣는데
    이상하게 클래식은 못듣겠더라구요.

    재미도 없고 지루하고 잠만오는거죠.


    그러다가
    몇년전부터 클래식 관련 강의도 조금씩듣고, 서양음악사 다큐멘타리도 보고
    서양미술사 다큐도 보면서
    음악과 미술을 같은 시대별로 보고 듣고 하다보니까
    갑자기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씩 클래식음악 듣고 미술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막 좋아하는건 아니예요.
    19세기 음악, 미술은 좋아하게 되긴 했어요.

  • 10. ..
    '17.6.12 6:03 PM (221.142.xxx.204)

    실은 제가 요즘 고전문학에 관심이 엄청나게 생겼거든요.
    EBS 통찰에서 고대 서어서문 교수님이 죄와 벌에 대한 강의 하신 것도 너무 감동깊게 봤고
    열심히 고전 다시 읽어볼 생각에 가슴이 설레거든요.
    괴테 문학 강의 보다보니 클래식 음악 얘기도 나오고, 미술 얘기도 나오고, 역사까지 연관되어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힙합 알앤비 좋아하지만 제 취미를 확장시키는 차원에서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해요.
    그러다가 정말 빠지게 되면 더 좋을 것 같고요. 남편과의 대화도 풍부해질테니 생각만 해도 좋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463 유시민이 노무현을 처음 만났을때 5 단심 2017/06/13 2,577
697462 잘 생긴 대통령은 월급 더 줘야하는 거 아닐까요? 67 아침 2017/06/13 3,604
697461 단기간에 살 빼는 방법은 굶는게 가장 빠른거겠죠? 4 미녀는 괴로.. 2017/06/13 2,450
697460 실거주 내집소유자는 집값오르나 마나네요ㅠ 2 2017/06/13 2,698
697459 알러지 심해지고, 피부 예민해지고, 눈비비면 잘 충혈되고 2 올해들어 2017/06/13 1,233
697458 문득 깨달은 돼지의 특징 ㅋ 4 뚱띠 2017/06/13 3,192
697457 아이가 우리 부부가 비즈니스 관계처럼 보인대요 2 뭘까 2017/06/13 2,356
697456 프랑스 오픈 여자 우승- 47위 20살 옐레나 1 ... 2017/06/13 615
697455 최현석셰프네 뚜이..너무 귀여워요 2 ㅇㅇ 2017/06/13 2,589
697454 어디서 노화를 가장 많이 실감하세요? 73 노화 2017/06/13 22,165
697453 거동이 안되는 시어머니.. 23 어이상실 2017/06/12 6,531
697452 아이친구만들어준다고 동네엄마 사귀는거 23 .. 2017/06/12 6,786
697451 나또를 먹으니 가스가 엄청...ㅠ 1 뿡순이 2017/06/12 1,855
697450 척추측만증이신분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6 ㅇㅇ 2017/06/12 2,081
697449 교육열 과하진 않지만 적당하고 분위기 괜찮은 동네 어디있을까요?.. 6 이사고민 2017/06/12 2,003
697448 빌보 아우든과 포트메리온 중 고민인데.. 7 추천 2017/06/12 2,314
697447 다이어트 1일차 9 한결나은세상.. 2017/06/12 1,675
697446 자궁폴립 제거 수술 도움글 주세요 ㅠㅠ 11 happy 2017/06/12 7,406
697445 기반잡은 남편 가정적일수 없는지 17 ㅇㅇ 2017/06/12 4,079
697444 결혼생활과 낮아진 자존감 26 자존감이 뭐.. 2017/06/12 7,352
697443 아이얼굴에 손톱자국으로 얼굴이 패여왔어요 13 초5아들 2017/06/12 2,623
697442 자취생에게 냉동해서 보낼 닭으로 8 ,,, 2017/06/12 809
697441 경유값 인상안 검토, LPG가 대안? 3 ........ 2017/06/12 725
697440 상속세 잘 아시는 분 도움부탁드려요 7 미소 2017/06/12 2,200
697439 문재인 대통령 추경예산 국회 시정연설 SNS 반응 7 ... 2017/06/12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