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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처음 밥주는데요

ㅇㅇ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7-06-12 15:30:18
안녕하세요~
이사간 곳에서 고양이 몇번 마주치고
계속 생각이 나서 밥을 좀 주려고 하눈데요
어제는 고양이들이 잘 먹는다는 간식 츄르를 샀는데
운좋게도 몇번 봤던 화단에 작은 고양이를 만나
조금 뿌려주었더니 경계하느라 안나오던 녀석이
저희 가고 나니 나와서 먹도라구요
저희집에 올라가 내려다봤거든요^^
근데 그거 조금 먹고 있는데 이웃주민이 나와
발구르는 시늉을 해서 도망가버렸오요ㅠ
저희남편이 왜 발로 차냐고 외치니까
쓰레기봉투 뜯는다고 그러더라구요ㅠ
먹을게 있어야 쓰레기를 안뜯을 거 아닌가요 에효ㅠ
암튼 저희도 위에서 지켜보고
그 아저씨도 거기 계속 서서
지켜보고 신경전을 벌이다 들어갔고
오늘 아침에 보니 츄르를 다 먹었는지 흔적은 없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오늘 보니까, 이 아파트 단지에서는
따로 밥을 주는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화단 안쪽에 사료 그릇이랑 물을 발견했어요!
근데 사료가 몇알 없고 오래됐는지 파리떼만 엄청많고
물도 더럽더라구요ㅠ
날도 더워지는데 사료 줄 좋은 방법 없을까요?
글 검색해보니 신기패 그어놓우면 개미는 안온다는데
파리는 어찌해야하는지...
길고양이 밥주시는 분들 존경하고요
밤에 자꾸 생각나서 마음이 좀 힘든데
각오하고 시작해야겠지요?
좋은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셔요^^
IP : 223.33.xxx.2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2 3:34 PM (223.39.xxx.181)

    저는 위생팩에 한주먹씩 담아서 밤늦게 주고요 두부먹고난 팩에 깨끗한 물 담아서 줘요. 깨끗한 물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먹고난후 쓰레기는 꼭 수거해야해요. 파리가 꼬여서요. 저는 화단 수풀 안쪽에 놓아줍니다^^!! 심란한일 많을거에요. 그래도 오늘 안주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길냥이들입니다.

  • 2. ...
    '17.6.12 3:35 PM (58.226.xxx.254)

    저는 작년 9월부터 시작해서
    여름은 처음 겪는 거예요.


    그래서 안그래도 여름에 개미가 나오면 어쩌나 걱정많이 했는데요
    매일밤 12시에 일정한 시간에 주다보니
    냥이들이 제가 오는 시간을 알아요.

    그래서 사료 두면 개미가 꼬이기 전에
    냥이들이 다 먹어버리더라고요.


    저는 여러군데 배달 하는데
    그릇에 담아 두는곳
    그냥 바닥에 부어두는곳
    비닐 봉지 묶어서 던져두는곳 다 달라요.


    다이소에서 파는 1000원에 200백장 들어있는 제일 작은 비닐팩에 담아서
    꼭 묶어두면 개미도 안들어 가고
    냥이들이 물고가서 먹어요.

  • 3. ㅇㅇ
    '17.6.12 3:39 PM (223.33.xxx.250)

    아 그럼 작은 위생팩에 하루 먹을만큼씩만 담아서
    매일 주시는 건가요?

  • 4. 냥이밥
    '17.6.12 3:42 PM (183.96.xxx.12)

    가급적 사람들 눈에 안띄는 곳에 사료랑 물이랑 놓아주세요
    눈에 안띄는 외진곳 정해놓고 꾸준히 놓으면 냥이들이 알고 와서 먹어요
    어디든 사람만 사는곳인줄 알고 냥이 괴롭히는 인간들도 많아요~~
    신기패를 쓰면 개미와 바퀴벌레 접근을 막을 수 있어요
    밥그릇에 종이테이프를 두르고 신기패 분필을 그어놓으면
    개미가 그어논 선을 절대 넘지 못한답니다 매우 유용해요^^
    파리는 뭐...딱히 방법이 없구요 그릇을 가급적 깨끗하게 관리하는 수 밖에요
    동물 후진국이지만 문재인 대통님도 되셨고...동물복지도 많이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길냥이 걱정해주고 사료도 챙겨주지만 턱없이 많이 부족하죠

  • 5. dd
    '17.6.12 3:45 PM (121.182.xxx.128)

    가엾은 길고양이들 밥주려는 마음이 한없이 고맙네요
    고양이 밥주는걸 그러려니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에 싫은 사람은 싫타고 확연히 티를 냅디다
    온갖 이유를 갖다 대면서 싫타하고 그러다 나쁜 사람들은 고양이 밥에 해꼬지를 하기도 하니까
    밥을 주는거 보다 준자리 흔적없이 치우는게 더 중요해요
    해지면 아무도 모르게 밥주고 자정이나 동트기 전 새벽에 나가서 밥그릇 치워주고요
    그러다 숫컷들 영역싸움하면 동네 시끄러우니까 뛰쳐나가서 싸움도 말려야하해요 ㅠ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TNR까지 시키고 아파트 마당냥이 네마리 기르고 있네요

  • 6.
    '17.6.12 3:45 PM (58.226.xxx.254)

    매일 밥 배달 나갑니다.ㅋㅋㅋ
    첨엔 가을 겨울만 주려고 했는데
    멈출수가 없네요.


    물도 꼭 챙겨주세요^^
    땡큐~~~~~~~~~~~^^

  • 7. ㅇㅇ
    '17.6.12 3:49 PM (223.33.xxx.250)

    네네 매일 하는게 중요하겠네요^^
    고양이들은 물도 깨끗한 것만 마신다니
    매일 갈아줘야겠어요 감사해요!!

  • 8. 원글님
    '17.6.12 3:53 PM (183.96.xxx.12)

    사랑합니다~~~~~!!
    동물도 사람도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어보아요^^
    찡찡이 아빠 이니 대통령님도 함께합니다~~~~ㅎㅎㅎㅎ

  • 9. 양이
    '17.6.12 4:24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전 비상용 가지고 다니다 마주칠때마다 한적한 곳에 부어줘요.. 엊그제 지나다 봉지에 든 사료 두 솜발로 봉지잡고 먹는 노랑이 봤네요..

  • 10. 복식홉
    '17.6.12 4:29 PM (61.80.xxx.129)

    작년 이맘때부터 길냥이들 밥주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불쌍해서 밥주게 되었는데 주다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요. 그럴수록 이래저래 맘은 더 아픕니다.

    님~ 밥주시다보면 몸도 맘도 힘드실때 많을거여요. 내돈과 시간들여 애들 밥좀 먹이겠다는데 쉽지 않은 세상이거든요.ㅠ
    밥자리, 날씨 등 신경쓸일들이 있고 그때마다 한번씩 맘고생 진탕한답니다.
    어쩌다 내가 길냥이들 세상을 알아버려가지고서..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외면할 수 없다는걸 밥주시다 보면 알게 되십니다.
    1년의 경험이긴 하지만 1년동안 배운것도 많고 깨닫게 되는것도 많아요. 욕심도 많이 사라지고~

    하여간 님~ 캣맘10년 정도 하신 분이 얘기해주셨는데요. 아이들에게 캔이나 간식류를 주기보다는 양질의 사료를 주는것이 아이들 건강(치아상태)에 더 좋다고 하셨어요. 캔은 아이들 아파서 약먹일 때만 주라고..

    혹 도움이 될까싶어 글 남겨요.
    님~ 냥이들 챙겨주서서 감사해요^^

  • 11. 캔은 복불복
    '17.6.12 5:34 PM (211.205.xxx.103)

    ㅎㅎ
    전 냥이들 밥준지 5년은 된거 같아요.
    여름에 개미 장난아니죠.
    봄엔 달팽이까지.
    전 주로 건 사료를 주는데 새끼낳은 까미란 냥이가 아기 젖 먹일땐 두 캔정도 넉넉히 먹이구요.
    캔 냄새 맡고 오는 아이들도 하나씩 까서 주어요.
    까미란 냥이 요즘은 조금 먹고 캔 덩어리를 입에 물고 새끼에게 총총히 걸어 가더군요.
    참,개미때문에 저는 사료주는 통 아래 물담은 그릇을 둬요.
    사료통보다 커야겠죠.
    물이끼가 끼면 위생장갑끼고 씻어내구요.
    여름마다 이러는데 개미퇴치에는 최고에요.

  • 12. 캔은 복불복
    '17.6.12 5:36 PM (211.205.xxx.103)

    젖 떼고 나면 중성화 곧 시켜주려구요..
    쩐의 압박이 몰려옵니다.ㅜㅜ

  • 13. 중성화수술이 힘드네요.
    '17.6.12 6:24 PM (1.246.xxx.122)

    동네 길고양이가 7마리쯤 되는데 자꾸 새끼를 낳으니 애처로와서 부탁을 해도 혼자서 순서대로 해야된다고 이렇게 늦어지니 그동안 2번이나 또 낳는군요.
    잘안되어서 한가한 동물병원이 있다면 싸게 좀 부탁할수있을까요?
    급한대로 암놈만이라도 몇마리만.

  • 14. dd
    '17.6.12 6:31 PM (121.182.xxx.128)

    우리 동네는 전화 하고 다음날 고양이 틀. 열댓개 가지고 수의사가 직접 오셔서 잡아가고 수술해서 회복되면 데려오고 하셧는데 ...
    우리동네가 좋은 동네였군요 ( 이거슨 자랑입니다 ! )

  • 15. ....
    '17.6.12 6:32 PM (39.115.xxx.14)

    길냥이 밥때문에 자고 오는 여행 못가는 사람입니다.
    아니면 집에 아들한테 부탁하던지... 2년 전만해도 군대로, 지방으로 가 있던 아들들한테 부탁도 못해서
    당일 아님... 저희 동네는 한 세계절쯤 지나면 새로운 멤버로 교체되는듯... 마리수도 늘지 않고...
    사료가 줄어들지 않으면 너무 걱정이 돼요.

  • 16. 양이
    '17.6.12 6:52 PM (183.96.xxx.221) - 삭제된댓글

    dd님..동네가 어디신지..정말 부러워서요..

  • 17. 저도
    '17.6.12 6:58 PM (183.96.xxx.12)

    dd님 동네 정말 부럽네요~~~
    동네가 어디신지요? (동네를 밝히시오~~ㅎㅎ)
    길냥이라고 수술하고 성의없이 귀 삐뚤하게 자른거 보면 화가나요 ㅠ

  • 18. 한번
    '17.6.12 10:13 PM (223.62.xxx.1)

    한번 시적하실꺼면 매일 무슨일이 있어도 애들챙긴다는 각오로 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시작하지 않으시는게 좋을수도 있어요. 길에사는 고양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이 사람손에 길들여 지는 것이랍니다. 까페가입해서 관련부분
    많이 정독하시고 끝까지 책임지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길들여진 아이들은 사냥하는법을 잃어버려 캣맘이 밥ㄹ 주지않으면 생존이 위험해 지구요. 원글님 처럼 좋은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쉽게 위험에 노출되거든요.. 부디 좋은 묘연 맺으시길 바랍니다. 복받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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