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말이, 어차피 집값은 우상향이고 전세로 구하려고 하면 대출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과정들이 골치아프다,
어차피 당신 몇천과 나 몇천 모은 금액 있으니, 이 돈 모두 포함해서 그냥 집 사서 들어가자 하더라고요
대출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저는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 뜻 따르기로 했고
현금 1억 중반 쯤 되는 금액에,
제가 부득불 공동명의 하자고 우겨서 보금자리론 70% 풀로 받아서 집 샀었어요
1순위로 사려던 곳이 현재 전세입자 계약이 1년 이상 남아있어서, 부득이 8개월 정도 계약 남은
집 전세끼고 구매했는데,
계약 시, 구매금액 대비, 대출 실행시에는 4천 가까이 올라서
전세입자들 나갈때 생각했던 것 보다 대출금액도 잘 나와서 남는 돈으로 인테리어 올수리
하고 정말 신축 아파트 들어가는것 처럼 들어갔었어요
전 무조건 신혼집은 전세로 들어가서 살면서 집장만 하는것이 정석 코스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생각하면 남편말 듣기 정말 잘했고, 주변에서 당시 집 장만할때, 우려반, 잘한다 반 이었는데,
역시 집 사서 들어가길 잘한것 같네요
결혼식하고 축의금 등등 포함해서 벌써 5천정도 갚아나갔고, 갚은 돈 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참..... 서울 시내 내 한몸 편히 누일 집이 하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