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양육관은 서로 다르다는걸 알지만 가끔 너무 답답하네요

ollen 조회수 : 894
작성일 : 2017-06-12 11:33:09
답답한 일을 겪었는데 딱히 하소연 할데가 없어요

얼마전 한 모임에서 단체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친한 엄마가 속해있던 모임인데 혜택을 받으려면 머릿수가 필요해서 저한테도 같이 가자고 했었구요

저 또한 아이들이 즐거울것 같아서 따라갔어요

막상 그 친한 엄마는 크고 급한일이 생겨서 여행에 참여를 못했죠

그 모임에서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처음으로 얼굴을 맞았어요

같은 2학년 남자아이한테요

그 남자아이 엄마는 돈관리를 맡아서 너무 정신 없어 그 상황을 보지도 듣지도 못했구요

일단 그 남자아이에게 제딴에 최대한 부드럽게 이야기 해서 사과는 받았구요

암튼.... 제가 답답 했던건 이 다음부터예요

아이들을 재우고 엄마들끼리 술자리가 있었어요

그 남자아이 엄마가 이야기 하기를

본인은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아이들에게 절대 잔소리를 하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이 대목에서 너는 너무 그래 하는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서 통제가 안되는 아이때문에 부쩍 힘들다면서

반모임때도 엄마들 다 있는데서 늦게오면 알아서 하라고 소리소리 질르는데 너무 속상했었답니다

아이의 창의성 자율성을 위해 어떠한 제제도 없이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게 하도록 두면서 키웠는데 몸에 사리가 생길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듣고 있던 엄마가 조언하기를

지금까지 그렇게 키운게 너무 아까우니 조금만 더 참고 지금처럼 아이를 자유롭게 풀어주며 키우라고 하고...

그 남자아이 엄마가 답하기를

내가 이렇게 사리 쌓일정도로 참고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는게 일이 너무 힘든데 그동안 참아온 공은 며느리 좋은 일만 시킬까 싶다고...

며느리 좋은일만 시킬까 싶다는 말을 여러번 반복하더라구요

그 남자아이 엄마와 그 고민을 들어주던 엄마는 아이를 그렇게 키우면 아이가 창의성과 자율성이 자라나서 나중에 큰 인물이 될꺼라 생각하나봐요

저만 답답하나요

이세상 혼자 살것도 아닌데 빈센트 반 고흐처럼 혼자서 평생 창의적 활동을 할 아이로 키운다는 생각도 아닌거 같은데

아이한테 옳고 그른걸 알려주어 질서도 지키고 배려도 할줄 알게 키워야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되어 능력을 발휘 할수 있는게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결혼전 창의력이 필요한 업종에 종사했었는데요

제 전공책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라고 써있었어요

즉 창의력이라는것도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이디어를 낼수 있는건데

그 지식을 쌓으려면 인내 절제 같은 미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창의력이란 단어에 집착해 아이 방임하는 엄마들 보면 진짜 답답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IP : 1.224.xxx.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아이맘
    '17.6.12 11:51 AM (58.79.xxx.193)

    옳고 그른걸 알려주어 질서도 지키고 배려도 할줄 알게 키워야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되어 능력을 발휘 할수 있는게 아닌가요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 2. .........
    '17.6.12 11:58 AM (125.137.xxx.47)

    자유롭기 키우겠다는 건 상관없지만 남에게 피해주는 자유는 자유가 아니죠.
    그 엄마와 아이는 멀리 하심이 좋겠어요.

  • 3.
    '17.6.12 12:03 PM (106.102.xxx.22) - 삭제된댓글

    주위에 그렇게 키운 사람있는데요
    그렇게 잔소리 안들으며 큰 아이가 누가 뭐라하면 못 견뎌요 사회생활 엄청 힘들어했고요 누구의 말도 안들으려해요

    그 엄마 참 답이 없네요

  • 4. ᆢᆢ
    '17.6.12 12:06 PM (125.138.xxx.131) - 삭제된댓글

    옆에서 동조하는 엄마가 있었던건
    그육아관이 좋다고 생각해서라기 보다
    남의 육아관에 참견안하려고 동조하는거죠
    원글님도 남의아이어떻게 키우는지는 신경쓰지 마세요

  • 5. 두아이맘
    '17.6.12 12:09 PM (58.79.xxx.193)

    제가 작년에 제 내면 문제로 정신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았었는데, 아이들이 엄마가 힘들거나 몸이 아플때 짜증부리고 하면 그런 상황도 참아낼수 있어야 하니
    그런 불쾌감도 견딜수 있어야 굳건히 성장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상습적인 잔소리 폭언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죠.
    온실속의 화초는 약합니다.

  • 6. 양육관
    '17.6.12 12:21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양육관이 아니라 도덕관이 다른 거죠.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을 안 가르치는 집인 겁니다.
    육아서에 히스테리 부리지 말란 말을 훈육 절대 불가로 받아들이는 거죠.

  • 7. ...
    '17.6.12 2:16 PM (203.244.xxx.22)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원글님 교육관에 동의할 겁니다.
    전 미취학 때는 기본 생활 습관 및 사회 생활 기본 예의 가르치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창의력과 이게 무슨 상관인지... 그리고 며느리 얘기는 왜 나오는지...
    결혼한다고 아들이 내 것에서 남의 것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아이를 물건 취급하는거 아닌지.

  • 8. ...
    '17.6.12 2:32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도대체 어느 육아서 어디에 보면
    애들을 그렇게 방종 상태로 키우라고 했는지...
    참, 제대로 이해 못하는 엄마들이 너무 많습니다. 답답합니다....

    뭐 그래봤자 결국 사회나 주변인들로부터 왕따 당하는 신세 되기 십상일테니...
    며느리 좋은 일만 시킬 일은 그닥 없을 것 같군요.
    (물론 그아이가 혹여라도 우병우처럼 소년등과를 해서 엄청난 권력을 쥐게 되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방종 [放縱]
    아무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함부로 행동함

  • 9. ...
    '17.6.12 7:08 PM (223.33.xxx.13)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여자가 정신나간것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사람들이 어이상실하고 겉으로만 응 그래그래 맞어맞어 영혼없이 호응해준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0317 심은하의 정신력과 강단은 1프로인거 같아요 39 nn 2017/06/22 25,831
700316 demanding of oneself는 어떻게 해석해야 자연스러.. 1 영어질문 2017/06/22 453
700315 김경준 트윗 15 BBK 2017/06/22 2,225
700314 예스24, 창원 웅동중학교 등에 기부도서 전달 2 ar 2017/06/22 604
700313 예식장 식대 5만원은 넘어야 먹을만 하죠..? (서울기준) 7 예비신부 2017/06/22 2,160
700312 애기들 집에 매트릭스 깔잖아요 4 ㅇㅇ 2017/06/22 1,264
700311 등과 가슴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 입는 건 테러 4 탁현민 2017/06/22 1,570
700310 박효신 노래 중의 갑은 어떤 곡인가요? 8 가수 2017/06/22 1,273
700309 이비인후과 진료. 1 이상해. 2017/06/22 754
700308 탁현민을 응원합니다 44 열받네 2017/06/22 1,761
700307 내 편이라도 기본 도덕성이 아니면 짤라내야죠 14 아무리 2017/06/22 1,166
700306 미세 방충망, 바람 잘 통하나요? 3 궁금 2017/06/22 1,904
700305 민주당 남성 의원들도 탁현민 조치하라고 좀 나서세요 28 탁현민 안경.. 2017/06/22 1,201
700304 트윈워시? 통돌이와 건조기? 고민중 입니다 6 봄날은온다 2017/06/22 1,648
700303 교통사고가 났어요 2 소망 2017/06/22 1,318
700302 집을 팔고 그집에 전세로 살았어요. 4 00 2017/06/22 3,704
700301 아이가 교우관계에서 자신감이 없어요. 고민 2017/06/22 1,423
700300 탁현민 여중생을 공유했다니 진짜 쓰레기 중 상 쓰레기네요 24 ㅇㅇ 2017/06/22 6,788
700299 이승환 페북 20 ar 2017/06/22 3,841
700298 남편 될 사람 이거 눈치 없는 거 맞죠? 10 ㅇㅇ 2017/06/22 1,866
700297 사이판 자유여행(1인)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5 즐거운싱글 2017/06/22 1,057
700296 백일 넘었는데 기적은 5 백일 2017/06/22 1,064
700295 피임기구 사 오라고 시킨 고등학생 얘기 6 뭐가문제? 2017/06/22 2,222
700294 백화점 어린이 추락사, 왜 부모 탓을 하죠? 66 엄마 마음 2017/06/22 15,012
700293 탁현민 버텨라!!! 58 .... 2017/06/22 2,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