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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만 있으려는 남편, 나이들어도 그러겠죠?

....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7-06-12 08:16:30

남편이 주말만 되면 집에서 꼼짝도 안하려고 합니다.

딱히 아픈데는 없는데 늘 본인이 아프다고 생각해요.

(이건 시댁 내력입니다. 그냥 다들 아프다 아프다 입에 달고 사는 스타일)

어디 한번 가려고 하면 몸이 안좋다. 공기가 나쁘다. 비올거같다. 차막힌다. 사람 많다 등등

그저 집에 누워서 텔레비전 보는걸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늘 나가서 놀고 싶어하고

날씨 좋으면 저 역시 공원에라도 데리고 가고 픈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첫째 5살 둘째가 20개월)

이런 저런 이유로 마트 한번 가려해도

두어시간을 설득해야 죽상을 하고 겨우 일어나거든요.

아이들 크면 그냥 가뿐 하게 애들만 데리고 다니고 싶은데 

(딸들이라 같이 다니기에 힘들진 않아요. )

나중에는 또 같이 다니겠다 하진 않겠죠?

집에 있는다고 또 집안일 하는 스타일도 아니니 ... 

별 기대는 않고..

그냥 저희 셋이 다닐때 따라 나서지만 않았음 좋겠어요.

같이 어디라도 가면

비싸다, 멀다. 위험하다 등등등 엄청 잔소리만해서 기분 다 나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서요.

계속 이런 컨셉이면 차라리 두고 다니겠는데...

제가 그래서 힘들어도 직장 유지하면서

아이들하고 여행이라도 다니려고 돈을 계속 모아요.

근데 모처럼 가는 여행에 또 따라나서서 잔소리 하고 여행지에서도 아프다 아프다 하면

정말 열받을거같아서요.

이런 컨셉 남편들은 나이들어서도 집에 혼자 있는거 좋아하겠죠?

IP : 218.144.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12 8:20 AM (124.49.xxx.61)

    저희집
    할수 없이 나가요.저희도 티비랑 구들장만 있으면 세상 행복한사람
    가끔 지인들과 골프외엔 안나가려고해요

  • 2. ...
    '17.6.12 8:57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디 가자면 시큰둥해서
    애들 데리고 혼자 다녀요 3살 5살

  • 3. ...
    '17.6.12 9:35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

    그건 습관입니다.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래요.
    혹시 운전 가능하세요? 아니면 잠깐이라도 시간내서 꼭 연수하셔서 연습하시구요.
    집에 맛있는거 많이 해놓지 말고 설겆이만 말끔하게 해놓고 아침일찍 출발하세요.
    물론 같이 갈래? 소리는 꼭 한번 물어보시구요. 싫다고 하면 얼씨구나 냅다 튀어버리세요.
    둘째가 5살만 되도 대중교통 이용해서도 여기저기 다 다닐수 있어요.
    딸둘에 엄마는 왠만하면 호흡 쿵짝입니다. 엄마도 얼마든지 즐기면서 다닐수 있어요.
    이게 습관이 되면 아빠는 처음에는 빈집에 간섭없어 좋다가도 얼마 안가서 심심해합니다.
    절대 남편 설득하다 안되면 온 식구가 다 집에서 할일없이 시간보내고 하지 마세요.
    남편 없어도 우리끼리 얼마든지 재미나게 지낼수 있지만 원한다면 껴준다 식으로 나가세요.
    저는 남편이 안갈려고 하는건 아닌데 늘 주말에 12시에 일어나 먹을 거 먹고 3-4시나 되어야 나가볼까 하더라구요. 그 시간이면 전 성질급해서 어디갔다 돌아올 시간인데...
    지금 애들 나이 어느정도 먹고 기동성 생기니 안데려갑니다. 슬슬 정신 차리고 있어요.

  • 4. ...
    '17.6.12 10:40 AM (125.128.xxx.114)

    윗님 말씀하신대로 하는게 좋을듯요...싫다고 하면 떼놓고 다니고, 본인이 나중에 위기의식 느끼거나 같이 가고 싶다면 그때는 같이 가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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